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분꿀꿀

안쿨녀 조회수 : 957
작성일 : 2013-07-31 00:36:07

오늘 동료와 밥먹다가 상처받았습니다

그분은 예의 지킬줄도 알고 개념도 있으신 분이라 좋아라 하는 사람이라

제가 너무 솔직하게 대화하는데요,,, 평소에도 거짓이나 감추는거 없이 제생각 다 표현하고 그래요.

그쪽도 그러고요,,,

 

오늘도 동료 얘기가 나와서 절대 뒷담화가 아니고 몇년생이라고알려주다가 저랑 대학 동기라고 했는데

그 친구랑 연락 자주 하냐는 말에 카톡 씹혀서 3번 씹히고 연락 안하다고 했어요.

여기가 외국이라 한국들어갈때 흘리듯 부탁 받은거 일부러 사가서 남편이 택배까지 보내고 그랬는데

그전에는 카톡, 메일 자주 하다가, 갑자기 카톡 씹더라고요,, 2번은 그냥 주말에 애기 땜에 정신 없겠지 하다,

시아버지 돌아가셨길래 위로 문자 보냈는데 또 씹히고, 다른 사람 카스에는 글 올리길래 아,, 진짜 씹혔구나 싶구 어딘지 의중이 가는 부분이 있어 이간질 당한거 같다 어쩔수 없다 그렇다 말했죠,

 

뭐 그전에도 누구누구랑은 업무랑 얽혀서 관계가 않좋다는거 물어보면 가감없이 얘기하고,,, 그랬으니까

 

그러다 사람과 사람은 다르니까 누가 싫어해도 어쩔수 없다 이렇게 둘이 결론내다

갑자기 그분이 90%가 싫어하는 나와 10%를 싫어하는 본인 샬라샬라~~~ 이러더라고요,, (참고로 남자)

 

뭐 제가 평소 인간간계 딱딱하고 싫고 좋고 너무 확실해서 저 싫어하는 사람 있다는거 알고 있는데

좀 많겠지 ㅋ 싶어도 이렇게 직접 들어면 기분이 참 그래요,,,

 

사실 기억해보면 저한테 이렇게 대놓고 누가 너  안좋아해 하고 대놓고 말한 사람들 때문에 기분이 상당히 나쁜적이이 종종 있어요. 그런데 전부 똥묻은 견이었거든요.

대학교때 풍기문란으로 동기 며 학부사람들사이에 평판 나쁘던 친구가 뭔일인가로 울컥해서

애들이 너 안좋아해! 이렇게 제게 말해서 나름 멘붕.

회사에서도 꼴통짓하느라 진급 두번이나 떨어진 저보다 4살많던 직급낮던 남자사원도 누구누구 부장이 누구씨 싫어 하지 않아요? 혹은 누구누구 부장이 누구씨 싫어하잖아요!  일년간 3번인가 갑자기 생뚱맞게 당해서  뒷목 뻐근

 

그러나 니주제를 알라 하고 되받아치지 못해 분한 마음 5%와  컴플렉스로 인한 아픔 95%

 

제가 성격이 사람을 별로 아니 좋아해요... 낯가림이 삼십중반까지 ㅜㅜ

무리지어 있는데는 끼기 싫고 단체 활동도 싫고 집에서 혼자 뒹굴뒹굴이 좋고

그런데 좋아하는 사람은 또 많이 다가가고 오픈하고,,, 아닌 사람한텐 칼같고,,,

그래도 전 진담은 커녕 농담으로도 누구야 너 사람들이 안좋아해 몰랐냐? 이런 식으로 한번도 말해 본적 없어요

그렇게 말하는 본인은 안부끄러운가요. 그리고 안부끄러워도 남한테 상처 일수도 있는데..

그러고 보니 제가 쌩~한 성격이어도 남한테 직언은 못해요. 근데 전 가끔 주제 넘는 직언을 듣는데

컴플렉스가 건들여져서 그런가 억울하고 분한데도 그땐 어버버해서 ㅜㅜ

 

오늘은  농담 분위기라 웃어 넘겼지만,,,

돌아오는 길에 자신을 자책하다가,,, 82에서 저를 변론해 봅니다.

지인은 제게 속은 여리고 착한데 겉만 까칠해서 욕만 먹는다고!

 

 

횡설수설 쓰다보니까 나름 힐링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IP : 203.175.xxx.17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스러움
    '13.7.31 12:45 AM (175.223.xxx.187)

    사람면전에 대고 너안좋아해 이런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나요? 매너밥말아먹은 인간들이네요정말 상처받으실듯 저라면 넘 서럽고분해서 막 대놓고말하겟어요 시람앞에 놔두고 할소리냐고

  • 2. ㅇㅇ
    '13.7.31 12:49 AM (218.238.xxx.159)

    혹시 비형아니세요. 호불호가 넘 명확해서 적이 생기기 쉬운 스타일인데..
    다른사람에게 너무 솔직하게 말한다고 누가 좋고 싫고 이런이야기 하지마세요.
    그럼 그게 돌고돌아서 그 사람귀에 가고 나중에 뒤통수 맞아요.
    싫은소리 못하고 못듣는 성격이시죠? 이런성격은 호불호를 명확하게 말하면 적생겨요. 적을 만들지않는게 가장 중요해요..

  • 3. 원글
    '13.7.31 1:00 AM (203.175.xxx.171)

    B형 아닌데 B형 같다고 많이들 그러세요 하하 ㅜㅜ
    적을 만들지 않는게 중요한데 10년을 사회 생활 하고도 아직 천성으로 인한 내공 부족 입니다.

    진짜 오늘은 친한 이에게도 호불호는 표현 하지 말아야 겠다,,,, 반성했습니다.

  • 4. 저도 그래요
    '13.7.31 1:08 AM (112.149.xxx.3)

    다행인지 불행인지 전업이라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 만납니다.
    힘내세요
    세상에는 나를 좋아하는사람3명 나를 싫어하는사람3명 나한테ㅜ관심없는사람3명이래요.
    나를 좋아해주는 3명만 보고 살으라더군요.
    그렇게 맘먹으니 좀 편해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4938 보육교사 자격증 따신분들 2013/09/09 1,930
294937 누우면 포도씨 한개가 걸린 이 느낌 뭘까요? 9 dd 2013/09/09 2,401
294936 고급스런 기본 이너 흰티는 어느 브랜드로 가볼까요? 6 ... 2013/09/09 5,345
294935 아빠 어디가의 송종국 매력있지 않나요? 27 뻘글 2013/09/09 5,367
294934 서울에 와인코키지 무료인 레스토랑이나 고기집을 알려주세요. 2 ... 2013/09/09 1,649
294933 이번주는 추석준비 청소랑 좀 해야되는데 진짜 하기싫어요.ㅠ 4 .. 2013/09/09 1,931
294932 수술후 운동에대해 여쭙니다 긍정 2013/09/09 1,120
294931 김치를 실온에서 어떻게 익히는건가요? 1 김치 2013/09/09 2,397
294930 목동고 진명여고 어느쪽이 더 나을까요? 8 .. 2013/09/09 3,858
294929 텐트에 까는 매트요.. 사이즈가 애매해서요.. 캠핑많이 가시는분.. 5 캠핑매트 2013/09/09 1,787
294928 금뚝딱 최명길 너무 이상하지 않아요?? 23 june 2013/09/09 4,692
294927 새신부에게 선물할만한 것 뭐가 좋을까요? 1 시누이 2013/09/09 980
294926 제가 예민한가요? 2 ,,, 2013/09/09 993
294925 (82의 힘)남상미 목걸이 브랜드가 뭔가요? 2 ... 2013/09/09 2,503
294924 벼라별 피싱이 다 있네요 진짜 2013/09/09 1,598
294923 박근혜 대통령 5촌 조카 수억원대 사기행각 벌이고 5 참맛 2013/09/09 1,605
294922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아들 유전자 검사" 용의.. 24 찌라시 조선.. 2013/09/09 3,008
294921 생중계 - 천안함 상영중단 관련 영화인 기자회견 - 외신기자클럽.. lowsim.. 2013/09/09 1,154
294920 ”日강제징용 피해자 통장 수만개 발견” 3 세우실 2013/09/09 1,027
294919 송금으로 부동산 계약시 4 주인 이름이.. 2013/09/09 1,163
294918 마늘 장아찌 지금 만들어도 되나요? 1 도전- 2013/09/09 1,054
294917 예뻐서 입지만 '질염' 걱정…말 못할 여성들의 고민 샬랄라 2013/09/09 2,412
294916 시월드(기타 tv프로그램)보면서 느낀 점 2 지겨지겨 2013/09/09 2,200
294915 엄마랑 시립미술관에서 하는 고갱전에 갔었어요. 6 고갱 2013/09/09 2,663
294914 73년생 분들 흰머리가 대략 몇개정도 있으세요? 24 멘붕 2013/09/09 3,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