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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양주 호평 집 매매

집고민 조회수 : 7,992
작성일 : 2013-07-31 00:17:20
신랑이 서울로 이직 하게 되어서
집때문에 고민이 많네요
읽어 보시고 댓글 부탁드립니다.

지방에서 전세사는데 2억 미만으로 서울은 택도 없고,
알아보다가 남양주 호평 추천 받았어요
강남간 거리도 한시간 내라 하고
아이 키우기 좋다 등등.
그런데 저희 전세가 대출 빼면 가진돈 일억 삼천쯤인데
여기에 일억 대출을 해서
집을 사는게 옳은 선택일까요.
신랑말은 어차피 살집 하나는 있어야하니
지금 몇천 더 대출받아 전세로 하느니
좀 더 받아서 매매하자고 하는데
일억 대출이라는게 감도 안오고 겁이 나네요
저는 남양주로 가게 되면 좀 살아보고 결정하자쪽인데
그럼 시간만 가는거고 2년후면 또 추가 대출해서
전세 얻거나 .. 뭐 그런 상황이 될거라고 해요
2,3년 후면 아이가 초등 들어가요
학교 전학 안시키고 자리 잡고 싶은맘은 저도 마찬가진데
일억대출... 휴 고민이 깊어지네요
호평집 매매 괜찮을까요
아무 댓글이라도 참고할테니 조언 부탁드려요
IP : 1.238.xxx.25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3.7.31 12:46 AM (218.235.xxx.80)

    우선, 호평에서 강남까지 말이 좋아 30분이지 실제 50분 정도 걸려야 잠실 도착하고요.
    (잠실을 강남권이라 생각해서 30분대를 강조하던데, 잠실까지 가는 버스는 좀 있지만 30분대는 출퇴근시간대는 힘들거에요)
    자가운전이라면 고속도로 바로 있으니 가능하려나요?
    평내동도 자동차전용도로 있어서 잠실까지 가까워요.
    평내호평에 바로 붙어있는 조그만 동네에요.
    학군 괜찮아요. 남양주 시골이라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학군은 괜찮고 살기 의외로 좋아요.

    호평동 대형평형 미분양 많아 할인매매 되고 있어요.
    (동양파라곤, 주상복합 두산 위브 등...30% 할인이던가...아무튼)
    대명루첸이라고 임대아파트인데 요즘 전세로 살아보고 몇년후 매매할 수 있다고 플랭카드 많이 붙어있어요
    소형평형이 주로 있는것 같은데 1700세대인가 그렇고요.
    (구리한양대병원 옆에 모델하우스 있어요)
    호평초등학고 바로 옆이고 이곳도 한번 알아보세요.
    (나중에 매매 안할시 불이익 등도 알아보세요)

    호평동 의외로 세련되고 신도시분위기 물씬 풍겨요.
    호평동 시내도 잘 되어 있고요.
    가격대비 살기는 좋고, 아이들 교육시설도 좋아요.
    여기서 서울 출퇴근하는 인구 엄청 많아요.
    버스는 마석부터 오는 버스도 많아서 앉아가기 힘들 수 있고요

  • 2. 음...
    '13.7.31 12:48 AM (218.235.xxx.80)

    최근 호평동 집값이 좀 떨어졌어요.
    요즘 어디나 그렇죠.
    1억까지 융자얹고 매매를 할지는 고민을 더 해보셔야 할것 같아요.
    파라곤이나 두산위브도 미분양이라 큰폭 할인하는거니 앞으로도 집값은 장담 못해요...

  • 3. 일단
    '13.7.31 12:51 AM (175.231.xxx.179)

    얼마동안이라도 살아보고 결정을 하셔야죠
    잘 알지도 못하는 낯선 동네 뭘보고 덜컥 매매를 하나요

  • 4. 쓸개코
    '13.7.31 12:52 AM (122.36.xxx.111)

    집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강남 출퇴근 하실거면 차라리 덕소는 어떠신가요?

  • 5. 음...
    '13.7.31 12:55 AM (218.235.xxx.80)

    평내동도 알아보세요.
    호평동보다 매매가는 좀 저렴해요.
    호평동은 세련된 상업지구 분위기가 풍기고, 좀 활발해보여요.
    이마트 중심으로 메가박스(영화관)도 있고 수영장도 있고, 상업지구가 많이 발달해있고요.
    평내동은 좀 조용한 분위기에요.
    다들 아파트들이 오래되지 않아 깔끔한 느낌이에요.
    평내호평이 계획도시죠?
    학구열 은근 센 동네에요.
    BTX전철역사도 있어서 이것타면 서울에 빨리 도착하는데, 서울에 도착하는 역이 몇개 안되니 알아보시고요.
    아무튼 동네는 괜찮아요. 전세든 매매든이요.

  • 6. 저도요
    '13.7.31 1:10 AM (211.204.xxx.72)

    저도 요즘 호평동에 관심이 가는데요
    음...님때문에 많은 정보 얻어가네요
    날씨는 어떤가요? 산이 있어 여름엔 시원할것같고 겨울엔 많이 추운가요?
    저도 지방에 살다보니...
    호평동 중흥2차 어떤가요
    질문한분께 죄송~~~
    호평동에 관심있던차에 반가워서~~~^^;;

  • 7. 음...
    '13.7.31 1:12 AM (218.235.xxx.80)

    정리를 좀 해드리자면,

    호평동-바로 옆. 고속도로 있음. 이거타고 서울오면 됨.
    평내동-바로 옆. 자동차전용도로 있음. 제작년 만들어짐. 강변북로와 연결되어 있어서 20분이면 광진구 진입. 30분이면 잠실 도착
    평내호평역-지하철임
    BTX-특수지하철같은데, 논스톱으로 빠르게 운행. 평내호평 중간에 역사있음.

    평내호평-2억원대로 30평대 아파트 매매가능. 1억원대로 30평대 전세가능.
    의외로 꽤 알짜 동네 맞아요.

  • 8. 음...
    '13.7.31 1:24 AM (218.235.xxx.80)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ㅎㅎ
    날씨는 겨울에 무지 추워요.
    일기예보 강원도 날씨를 봐야한다는 우스개소리도 있어요.
    실제로 자동차전용도로 타고 가다보면 서울은 비인데, 어느순간부터 눈으로 바뀌어 있어요.
    거리의 눈도 4월이나 되야 녹는다는 이야기가...(이건 과장 좀 보탰겠죠?)
    아무튼 산속 마을이라 겨울 추운것은 감안하셔야 할거에요.
    아파트들이 네이버 부동산 보시면 알겠지만 관리비들은 좀 저렴하더라고요.
    오래된 아파트가 아니라 그런가...
    가격대비 강추인 동네에요.

  • 9. 저도요
    '13.7.31 1:31 AM (211.204.xxx.72)

    아휴~~
    친절하신 음...님
    답변 고맙습니다~~~~^^

  • 10. ...
    '13.7.31 6:28 AM (119.64.xxx.213)

    공기가 좋아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좀 춥다고 추운건 서울보다 별차이를 못느끼겠던데.ㅎ
    서울살다 7년전에 호평에 잠깐 살다
    큰수술 할 일이 있어 친정옆으로 가느라 서울로 갔다가
    다시 리턴해서 호평에 살아요.
    처음 살았을땐 서울만 살다 온지라 낮설고 시골이라 생각해
    정들 시간도 없이 살다가 나갔어요.
    그런데 서울로 다시 나오니
    길복잡하지 동네 복잡하지 길거리도 더럽지
    공기도 안좋지...그제서야 비교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3년전에 다시 이사와 살아요.
    이젠 아주 좋아요.
    공기 자연 편의시설 학교 유치원 교육시설 다 갖춰져 있구요.
    강남 출퇴근은 용인보다 훨 낫대요. 용인살다 온 사람 증언ㅎ
    자가용으로 막히지 않음 잠실30분 정도
    버스는 50분정도 신사역까지 가는 버스도 생겼어요.
    울 동네는 직장이 잠실쪽에서 멀지 않은 곳
    구리 상봉 청량리쪽
    7호선 라인중 상봉에서 20분이내에 있는 곳이면
    출퇴근 괜찮아요.

  • 11. ...
    '13.7.31 6:43 AM (119.64.xxx.213)

    할인분양 하는 곳은 몇년전 분양시 동네시세를 반영해
    분양가가 높았어요. 그때 분양성적 좋았구요.그 중 대형평수 약간의 미분양에 입주포기세대 물량때문에 대형평수 할인분양 들어갔어요.

  • 12. 호평 사는이
    '13.7.31 7:55 AM (125.186.xxx.2) - 삭제된댓글

    여기 온지 3년 됐는데 교통은 꽤 좋아요.
    전철역은 평내보단 호평에서 더 가깝고,역에서 가장 가까운 아파트는 금강 아파트와 두산위브정도..
    조용히 어린아이 키우며 살긴 평내가,중고생이 있으면 상업지구 많고 약간 복닥복닥한 호평이 좋을것 같아요.
    학군은 글쎄요 썩 괜찮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앞으로 점점 좋아지긴 할겁니다.
    이마트,메가박스,체육센타 있고요.전 편의 시설은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요.이 주변에 없어서 소소하게 밖으로 나갈일이 생기네요.공기 하나는 정말 좋습니다.여름엔 너무 시원하고요.열대야가 뭔지 이젠 기억도 안나요.겨울엔 서울보다 1도 정도 더 떨어진다고 해요.하지만 체감은 더 낮게 늦겨 질지도..

  • 13. 집고민
    '13.7.31 7:55 AM (1.238.xxx.25)

    답변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도움 많이 되네요.
    그런데 일억 대출은 아직 고민인데,,
    신랑은 십년예상으로 갚아보자해요
    외벌이 350정도 월급에 아이둘....
    위험할까요? 그럼 적금넣던돈이 고스란히
    빚갚는용으로 나갈예정인데...
    한번 더 기대봅니다.....
    2년마다 이사하는 상황이어서 질린거같아요

  • 14.
    '13.7.31 8:41 AM (211.36.xxx.162)

    저같음 낯선동네 전세로 살아보고 그래도 좋다면 매매할듯해요
    지금 매매가 급한상황도 아닌거 같고 살아보면 답이 나오더군요

  • 15. ..
    '13.7.31 8:48 AM (223.62.xxx.117)

    장담하는데요 지금 빚내서 사면 2년간 아파트값은 오르지않고 딱 이자만 내고있을꺼에요~~그러니 우선 전세살다가 좋은아파트 급매 노려서 최대한 대출줄여서 장만하세요~~서울도 안오르는데 남양주라고 별거있나요? 전세살다가 사셔도 절대 늦지 않습니다

  • 16. 호평
    '13.7.31 9:56 AM (115.140.xxx.34)

    그냥 마음에 드는집 골라 전세로 사는거 추천합니다

  • 17. ???
    '13.7.31 11:17 AM (115.89.xxx.169)

    저는 평내 살았는데요.. 그리고 삼성동으로 출퇴근했고요. 윗 댓글들 참고하시되, 아침에 학동, 삼성동, 역삼동으로 각각 출근해본 제 경험을 말씀드릴께요. (7~9시 사이의 교통 상황은 9시 이후의 교통상황과는 천지차이에요..)

    우선 서울(수도권)은 출근 시간대에 정말 지옥문 열린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자차 운전자들이 아침 6시에 집에서 나가는 게 그 막히는 거 피하려고 그러는 거에요..) 또 강남이 매우매우 넓기 때문에 남편분의 직장이 강남 어디인지 정확히 알려주셔야 해요.

    강남은 좌우로 따지면 반포부터 삼성동(잠실 바로 옆), 위아래로 따지면 한강 근처부터 도곡동, 일원동, 수서, 내곡동까지 모두 강남이에요.

    평내, 호평에서 강남으로 출퇴근하신다고 하면 한강 근처는 괜찮아요. - 한강하고 바로 닿은 곳이요. 반포, 압구정, 영동 ... - 제일 좋은 곳은 청담동이죠. 하지만 직장이 도곡동(대치동 안쪽)이라면 한강 넘어서도 30분 이상 걸려요. - 그 일대가 출근시간대에는 아주아주 지옥이거든요..
    .
    그리고 한강 인접 지역이라고 해도 영동대교, 성수대교 넘어오는 게 정말 지지리도 많이 막혀요. (남양주뿐 아니라 강북에서 강남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 그 도로 이용해요. 특히 회사가 강남역~삼성역 근처에 있다면요...)

    잠실대교 넘는 것도 힘들지만 그나마 버스전용차선이 생기면서 좀 나아졌어요. 그러나 잠실대교로 넘어와서 잠실에서 삼성역으로 오는 게 또 한 20분 이상 걸린다는 게 함정..

    월요일 자차로 2시간 걸린 적도 있고요(평내-삼성역), .. 요약하면 남편분 직장이 영동 근처(청담동, 학동)이면 호평내 괜찮아요. 그래도 1시간 잡으셔야 하고, 좌석버스는 있으나 그 시간대에는 절대 앉아서 못 갑니다.(더 안쪽인 마석에서 모두 앉아 와요.

    아침 7시에 타도 자리 있을까 말까이고, 제 경험에는 거의 없었어요. 평균적으로 꼬박 1시간을 서서 가야 하고요. ) - 좌석버스로 잠실역에서 하차, 잠실역에서 지하철로 이동하는 게 훨씬 빠릅니다. 강남까지 가는 좌석버스도 있지만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잠실역에서 삼성역-역삼역(여기를 테헤란대로라고 함)이 무진장무진장 막히는 곳이에요.. 그래서 차라리 잠실역에서 내려서 지하철 환승하는 게 나음.

    다시 말씀드리지만 직장이 도곡동, 대치동 안쪽(우면동쪽이나 양재쪽)이면 호평내는 별로 메리트 없어요. 거기까지는 거의 2시간 잡아야 할 겁니다. (아침 6시에 나오시면 1시간 내로 가능할 듯) - 서울 강남이라는 게 무지무지 넓다는 거 다시 알려드리고요..

  • 18. ???
    '13.7.31 11:28 AM (115.89.xxx.169)

    교통 부분 추가 - 호평내(호평/평내) 경전철 있고요, 출근시간대에는 10분에 한대 다니고 그외 시간에는 15~20분에 한대 다님. 상봉역까지 가서 갈아타시면 됨. (지하철 7호선과 연계. 지하철 노선도 보셔서 남편분 직장이 7호선 근처에 있다고 하면 호평내에서 타셔서 상봉에서 한번 갈아타시면 될 듯.

    그리고 학군은요, 일단 호평내가 지금 지어진지 아직 10년 안된 택지개발지구에요. 이제 10년 될려나?
    그래서 전체적으로 학교는 새 시설들이고 깨끗합니다. 그런데 고등학교는 평준화 지역 아니고요,
    그래서 공부 잘하는 순서대로 좋은 고등학교에 들어갈 수 있고, 구리-남양주에서 제일 좋은 고등학교는
    도농역 바로 앞에 있는 동화고등학교에요. (시험봐야 들어갈 수 있을걸요)

    초, 중등 때는 상관없을 거고, 고등학생이 되면 학원이 문제인데 호평내에도 있지만 서울(수도권)에서는 좋은 학원, 실력 좋은 학원에 목숨 걸거든요. (대치동이 학원가로 유명해서 그리로 이사가는 거잖아요..) 그런 좋은 학원은 상계동에 많고(서울 도봉구 상계동. 대치동 학원가들의 제2캠퍼스), 그 상계동 학원 버스들이 북부간선도로라는 걸 타고 도농-평내-덕소까지 셔틀을 운행합니다. 고등학생 되어서 학원다니고 그러다보면 보통 밤 10시, 11시 넘어 끝나는데 그 시간대에는 상계동-평내면 차로 20분 거리에요.

    그리고 생활편의시설은 호평에 이마트 있어서 어지간한 건 충당되고 상업시설이 별로 부족함 없어요. 평내는 상업시설 부족함. 마트는 있으나 호평 이마트로 정기적으로 갔어요. 제일 좋은 건 역시 자연. 호평내는 산으로 둘러싸인 택지개발지구라서요. 평내의 경우 특히 걸어서 5분거리에 산이 있어서 공기도 좋고 다 좋음.

    남양주에서 덕소지구는 한강변에 인접한 택지개발지구이고, 경전철이 바로 있어서 일찌감치 가격이 비쌌어요. 살기는 더 편한데 가격은 더 높습니다. 대체로 1억 이상 높은 듯해요. (전세가는 5천 이상) 여기는 한강변과 바로 붙어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나가 놀기 좋구요. 또 서울 나가는 교통도 더 가깝고 좋은 편이죠. 특히 좌석버스 배차 간격이 짧아요. (잠실 버스 정류장에서 보면 호평내는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덕소행은 버스가 사람들을 기다려요)

    그리고 호평내 집 가격은 좀 내려가는 편이고, 전세가는 올라가고 있고요. 호평/평내도 좀 넓은 편이라 지금 미분양되는 곳은 저~ 안쪽이에요. 호평내 경전철까지는 차를 타고 나와야 하는 곳이죠. 호평보다 평내가 전세값이 싼데 거기도 30평은 1억 7천 잡으셔야 하고요. 30평 집값은 싸면 2억 3천대 정도. 전세 비중이 높죠? 저라면 차라리 5천 대출 받아서 전세로 살다가 매매할 거 같아요.

  • 19. ???
    '13.7.31 11:36 AM (115.89.xxx.169)

    자연 공기 - 이건 정말 좋아요. 퇴근할 때 서울에서 차문 닫고 마지막으로 마신 공기와, 도착해서 호평내에서 차문 열고 마시는 공기 자체가 달라요. 비온 후에는 더 확연히 느낌. 사는 분들 중에는 호평내 살면서 아이들 아토피가 없어졌다는 분들의 간증이 꽤 있어요.

    기온(날씨) - 평내는 풍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바람이 셉니다. (산 바로 앞이라 그런가..) 호평도 크게 다르지 않을 듯하고요, 겨울에는 확실히 더 춥죠. 지방 어디이신지 모르겠으나 따뜻한 남쪽이라고 하시면 좀 놀라실 거에요. 서울도 겨울에는 무진장 춥지만 한 4월쯤 되어 서울에 봄이 살랑살랑 올 때에도 호평내는 여전히 쌀쌀해요. 서울에서 호평내 상가지구로 출퇴근하는 분이 있는데 자기가 처음에 멋모르고 4월 하순에 얇은 블라우스 입고 출근했다가 호되게 당하고 가디건이나 따뜻한 숄을 반드시 챙겨서 출근하신다고 함.

    그리고 저 역시 황당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평내 이사와서 첫 겨울에 수도권에 갑자기 대폭설이 내렸어요. 서울 꽝꽝 얼고 당연히 호평내도.. 밤새 내린 눈 때문에 그 뒷날 모두 출근 마비 상태였고 그 날은 회사에서도 다들 이해가 되는 분위기. 그런데 다시 그 다음날에 서울은 눈이 모두 녹았는데 호평내에서 잠실나가는 구간은 여전히 얼어 있음. 길이 꽉꽉 막힘. 그런데 회사의 다른 사람들은 다 출근, 나만 길막혀서 1시간 지각.. 아무도 이해 못함..ㅠ.ㅠ

    하지만! 여름에는 에어콘 필요 없음. 특히 산 바로 앞에 있는 아파트들은 특히 시원함. 제가 조카들이 놀러와서 한 여름에 일산 호수공원 갔는데 저녁 9시쯤에 완전 후덥지근할 때 차를 타서 집에 오니 밤 10시. 내리는데 아까 그 공기가 아님. 아주 시원한 공기. 지방에서 올라온 조카, 올케가 모두 놀라며 "내가 수도권 살면 서울 필요 없고 평내에서 살겠다"라고 함.

    아, 그래서 겨울에는 그럼 더 춥지 않느냐~ 라고 하실텐데요, 중요한 건 섀시 기술인 거 같아요. 저는 확장된 아파트에서 살았지만 겨울에 춥다고 생각 못했고, 오전 10시쯤에 보일러 한번 틀면 밤 7시까지 25도 유지. 바깥 공기가 차가워도 어떤 아파트냐, 섀시가 단단히 외부 기온 막아주느냐, 이중창이냐 이런 것들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20. 집고민
    '13.7.31 11:45 AM (1.238.xxx.25)

    댓글 주신분들 너무 감사해요. 특히 윗분 도움 많이 되었어요.
    댓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

  • 21. 호평주민...
    '13.7.31 12:15 PM (211.201.xxx.115)

    딴건 몰라도 집...
    사는건 하지마세요.
    전세 대출 받으세요.
    호평내 통틀어 30평형대 1억8천정도예요.
    전 집주인인데...
    발목 잡힌 기분이예요.
    3년전 매입해서 들어왔는데,
    그때보다 15%정도는 빠졌어요.
    팔아도 서울 20평 전세도 안되요.
    아이들 초등학교까지는 정~말 키우기 좋은 동네예요.
    근데,생활비는 은근 많이 드는거 각오하셔야되요.
    서울 변두리 살다 들어왔는데,
    일단 재래시장 없구요.
    나름 키즈카페다 마트다...커피숍,영화관...
    작은 신도시 느낌에 자연친화적이고...
    살기엔 무지 좋은데,
    은근 소비도시라 생활비는 많이 들어요.
    기본 아파트관리비 30평형이면 10만원 후반+가스비...저희집은 년 평균 30만원 중,후반...

  • 22. 호평임광
    '13.7.31 1:40 PM (119.64.xxx.213)

    윗님~~관리비가 평균 30중후반이면 많이 나오네요.
    우리집은 전기세 수도세 포함된 관리비가 13~14정도
    가스비는 쓰는거 만큼이라 겨울에만 가스비땜에 30만원
    좀넘지 그밖에는 가스비까지 20안되요.
    전체 확장형 집인데도

  • 23. 아..추가요..
    '13.8.1 12:29 PM (115.89.xxx.169)

    위에 장문의 댓글 3개 쓴 사람인데요, 염려가 되어서 더 추가해요.
    원글님이 서울 지리를 잘 모르시는 듯해서요.
    네이버 등에서 서울 지도를 보시면요, 한강을 사이에 두고 강북, 강남이 갈리는데,
    강 이남에서 가운데를 반포대교-한남대교로 볼 수 있어요.

    그리고 2호선 지하철 강남역-역삼역-선릉역-삼성역이 테헤란대로이고
    여기에 기업들이 모두 몰려 있어서 출퇴근에 지옥문이 열리는 거거든요.
    그런데 위에서 말한 대치동이 선릉역-삼성역을 끼고 있어요.
    그래서 대치동이라고 다 멀다는 건 아니고 대치동 시작점(?)인 2호선 지하철역 근방(포스코센터 주위)은
    그나마 출퇴근 안정권이고요, 대치동이 끝나는(?) 지점인 도곡동 쪽 가까운 부분은 힘들다 이거에요.
    (동네별로 보면 (한강에서 먼 순서대로) 테헤란대로-대치동-도곡동-일원, 수서, 양재 등)

    또 호평내에서 한강 다리 넘기까지는 안 막혀요. (막히는 구간도 있지만 그럭저럭 참을만함)
    - 위에 어떤 분이 호평, 평내의 자동차 전용도로 이야기하셨는데 그 이전에 국도로도 도긴개긴이에요.
    자동차 전용도로 생기기 전에 국도로도 그럭저럭 시속 50~60킬로 속도로 다닐만 했어요.
    즉 남양주에서 한강다리 넘기 직전까지는 괜찮음. 이 구간이 막히는 거 아님.

    막히는 구간은 한강다리 넘으려고 대교 앞에서 진입 줄 서는 데부터 시작됩니다. (버스 전용차선 없음)

    호평내에서 강남으로 차로 출근할 때(버스 포함) 강변북로까지 나와서
    강변북로에서 잠실대교/영동대교/성수대교 이렇게 3개를 넘어요.
    (서-동쪽(북쪽을 바라봤을 때 왼쪽-오른쪽) 순으로 한강다리는
    반포대교(강남고속터미널)-한남대교(신사동)-동호대교(압구정동)-성수대교(학동, 영동)-영동대교(청담동) 이렇게 놓여져 있어요. 제 생각에 동호대교까지가 호평내에서 출근할 때 마지노선. 그보다 더 서쪽으로는 호평내에서 다니는 메리트가 별로 없음)

    암튼 잠실/영동/성수대교를 넘기 위해 강변북로에서 자동차들이 진입로에 어마무지하게 줄 서 있어요.
    강변북로 서쪽(마포나 일산 방향)에서 넘어오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여기서 출근 시간 대부분을
    잡아먹죠. 다리 넘어오면 다시 강남 일대 출퇴근 정체.
    그래서 출근 시간이 1시간이라고 하면 호평내에서 강변북로 한강다리 근처까지 오는데는 20분이면
    대부분 충분해요. 그런데 강 넘으려고 기다리는 시간과 넘어가서 강남 일대(어디든) 막히는 것까지
    나머지가 해당됩니다. (1시간 내 출근하는 건 운 좋을 때임) - 요약하자면, 남양주 호평내 자동차 전용도로는
    강남 출근할 때 전체 시간 중 소요 시간을 끽해봐야 5~10분 줄여줘요..

    제가 이걸 피해보려고 올림픽대교, 천호대교(더 동쪽에 있는 다리들임)로 넘어봤지만 거기는
    다리는 넘기 쉬우나 다리 넘어서 허벌나게 더 막힘(천호동 일대)
    또 시내도로로 강남까지 이동하는 거리가 더 늘기 때문에 역시 마찬가지였음..

  • 24. 집고민
    '13.8.1 3:57 PM (1.238.xxx.25)

    직장은 청담동이에요
    영동대교 넘으면 바로 회사라고 하네요
    그럼 그나마 호평 출퇴근이 전세가 대비
    메리트가 있다는거로 이해하면 될까요
    아님 다른곳 추천도 부탁드려봅니다.
    전문가급 댓글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25. 집고민
    '13.8.1 4:30 PM (1.238.xxx.25)

    아 그리고 자차로 출근 예정이에요
    암튼 다리 건너가는게 문제겠네요....ㅎ

  • 26. 오지라퍼 댓글자..
    '13.8.1 7:57 PM (218.234.xxx.37)

    오지라퍼 긴 댓글자에요~

    영동대교 바로 넘어서 직장이시면 호평내에서 자가용으로 출퇴근하시기에는 가장 좋은 위치에요. 하지만 대중교통은 좀 나쁘겠네요. - 좌석버스는 그리로 다니는 거 없는 걸로 알고요(저 이사나온 다음에 노선 생겼나 모르겠는데 호평내 좌석버스는 다 잠실대교 넘어서 잠실역을 종점으로 하거나 잠실역에서 테헤란대로 따라 삼성역-선릉역-역삼역(회차) 이렇게 하는 걸로 알아요)

    지하철은 7호선 청담역이 있는데 영동대교 근방과는 꽤 거리가 있어서 직장이 영동대교 바로 넘자마자라고 하시면 청담역에서 걸어가시기엔 어렵고 버스 타셔서 이동해야 함.(영동대교 바로 넘자마자라고 하시면 엘루이호텔-프리마호텔-리베라호텔 이 근방이실 듯. )

    그리고 퇴근 시간 대에는 출근 때보다 안막혀요. 특히 영동대교에서 바로 넘어오시면 막혀도 40분? 보통 30분 이내로 퇴근 가능하실 거구요..

    직장이 영동대교 근처 강남이시면 그나마 호평내가 가성비가 높아요. 특히 아파트를 원하신다고 하면요.
    1억 7~8천대의 30평 아파트 전세 구할 수 있는 곳이 그 근방에는 없어요.

    일단 서울 내에는 2억 5천 이하의 30평 전세는 없다고 봐야 하고요 남양주 중에서도 더 서울하고 가까운 곳이 도농역(남양주 도농동인데 구리시와 인접해 있음) 근방인데 여기와 구리역 근방은 준서울이에요..

    그래서 1억 7천~8천 내외로 전세 구하시려면 호평내가 그나마 다른 조건들 만족시켜주는 편이고요,
    만일 그 비용으로 더 가까운 데를 원하시면 아파트는 포기하고 빌라나 다세대, 주택을 알아보셔야 해요.
    구리시 근방에 오래된(20년쯤 된) 저층 아파트들은 가능해요.

    하지만 자차로 출근한다고 하면 주차장 염려없는 아파트가 나을 듯하고,
    구리시 아주 일부, 도농도 아주 일부 아파트가 그 정도 가격대에 간혹 있는 걸로 알아요.
    (호평내 1억 7, 8천은 평균, 구리시나 도농동의 1억 7~8천 전세는 최저가격, 드물게 나옴. 그리고 위치도 별로 좋진 않음..)

    영동대교쪽으로 출퇴근하기 좋은 경기도 도시는 하남시, 성남시(복정동 일대. 성남하고 서울이 만나는 부분이에요.), 구리시, 남양주(도농 혹은 덕소)인데 서울 접근성이 높으면 당연히 비싸요, 하남시와 성남시는 30평 전세가 2억 밑으로는 거의 없을 듯해요. 구리시도 마찬가지고요, 남양주 덕소(한강과 바로 맞닿아 있어서 서울과 가까움)도 그렇고요..

    그래서 마련하실 수 있는 돈이 1억 7천 내외라고 하면 그나마 남양주 호평내가 거리, 아파트 연식, 편의시설, 깨끗함 등에서 각각 평균 이상은 된다는 거구요.. 30평이니까 비싸고 좀 줄여서 20평대면 싸지 않겠느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20평대 후반과 30평의 전세 가격 차이는 별로 안나요.(그래도 1, 2천 차이는 나지만요..)

    집을 매매하시는 건 제가 뭐라 할 처지가 아닌데(저도 요즘 계속 고민중이어서요)
    암튼 호평내에 사시면 좋은 것 중 하나가 주말에 아이와 함께 (자가용으로) 갈 수 있는 곳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요. (강화도나 서해안쪽 말고는 진짜 좋음. 경기도 동쪽 남북 일대 갈 수 있는 곳들 너무 많음) - 특히 그 근처 수목원, 식물원 등이 너무 많아서 아이 데리고 놀러 나가시기 너무 좋구요 (안막히면 30분 내 국립광릉수목원, 1시간 내 양평들꽃식물원, 아침고요수목원, 아라크네 거미박물관 등등등) 하다못해 강릉이나 속초도 2시간 반이면 가요. 춘천, 홍천 당연히 가깝고 강 건너(하남시쪽) 미사리나 퇴촌 스파랜드, 이천 미란다 스파플러스 등 어린 자녀용 워터파크도 서울보다 훨씬 더 가까이에 있어요. (단 길 막히면 끝장..)

  • 27. 집고민
    '13.8.1 9:56 PM (1.238.xxx.25)

    우아.. 정말 감동 댓글이네요
    제가 궁금한거 다 풀어주셨어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근데 뭐 드릴게 없네요 ^^;

  • 28. (오지라퍼..)
    '13.8.2 12:51 PM (115.89.xxx.169)

    ㅠ. 정말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요.. 제가 네이버 부동산 살펴보니 평내엔 30평 아파트가 1억 4천 내외의 전세도 제법 많네요. (제가 평내 살 때 살았던 아파트가 좀 비싼 편이네요-산 바로 앞 아파트라 베란다로는 산밖에 안보이는 아파트가 몇개 있어요. 거기가 비싸네요. -경전철과 멀어서 오히려 불편한데도 전망 때문인듯 )

  • 29. 아들셋맘
    '13.8.16 3:52 PM (61.254.xxx.132)

    뒤늦게나마 질문올립니다. 저도서울면목동에서 방2개짜리 신축빌라에사는데, 애들은커가고 방은좁고...
    답답한실정이네요. 전세1억5천에사는데요
    신랑사무실이 청계천 세운상가에요. 신랑은 구의동이랑면목동부근에서만 다녀버릇해서 경기도권으
    로나가면 큰일나는줄알아요. 출ᆞ퇴근 교통지옥때문에~
    강남권출ᆞ퇴근얘기해주셨는데, 서울 중구쪽교통은
    어떨까요? 교통만괜찮으면 바로알아보고싶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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