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일을 시작했어요.
일을 깔끔하게 하는 편이고 실수도 없는 편이라 다들 만족해합니다.
그런데 가끔 이런 얘기를 합니다.
"여기서 오래 근무하실 거 아니죠?"
"다른 좋은 자리 알아보고 계시죠?"
"여기가 좀 불편하시죠?"
직장이 집만큼 편하지 않은건 당연하지만
지금 근무하는 곳은 별 터치없고 월급도 넉넉한 편이에요.
퇴근시간 정확히 지켜주고 일도 그다지 힘들지 않구요.
물론 좀더 나은 조건의 근무처가 생긴다면 옮길 생각도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보다 더 나은 조건의 직장을 만날 확률은
별로 없기 때문에 즐겁게 근무하고 있어요.
그런데 한번씩 이런 말을 들으니 당혹스럽네요.
"왜요? 제가 옮길 것처럼 보여요?" 하고 물었더니
"그런건 아니구요."하고 말아서 왜 그러는지 알수도 없네요.
처음엔 웃으면서 넘겼는데 자꾸 듣다보니 기분이 이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