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습니다.
퇴근 후 간 것이라 시간이 빠듯했지만 주차를 하고 내린 시간이 5:54이었기에 간신히 책은 빌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출입구 바로 옆이 주차장)
먼저 책을 검색하고 어린이 도서관에 책이 있기에 어린이 도서관이 어느쪽이냐 물으니
어린이 도서관 가는 길을 알려주시며 말끝에 "6시까지라서...." 라고 하셨지만 아직 여섯시가 되지 않은 시간이라 대출 번호 적은 쪽지를 들고 갔습니다.
어린이 도서관에 들어선 시간이 정확히 5:58이었는데
제가 들어서자 끝났다고 하시더라구요.
"책 한 권만 빌리면 안될까요?" 했더니 컴퓨터를 다 꺼서 안 된다는 말씀.. 죄송하단 말씀도 없으셨구요.
퇴근 준비를 다 끝낸 듯, 가방까지 책상 위에 올려놓고 서 계신 상태였어요.
이용시간은 분명 여섯시까지인데 왜 이용시간 내에 대출이 안 된다는 걸까요?
대출 번호를 적어갔기 때문에 일이분 안에 대출을 할 수 있었고, 만약 제가 그 시간 내에 책을 찾지 못했다면 이용시간을 넘긴 것이기 때문에 납득할 수 있을텐데, 분명 이용시간 안인데요..
직원분께서 "여섯시까지라.." 라고 하신 것은 평소에도 여섯시 전에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뜻이 아니셨나 싶더라구요.
그 직원 입장에선 여섯시까지 근무시간이기 때문에 몇 분 전부터 퇴근준비를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시간 쪼개서 달려간 사람 입장에서는 황당하고 불쾌하더라구요.
제가 너무 빡빡한 건가요? 짜증 나서 그냥 책 주문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