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한테 최고의 공포영화는..
여곡성이라는 영환데 기억하시는 분 많으리라 생각되요
제가 9살때 티비에서 방영되었는데 어찌나 무서웠던지 며칠동안 잠도 잘못자고
서른이 넘은 지금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아 있네요
그래서 그런지 웬만한 공포영화는 별로 무섭게 느껴지지 않을정도에요
지금 생각해보면 분장이나 특수효과도 현대보다 훨씬 떨어지는데도 말이죠
그래도 국수가 지렁이로 변하고 시어머니 귀신이 눈깔이 허옇게 뒤집어지며 희번덕거리던 장면은ㅠㅠ
영화의 줄거리는 대충 이래요
어느 양반집에 아들 삼형제가 있는데 장남 차남은 혼인 첫날밤 급사하고ㅐ
막내아들도 어렵게 혼인을 시켰는데 역시 첫날밤 죽임을 당하죠
그 이유는, 옛날 이 집 대감이 자신의 아이를 가진 한여인을 무참히 살해했고
그 여인이 귀신이 되어 이 집안 씨를 말릴려고 하는 것이지요
영화 마지막엔 그 귀신이 집안사람 모두를 몰살하고 막내 며느리마저 죽이려하나
1. 녹차향기
'13.7.28 3:35 AM (112.156.xxx.250)며느리 가슴에 있는 신비한 문자가 귀신을 물리쳐서 막내 며느리만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귀신이 막내 며느리를 죽이려고 하는 마지막 씬이 압권인데, 저는 이불 뒤집어 쓰고 있다가 오빠가 안무서우니 봐도 된다는 말을 믿고 티비 화면을2. 녹차향기
'13.7.28 3:36 AM (112.156.xxx.250)봤다가 며칠동안 그 장면이 생각나서 잠도 잘 못자고 화장실도 못 가게 되었죠ㅠㅠ
3. 쓸개코
'13.7.28 4:20 AM (122.36.xxx.111)자다 일어나서 그 재미난 글을 뒤늦게 봤어요.
여곡성 하시니.. 저는 '너 또한 별이 되어'를 추천합니다.
윤유선이 꼬마로 나오고.. 침대 밑에서 소복입은 언니가 자꾸 오라고 손짓하고 그러죠..;;
귀신들려 지붕위에도 올라가있고요.4. ㅜㅜ
'13.7.28 12:56 PM (112.186.xxx.79)어쩜...저랑 똑같네요
저 아직도 기억나요 너무 충격적이고 무서워서..초딩 1학년때인가 2학년 때인가 밤에 티비에서 여곡성 해줬는데...그 무덤 쩍......갈라지면서 소복귀신이 그 사이에서 나오는거...
저 그거 보고 한달을 밤에 잠을 잘 못잤어요 놀래서..ㅠㅠ
저희 부모님은 왜 애들이 그거 보게 하셨는지..
그 충격이 너무 커서 제가 지금은 공포 영화 정말 밤에 혼자서도 잘 보거든요
그런데 여곡성만은 못봤어요 무서워서..5. 전
'13.7.28 2:37 PM (98.246.xxx.214)옥녀요. 김영란씨가 나왔던가? 관이 벌떡 일어나는 장면이 지금도 생각나네요. 천년호도.. 전 미국드라마 salem's lot (1979) 흡혈귀영화요. 진짜 무서웠죠.
6. 녹차향기
'13.7.28 4:51 PM (112.156.xxx.250)무서웠던 또다른 장면은, 시어머니가 억울하게 죽은 여인(자신의 남편인 대감이 죽였던)의 무덤을 밤에 찾아가고 있는데 갑자기 풀숲에서 시뻘건 혀를 길게 빼물은 귀신이 뛰어나와서 시어머니 다리를 물고 늘어지는 장면이에요 아 갑자기 뛰어나와서 심장 멈추는 줄ㅠㅠ
7. ..
'13.8.2 11:54 AM (121.162.xxx.172)윗분이 올리신 너 또한 별이 되어는 스토리를 보니 외국 영화 소재 인가봐요.
전 외화로 비슷한거 봤었는데 먼저 죽은 언니가 복수?? 하는거죠..
장난으로 언니 운동화 끈을 묶었는데 차 사고가 나고 언니만 차에서 못나오는 ㅠㅠ
계단 난간을 피자 커터로 그어 가던 장면이....소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