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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콩글리쉬 돌직구 듣고 기분 다운됐어요..

조회수 : 5,004
작성일 : 2013-07-30 20:22:41
그냥 속상해서.. 털어놓고 싶어요
공무원인데요..
제 업무는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영어 회화가 그나마
조금 된다는 이유로 미국인들 상대로 브리핑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 내용은 양국간 문화 차이에서 오는 실수들, 한국
주요 법규 안내 등이구요.. 제 영어실력은 절대 프로페셔널한
수준은 아니고 그저 실력에 비해 발음이 좋은 편이라 잘 모르는 사람들 들으면 잘하나보다 싶은 수준이랄까요..
진짜 실력은 그저 일상 회화가 가능한 정도에요.
브리핑은 구글에서 열심히 자료 찾고 외워서 하고 있어요
위에서 시키니 안되는 능력이지만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오늘. 브리핑을 좀 망쳤어요  휴.. 부서 옮기고 제대로 준비
못한 상황에서 새로운 내용 보완해서 하려니 좀 버벅대더라고요..
그랬더니 미국인 단체 관계자 왈.. 호주에서 공부했다고 들었는데 호주 사투리 액센트하고 콩글리쉬가 섞였네요 이러네요..
안그래도 제대로 못해서 같이 간 상관한테 면목도 없고 소위 말해 쪽팔려 죽겠는데..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사람이 꼭 그렇게 얘기를 해야 하는건지.. 호주에서 열달 배낭여행 한게 다인데 무슨 호주액샌트가 있다는 건지..
호주 사람들은 미국에서 살다왔나고 묻던데.. 것보다는 콩글리시 어쩌고 한것도 좀 자존심 상하구요 ㅠㅠ
구글링해서 원어민 작성 내용 발췌한건데 왠 콩글리쉬.. 하여튼 쪽팔리고 속상해요 우씨..
상부에서 실망한 기색도 역력하고..
그 동안 잘한다 잘한다 칭찬만 듣다가 이런 돌직구는 처음이라 그런가..
영어로 업무 보는 사람도 아닌데 못하는게 뭐 어때서 하고 당당하게 생각해야겠지요?
브리핑은 공식적인 행사는 아니고 저희측에서 홍보겸 서비스(?)개념으로 하고있구요..
미국측에서도 반응 나쁘지 않아요..
가끔 별도로 해달라고 요청도 오고요..
하여튼 자격지심인지 뭔지 기분 나쁘네요..
혹시 제 브리핑 내용에 추가할 좋은 소재 있으면 조언도 함께 부탁드리겠습니다ㅠ
미국에살아봤어야 문화차이든 뭐든 제대로 설명이 나올텐데 검색에 의존하려니 한계가 있네요,,
IP : 39.7.xxx.111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7.30 8:24 PM (39.7.xxx.111)

    폰으로써서 줄맞춤 이상한거 이해해주세요 ㅠ

  • 2. 그 검은머리 외국인
    '13.7.30 8:26 PM (119.70.xxx.194)

    재수 없네요. 자기가 영어 좀 한다 이거지? 재수탱이. 미국사람이 영어 잘 한다고 자랑하는 것 만큼 어이없는 일이 없어요. 참나.

    힘내요. 그 넘이 이상.

  • 3. ====
    '13.7.30 8:30 PM (112.223.xxx.172)

    그 사람이 못된 거네요..
    영어라는 게 이미 국제어인데

    각 나라 영어 잘하는 사람들
    대부분 그 나라 억양과 표현법들이 섞여있게 마련인데..
    아무도 그거 가지고 뭐라 하는거 못봤습니다.
    알아 듣는 데 아무 지장없고.
    저건 그 사람이 무식하고 예의 없는 거.

    외국 처음 나가보는 미국인인 듯..

    외국사람이 죄다 미국식 영어해야 한다고 착각하는 또라이.

  • 4. 원글이
    '13.7.30 8:38 PM (39.7.xxx.111)

    감사합니다 모두들 ㅠㅠ 댓글에위로받았어요~

  • 5. 지적질쟁이는
    '13.7.30 8:43 PM (210.205.xxx.180)

    재수없는건 당연하구요, 원어민이나 교포출신(북미에서 교육 다받은 사람)한테 브리핑 내용하고 발표실연해서 발음 크게 문제되는 것만 점검 받아보세요. 외국들 앞에서 발표하는 분들 그런식으로 점검받고 하는 경우 많아요. 애쓰시는데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 6. 원래
    '13.7.30 8:56 PM (175.253.xxx.68)

    저도 교포들이랑 일해봐서 알아요 교포들이 제일 재수없음...의사소통만 하면 됬지 영어를 자신들처럼 하지 못하면 이상하다는듯 말해오
    발음도 잘못하면 잘못한 발음 따라합니다
    정말 잔인할정도로 재수없는게 재미교포

    그래서 전 일부러 어려운 한국용어 써요
    그리고 못알아들으먄 설명해줄때 한심하다 우리말도 못하냐는 식으로 똑같이해요
    그럼 그 다음부턴 깨강 덜 지적질 해요

  • 7. ,,
    '13.7.30 8:57 PM (118.208.xxx.11)

    그사람이 무식하고 이상한사람이에요~ 일로 만난사람한테 무례하게 그렇게하는건 기본이 안된사람이라는거죠,, 마음에 두지마세요~

  • 8. 원래
    '13.7.30 8:57 PM (175.253.xxx.68)

    그런데 미국인들은 발음보단 자신감을 더 중시합니다

  • 9.
    '13.7.30 8:58 PM (117.123.xxx.236)

    미국인들은 별말 안하구,, 오히려 제가 좀 다운된거 느꼈는지 진짜 잘했다구 좋았다고 그러는데 그 관계자란 사람이 그렇게 얘기하니까 어찌나 기분이 잡치던지 ㅠ ㅠ 내용 지적하는 것도 아니고,,저 나름대로는 또 나름 발음이 좋단 소리 듣고 살아 그런지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다고나 할까요...ㅎㅎ 님들 말씀대로 몇 없는 외국인 친구 도움을 받아야겠어요,, 감사합니다 힐링됐어요 ㅠㅠ

  • 10.
    '13.7.30 8:59 PM (223.62.xxx.91)

    그렇게 말한 사람이 결례를 저지른 거에요.
    한국 부처 공무원이 호의로 영어발표를 해주었으면 조금 발음이 안맞고 표현이 이상해도 감사합니다 해야지.
    만약에 미국정부에서 한국말로 브리핑해주면
    우리나라에서는 감사합니다 하지 발음이 이상하다 표현이 이상하다 하겠나요???
    그 말한 분이 절대절대 결례를 저지른 거에요. 원글님이 기죽을 필요 하나도 없답니다.

  • 11. 원래
    '13.7.30 8:59 PM (175.253.xxx.68)

    미국 문화는 당당한 문화에요 굽신 겸손 이런건 낮은 자존감으로 이해합니다
    뭐 하든 당당하게 큰소리로 말하구요 표현도 크게 하시고 짧은 영어라도 자신있게 하면 좋아해요
    긴장하고 쫄고 나 영어못해서 미안하다는 멘트는 미리브터 고개게숙아고 가는거니 항상 당당 동등하게 행동하시요
    우라가 영어 짧은거 그들이 다 알아요

  • 12. ...
    '13.7.30 9:02 PM (119.69.xxx.22)

    교포들 진짜 재수없어요.. 저도 몇번 당해봐서 (이런 경우 말고도) 교포들이 얼마나 한국인들한테만 고자세로 나오는지 알아요 ㅎㅎ 현지인들한테는 절대! 그렇게 못함.

  • 13. ..
    '13.7.30 9:03 PM (175.192.xxx.188)

    한국사람이 당연히 콩글리쉬하는게 당연하지..
    미국사람들은 한국어 원어민처럼 얘기하나.. 참나..
    담부터 드런 얘기하면 님이 뭐라 되받아치세요.

    한국말 잘하는 크리스티나 억양 생각해보세요..
    별 이상한 놈 다있네

  • 14.
    '13.7.30 9:04 PM (117.123.xxx.236)

    원래님 말씀이 맞네요,, 제가 괜히 오늘은 또 새로운 환경에서 관리자급 대상으로 하는거라 더 쫄았던 부분도 있었고,, 공연히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도 내가 영어가 부족해 그러니 이해해달라는 멘트도 괜히 날렸나봐요,, 오늘은 누가 봐도 쟤가 좀 주눅이 들었구나 그런걸 느꼈을꺼에요. 당당하게! 꼭 그렇게 할께요 충고 정말 감사드려요

  • 15. ...
    '13.7.30 9:11 PM (180.64.xxx.83)

    지가 한국말 못하는거랑 내가 영어 못하는거랑
    똑같다는 생각을 갖고 자신있게 하세요.
    검은머리 외국인 따위 무시하시구요.

  • 16.
    '13.7.30 9:19 PM (117.123.xxx.236)

    네 님들이 조언해주신대로 자신감 갖고 내용 충실하게 할께요 나라 망신 안시키고 ㅜㅜ 안되는 영어로 브리핑해서 국격 떨어뜨렸다고 혼날까봐 걱정했어요 사실은 ㅎㅎ 더 열심히 하는 수 밖엔 없겠죠 괜히 울컥해서 확 유학가버릴까 그런 생각까지 들었어요 ㅎㅎ

  • 17. 아미
    '13.7.30 9:21 PM (113.199.xxx.6)

    그 사람 참 야비하네요
    그렇게 따지면 미국영어는 영국 사람이 듣기엔 미국식 사투리 아닐까요?
    슈퍼갑인 척 하네요

  • 18. 무식한 것들~
    '13.7.30 9:34 PM (175.208.xxx.30) - 삭제된댓글

    저도 업무특성상 여러국적의 외국인들하고 일을 하는데,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은 오히려 지적이 덜 하고 이해도도 훨씬 높은데, 꼭 어설프게 영어 좀 한다~ 하는 한국인들이 남의 영어 가지고 뒷담화에 지적질이더군요.
    미국교포가 그랬다니 어떤 스타일의 사람인지 딱 감이 오는데, 한마디로 그런 인간들은 '무시'하셔도 됩니다.

    자신감 가지세요. 그런 사람들, 한국어를 우리가 영어하는 수준의 반의 반이라도 하나요?
    영어하나 하는거 가지고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나본데.. 어떻게보면 참 무식한거에요.. 그게..
    세상은 넓고 오픈마인드로 살아가도 다 못 배우는 게 천지인데.

    힘내세요 원글님

  • 19. ...
    '13.7.30 9:41 PM (121.182.xxx.88)

    미국인이 아닌 한국사람이 영어 못하는게 당연하죠..기 죽을 필요가 하나도 없어요.
    한국말 제대로 못하는 교포들이 부끄러워해야지 무슨...

  • 20. ....
    '13.7.30 9:45 PM (122.36.xxx.73)

    그 예의 없는 미국인에게 바나나 한개 보내주세요

  • 21.
    '13.7.30 9:51 PM (117.123.xxx.236)

    저도 참 왜 당당하지 못했는지,, 미국인이라 더 주눅든건 아닌지 씁쓸하네요 ㅜ

  • 22. 제니
    '13.7.30 9:52 PM (211.36.xxx.170)

    https://www.youtube.com/watch?v=ujpLu2_0Qi8&feature=youtube_gdata_player

    원글님 이 동영상 꼭 보시구요..
    화이팅..힘내세요^^

  • 23. 천년재수
    '13.7.30 10:00 PM (182.222.xxx.120)

    검은 머리 미쿡인.
    넌 한국어 잘해???
    웃기고 짜증나요.

    영어 좀 한다고 재세하는 꼬라지.

    원글님 힘내세요~~

  • 24. 아주
    '13.7.30 11:12 PM (112.154.xxx.41)

    매너가 꽝이네요! 원글님 개의치마시구 힘내세요.
    어디 영어브리핑이 쉬운일인가요?
    대단하세요 부럽슴다^^

  • 25. 아 그 바나나 외국인
    '13.7.30 11:30 PM (175.192.xxx.35)

    진짜 짱나네요

  • 26. 참내
    '13.7.30 11:40 PM (86.147.xxx.16)

    지내가 한글쓰지. 에휴.너무 신경쓰지마세요. 웃기는 교포입니다.

  • 27. ...
    '13.7.31 12:31 AM (182.219.xxx.140)

    웃기는 걸 넘어 매너없는 야비한?
    영어로 마초짓 하는 사람이네요

  • 28. 지나치려다
    '13.7.31 12:34 AM (184.148.xxx.198)

    원글님 그 분이 그렇게 말한거는 그사람 인격이 모자라서 그렇다고 치구요

    원글님이 원글님을 돌아봤을때 정말 만족하게 잘하시는건가요?
    아니면 원글님의 실력에 비해서 잘하는건가요?

    혹시 후자라면 기분 만 상해하실게 아니라
    그분의 질책을 고맙게 받아들이시고
    좀 더 분발하셔서 공부하시는건 어떨까요?

    기분 좋은소리는 독이 되지만
    기분 나쁜소리는 약이 된다고도 하잖아요~~~

  • 29. ....
    '13.7.31 9:43 AM (146.209.xxx.19)

    지금 상태로 머무르도 싶으시다면 그 사람이 까칠하다 생각하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앞으로 누가 들어도 잘하고싶다 싶으시면 본인 브리핑 녹음하셔서 한번 들어보세요. 많은 도움이 되실겝니다.

  • 30. 우선
    '13.8.28 5:13 PM (210.223.xxx.36)

    원글님 화이팅 :)

    원글님 저도 영어 쓰는게 업무의 반이에요.
    주로 외국에 있는 담당자들과 전화, 이메일 등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영문 자료
    번역하고 작성하는게 일이구요. 또한 한국의 담당자들과도 커뮤니케이션 할 일이 많습니다.
    근데 제가 정말 뼈저리게 느낀거.
    오히려 외국에 있는 담당자들이 나이스해요..정말 나이스해요.

    저도 제 영어 완벽하지 않은거 알고 문서상이나 대화중에 실수도 종종 하는데요.
    제가 한번은 "Sorry for my bad English" 라고 하니 한 호주 담당자가 "My Korean is awful.
    Don't worry about that! you speak English very well!" 하면서 응원해주더라구요.

    다른 외국인 담당자들도 마찬가지. 제가 가끔 제대로 표현을 못해서 버벅 거리면 오히려
    고개를 더 크게 끄덕거리면서 '니가 하는 말 모두 이해가 된다'는 식으로 리액팅을 해주더라구요.

    인간적인 면으로도 배울게 참 많다는걸 느꼈어요.

    어찌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인데 영어를 왜 그렇게 잘해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저도 제가 하는 일의 특성이 있어서..꾸준히 연습하고 준비하니 지금은
    처음보다 정말 많이 나이지긴 했어요.

    근.데.

    원글님이 겪어보신 그런 사람 저도 몇번 겪어봤습니다. ㅋㅋㅋ
    흔히 외국에서 대학 나온 사람들이 그래요. 영어가 어쩌고 블라블라. 휴.
    좀 더 전문적인 영어를 써달라는 둥...저만 해도 외국에서 1년 체류한 경험밖에 없고
    체계적인 영어 공부를 해본적이 없지만 혼자 국내에서 정말 독하게 공부한 편이고
    외국인들은 저랑 대화하면 보통은 제가 외국에서 한 5년정도 살다가 온줄 알거든요...

    나름 국내파 영어 치고는 현지 표현도 잘 쓰고 국내에서 영어로 밥 벌어먹고 살기에
    부족한 수준은 아니라고 느끼는데 유독 영어에 꼬투리 잡는 사람들은 모두 한국 사람들.
    사실 한국어 말할때 발음이 좀 안 좋거나 맞춤법 틀리면 업무상으로 "맞춤법 틀리셨어요"
    하고 표현하나요? 아니잖아요. 유독 영어 배웠다고, 본인은 외국에서 대학까지 나왔다고
    어깨 힘 빡 들어가신 분들이 지적질 잘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윗분들 말씀대로 근데 그런 질책이 저를 더 크게 만드는거라 느끼고 오늘도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흑흑 ㅠㅠ

    원글님도 화이팅! (영어가 뭔지.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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