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민망하게 밥 얻어먹었어요..

이게 아닌데.. 조회수 : 3,262
작성일 : 2013-07-31 23:45:38
지난 주 아이 학교 근처에서 동네 아줌마들이랑 아이들 데리고 점심을 먹을일이 있었어요..한참 먹고 있는데 아이 학교 도서관 사서 선생님 두분이 들어오시더군요.. 아이도 저도 반갑게 인사했구요.. 선생님도 인사하고 점심을 드셨어요.. 저희 아이가 매일 방과후 학교 도서관에서 1시간 정도 책을 읽고, 그런 아이를 픽업하러 매일 학교에 가다보니 매일 보는 사서 선생님들이고 담임선생님 만큼 감사한 마음인지라 저희가 먼저 일어나 나올때 제가 그쪽 테이블 식대를 계산했어요. 그래봤자 칼국수집이라 정말 얼마 안했고 나올때 그냥 먼저 나간다고 인사만 드렸었어요..

그리고 오늘 점심... 아끼는 후배가 갑자기 동네에 들른다길래 집에 찬도 마땅치 않아 근처 식당에 또 들르게 되었어요.. 저희끼리 정신없이 먹고 있는데 어디선가 사서선생님이 나타나셔서.. 방학인데 자주뵙네요.. 맛있게 드시고 가세요.. 하고 인사를 하고 가셨어요.. 별 생각없이 또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했고.. 다 먹고 나가면서 계산을 하려고 보니 헉...사서선생님께서 이미 계산하시고 가셨더라구요.. 이럴려고 전에 제가 식대 낸게 아닌데.. 그리고 오늘 밥값이 두배는 더 비싼데.. ㅠㅠ 어쩌자고 계산을 하셔서는...
제가 식대 낸게 불편하셨던 걸까요??
저는 정말 감사한 마음이었는데.. 어쩌지용.. ㅠㅠ
IP : 110.70.xxx.15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쇼핑좋아
    '13.7.31 11:50 PM (218.209.xxx.132)

    너무 부담되시면 조그만 선물을 하나하셔도 좋을것같아요. 1~2만원 선에서요^^

  • 2. ㄴㄴ
    '13.7.31 11:50 PM (112.153.xxx.76)

    당연히 불편하셨겠지요 더구나말도없이.. 그러지마셔오

  • 3. ㅇㅇㅇ
    '13.7.31 11:51 PM (203.152.xxx.172)

    그냥 그런식으로 대접하는건 별로인것 같아요.
    상대는 모르는 사이에 계산하면 왠지.. 좀....... 빚진것 같고, 왜 나한테 묻지도 않고
    내 의사와 상관없이 먼저 계산하나 싶을수도 있거든요.
    감사한 마음이 있으면 그냥 그것대로 따로 작은 선물을 하던지
    정식으로 식사초대를 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그분도 약간 빚진것 같은 기분? 이라서 또는 따로 인사드릴 틈도 없이 대접을 받아서
    마음이 살짝은 불편했었나봅니다.
    미리 계산해버리면 감사하다는 인사할 타이밍도 놓치는거잖아요.

  • 4. 음..
    '13.7.31 11:57 PM (110.70.xxx.158)

    그랬을까요?? 제가 회사 다닐땐 늘 점심시간 혹은 저녁에 맥주라도 한잔 마실때 다른 테이블의 회사 동료나 상사들이 우리 테이블까지 계산 해 주고 나가거나 저도 그런적 많았거든요.. 그건 기분이 이렇게 민망하진 않았는데 뭐랄까.. 아이를 학교 보내놓고 보니 선생님이란 존재가 조금 그렇게(?) 느껴져서 제가 좀 더 민망하게 받아들이게 되나봐요..
    전 정말 사서선생님들이 반갑고 감사한 마음이었는데..
    차라리 방학전에 선물이라도 드릴껄 그랬네요..

  • 5. ...
    '13.8.1 12:06 AM (175.201.xxx.184)

    회사동료나 지인들의 경우도 아니고 선생님께 그러는 경우는 좀 아닌거 같아요.
    마침 또 마주쳐서 빚갚은걸겁니다 . 그냥 조그만 선물 아니 음료나 커피라도 가져다 드림이 더 고맙게 느꼈을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961 지금 일본 원전 멜트 스루인가요?? 2 원전 2013/08/02 1,919
280960 재미로보는 찌라시이야기에요. 싫은사람 패스 1 ㅇ ㅇ 2013/08/02 3,168
280959 롯지 입문용 패키지 , 지름신 내렸는데요... 실용적일런지... 5 롯지 2013/08/02 2,301
280958 야채스틱 찍어 먹기 좋은 소스 추천좀 ,. 4 dilg 2013/08/02 3,947
280957 노원쪽 성장클리닉 좀 추천해주세요 3 www. 2013/08/02 1,678
280956 효소는 설탕물이다는 방송이 명백한 오보이고 불공정 방송이었다고 .. 7 아리 2013/08/02 7,062
280955 내 고향, 부산의 추억. 2 gus 2013/08/02 1,333
280954 일본 또 독도 도발…한국땅 갖고 여론조사 1 2년 넘게 .. 2013/08/02 1,327
280953 건초염인데 화정역 근처 한의원 추천해주세요 2 ... 2013/08/02 1,919
280952 이런 경우 가사도우미 이모.. 얼마드리면 8 될까요? 2013/08/02 1,539
280951 8월 2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8/02 641
280950 여왕의 교실, 담쟁이 6 ,,,, 2013/08/02 1,682
280949 아이들과 1박할 수 있는 휴가지좀 알려주세요 1 곰탱이 2013/08/02 658
280948 아침드라마 당신에 여자에서 주인공.. 5 잠~시 2013/08/02 1,474
280947 이사당일 도배장판 가능한걸가요? 5 마음만 바쁜.. 2013/08/02 3,208
280946 새삼 김동률씨 삶이 참 부럽네요. 37 ㅅㄷㅅㄷ 2013/08/02 25,110
280945 놀라운 카카오톡 신상털기 1 ... 2013/08/02 4,993
280944 국토부 이어 수자원공사도 4대강 자료 파기 정황 국정감사 시.. 2013/08/02 1,001
280943 경찰청 “국정원 여직원과 통화내용 지운 것, 실수 2 통로 열어주.. 2013/08/02 1,157
280942 사초범죄 참수형 대상 누군지, 국민들 다 알아 2013/08/02 957
280941 40년 동안 자기존중감에 대해 연구해온 학자가 말하는 나를 존중.. 6 자존감 2013/08/02 4,257
280940 찬란한 것을 이야기하라 1 2013/08/02 1,251
280939 kbs는 아무도 처벌받지 않나요? 세계적으노 비판받는데도 2 ... 2013/08/02 762
280938 일본에서 온 친척과 제일평화 가려는데.. 4 2013/08/02 1,187
280937 8월 2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8/02 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