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쪽이 듣기에 참을만 한가요?
점심 먹다가 직장 동료 두 분이 서로 경쟁이 붙었네요.
한 분은 이것도 내가 했고, 저것도 내가 했고,
어느 일은 내가 이러저러하게 해서 잘 된 거고,
다 내가 신경 써서 일이 성공할 수 있었다....
(그 일들이 다 직장 안에서의 일들이예요. 근데 뭐 직장에서야
다들 자기 맡은 일 묵묵히 하고 있지 누구는 일 망치면서 실고 있는 것도 아닌데
저렇게 줄줄이 자기 자랑...)
다른 한 분은 아들 삼성 들어간 얘기, 딸 창업한 얘기...
그 업적(!ㅋ)을 이루는 과정을 세세하게 풀어놓으시는데....
두 분이 절구공이 찧듯이 번갈아가면서 주거니받거니 자랑 배틀...
저는 밥 먹으면서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정신이 몽롱해지더라구요.
어느 쪽이 더 나아보이나요? 아니, 질문이 잘못됐나?
어느 쪽이 더 들어주기 힘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