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중학교 2학년 아이들.. 방학 어찌 지내고 있나요?

달땡이 조회수 : 3,281
작성일 : 2013-07-30 11:47:19

큰아이가 중2 입니다..

종합학원이 맞지 않는다며 기말고사전에 그만두었어요.. 두달 다녔습니다.. 그전엔

영어만 죽 다녔구요..

중1인 동생은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낮에 학원 다녀오니 방학이어도 하루 스케줄이 있으니

직장다니는 제가 컨트롤하기도 쉽고 마음이 놓였어요.

 

그런데 큰아이는 하루내내 집에만 있습니다.

학원에 안가는대신 집에서 교육방송을 듣겠다고, 학원 너무 못가르친다고...

혼자 하겠다고 해서 그럼 너의 결심이 그러하니 너를 믿겠다.. 했는데

퇴근하고 집에가보면- 퇴근이 오후4시입니다- 쇼파에 앉아 휴대폰 아님 티비 .....

컴퓨터는 허락받아야 할수 있으니깐요....

 

방학하고 일주일 지켜보다 어제 잔소리 폭발했어요...

교육방송도 제대로 듣지 않고 잘모르겠다고 문제도 다 안풀고해서

너무 책임감없는 행동 아니냐고... 너무 한심해서 잔소리좀 했습니다..

공부가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되니 그럼 무얼하며 살건지에대해 생각하라고..

언제까지 부모가 밥먹여주고 옷사주고 하며 넌 소파에 앉아 붙박이로 지낼수 있을거라 생각하냐고.....

 

공부를 못하진 않아요... 상위 5%로 정도 입니다.. 요즘엔 등수가 안나와서 아이들이 더 나태해지는것 같아요..

잔소리를 해대니 얼굴이 붉어지며 울기직전 표정을 지어요... 그러면서 살기가 싫다고 말을 하는거에요...

잔소리하는 엄마가 미워서 한 막말인지 진심인지... 갑자기 가슴이 쿵! 내려앉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연년생 아들  키우며 직장다니며 정말 열심히 뒷바라지 했다 생각했어요..

그냥 스치듯 한 아이 말이지만 너무 걱정이 되서 글올려봅니다...

하고 싶은게 없다고 해요...

운동도 여행도 어학연수도 암것도 싫대요...

마지막에 하는말이 그냥 혼자 집에 있고 싶다고 합니다.

친구들이라도 만나 놀라고 하니 친구들도 그냥 집에 있대요..

으휴....

제가 모르는 무슨일이 있는건지... 고민이 있는건지...

교우관계가 나쁘진 않습니다... 학기중엔 몰려다니며 영화도 보고 도서관도 가고 그러더군요.

제가 모르는 먼가가 있는걸까요?

이게 정말 사춘기인 걸까요?

다른 중딩들은 뭘하며 방학을 보내고 있나요?

IP : 211.107.xxx.10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ods
    '13.7.30 11:51 AM (110.70.xxx.68)

    딱 시키는 것만 하며
    닐리리 맘보 딩굴딩굴 놀아요.

  • 2. 전 요즘
    '13.7.30 11:52 AM (222.97.xxx.55)

    과외 다니는데 진짜 애들이 심각하게 공부를 안해요
    정말 잘하는 애들은 과외를 안한다는 사실..;;;
    사춘기보다도 제가 가르치는 애도 하고싶은게 없나봐요..부모님이 지원해주시는게 아까울따름이네요
    그냥 시간대따라 과외샘들 오시고..나머지 시간엔 과제하다가 밤에 부모님과 산책하는 정도더라구요

  • 3. 집에서 하루 종일 뒹굴어요ᆞ
    '13.7.30 11:57 AM (211.36.xxx.170)

    사진 보여드리구 싶네요ᆞ
    한참 그럴 시기예요ᆞ
    간단한 요리 가르쳤더니 곧잘하고
    혼자서도 잘 놀아요ᆞ

  • 4. 달땡이
    '13.7.30 11:59 AM (211.107.xxx.108)

    단 세분의 댓글 읽고도 마음이 놓이구요... 아들 생각에 눈물 날라고 하네요..

    지금 장문의 카톡 보냈거든요...

    울 아이가 걱정할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에 마음이 놓이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5. ...
    '13.7.30 12:00 PM (112.167.xxx.80)

    방학이잖아요^^
    좀 놀면 어때요?
    제 아이도 중2, 잠도 실컷 재우고, 하고싶은거 하게
    냅둡니다..
    대신 학기중엔 엄청 열심히 공부했구요..
    저도 더워서 요즘 살림 대충 살거든요ㅠㅠ
    저는 능률 떨어지는 여름, 잠시 쉬어가는걸로..(애들도 나도)
    더위 한 풀 꺽이면 또 열심히 살려구요^^;

  • 6. 지금이
    '13.7.30 12:03 PM (211.36.xxx.170)

    뒹굴 수 있는 마지막 시기예요.
    요즘은 대학가도 바쁘니까.

  • 7. 속터지는
    '13.7.30 12:04 PM (222.97.xxx.55)

    원글님 심정에 공감합니다 미혼인 저도 애들 지도하면 속 터지는데 오죽하시겠어요
    근데 솔직히 중2 정도면 열심히 해야 할 시기는 맞다고 생각해요
    애들성향따라 다르지만 그래도 엄마말에 신경쓸 정도면 아직 사춘기보다는 좀 어린학생같은데
    한번 야단 치셨으니까 시간 좀 내셔서 아들하고 영화한편 보시든지 가슴 좀 트이게 하루 하고싶은거 같이 해주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중3 겨울방학만 되도 아들하고 같이 시간보내기 힘들거든요(안 따라다님)
    맛있는거 사주시고 격려해주세요

  • 8. 커피머신
    '13.7.30 12:10 PM (61.253.xxx.45)

    저희 중2도 늘어져지네요
    학원은 다니니 숙제만 겨우 ㅠㅠ
    봉사도 해야해서 바쁘구만 의욕이 없네요
    운동도 싫다 잠만 온다 먹을것만 찾고 방학이라 그런지 아이도 저도 의욕상실이네요

  • 9. 111111111111
    '13.7.30 12:19 PM (112.144.xxx.209)

    퇴근이 4시면 그때부터 공부하라고 하세요.엄마없는 내내 놀았으니 나라도 집에 있을때 하라고
    저도 직장맘이라 오후 6시 도착인데 그때부터 하라고 해요.
    엄마없으면 애들 집에서 티비나 게임밖에 안해요. 한두명이야 없어도 착실히 하지만 ㅠ

    저희애도 학원(영수) 다니는 하루 3시간 빼고는 뒹굴뒹굴하다 책보다 잠깐 수영갔다오고 해요
    저도 축축 쳐지는데 아이들도 여름엔 힘들죠..
    아이한테 이렇게 한가한 시절은 이때뿐이다. 맘껏 즐겨라. 2학기 시작하면 열심히 살자..라고
    자꾸 뇌리에 박히게 조곤조곤 말하니까 고개는 끄덕하더라고요.
    원글님도 맛있는 저녁 해놓고 먹을때 잘한다 기특하다 상위 5% 대단하다(제 입장에선 대단)등
    칭찬과 학기 시작하면 더 열심히 해보자. 등 다독여보세요.
    아주 어긋난 아이 아니면 부모님의 따뜻한 조언과 충고는 받아들일수 있을겁니다.

  • 10. ..
    '13.7.30 12:20 PM (211.44.xxx.244)

    나가면 지치고 집안에선 딩굴딩굴
    넘 걱정마세요 ㅜ

  • 11. aa
    '13.7.30 12:46 PM (221.153.xxx.87)

    뭔가 하고 싶은 걸 해보라고 해보세요~
    영화를 실컷보거나
    요리같은거 배워보거나
    아뭏든 특이한거 해보면 재미있을 듯..
    상위 5%이면 때가 되면 알아서 할 거 같아요.
    아이들은 잘 쉬는 게 좀 필요해요.
    그래야 학기중에 지치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찬구들하고 기차여행도좋울텐대..
    맛있는거 많이 해 주세요~

  • 12. 원글이
    '13.7.30 1:21 PM (211.107.xxx.108)

    제가 너무 앞당겨서 걱정했나봅니다...^^

    좋은글, 많은 조언 잘 새겨서 하나씩 실천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13. 중2엄마
    '13.7.30 2:13 PM (175.121.xxx.118)

    저희집 중2는 상위 5%는 커녕 상위 50% 안팎인데도 방학하자마자 지금까지 뒹굴뒹굴 놀고 있어요.
    그나마 저랑 같이 미용실도 가고 마트도 가고 친구해주니 봐주는데 저렇게 놀아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중2 담임인데 저희반 애들은 진짜 쉬는시간 점심시간도 아껴가며 목매고 공부하는 애들이 수두룩한데... 흑흑...
    전 그냥 울아들 인문계 고등학교 안 보내고 특성화고 보내려구요.
    지가 하고 싶다는 것도 있으니 그냥 믿어보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9896 비형간염이라는게,,,말이죠. 2 ㅜ ㅜ 2013/08/19 1,969
289895 DC가 괜히 일베의 아버지가 아니군요 2 과연 2013/08/19 2,015
289894 된장을 얻어왔는데 시어요. 구제가능할까요?? 4 순이애미 2013/08/19 2,531
289893 직장에서.. 1 2등 2013/08/19 971
289892 시아버지 문자씹은며느리 117 쭈니 2013/08/19 22,541
289891 tv가 합선으로 사망하니 집안에 평화가 9 진홍주 2013/08/19 2,085
289890 초등 2학년 2학기 준비 7 초2엄마 2013/08/19 2,676
289889 직장에서 새로운일배우는데.. 3 mrs.sh.. 2013/08/19 976
289888 12‧13 통화, 이미 권영세 ‘컨틴전시 플랜’ 작동한 것 2 댓글덮기 카.. 2013/08/19 1,201
289887 만남 카페 가입하고 남자가 더 싫어질라 하네요. 10 미혼 2013/08/19 4,319
289886 희한한 청문회 ‘했는데 안했다’ 주장 1 국정원에 국.. 2013/08/19 1,241
289885 Chris De Burgh의 Lady In Red 감상하세요 .. 5 Beauti.. 2013/08/19 1,113
289884 충격 영상 CNN, BBC 에서 보도한 Fukushima 돌연변.. 3 아무래도 2013/08/19 2,558
289883 국정원 댓글녀 ‘컨닝페이퍼’ 딱 걸려…박영선 “차단막 뒤 부당행.. 7 병풍친 이유.. 2013/08/19 3,517
289882 여기 보면 재택 근무 하시는 분들 많으시던데 9 재택근무? 2013/08/19 2,926
289881 혹시 카페나 식당에서 수유가리개로 충분히 가려도 불편한가요? 10 모유수유 2013/08/19 4,461
289880 국정원 국정조사에 표창원 교수님은 왜? 나오신거죠? 2 국정충 2013/08/19 1,963
289879 난소종양 문의드려요 8 난소 2013/08/19 3,539
289878 이번주 집에서 손님접대하려는데요ᆢ 1 초대 2013/08/19 852
289877 웃긴 아들 다섯살엄마 2013/08/19 955
289876 넛맥 약간이 어느정도인지요? 6 .. 2013/08/19 1,673
289875 바퀴벌레 많은 집에 방역 어떡해 하나요? 9 도움부탁드려.. 2013/08/19 3,475
289874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다 - 편지쓰기 82의 강점.. 2013/08/19 1,524
289873 남자들은 다 그래~ 몇번 바람핀 것 정도는 이해해 주어야 해~!.. 14 .... 2013/08/19 3,516
289872 청문회 중개방송. 1 광팔아 2013/08/19 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