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에서 사는 거 어떠세요? 좋은가요?

지방시민 조회수 : 1,784
작성일 : 2013-07-30 10:57:15

저는 지방 대도시 중의 한 곳에 살고 있는 독신 미혼처자입니다.
태어난 곳도 이 도시고 한 번도 다른 도시에 가서 살아본 적이 없어요.
서울도 면접보러 두 번 정도 가본게 다이고 여행으로 가본 적도 없어요.
학생때는 막연하게 서울 가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잠시 했었지만 그냥 잠시였고
졸업하고 취직은 제가 사는 도시에 했습니다. 그렇게 1년 정도 일하다 서울로 이직할 기회가
생겼어요. 하지만 막상 옮기려고 보니 월급도 지금 받는 곳과 차이도 별로 안나고
집값비싸고 아는 사람없는 서울에 혼자가서 잘 살수 있을까 걱정되고 망설여 지더라고요.
결국 이직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문화생활도 별로 즐기지 않는 타입이고 서울이 집값 비싸고 월급은 별 차이 없는데
안 옮기기 잘한거다 생각을 하면서도 가끔씩 아쉽게 느껴지네요.
 그래도 사람 많이 사는 서울이 더 기회가 많지 않았을까,,,, 제가 사는 곳은 지방 대도시이지만
지방 경제가 활성화도 되어 있지 않고 젊은 사람도 별로 없고 하거든요.
 서울로 가지 않은게 잘하거다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큰 기회를 놓친 것 같아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들어요.
서울에 사는 거 어떠세요?
 

IP : 175.200.xxx.9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죠.
    '13.7.30 11:00 AM (175.223.xxx.140)

    무조건 좋죠. 여건면에서.

    하지만 가족, 경제적여건, 직장 등등이 받쳐주지 못하면
    서울생활 좋은만큼 고되고 외롭죠.

  • 2. 좋기도하고
    '13.7.30 11:03 AM (121.130.xxx.228)

    별로일때도 있고..

    특히 사람하난 끝내주게 많은 수도 서울이다보니..

    어딜가나 사람들에 치일때가 가장 난감..

    주말이나 무슨날등..그럴때 뭐 먹으러 밖에 함 나가보면..정말..바글바글..

    서울에 잘 형성되어있는 곳곳 문화시설이나 수도임을 증명하는 궁들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등 이런곳은 좋죠

    그외에도 아주 복합적이고 또 한켠에선 아주 평범한 일상이고(지방 어느곳에서나 흔히 볼수 있는)그런거죠뭐.

    한강변에 나가 쉬거나 산책하거나 강앞에서 멍때리고 있을수 있다는점도 좋은점이네요

  • 3. 아무래도
    '13.7.30 11:11 AM (121.169.xxx.246)

    아이 낳으면 학군 때문에라도 서울이 낫죠.
    서울 살던 사람은 가끔 지방에 나가는건 몰라도
    다시 지방으로 완전히 돌아가는건 힘든 것 같네요.

  • 4. ehs
    '13.7.30 11:22 AM (221.138.xxx.166)

    돈 많으면 좋겠지만.

    전 그닥 좋지 않은 듯 해요.
    가격대비 주거환경이 별루에요.( 아파트도 시설도 별로인데 돈은 비싸고..)

    그리고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감정들이 많이 메마르기도 하구요.
    안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보통은 지하철에서 사람들 보면 별거 아닌 일로 다투고.
    그런것 보면 싫더라구요 워낙 사람들 많으니 그렇겠지만
    차도 너무 많고.
    그렇다보니 별의별 미친 운전자들도 엄청나게 많고.
    사람한테 치이는 것 너무싫더라구요.

    학군 학군 하지만 공부할 애들은 지방에서도 한다고 생각해요.
    서울 있으면 더 보는게 많다고 하지만.
    그렇게 치열하게 해서 메마르게 살아가는게 좋은 일인가 싶기도 하네요 ( 그냥 제 생각이에요.)
    문화생활도...
    있다고 해서 늘 즐기는 것도 아니고..
    전 좀 답답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요즘은.

  • 5. ..
    '13.7.30 11:42 AM (175.197.xxx.62)

    아이들 어릴때는 지방도 괜찮은데요
    왜냐면 어차피 집에서 대부분 육아로 시간 보내야하니까 외부 환경은 그닥 중요하지 않아요
    미혼이시면 서울이 최고죠
    단 집값이 비싸다는거가 문제예요
    그러나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미혼인데 대학가 원룸 살지만 너무 재밌고 좋아요
    집만 나서면 바로 거리가 놀이터라는^^

  • 6. ..
    '13.7.30 11:47 AM (116.127.xxx.107)

    고향 대도시가 백번 낫다고 봅니다. 서울서 님같은 경우는 뜨내기일 뿐이어요

  • 7. 미혼
    '13.7.30 12:01 PM (59.16.xxx.254)

    미혼 츠자시면 서울이 여러모로 낫지 않을까요.
    취미생활도 폭이 넓어지고 아울러 만나는 사람들도 다양해지고요. 물론 성격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전 혼자 서울 산 지 10년 되니, 서울생활의 팍팍함 때문에 (윗분들이 말씀하신 주거환경의 열악함이라던가, 대중교통 집단주택에서 받는 스트레스 등등) 슬슬 지방의 한적함이라던가 여유가 좀 그리워지기도 하지만, 어차피 사회생활 하는 동안은 제가 원하는 만큼의 여유는 갖기 힘들다 생각하기 때문에 아직도 서울이 낫습니다
    가족이 생기고 한 50대쯤 되면 근교 주택가에서 좀 호젓하게 살고싶은데, 이것도 돈이 많이 들겠죠 ㅎㅎ

  • 8. 싱글 라이프~
    '13.7.30 12:58 PM (222.108.xxx.192)

    저도 지방에서 올라와 혼자 인생을 즐길땐 좋았어요. 하지만 여기서 결혼하고 애 낳고 사니 머리가 점점 아파지더라구요.^^ 지금은 고향에 일자리만 있다면 내려가고 싶을 정도예요. 집값도 그렇지만 왠지 여기 사니 사람보다 더 중한게 많게 여거지고 때론 제 고향이 아니라서 외롭기도 했구요. 뭔가 늘 붕떠서 사는 기분이 들었어요. 벌써 산지 10년 다되어 가는데도 가끔 문득 그러네요. 하지만 혼자 사신다니 한번쯤 오셔서 살아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 같아요. 발터 벤야민이 파리를 그렇게 좋아하면서도 또 혐오했다고 해요. 저에게도 서울은 그런 존재인 것 같아요. 좋지만 싫기도 한 감정? 그래도 한번쯤 살아볼만은 하지만 평생은 안살아~ 뭐 이런 느낌!? ㅎㅎ 여튼 제겐 애증의 도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814 집주인 아들주소를 저희집으로 20 주소이전 2013/07/30 3,400
279813 기독연구원이란 곳이 어떤 곳인가요? 9 궁금 2013/07/30 1,274
279812 檢, 'CJ 로비의혹' 전군표 자택·서울국세청 압수수색 1 세우실 2013/07/30 724
279811 EM발효한거 바르고 씻어버리면 효과 없을까요?? EM 2013/07/30 1,178
279810 부천에 하지정맥류 잘보는 병원 추천해주세요. 퉁퉁다리 2013/07/30 1,202
279809 위안부 영화 휴... 2013/07/30 988
279808 불우아동돕는 포도학사 2 혹시 2013/07/30 1,093
279807 서울역 주차장 이용 방법 알려주세요 3 ... 2013/07/30 2,219
279806 저기 ..김장훈 하고 차인표가 미남인가요? 25 샹뜨 2013/07/30 3,309
279805 신혼부부 집 명의.. 23 궁금 2013/07/30 4,220
279804 표창원 강조했듯 ‘경찰청장 표심 영향’ 지표로도 드러나 1 리얼미터‧방.. 2013/07/30 891
279803 새 드라마 '귀태부녀' 1화 대본 공개 ㅋㅋ 2013/07/30 1,754
279802 이효재는 원래 뭐하는 사람인데요..?? 55 ... 2013/07/30 28,184
279801 오늘 에버랜드 야간개장 밀릴까요? 3 방학 2013/07/30 1,529
279800 토마토파스타소스 1 스파게띠 2013/07/30 1,056
279799 영어 맞는지 봐주세요. 1 영어 2013/07/30 586
279798 아궁이라는 프로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을 6 2013/07/30 5,152
279797 허니파우더 ?? 1 ?? 2013/07/30 1,493
279796 [원전]생태탕이 사라져가는 이유는 참맛 2013/07/30 1,037
279795 10개월 아기 엄마 껌딱지인거는 당연한거죠? ㅠ.ㅠ 10 껌딱지 2013/07/30 7,021
279794 박영선 “보수언론의 적은 야당처럼 보여 7 ㄴㅁ 2013/07/30 1,486
279793 ”나치 배우자” 일본 부총리 망언 3 세우실 2013/07/30 917
279792 아파트아이 (APTi) 사이트 이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3 엘레핀 2013/07/30 1,859
279791 이 원피스 베이지색 어떨까요? 6 직장인 2013/07/30 1,648
279790 은마상가 지하에가면 제사음식 다 준비가 가능한가요? 8 속타는 딸 2013/07/30 5,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