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국정조사 특위 야당 간사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29일 “우리가 확보하고 있는 동영상의 시간(분량)이 120시간이다”며 또 다른 카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민TV라디오 ‘이슈인터뷰’에서 “내가 지금 간사라서 웃으면서 협상을 하고 있지만 개인 자체의 분노 게이지는 이미 한계에 달했다, 중대 결심을 할 상황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조 특위 여름 휴가 합의 논란에 대해선 정 의원은 “증인 채택을 하면 부르는 기간 일주일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현장방문을 하자, 국정원‧경찰청에 가자고 했더니 새누리당은 못가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 우리 민주당만으로 가는 것을 양해해달라고 했더니 새누리당이 그렇게 하라고 해서 얘기가 된 것”이라며 “민주당은 수요일 경찰청 증거분석실 사이버수사대, 조작됐던 장소를 방문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결국 휴가는 새누리당 특위 위원들만의 합의라며 “실제 어제 특위 회의때 새누리당 특위위원 중 해외에 계신 분도 계셨다”고 정 의원은 덧붙였다.
‘공개 반, 비공개 반 논란’에 대해선 정 의원은 “국정원 기관보고 공개 여부 문제로 밀고 당기기를 하다보면 결국 법무부, 경찰도 못하게 된다. 그래서 추후 합의하는 것으로 했다”며 “추후 합의한다는 것은 합의가 안되면 공개 진행이 되는 것이다. 새누리당도 나중에 그걸 알고 당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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