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선배로써의 연애조언 부탁드려요

비밀 조회수 : 1,665
작성일 : 2013-07-29 23:49:42
1년반동안 같이 살다시피한 남친이랑 1달전쯤 헤어졋어요
아직 결혼할 나이는 아니지만 서로 너무 좋아하구 진지하게
만나왓구요 부모님께도 다 인사도 드리구요..
정말 서로 많이 사랑하며 만나왓는데
1년쯤부터 사소한것들로 싸움이 잦아져 결국 남친이 많이 지쳣어요.. 이별했습니다
그동안 만나오면서도 수차례 다투고 금방 화해해왓지만
이젠 좀 멀리 온것같아요..
한달동안 떨어져잇으면서 제가 잘못햇던것들
고쳐야할것들 노트에 적어보기도 하며
객관적으로 제 문제점들을 이해하고 고치려 노력중입니다
이렇게 된건 분명 저의 잘못도 있으니까요..
헤어지고 살이 쭉쭉 빠지더니 요즘은 제 생활 하며
그래도 조금 살만해졌어요
남친을 잡고싶은 마음이 큰데 한편으로 나한테 맘떠난사람
억지로 곁에 잡아두는것도 아닌듯하여 쿨하게 보내자고
맘속으로 수십번 수백번 되뇌이는 중이에요
근데 아직도 참 힘드네요
꾹꾹 잘 참다가 결국 오늘 오랜만에 엉엉 울엇어요
그사람 집에 남은 제물건들 문제로 먼저 연락해봣는데
그사람은 아직까지도 냉정하고 차갑기만 합니다
이제 정말 그만해야겟죠?
세상에 인연이란게 정말 존재하나요
우리가 정말 인연이면 다시 만날 수 잇을까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정말 이럴때 맘 단단히 먹을수잇게 조언부탁드려요
이번엔 정말 제가 잡아도 안잡힐 것 같이 완고한사람
언젠간 절 그리워하고 뒤돌아봐 줄까요
지금 제가 할 수 잇는건 하루하루 멀어져가는 그사람
깨닫고 돌아와주길 간절히 바라는것 뿐이네요
IP : 126.253.xxx.1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련이
    '13.7.29 11:55 PM (175.204.xxx.135)

    남으면진심으로 한번 잡아브세요. 편지도 쓰구.
    다시잘되기는 물론 더 어렵습니다.
    나한톄차갑게 대했던 기억 등등..서로 조심하다결국 도돌이표됨.
    하지만 후회할거 같으면 일단 하는데 까지 끝까지 잡아보고나면

    나중에 후회는없더라구요.다만 좀디 험한 꼴을보게되죠..

  • 2. 사람은요
    '13.7.29 11:56 PM (118.209.xxx.84)

    부모가 죽어도 안 죽고요
    자식이 죽어도 안 죽어요.

    연인과 헤어진 것 따위로
    님의 생명에 전~혀 지장 없어요.

  • 3. 님...
    '13.7.30 12:08 AM (218.148.xxx.1)

    너무 안타까워서 댓글다네요.

    많이 싸웠다고 하셨는데 싸우신 이유가 무엇인지요?

    저도 연애 몇번 해보았지만요, 아무리 안싸우는 연인이 없다고들 하고, 싸우면서 정든다, 싸우고 화해하면 더 깊어진다 하지만 그래도 결혼도 안한 연인끼리 너무 자주 의견충돌이 있고 싸우면 결국에는 지치는 거 같더라구요. 행복하려고 만나지, 우리가 이러려고 만나나? 연애 자체가 즐거움이 아니라 하나의 과제이자 스트레스로 다가오더군요.

    저는 그래서 전략을 바꾸었어요. 그 사람과 지내보고, 그 사람 본연의 모습? 잘 바뀌지 않을 것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굳이 지적하거나 하지 않아요. 내가 아무리 애써도 그건 바뀌지 않을걸 알기 때문이지요. 그건 마치 내 머리카락 색깔이 검은색인것처럼, 인위적으로 염색을 할 수는 있으나 얼마후에는 본연의 색이 나오겠죠. 전 그냥 그렇게 생각해버렸어요. 그러다가 정 안 맞으면 이 남자는 내 결혼상대는 아니니 헤어져야겠다. 이렇게 맘먹었고요. 그러니까 진짜 훨씬 싸움도 줄고 편해지더군요. 그렇지만 서로에 대한 기본 예의? 연애에 대한 태도? 에 대해서만 지적을 하고 싸우게 되면 싸웁니다. 말이 좀 웃긴데요...근데 아무리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이라도 싸움 자체가 정말 서로를 지치게 하는 것은 맞아요. 그 싸움이 지긋지긋해서 헤어진 사람도 분명 있었네요. 그게 좋아하는데 지친다 정도가 아니라 정말 너무 힘들어서 도망치고픈 생각, 그 사람에 대한 정까지 다 떨어져버리더라구요. 뭐 이건 제 경우고요...

    근데 원글님 커플은 그정도까지는 아니고 그래도 아직 서로 애틋함이 남아있으신 거 같은데...
    남자분이 지금 차갑다면 지금은 너무 다가가지 마시구요, 한달이상 생각해보고, 정말 이 남자가 내 인연이다, 그 동안 겪어왔던 문제들 극복하거나 내가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다 이런 경우에만 딱 한번 다시 연락해보세요. 1년넘게 함께 했는데 그 아픔이 오죽할까요....ㅠㅠ 힘내세요...ㅠㅠ 이 시간들 잘 버티시구요....

  • 4. 비밀
    '13.7.30 12:26 AM (126.253.xxx.145)

    글쓴이에요..
    이렇게 금방 많은분들이 좋으댓글 달아주실줄 몰랏어요 정말 마음의 위로가 되요 ㅠㅠ

    싸우는 이유는 정말 사소해요
    서로 오래 만난만큼 익숙하고 편해진탓에 속에잇는이야기들도 막하고 내키는대로 행동하고 그러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아요
    서로 오래 만날수록 더 배려하고 믿고 이해했어야했는데 제가 아직 어리고 부족해서 그걸 이제서야 깨달았어요
    결정적으로 헤어진날 싸운 이유가
    첨에 사귈때 남친이 절 많이 구속(?)햇엇어요..주변에 남자 그냥 친구들이랑도 연랃하는거 엄청 싫어햇엇구요 남친 전에 사귀던 여친이 바람났었거든요 ㅠ
    그래서 절 만나면서도 많이 불안했었나봐요
    전 성격이 외향적이고 그래서 주변에 그냥 정말 친하게 지내온 이성 친구들이 많았는데 남친이 너무너무 싫어하고 스트레스 받아해서 제가 친구들과 연락도 다끊고 남친만 바라보며 지냇어요
    근데 남친은 1년쯤 넘게 만난 후부터 친구들과 노는게 좋았나바요 저는 주변 친구들 다 정리했는데
    남친은 밖에서 새벽까지 친구들이랑 술마시며 놀고 집에까지도 데려와서 재우고 그런거
    제가 이해못해주고 서운한맘에 화내고 그랬어요 몇번 그상황이 반복되다보니 이렇게 됫네요 ㅠㅠ
    남친이 바람나거나 절 사랑하지 않은건 아니에요
    자주 싸우긴해도 다투면서도 절 사랑한다는게 느껴질정도로 서로 사랑이 식은건 아니엇는데
    어느순간 반복되는 싸움들로 인한 지침맘이 서로 함께하며 즐거운 맘보다 더 크게 느껴졋는지 이별을 말하더라구요..
    홧김에 그럴말할 사람이 아닌거 알아서 더 힘드네요
    그동안 그사람도 다투면서 많이 고민하고 앓았을거에요 그리고 이런 결정을 내렷겟죠
    좀 더 서로 시간을 가져보고나서 다시한번 다가가뵈도 될까요
    저도 그때까지 더 많이 생각해보고 노력해야겟죠

  • 5. 지나가다
    '13.8.17 6:01 PM (124.169.xxx.195)

    지나가다 원글님 댓글 보고 써요.
    혹시 이 상황을 객관화시켜보시면 어떨까요.
    이 관계가 굉장히 특별하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으신데
    제 삼자가 볼때 .. 일반화된 연애 패턴이예요.
    남자는 그냥 이 관계가 애틋한게 아니라 말 그대로 지겹고 지친거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3742 샌드위치 데이라 오늘 남편 출근 안하신 집들 뭐하시나요? 2 궁금 2013/10/04 883
303741 속이 오랜시간 더부륵하고 소화가 않된다고 하십니다. 6 차이라떼 2013/10/04 1,442
303740 난소기형종 아시는 분 계신가요~? 6 켕켕 2013/10/04 4,590
303739 빨간스팀다리미 어떤가요? 2 홈쇼핑에서 .. 2013/10/04 7,491
303738 믹서기 vs 핸드블랜더... 둘 중에 하나만 우선 산다면 뭘 살.. 9 혼수준비중 2013/10/04 5,994
303737 너무 갑갑해서 눈물로 글을 쓰게 되네요 언니들 많은 조언 부탁드.. 8 .... 2013/10/04 3,581
303736 朴 지지율 2주 연속 하락...복지공약 후퇴 영향 커 이플 2013/10/04 446
303735 이윤성은 아침방송 전문 게스트가 됐나요? 4 그냥저냥 2013/10/04 2,304
303734 괴벨스의 '제자'들인가 2 샬랄라 2013/10/04 469
303733 근혜찡...일베똥물임....패스하셈.. 6 베스키어쩌구.. 2013/10/04 494
303732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공부해 볼까 싶은데요. 2 고민 2013/10/04 1,649
303731 아파트 둘중 하나 골라 주세요 6 쿠펀 2013/10/04 1,042
303730 밤에 자다가도 서너시간만다 화장실가려 깨요 7 .. 2013/10/04 1,267
303729 깡철이랑 소원중 어떤게 더 낫나요? 5 영화 2013/10/04 941
303728 위기탈출 박근혜의 '쇼쇼쇼' 8 ``````.. 2013/10/04 1,449
303727 장독에 소주부으면 안되나요? 1 ... 2013/10/04 1,106
303726 길고양이 구운갈치 뼈째 줘도 괜찮나요? 7 섬아씨 2013/10/04 2,235
303725 어디 보내겠어요? 3 선택 2013/10/04 654
303724 구즈다운이불 추천부탁드려요 1 구즈 2013/10/04 577
303723 딘앤델루카 텀블러 써보신분? 2 딘델 2013/10/04 847
303722 이옷 아니면 안된다고 고집부리는 4살아이 땜에요.. 조언좀요.... 12 .. 2013/10/04 1,947
303721 요즘 tv는 자체 녹화도 되나요? 3 ... 2013/10/04 744
303720 검찰, 업데이트를 '삭제'라고 표현 엉망진창 2013/10/04 484
303719 카드설계사 해보면 어떨까요 먹고살 궁리 너무 어렵네요 ㅡㅡ 2013/10/04 570
303718 미국 유학 / 대기업 취업 관련 물어보세요 21 뉴욕84 2013/10/04 4,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