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아기를 낳아봐야 진정한 여자가 되고
남자는 군대를 갔다와야 진정한 남자가 된다고^^
글쎄 제 선입견인가요?
왠지 현역으로 군대 제대한 남자들은
방위나 군대 면제된 남자들보다
훨씬 남자답고 책임감도 강하고 그럴 거 같은데..
실제로 그런면이 있을까요?
여자는 아기를 낳아봐야 진정한 여자가 되고
남자는 군대를 갔다와야 진정한 남자가 된다고^^
글쎄 제 선입견인가요?
왠지 현역으로 군대 제대한 남자들은
방위나 군대 면제된 남자들보다
훨씬 남자답고 책임감도 강하고 그럴 거 같은데..
실제로 그런면이 있을까요?
홍석천씨 군대 다녀왔습니다.
현역으로.
우짜까요?
백프로 그런 건 아닌듯 해요.
다른사람들은 모르겠고울아들은 확실히 배려심이 장착됐더군요
제대하면 리셋된다던데 경험자말들은 멘탈은 어느정도 변한대요
방위, 현역, 해병대, 특전사, 군대 안 간 사람
다 만나봤는데 남자는 똑같아욬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여자 그냥 남자가 되지요...
뭘까요.
양육에 일절 도움 안 주고, 집에 오면 리모콘만 애지중지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남자답긴 해요.
그야말로 선입견이네요.
현역갔다 왔다고 남자다운 사람..별로 못 봤거든요.
그리고..남자답다, 여자답다...이런 정의도 어렵고요.
한가지 경험으로만 얻어지는게 아니잖아요?
그러니 선입견은 곤란. 넌 그거 안해봐서 모를거야 이런말은 넣어두세요.
뭐 개인 나름이겠지만서도, 울 아들 보면 확실히 철이 나고 어른스러워지는 건 있어요.
좀더 독립적으로 변하고 부모 생각도 하고...
어려움 없이 부모의 정성만 받고 자란 아이들이 난생 처음 경험하는 시련이잖아요.
그러니 깨닫는게 왜 없겠어요.
내 아들은 군대갔다온 후 어른스러워졌다 ㅡ 그럴수도.
군대다녀온 내아들이 군대못간 니 아들 보다 훨 어른스럽겠지 ㅡ 오우 노우!
두 문장은 별개.
편견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경험이라 징징대는 소년 노릇을 더 못하게 되기는 합디다. 상명하복식 군대문화 속에서 서열과 폭력에 길들여져 나오거나, 드물지만 그 문화에 극도로 반발하게 되어서 나오기도 하고요. 그런 게 한국 남자들의 남성성을 형성하는 일부가 되긴 하죠.
꼭 그렇지도 않아요.. 다만 남자들이 한참 혈기왕성할 때 군 입대해서 다른 조건 다 떼고 명령체계에 따라 움직이면서 참아야 하는(불합리하고 억울한 경우에도 자기 감정을 눌러야 하는) 그런 경험을 했다는 점에서는 매우 높이 사요. 가장 감정적으로 참기 어려운 나이에 그런 경험을 했다는 것..
직장 상사 중에 군 면제였던 남자 상사가 하나 있었는데 어찌나 다혈질에 성질을 부리는지..위 아래가 없더군요. 아래에게 자기맘대로 소리지르고 난리치는 건 그러려니 하겠는데 윗사람한테도 그래요. 결국 잘렸는데 본인이 서울대도 나오고 해서 안하무인, 천상천하 유아독존형이었어요. 그 사람 그러는 거 보면서 저래서 군대를 갔다와야 한다는 소리가 있나 하고 생각할 정도.. 반대로 군대 2년 꽉 채워서 갔다온 놈도 무단 결근 밥먹듯 하고 불성실하고 나태한 거 보면서 군대 다녀와도 안될 놈은 안되는구나 생각.
극기체험 좀 한다고 다 철나는거 아니고,
좀 강해지기는 하겠죠
사람나름인듯..
마찬가지로 여자도, 애낳았다고 다 철나는거 아니구요..이것도 사람나름..
암튼 둘다 고생스러운 경험이니까, 아무래도 강해지는건 있겠죠..그런게 여성스럽고, 남성스럽다고 말해야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남자다운 게 뭔지 잠시 생각해 봅니다.
집보단 밖에서 생활하는 걸 더 좋아하고 밤문화 좋아하는 게 남자다운 건가요 ?
눈이 좋아야 남자다운가요?
제 친구들은 시력이 나빠 18개월 방위 6개월 방위 심지어 면제된 아이도 있었어서..
걔들 군대는 제대로 못 나왔어도 다들 인내심 강하고 열심히 살고 착하고 한데,
진정한 여자 진정한 남자란 말도 참 그렇구요.
여자는 아기 낳기 위해 태어나 공부하고 결혼하고 사는 걸까요?
그렇게 따지면 의무병제 없는 나라의 남자들은 다 책임감 없고 남자다움이 없겠군요??
원글님이 생각하시는 남자다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군대가기 전 보다 마초적으로 변하고 상명하달 문화에 익숙해 지는 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게 좋게 작용하는 경우도, 나쁘게 작용하는 경우도 있죠.
전 그래서 한창 사고가 유연할 20대 초기에 군대문화 젖어나오는 우리나라 남자들 안됐어요.
여러 가지로 불편한 편견이란 말이 맞아요. 책임감, 성숙함, 이런 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많이 노력해야할 덕목이고요, 출산하고 엄마가 된다고 해서 제대로 어른이 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얘기죠. 대다수의 여자들이 엄마가 되는데 다들 성숙하고 어른스러워지던가요? 그 반대로 더 편협하고 가족 이기주의에 극성맞은 모성으로 눈살 찌푸리게 하던데요. 마찬가지로 군대에선 안 좋은 것만 잔뜩 배워오기 십상이에요. 할 수 없이 하는 희생이지, 젊은 나이에 강제로 끌려가서 폭력과 명령, 복종에 길들여지는 게 뭐 좋겠어요?
주위에 아이 낳은 수많은 아줌마들 진정한 여자라고 생각되는 분 얼마나 있던가요?
제가 직업군인이라 병사들 많이 봤는데 군대 갔다 온거랑 남자다운건 별 상관이 없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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