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여행 잔혹사

.......... 조회수 : 2,839
작성일 : 2013-07-31 21:13:34

신생 여행사 통해서 세부 여행을 갔었어요.

오너가 한국인인 럭셔리호텔이라 기대도 컸지요.

헌데 첫날 아침 워터파크 슬라이드에서 애가 다쳤어요.

눈밑 부어오르고 피나고 .. 다 큰 녀석이 겁먹고 울면서 오더군요.  바로 가이드 미팅시간이였는데.. 마지막날 쇼핑일정과 오늘 자유일정을 바꿔달라고 부탁해봤죠.

호텔 수영장에서 원없이 수영하고싶었는데 첫날부터 망했으니 말이지요.

거절.. 그러면서 그 슬라이드가 원래 그렇게 위험했다. 작년에도 성인남자가 팔빠져서 접골도 못하고 째서 다시 끼워넣었다..(망할넘. 진즉 말해줄것이지...)

그리곤 옵션에 대한 진지하고 긴 설명.. 비행기 연착에 지지부지한 입국심사로 새벽 4시에 잠들었다

겨우 일어나 워터파크가서 바로 다친 아이 데리고 있는 가족들 잡아놓고 말이지요.

결국 4박5일중 딱 이들 놀고 귀국해야했답니다.ㅠㅠ

세식구 여행경비 390만원...

귀국하고 여행 짐 정리하다 생각해보니 새록새록 분하더군요.

여행사 홈피에 컴플레인 글쓰고 다른 글들을 보니..

대박...어떤 분은 점심은 외부식사였는데..

한번 밖에 나가고

가이드가 떡볶이, 쫄면, 돈까스 등등 싸와서 호텔방에서 점심을 해결했다는 이야기였어요.

나가봐야 먹을것도 없고 맛도 없다며 이게 낫다고 그러더래요.

망고시식할때 맛있다고 하니 공짜니까 그런거죠하고 면박주고

매일매일 옵션하라고 들들 볶고

나중엔 큰소리로 고함치고..

가이드가요..ㄷㄷㄷ

젤 어이없는건

대체 그 떡볶이랑 쫄면은 어디서 사온 걸까요? 필리핀인데..

자기가 만들어온건지.ㅋㅋㅋ

별별 가이드를 다 봤고 이야기 들어봤는데

가이드가 여행객 점심을 싸와서 먹인 이야기는 첨 들어봤답니다.

생각해보니 우리도 물풀 둥둥 떠다니는 물에서 스노클링하고 먹은 해산물 바베큐인지가

노란색 밥풀하나 들은 흰죽(가이드는 전복죽이라하더군요)

말라비틀어진 꼬치구이

허연 볶음밥

작은 꽂게 찜. 두당 1마리

수상가옥같은 식당에서 먹고 그랬군요.

다시는 성수기때 해외여행.. 그것도 신생여행사로는 안간다 맘 먹었어요.

IP : 203.142.xxx.2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31 9:28 PM (123.98.xxx.198)

    전 첫 페키지 여행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어요.
    악랄한 신생 여행사를 만났거든요.
    해서 이후론 개별여행만 쭈욱 다녔어요 지나고 보니 오히려 저한텐 잘된듯 싶더군요.
    모든일이 처음에 결정하고 시도하는게 힘들어 그렇지.. 해보면 아무것도 아닌경우 많거든요.
    평소 틈틈히 인터넷 뒤지면서 조금씩 준비해 보세요.

  • 2. 세부
    '13.7.31 9:37 PM (119.197.xxx.85)

    그곳이 혹시 임페**리조트인가요?

    블로그 그런곳에서는 너무 시설도 좋고 음식도 잘 나온디해서 나중에 세부가면 한번 가야겠다 했는데 가지 말아야 겠네요

    고생 많이 하셨어요

  • 3. ㅇㅇ
    '13.7.31 9:41 PM (115.136.xxx.38)

    전 그 호텔 로비에 데스크있는 ㅎㄴ투어로 잘 놀다 왔는데,
    (물론 여기도 옵션,맛사지 하라고 권유는 합디다.절대강요는 안함)
    원글님에겐 우째 그런일이...
    제 경험상 신생여행사는 모든게 다 미숙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여행사는 메이저급만 찾아요.

    어떤 슬라이드가 위험했나요? 저희 갔을땐 다들 재밌게 타던데...
    그래서 '앞으로 애들 때문에라도(애들이 세부 또가자고~)
    그 호텔 또 가야겠구나' 했거든요~
    물론 공항 최악이고, 호텔 벗어나면 딴세상이지만...

  • 4. ocean7
    '13.7.31 10:45 PM (50.135.xxx.248)

    신생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다 문제가 있어보여요
    한달전 하와이갔을떄 여행사에서 미니밴으로 곤광지를 돌고있더라구요
    그래서 몇군대에서 우연히 겹쳐 만나게되던데요

    여행사직원이 하는말이 기관이였어요
    명령쪼로 " 사진은 여기서 찍으면 되구요"
    하면서 관광객들을 바로 태워서 가더라구요

    저흰 내려서 절경도 보고 좀더 나아가서 구경도 하고했구만
    여행사는 입구에서 사진찍게하고 바로 태워가고 참 웃겨서 말이죠 ㅋ

    무슨 짐짝 나르듯 그랬어요

  • 5. 원글이.
    '13.8.1 10:46 AM (203.142.xxx.231)

    임*리얼 맞고요.
    슬라이드가 세개인데 그중에 빨강색
    입구가 크고
    사람이 위에서 그냥 툭.. 떨어지는 형태에요.
    임페리얼은 일가친척 동반가족이 많더군요. 어르신들이 많이 좋아할 메뉴들인데 저흰 좀.. 지루했어요.
    작년에 하나투어에서 묶었던 보통 호텔(룸만 업글했죠) 식사가 훨 좋더군요. 점심도 현지 괜찮은 식당에서 먹고 툭툭인가 그거 타고 다니면서 재미있었어요.
    가이드가 하나투어 직원이라하던데
    확실히 직원 마인드랑 현지에서 손님넘겨받는 가이드랑 질이 다르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898 어젯밤에 만든 카레 대성공! 4 ㅇㅇ 2013/08/02 2,386
280897 김어준 총수가 정말 잘한 일이 벵커특강 만든거라고 생각해요. 12 저는 2013/08/02 2,573
280896 남편이 미워요 4 안잘레나 2013/08/02 1,471
280895 아들자랑하나 해도 될까요... 100 참 이자식 2013/08/02 13,279
280894 중학생이 고등 과학 선행방법 1 중2맘 2013/08/02 2,376
280893 고추를 식초만 넣고 삭혔는데 어찌해서 먹을까요 2 겨울 2013/08/02 1,020
280892 부산 입주청소업체 좀 추천해주세요 2 이제 부산댁.. 2013/08/02 2,953
280891 여중생들은 친구들끼리 어떻게 노나요? 3 여증생 2013/08/02 1,531
280890 생각하고 글 올리기 생각 2013/08/02 852
280889 북촌팔경을 2 에버린 2013/08/02 1,333
280888 히트레시피의 쌀국수 샐러드..애들 먹기 괜찮을까요??? 3 ㅇㅇ 2013/08/02 1,090
280887 색채 코디 도와주실 분 4 해피해피 2013/08/02 1,010
280886 4,50대 단역 남자 배우 찾아달라던 글 지워졌나요? 2 2013/08/02 2,061
280885 컴퓨터 관련 직업인데 너무 좋다고 추천해 주시면서 올리셨던 글 .. 5 궁그미 2013/08/02 1,792
280884 수하가 혜성이랑 같이 살아도 되는이유? 2013/08/02 1,544
280883 겨드랑이 제모 깔끔하게 하는 법 있을까요? 7 제모 2013/08/02 9,488
280882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으로 런닝맨 촬영왔대요! 1 효롱이 2013/08/02 1,330
280881 2 g 핸드폰 사용하는데 어떻게 해야 갤럭시3 싸게 살수있을.. 4 양파깍이 2013/08/02 1,272
280880 지브리 레이아웃전에 다녀왔어요... 1 2013/08/02 1,483
280879 벤시몽 발 볼 좁은가요? 2 사고 싶은데.. 2013/08/02 2,974
280878 16시간 단식하는데요. 7 하비녀 2013/08/02 2,440
280877 아이라인 좋은거 추천 부탁드립니다~ 6 질문자 2013/08/02 1,722
280876 인생이 빛나는 마법의 정리 33 정리 2013/08/01 15,170
280875 홍콩배우 장국영 잘생긴얼굴인가요? 15 미남 2013/08/01 5,583
280874 시댁 전화문제로 남편과 싸웠어요. 9 지혜가 필요.. 2013/08/01 3,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