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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몇십년만의 휴가에 시조카 데려가겠다는 남편

안티형수 조회수 : 4,153
작성일 : 2013-07-29 12:25:21

결혼 이십년이 낼 모레인데...

이제 겨우 사는데 숨돌릴 여유가 생겨 단 하루 호텔 패키지 놀러 가기로 했습니다.

우리 애도 이제는 다 커서... 물어 빠질 염려 없이 혼자 내버려 둬도 잘 놀고..

평생 소원이였던 수영장 베드에 누워 책 좀 보려 했더니..

시동생 아들래미( 초 1) 데려 가면 안되냐 해서...

그럼 나도 내조카 ( 여동생 딸)  데려 간다 했네요,. (아주 무서운 얼굴로..)

그리고 동서한테 문자 보냈어요.

'나 니 아들 책임 못진다... 뭔 사고 나도 나 원망 말아라,,, 우리 아들 1학년떄 물에 빠진거

내가 들어가서 구했다... 우리 남편 수영 못하고 눈 나뻐서 수영장에서 안보인다..'

그랬더니 바로 포기...

만약 이 일이 2년전에 벌어진 일이라면 소리 지르면서 싸우고 난리도 아니였을텐데...

이제 둘다 늙었는지 싸울 기운도 없네요...

서로 싫어할 만한 일은 눈치 봐서 아예 벌리지도 않기...

하지만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자꾸 생각해도 짜증나네요.

우리 보다 더 잘 살면서 돈없다고 입만 가지고 오는 시동생네..

심지어 차도 없어요.. 그 먼길 집에 갈때는 멀다고..   애 어리다고

데려다 주길 바랍니다.

그동안은 그런가부다 하고 바보처럼 데려다 줬지만..

이제는 택시 불러 줍니다.

올때 마다 우리 신랑 지 조카 선물이나 용돈 몇십만원 주는데( 이제 초 1한테.)

시동생은 우리 아들 ( 중학생) 천원 한장 안주네요..

처음에는 열심히 일해 번돈 지 조카 주는게 뭐 어때 했는데 이제 신경질이 나네요..

그래서 온다 하면 회사에 일 있다 하고 나가 있습니다.

보기 싫은것은 안보고  살아야  암이 안생길것 같아요..

이제는 응가다.. 하고 생각하면서 피하고 사려구요...

IP : 211.221.xxx.20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29 12:30 PM (110.9.xxx.2)

    동서가 상거지에 미친X이네요...

  • 2. 반대로
    '13.7.29 12:32 PM (58.236.xxx.74)

    님은 다시 결혼한다면 시동생같은 얍삽한 남자랑 살 수 있겠어요 ?
    장남과 결혼해서 팔자 볶는 분들은 원래 본인 성향도 우직하고
    장남의 그런 우직한 면에 편안함을 느껴서 결혼하는 거 같아요.
    결론은 여시같은 시동생 내외에게 계속 뜯기는 것은 내 뿌리 깊은 성향때문이란 거.
    그 성향 땜에 남편같은 사람과 결혼했고 그 성향땜에 20년간 호구 노릇하면서 딱부러지게 말 못하고
    그 성향땜에 남편도 간큰 남편되었고 ^^

  • 3. 남편을 잡지
    '13.7.29 12:34 PM (180.65.xxx.29)

    동서에게 참 무시무시하게 문자 보냈네요. 그리고 원글님 조카는 용돈은 원글님이 챙기면 되죠
    여기도 친정 잔치는 많이 챙기고 싶어하고
    시댁 잔치는 결혼전 부터 거슬러 올라가 한 쌓인 얘기 하면서 안챙기고 싶어 하잖아요

  • 4. ...
    '13.7.29 12:35 PM (211.208.xxx.179)

    전후 사정 다 떠나서 남의 집 아이를 물놀이 등 놀이 중에 맡는 거 진짜 아닙니다...
    유원지든 워터파크든...

  • 5. 윗님, 살다보면
    '13.7.29 12:36 PM (58.236.xxx.74)

    저런 문자 받아도 싼 년들이 꼭 있어요,
    그런 여자 만나지 않은 걸 행운으로 여기세요.
    속이 아주 썩습니다.

  • 6.
    '13.7.29 12:58 PM (58.236.xxx.81)

    동서가 데려가 달라고 한건가요?
    님 남펀이 데려간다하고 동생네가 허락한 상황 같은데
    우선은 님 남편이 참 생각 없고 경솔하긴 하네요.

  • 7. 안티형수
    '13.7.29 1:12 PM (211.221.xxx.201)

    시어머니가 중간에서 얘기 한것 같아요...

    이제 다 컸으니 손 갈 일도 없고... 본인이 케어한다는데.. 그거야 지 생각이구요..

    제일 붕신은 우리 남편 맞아요..

    제 조카는 제가 챙기는것이 맞지요.

    저도 제 조카들 선물도 옷도 많이 사줍니다.. 제가 번돈으로.

    하지만 제가 하나를 선물하면 동생도 제 아들에게 하나나 두개를 선물 합니다.

    식사도 친정 모임은 아들 딸 구분 없이 정확히 식구수대로 1/n하구요.

    근데 시동생네는 어찌 저렇게 입만 가지고 살 수 있는지... 보니까 회사에서도 저런 진상짓을

    하는것 같더군요.. 그러나 요즘 보니 진급이 안되서 고민하더라구요..

    나같아도 커피 한잔 못사고 얻어먹는 직원은 노땡큐입니다...

    시어머님 말씀은.. 첫째가 베풀고 살라네요..

    그동안은 아무말 없이 살았는데요.. 저도 늙어가다 보니 저런 소리가 듣기 싫어지네요.

    그래서 조용히 말씀 드렸어요..

    '그건 첫째가 유산 다 받았을때 문제구요.. 저희처럼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각자 살아가는거면

    지 먹는것은 지가 내야죠...' 라구요..

    이젠 저도 시엄머니랑 같이 늙어가다 보니.... 저희 시어머니처럼 머리속의 생각이 바로 말로 나와요...

    시어머니처럼 장수할까 두려워요....

  • 8. ㅇㅇ
    '13.7.29 1:17 PM (118.46.xxx.72)

    원글님 잘하시는데요
    시동생네는 지들이 뭘 잘못한지도 모를걸요
    시모도 말 해야지 안 그럼 계속 호구 시킬거에요

  • 9. ...
    '13.7.29 8:31 PM (14.52.xxx.71)

    왠만하면 데려가라고 할려고 했는데요
    초1 아들래미면 안되요. 엄마가 봐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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