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맨날 당하는 것 같았어요.

불편해서 조회수 : 1,471
작성일 : 2013-07-31 19:59:49

옮겨서 근무한지 6개월정도 되었어요.

요즘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그만둘까? 심각하게 고민했어요.

같이 근무하는 남자분(50대)이 있어요.

저랑 아침에 1시간 정도 꼬박꼬박 같이 해야하는 일이 있는데

아침에 출근할때부터 긴장이 됩니다.

저보다 경력도 많고 잘 하시는 분이라 들었고

제가 서브역할만 하면 된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자기가 다 알아서 할테니 신경쓸거 없다구요.

그 얘기듣고 별다른 준비안했다가 문제가 생기면

제가 앞에서 싫은 소리 다 들어야 합니다.

서브하는 사람이 그것도 준비안하고 뭐하냐구요.

그래서 제가 다음번에 미리 알려주시면 챙기겠다고 했더니

신경쓰지 말랍니다.

그런일이 몇번 생기고 저도 싫은 소리 듣기 싫어서 이것저것 챙기고

자주 묻곤 했더니 시키는 거나 하지 어디서 자꾸 나서냐고 합니다.

그냥 닥치고 시키는거나 하래요.

시키는게 없어서 가만 있으면 봉변만 당하는데 절더러 계속 당하라는 거잖아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 있을때는 굉장히 매너좋은 모습만 보여서

제가 이런 얘기를 하면 다들

"그럴리 없다."고들 합니다.

그러니 더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죠.

참다참다 못해서 오늘은 정말 심각하게 그만두겠다는 얘기를 했어요.

그동안 들었던 모욕적인 얘기도 다 하구요.

저는 당연히 절더러 그만두라고 할 줄 알았는데 업무를 바꿔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분이 오래 근무하셨고 능숙하게 잘하시긴 하지만 좀 문제가 있다면서요.

그 순간 긴장이 확 풀리면서 억울한 감정도 사라지더라구요.

나만 그렇게 느낀건 아닌가보다.

다들 좋게좋게 말했을뿐이지 다들 힘들어했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하튼 담달부터는 다른분과 일하게 됩니다.

십년 묵은 체증이 확 내려가는 기분이에요.

IP : 1.236.xxx.7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딱부러지게
    '13.7.31 8:02 PM (112.223.xxx.172)

    업무지시 안하고 사람 갈구는 그런 사람들이 있지요..ㅋ

  • 2.
    '13.7.31 8:05 PM (115.126.xxx.33)

    참지 않길..다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480 강원도 쪽 목장 가보신 분 계신가요? 3 양떼들 2013/07/31 954
280479 오늘 너목들 마지막에 뭐라고 한거에요? 6 너목들 2013/07/31 4,073
280478 여행사 통해 국내 여행 가려고 하는데 여행사 추천해 주세요 1 휴가 2013/07/31 947
280477 달달한 이종석....... 29 만화를찢고 2013/07/31 5,972
280476 효소가 설탕덩어리라고 해서 심란하네요. 51 충격 2013/07/31 34,616
280475 미술지도 선생님은 회화전공이 나을까요? 1111 2013/07/31 784
280474 sbs 8시뉴스 메인앵커 정말 예쁜것같아요~ 6 sbs 2013/07/31 3,011
280473 가격구애없이 원없이 먹고 싶은 간식 뭐 있으신가요 73 돈많으면 2013/07/31 14,156
280472 광대많이나오는게안이뻐보이는게서양기준인가요? 4 .. 2013/07/31 2,061
280471 2살 4살 아이와 제주도 꼭 가야할곳좀 알려주세요 1 저만 2013/07/31 1,735
280470 월남쌈만 해 먹고 나면 배가 살짝 아파요 1 월남쌈 2013/07/31 1,401
280469 로보킹 2센티 문턱 넘을 수 있을까요? 청소기 고민입니다ㅠ 4 .. 2013/07/31 1,872
280468 지금 광교 살기 어떤가요? 2 ... 2013/07/31 2,563
280467 삼성역주변 맛집. 2 2013/07/31 1,181
280466 단발펌 관리 어케해야해요? 부시시 2013/07/31 1,426
280465 요가 용어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도와주세요 2013/07/31 2,547
280464 쿨매트 관심있으신분? 10 ㅜㅜ 2013/07/31 2,805
280463 초등학교에서 미드나 시트콤을 보여준다면 7 d 2013/07/31 1,030
280462 힘들어요 눈물난다ㅜ 2013/07/31 677
280461 김치가 점점 써지는데 어찌해야할까요??? 1 김치 2013/07/31 1,005
280460 캐나다 2013/07/31 830
280459 아이가 책을 이상하게 읽어요. 5 1학년아들맘.. 2013/07/31 1,640
280458 중경외시 논술 구하는거 4 문과 2013/07/31 1,793
280457 에구..수시상담 4 고3엄마 2013/07/31 1,842
280456 치과의사 선생님 계시면 봐주세요. 3 사랑니? 2013/07/31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