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페르시안고양이 잘아시는분 목욕방법 도와주세요

쮸비 조회수 : 2,696
작성일 : 2013-07-29 21:02:06

어제 운전하고 가다 주차된 차바퀴 앞에 처량히 쭈그리고있는 고양이를 보게 됐는데 그모습이 너무도 불쌍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차를 세우고 가까이 가보니 갈비가 드러날 정도로 마르고 털은 더위에 다빠져서는 엉덩이 부분에 뭉쳐 걸려 떡이

되어있고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데 내가 다가가자 여느 고양이완 다르게 도망가지 않고 다가와 냄새를 맡는겁니다

용기내 손으로 만져도 별다른 공격태세도 취하지 않길래  나고 모르게 안고 집으로 데리고 왔어요 일단은 살려야 겠기에..

금방 죽을거 같은 외양과 달리 밥도 잘 먹어주고 사람에게 무척 친근하게 구는게 넘 예쁘네요.

오늘 병원을 다녀왔는데 다행히 피부병은 없고 눈과 귀가 많이 안좋다네요  요즈음 비오는 날이 꽤 있었는데  물 싫어하는

양이가 그비를 다 맞으며 먹지도 못하고 돌아다니다 염증이 생긴것 같아요 그건 병원 다님서 치료함 나아지겠지만 의사샘

말씀이 미용은 마취를 해야하는데 얘가 체력이 이렇다보니 당분간은 불가능하다는데 어찌함 좋을지...

개들은 많이 키워 잘아는데, 양인 첨이라 어찌 목욕이라도 시키고픈데 엄두가 나질 않아서 안시키고 두기엔 넘 더럽고 병도

더디 낫겠고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집에 델고 올땐 그리 얌전하던 녀석이 병원가려 대문밖으로 나가려하니 발버둥쳐서 할퀴고 돌바닥에 그앙상한 갈비가 부러지지나 않았나 염려될정도로 세게 떨어지고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자길 버리려하나 하고 생각한걸까요

몇군데 손에 빵꾸가 났네요 감히 목욕은 생각도 못하겠어요 할퀼까봐 그털덩어리를 그냥 둠  피부병도 염려되고 양이 목욕 고수님 어디 안계신가요? 

부탁드립니다  꾸뻑^ ^

 

 

 

 

IP : 132.3.xxx.7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늘보리
    '13.7.29 9:14 PM (112.222.xxx.18)

    그 냥이가 그래도 천운이 있어 님같은 분을 만났네요 ㅠㅠ 일단 낯선곳에 온 그 공포와 낯섬을 이해하시고 최소 2일은 그냥 두시는게 제일 좋아요 개와는 달리 한곳에 조용히 웅크리고 있을테니 찝찝하시면 가급적 안만지시는 길만이...뭉친털이 젖은채로 있으면 안좋으니 말려만 주시고요. 드라이어 소리때문에 또 스트레스 받을수 있으니 뽀송한 수건으로 닦아주시는게 제일 나아보여요. 2-3일 후 그곳에 어느정도 적응이 되고나면 그때 목욕을 시키셔도 늦지않을듯요. 페르시안 털 뭉친상태로 목욕시키면 엉킨털이 제대로 속까지 말려지지 않아 피부병 걸릴 위험이 높으니 당분간 잘 먹고 잘 쉬게 두셔서 체력회복시킨 후 병원에서 마취후 털 싹 미는게 최선일듯합니다.

  • 2. 샤로나
    '13.7.29 9:19 PM (218.236.xxx.197)

    그거 그냥 두심, 털덩어리가 커지고 더 딱딱해져요
    펠샨 한마리 키우는데 가심팍에 살짝 뭉친거 방치했더니, 순식간에 주먹만해지고 돌처럼 딱딱해지더라구요
    특히 요즘처럼 습도높을때 뭉치기 더 쉬워요
    고양이는 성격이 ㅈㄹ맞아서 병원에서 자기네들 미용하기 쉽게하려고 마취시키는데요
    가끔 마취하면 안되는 체질의 고양이가 있어서 혈액검사 먼저해요. 이게 십만원 ㅡ,.ㅡ 미용비 오만원
    마취도 몸에 안좋을것 같아서 우린 브러쉬 자주하고 미용은 안시키는데
    가끔 돌덩이처럼 뭉치는 털이 문제인지라 몇년간 고생끝에 노하우를 터득했지요

    일단 준비물, 코털가위.
    눈썹가위는 끝이 뾰족해서 처음하시면 괭이에게 상처입힐 수도 있음
    뭉친털을 조각한다는 기분으로 코털가위로 털돌덩이를 바깥부터 사각사각 깎아주세요
    괭이 살은 의외로 잘 늘어나고 연약하기때문에 털을 깎을때 분홍살 상처입히지랂도록 주의를 기울이셔야합니다
    조금이라도 성급하게 하시면, 살까지 자를수있으니 조심하시구요
    털뭉치 가운데를 가위로 반으로 가르시고 작업하면 편한데, 첨부타 잘안될수 있구요
    깎으면서 털뭉치를 조금씩 손으로 풀어주세요

    고양이가 얌전하면 금상첨화인데, 울집냥이는 성격이 ㅈㄹ맞아서 2인 1조로 살살 달래가며 깎아요 ㅠㅠ

    끝이 안보일것같아도 10여분 끈기있게 하시면,털뭉치는 사라지고 잔디밭처럼 털만 짧게 남고 분홍살이 보인답니다

    살 다치지않게 천천히, 조심해서하는게 젤 중요해요
    원글님을 만났으니 그녀석 복받았네요. ㅎㅎ 성공하시길 바랍니당!!!

  • 3. 샤로나
    '13.7.29 9:21 PM (218.236.xxx.197)

    윗분도 쓰셨지만, 털뭉치 제거안하고 목욕시키면 클나요
    목욕후 털뭉치가 두배는 더 커진답니다..
    목욕은 털뭉치 제거후에 시키시고, 드라이기로 뽀송뽀송 말려주시고요
    요즘같이 습도높을때 제대로 안말리면 곰팡이성피브병 걸리기 쉬워요

  • 4. 쮸비
    '13.7.29 9:22 PM (132.3.xxx.78)

    윗님 역시 그렇겠죠?

    씻기는게 문제가 아니라 뭉쳐 들러붙은 털부터 제거해야는데 가위들고 큰 뭉터기만 두세군데 잘라 내긴 했는데 언제쯤 체력이 회복 될런지 아예 마취하는김에 새끼 못갖는 수술까지 할가봐요 ?한번 마취하는것도 힘든데

  • 5. 샤로나
    '13.7.29 9:25 PM (218.236.xxx.197)

    뭉친털제거하는게 은근 섬세한 -_- 작업이라 큰가위말고 코털가위로 해주세요
    이왕에 새로하나 장만하셔서 냥이전용가위로 쓰세용 ㅎㅎ

    가출펠샨이면 중성화되어있을수도 있으니 나중에 병원에서 확인해보세용

  • 6. ^^
    '13.7.29 9:26 PM (113.10.xxx.199) - 삭제된댓글

    치료후..목욕팁
    목욕탕에 더운물을 여러 대야에 나누어 담으세요...3~4개 정도로.
    맨처음 대야에 샴푸(냥이용 샴푸가 없으시면 우선 순한 사람 샴푸라도)를 풀은 다음,
    욕실문을 닫고(혹시나 튀어나갈지도 모르니..)
    냥이를 조용히 데리고 들어가셔서 첫대야에 세워 넣고 물을 끼얹어가면서 살살 씻기세요.
    아마 조심조심 닦이시면 얼어서 가만히 있을거예요.
    귀에는 물이 들어가지않게 조심하시고..
    다음 대야로 옮겨서 헹구고,,또 다음 대야로 ...그런식으로 헹구시면 될거예요.
    대부분의 냥이들이 물소리를 무서워하니...다 준비한 물로 목욕시키고..
    마른수건 여러장 ( 저희는 오래된 수건들을 냥이 전용으로 쓰고있어요) 준비하셨다가 꼭꼭 눌러서 물기제거하시면 되요..드라이어는 대부분의 냥이들이 무서워하니... 물기제거후 따뜻한곳에 데려다 놓으시면
    마를때까지 자기가 그루밍해서 말려요...다행이 여름이니..낮에 시키시면 될거예요.
    다 씻겨놓았는데...집안 구석으로 도망가서 먼지 다 묻히고 그루밍하는 애도 있어서..
    다 마를때까지 냥이 이동장에 넣어둔다는 집사들도 있는데...그건 아직 안해봤는데...좋은 생각인듯해서
    다음번엔 그럴려고 합니다.
    냥이는 일년에 3~4번만 목욕시켜도 냄새안나고 깨끗해요. ^^
    그리고..좋은일 하셔서 복받으실 거예요. ^^

  • 7. 잡을때는
    '13.7.29 9:27 PM (211.36.xxx.87)

    뒷목 살(목뼈 말고)을 잡으세요.
    어미가 새끼 옮길 때 무는 자리요.

  • 8. 쭈비
    '13.7.29 10:04 PM (132.3.xxx.80)

    닝들 팁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용긴 안나지만 해봐야죠

    윗님 목을 글케 잡으면 못 할퀴나요?

    우리 시쭈를 최근 미용할때 콧털가위를 사용하는데 꼬추 부분할때 몇번 찝어서 애가 아주 기겁을 하죠 @.@

    양이는 피부가 더 얇아보이던데 그래도 방법이 없으니 무장하고 시도해볼께요^.^

  • 9. 우선
    '13.7.29 10:38 PM (203.100.xxx.70)

    더러운 부분만 물수건으로 조금 닦아 주고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건강해 지는게 첫번째고 그리고 집에 우선 적응을 해야 합니다.

    저희도 길냥이 한마리가 제발로 들어 와서 잘자고 먹고 화장실도
    바로 적응하길래 이틀만에 목욕시켰더니 그냥 길냥이로
    살겠다고 해서 나갔어요 그나마 건강하니까 내보냈지 그렇지
    않았으면 정말 서로 고생할뻔 했었지요

  • 10. 복많이받으세요
    '13.7.30 2:09 AM (61.43.xxx.133)

    또자의 안헹구는 샴푸라고 물없이도 씻길수있는 제품이 있어요 제가 써보니까 물목욕보단 못해도 쓸만한더라구요 애가 그리 말랐으면 몇달은 마취 못시킬거같아요 건강해져도 마취는 넘 독해서 솔직히 안했으면 합니다 가위는 너무 잘드는거 쓰지마시구 살을 땡겨보면 어디까지가 살인지 느낌이와요 거기보다 위를 자르시는게 안전할거예요 그리고 아이가 크기가 얼만한지 모르겠지만 작으면 브래지어망같은데 넝넣고 얼굴만 빼고 브래지어망채로 빨면ㅎ 되요

  • 11. 펠샨
    '13.7.30 5:24 AM (223.62.xxx.77)

    페르시안 여러마리 키우는 집사에요.

    일단 털 제거하시는게 좋구요 빗으로 뭉친거 제거하는 건 추천하지 않을게요

    상태가 심각하네요 떡진 정도면...


    가위와 분무기 고무장갑 비닐봉투 준비하시고

    샤워부스 안이나 화장실 문닫고 들어가세요

    쭈그리고 앉아서 코 윗부분 만져가며 진정시켜 주시구요

    고무장갑 끼고 가위로 제거하세요 혹시 하악질이나 할퀼 수가 있어요

    그렇게 제거 하신 후에 바로 물소리 크지않게 샤워기 틀어서 씻겨주세요

  • 12. ...
    '13.7.30 10:35 PM (220.76.xxx.70)

    저도 원글님과 거의 비슷한 처지의 페르시안고양이 모신지 5년 넘었습니다. 장마철에 한쪽 눈알은 터져서 진물이 나와 달라붙어 한쪽 눈만 뜰수 있고, 몸은 털과 똥이 떡진채로 들러붙어 지하주차장에 있다가 저에게 발견되었지요...전 일단 눈에 띄게 떡진털과 똥묻은 부부은 가위로 눈치보면 살살 잘라주었어요. 그리고 욕조에 따뜻한물을 냥이 몸이 반쯤 잠기게 받아 살살 씻겼어요... 너~~무 더러워서 그 때 욕조에 물 3번 정도 갈아서 바꿔주며 씻겼던 같아요. 그리고 욕조에서 몸 뒤적거리며 물에 펴지지 않는 뭉친 털 잡아서 살살 잘라주었어요. 다행히눈은 2달정도 치료한니 다 낫더군요. 요놈이 효녀입니다. 우리집 다른 고양이는 제가 불러도 지 필요할때만 오는데 요아이는 언제 어디서든 제가 부르면 "냐~~~"하며 종종거리며 옵니다. 그리고 털은 오늘 다 깎는다 생각하지 말고 조금씩 나눠 깍아도 될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746 휴대폰 만지다보면 원치않게 통화가걸리는 경우 2 알려주세요 .. 2013/07/30 2,004
280745 카톡에서 친구목록에 바로 뜨는 건 어떤 경우인가요? 2 퍼오인 2013/07/30 1,815
280744 제주도 7-8월에 긴바지 입고가면 이상할까요 6 제주도 2013/07/30 1,926
280743 원글삭제하겠습니다 44 레드힐 2013/07/30 6,865
280742 남편이랑 여행와서 계속 싸웠네요 ㅠ 66 bo 2013/07/30 15,239
280741 초등4학년딸 외음부가 가렵다하는데 10 미소 2013/07/30 3,237
280740 정말 이런 택시기사님도 있네요 1 높은하늘1 2013/07/30 2,062
280739 저처럼 상체에 열 많은 체질 질문이 있어요 5 궁구미 2013/07/30 2,990
280738 두돌 아들.자꾸 내 콧구멍에 손가락넣어요ㅠ 10 콩콩잠순이 2013/07/30 2,564
280737 아이에게 타이레놀 5 해열제 2013/07/30 1,151
280736 압력밥솥말구요 그냥 밥솥 밥맛 좋나요? 2 밥솥 2013/07/30 1,150
280735 노란토마토는 라이코펜이 있나요? 1 노란토마토 2013/07/30 1,133
280734 프라하, 할슈타트, 뮌헨 숙소 추천 부탁드려요. 다녀오신분~ 15 여름휴가 2013/07/30 3,261
280733 안내상 "술친구 설경구 이문식 나보다 잘돼서 질투, 배.. 41 zzz 2013/07/30 17,996
280732 지금 이러면 미친짓이겠죠. 14 ... 2013/07/30 5,330
280731 보험금 청구 대행사 문의 6 깜빡쟁이 2013/07/30 1,164
280730 여자 혼자 원룸사는건 위험할까요? 15 자취 2013/07/30 7,517
280729 초등 5학년 딸아이 오늘 목욕 시키는중에.... 12 고민맘 2013/07/30 13,527
280728 서울 살고싶은 소형아파트...어디세요? 14 두영맘 2013/07/30 5,179
280727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지 말라는 말이요... 7 !!! 2013/07/30 5,240
280726 순진한 사람을 한눈에 알아보는 비법이라도 있는걸까요? 9 mm 2013/07/30 11,352
280725 장마가 아직 안끝난 건가요? 1 비가 또 와.. 2013/07/30 1,378
280724 근심이 커지니 아무도 만나고 싶지않아요 10 2013/07/30 4,057
280723 양희경 김치 드셔보신분~~ 1 김치 2013/07/30 2,664
280722 내가 겪은 두가지 신세계 42 익명 2013/07/30 2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