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대적 박탈감 때문일까요.

조회수 : 2,036
작성일 : 2013-07-30 09:15:57

주변에 잘 사는 지인이 있습니다.

저와 고딩,대딩 동창입니다.

 

고등학교 동창들은 대부분 형편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그 친구가 덜 사는 편이구요.

대학교 동창 사이에서는 그 친구가 참 월등히 잘 삽니다.

 

이 친구가 평소에도 맘보가 곱고 남의 험담 잘 안하고

그저 남들이 물으면 모두 솔직하게 말하는 그런 스타일인데

대학교 모임에서 몇몇 친구가 눈꼬리 치켜세우고 바라보는게 보이더니만..

이 친구가 모임 주도하면서 실수 한 번 하니

아주 있는대로 끌어내리고 난리네요.

 

근데 제 눈에는 그게 그 친구의 실질적인 실수에 대한 응징이라기보다

평소에 느꼈던 상대적 박탈감을 지금 푸는구나 싶어요.

어떤 말로 그 친구를 감싸줘도 뭐.. 물 만난 물고기처럼 깎아내리네요.

 

같은 실수를 고딩 동창들 사이에서 했다면

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고 다음엔 실수하지 말라고 하고 한 턱 쏘는걸로 끝났을텐데

참 무섭습니다.

 

제가 그 친구에게 한 마디 했네요.

카스나 블로그 다 없애라고..

평소에도 눈 흘기고 보는 애들이였다고.

 

남들보다 조금 더 잘 사는 입장에서는

항상 조심해야 하는가봅니다.

IP : 121.169.xxx.2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30 9:20 AM (175.193.xxx.90)

    그러게요..조심해야죠..블로그 잘하는사람보면 주변도 잘사는경우가 많더라구요 비슷한 환경끼리 놀러다니고 어울려다니던데..전 부자도 아닌 서민층인데 친구들은 더 어려운경우도 있고해서..처신잘해야지싶다가도 참 눈치보는게 어렵더라구요

  • 2. 에효...
    '13.7.30 9:22 AM (182.218.xxx.85)

    정말 못난 친구들이네요.
    가까이 해서 조금도 득이 안 될 친구들.......
    참, 싫은 인간들...못난 사람들끼리 모여 도긴개긴 재미나게들 사네요.

  • 3. 그렇다고
    '13.7.30 9:24 AM (112.148.xxx.34)

    그렇다고 카스나 블로그 없애라는 건 원글님 오버시네요ㅎ 뭔 실수를 얼마나했는지 모르겠지만 본인은 그정도로 신경쓸 거 같진않은데요.

  • 4. 원글
    '13.7.30 9:26 AM (121.169.xxx.246)

    오바인가요? 본인이 힘들어하길래 내린 조언입니다. 뭐 삭제 하고 말고는 본인이 결정하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830 샌디에고 잘 아시는 분 9 여행 2013/07/31 2,065
280829 미술전시회 뭐가 좋을까요? 3 중학생아이 2013/07/31 729
280828 전영록 딸 보람이... 16 ,,, 2013/07/31 13,395
280827 최정원 고부스캔들 보면서 민망 또 민망 5 와~~미치겠.. 2013/07/31 11,488
280826 용산참사를 덮기위해서 강호순 연쇄살인사건을 적극 활용한것 아셨어.. 3 국민티비라디.. 2013/07/31 2,535
280825 남편... 어디까지 참아주고 사세요? 12 ... 2013/07/31 4,256
280824 집에서 아픈 사람 돌아가실 경우 3 장마 2013/07/31 7,301
280823 길냥이가 집동물한테 전염병 옮겨요? 5 으잉 2013/07/31 1,103
280822 지금 비 엄청나게 쏟아붓네요. 4 빗소리 2013/07/31 1,848
280821 길냥이 줄 사료 좀 추천해주세요 8 웬수 2013/07/31 1,283
280820 캐리비안베이 법인회원으로 가는데요 꼭 본인이 있어야 하나요? 2 율리 2013/07/31 3,982
280819 어릴적기악나는 기억 2013/07/31 793
280818 혼자 집에서 막춤 출수 있게 도와줄 앱? 1 ... 2013/07/31 1,055
280817 em진짜 대박이네요!!! 9 ... 2013/07/31 7,606
280816 두돌 애한테 애기들 사진 보여주면서 우리도 애기 한명 데려올까?.. 21 그래외동이야.. 2013/07/31 4,097
280815 남동생과 차별하는 친정엄마 13 내 마음속.. 2013/07/31 5,926
280814 사람은 여러번 바뀐다는 말 공감해요 4 개나리 2013/07/31 2,478
280813 성재기란 사람이 성추행범 옹호했었군요, 3 ㅇㅇ 2013/07/31 1,390
280812 시댁 사촌형제들과 캠핑 19 ... 2013/07/31 4,662
280811 전 어릴적 깨달음의 충격이 기억나요. 15 어릴적 2013/07/31 5,007
280810 누웠다 일어나면 잠시 잘 안보인다고 하는데요. 1 초등생 아들.. 2013/07/31 1,730
280809 이불 옷 많이 들어가는 천가방 어디서 사나요? 1 큰 천가방 2013/07/31 1,187
280808 이혼못하는여자 6 힘들다 2013/07/31 3,254
280807 순하고 착하면 함부러해요 8 괴로운인생 2013/07/31 3,580
280806 집에 냥이 키우시는분들 길냥이 밥 주시나요? 8 냥이 2013/07/31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