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성향을 드러내는 게 나았어요.

내 경우 조회수 : 1,234
작성일 : 2013-07-31 14:34:34

제 성격은 솔직한 편이에요.

호불호도 정확한 편이구요.

크면서 이런 성격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았어요.

속내를 드러내지 마라.

싫어도 잘 지내야 한다.

내색하지 마라.

귀에 못이 박히게 들은 얘기고 많이 노력했어요.

그랬더니 오히려 인간관계가 더 엉망이 되더라구요.

싫어도 좋은척하고 내키지 않아도 내키는 척 하고...

그런게 저랑 너무너무 맞지 않는데 하는 척을 하려니

남들눈에도 진심으로 보이지도 않고 오히려 가식적이라는 얘기만 들었어요.

요즘엔 그냥 내 성격대로 솔직하게 말합니다.

나쁜말을 한다는게 아니라 솔직하게요.

좋으면 좋다.싫으면 싫다.라고 합니다.

제 경우에는 말하지 않아도 표정이나 분위기에서 먼저 드러난대요.

그래서 그냥 내 느낌이나 기분을 솔직히 표현하기 시작했어요.

물론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 사람들과는 적당히 거리를 두고 지내게 됩니다.

제가 피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알아서 거리를 두더라구요.

반면 이런 제 성격과 비슷하거나 그러려니 하는 사람들과는 오히려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있어요.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친구가 되구요.

반면 솔직하다보니 표현법이나 언어를 되도록이면 순한 표현을 쓰려는

노력을 많이 했어요.

성격을 바꾸려는 노력보다는 성격을 세련되게 표현하는 방법이 오히려

제게 더 잘 맞는다고 느껴져요.

요며칠 인간관계때문에 골머리를 많이 앓았는데 내 방식대로 솔직하게

말했더니 오히려 순식간에 해결이 되었어요.

정말 홀가분해요.

IP : 1.236.xxx.7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우...
    '13.7.31 3:28 PM (122.35.xxx.66)

    찌찌뽕입니다. ㅋ
    저도 그런 성격이에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요즘에서야 내 표현을 돌아보게 되었고요.
    솔직한 것이 나쁜것은 아닌데 표현력이 문제였겠구나 하는 걸 알게되었답니다.
    내가 어떤 표현을 쓸 때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더라 하는 것을 잘 새겨보게되었어요.

    둘러 둘러 내가 아닌 척 할 때는 정말 힘들었고 관계도 더 꼬였어요. 저도.. ㅎㅎ

    오랜만에 맘에 와 닿는 글을 보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949 변기에 칫솔이 휩쓸려 내려갔는데 변기를 17 2013/08/02 15,551
280948 8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2 세우실 2013/08/02 875
280947 해운대를 다녀왔는데 1 ㄴㄴ 2013/08/02 1,646
280946 또 비 오네요...... 13 장마 2013/08/02 2,094
280945 아줌마들이 마음을 토로하고 위로받고 조언받을곳이 절실히 필요해요.. 16 50대 2013/08/02 2,871
280944 성재기 죽은 곳에 태극기를 갖다 바치는 인간들도 있네요 5 ... 2013/08/02 1,296
280943 눈치가 너무 없는 아이 21 행복 2013/08/02 7,180
280942 치과 두 곳에 부정교합 상담하러 갔는데 어디를 선택해야 할지... 15 부정교합 2013/08/02 3,110
280941 에어컨을 하나만 놓는다면 어디에 놓을까요? 3 ///// 2013/08/02 1,298
280940 담주 월요일 터키여행 조언좀 해주세요 11 터키여행 2013/08/02 2,362
280939 궁금해서요 1 그냥 2013/08/02 564
280938 타인과 비교하지 않으며 사는법은 뭔가요? 13 2013/08/02 8,304
280937 태국으로 국제이사하려는데~~ 7 kys 2013/08/02 1,692
280936 커피원두 추천해주세요. 6 ㄴㄹ 2013/08/02 1,216
280935 치료 받고 무사히 집에 도착했어요 3 그루 2013/08/02 973
280934 꽁치 통조림 꽁치가 일본산...! 7 충격 2013/08/02 4,202
280933 고백 6 살짝 2013/08/02 2,205
280932 82맘님들 칼라 프린터 추천 부탁드립니다. 유치원 숙제로 사진찍.. 2 ff 2013/08/02 1,132
280931 김밥에 스팸싫은데 92 김밥 2013/08/02 10,301
280930 나인에서 조윤희요.. 9 나인 2013/08/02 4,851
280929 한살림은 조합원 아니면 인터넷 주문 못 하나봐요? 3 첨이라 2013/08/02 1,811
280928 앞집 아이가 너무 시끄러워요 4 00 2013/08/02 1,665
280927 부동산의 추락 날개가 없다 2 시사INLi.. 2013/08/02 2,689
280926 예전에 알던 여자분이 국제결혼을 하셨는데.. 한국에서 물을 잘끓.. 44 2013/08/02 18,408
280925 샤워부스 유리가 깨졌어요 8 꿈빛파티시엘.. 2013/08/02 4,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