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밥먹는 버릇 고치려는데요...
처음 저희집에 왔을때가 생후2개월이었으니 어언 4년이 훨씬 넘었네요.
보통은 건사료+캔을 비벼서 하루에 두번 주었어요.
중간에 수제간식 두번쯤 주고,저녁때 녹색개껌 하나주고요.
그런데 여느 강아지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간식은 더없나 하는 눈치니 빛의속도로 잘 먹어요~^^;;
문제는 밥인데..어휴~넘 입이 짧아서 별별 방법끝에 종착역이 사료+캔 비빔이었죠~**;;
그런데 이게 넘 힘들어요..어디 급히 나가거나할때도 딴개들처럼 그냥 사료만 줘도 잘 먹는게아니라 소위 별 쑈(ㅠㅠ)를 해야지만 얘가 먹는거거든요.
그래서 이젠 더는 안되겠다싶어서 이번이 식습관을 제대로 고칠 마지막 기회다 생각하고 기존 먹던 사료와 캔들이 거의 다 떨어질때쯤 새 사료를 주문했어요.
저희집 강아지가 밥을 넘 안먹는다고 전에 82님들께 조언을 구했더니 습식사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토크평도 보고 나름 검색을 해서 제니스(파란봉투 작은알갱이 제품)란 사료로 이번에 바꿔버렸죠~
아~~~
근데 이녀석이 시위를 하는건지 반항중인지 처음에만 호기심으로 반짝 먹고~이후엔 전혀 먹질않네요~ㅠㅠㅠㅠ
예전에도 나쁜식습관을 고치려면 줄때 안먹으면 바로 치워라~굶겨라~제시간에만 줘라~
이렇게 다 해봤는데도 결국엔 노란물까지 토하면서도 끝끝내 먹질않고 깔아져서 그러다 강아지 잡을까싶어서 또 사료+캔비빔을 주게된거였어요.
이번엔 눈 딱 감고~밥주는 시간 이외엔 먹든말든 싹 치워버리고 신경을 끄면 결국엔 요녀석 버릇이 고쳐질런지 모르겠어요.
오늘도 먹은게 별로없어서 빌빌거리며 휘청거리는걸 본ᆞ 가슴이 아파서 마음이 몇십번이나 흔들렸는데 그래도 이렇게 밀고 나가야할까요~?
나쁜식습관 고친 82님들 계시면 그 노하우좀 가르쳐주세요~
강아지가 밥 안먹고 입 짧아 속썩히는것...
우아~~이것도 진짜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더라고요~##;;
오늘 아침엔 새로바꾼 습식사료(이건 엄청 말랑거리네요^^)를 완전 거부해서 한알도 안먹고,점심때가되니 물을 한사발을 벌컥벌컥 마시더니~저녁땐 사료를 한 15알정도 오물거리며 씹어먹고는 또 땡이네요~~
근데 저희집 강아지가 원래 사료랑 캔을 줘도 씹질않고 꿀꺽 삼켜먹는 녀석인데 이건 희한하게도 몇번 오물거려서 씹어먹네요~^^;;;
티브이같은데 나오는 강아지들보면 건사료도 바드득 잘 씹어서 맛있게들 열심히 먹던데 어휴~얜 성격도 급하고,겁도 많고,늘 새로운것에만 눈이 반짝거리니 진짜 뭐가 문제인지~그걸또 어떻게 고쳐줘야할지도 잘 모르겠어요~
T.T
1. ᆢ
'13.7.27 7:54 PM (218.235.xxx.144)너무 힘드시겠네요
끼니마다 캔을 어찌 주나요? ㅠ
사료있는데 굶어죽는 개는 없대요
저라면 사료 먹을때까지 간식안주겠어요
버티면 맛난걸 줄거라는걸
강쥐가 아는것 같아요
저희개도 간식좋아하지만
사료안먹으면 잘 안줘요
칭찬용으로 거의 주구요2. 배고프면 먹어요..
'13.7.27 7:57 PM (110.70.xxx.241)저도 저희 강쥐..6.8kg나 나가는 애 한끼 굶으면 큰 일 나는 줄 알고 닭가슴살에 캔에 무지 해 바쳤어요
참고로 결석 때문에 작년에 큰 수술도 한번 했구요
지금 사정이 있어서 할머니가 밥을 챙겨 주시는데 사료만 줘도 떨어진 것 까지 주워서 싹 먹어요
문제는 강쥐가 아니라 견주인거죠.,애들도 사람,상황 봐가며 계산한다는 걸 아셧음 좋겠네요..3. 저도
'13.7.27 7:59 PM (116.41.xxx.226)어린이멸치 토핑해줘야 하루한끼 먹어요 .
고단백 사료로 바꾸고 며칠 먹다가 안먹길래 .. 제일 비싸다는 사료산건데 버리기도 아깝길래 하루 굶기고 다음날 멸치뿌려주니 멸치만 먹더라고요 그래서 또 그 다음날 또 멸치 뿌려주니 멸치와 사료를 같이 먹더라고요 배고프니 먹은거죠 ..
그렇게 이틀만에 밥 한끼 먹이고 나서는 하루에 한끼 혹은 한끼반정도 먹는게 습관 됐어요
마음약하셔서 자꾸 멍뭉이 취향에 맞추셔서 ~ 영민한녀석한테 못당하는것 같아요 ㅋㅋ4. ㅠㅠ
'13.7.27 8:05 PM (125.177.xxx.76)진짜 요게요게 제 약한마음을 알고 머리를 튕기는걸까요~~(떼끼 이넘~!!^^;;;)
그럼 말씀들처럼..배고프면 먹게된다는건 식사때 주고 안먹으면 밥그릇 비우고 다음 식사때나 주라는거죠~??계속 밥그릇에 사료 있게 하라는건 아니죠~??
...
예전에 몇번 강아지가 굶으면서까지 위액 토하는 모습보고 자꾸 마음이 약해졌었던건데,이번엔 꼭꼭 이 나쁜 식습관 고쳐지길 같이 바래주세요 엉엉~ㅠㅠ
조언주신분들 모두 넘 감사드려요^^5. ...
'13.7.27 8:06 PM (211.234.xxx.207)언니네 강아지 원체 작은애라 강아지용 사료에 비타민아시죠? 튜브에든거 그거 한알씩 쨈바르듯 발라서 먹여 키웠어요.
그릇에 놓인거 먹을줄 몰라요 항상 입에 넣어주니
이제 언니는 힘들다는데 제 무덤 스스로 판거죠.
저희집 강아지는 셀프로 잘먹습니다 간식만 줘요.
힘들어도 한살이라도 어릴때 고치세요.6. 저도
'13.7.27 8:09 PM (121.168.xxx.139)처음에 강아지를 데려와 키울때 사료를 잘 안먹길래 할수없이 캔하고 늘 섞어줬어요.그런데 캔을 자주 먹이면 안좋다고 해서 끊었더니 또 사료를 먹지 않는거에요.간식도 자주 주곤 했는데 그것 때문인가도 싶어 간식도 일절 끊고 사료만 줬는데 그래도 안먹는거에요.그래서 이런저런 사료 샘플을 찾아서 먹여보고 잘먹는다 싶으면 사오는데 그럼 또 안먹고....ㅠㅠ 한참 고생하다가 결국에 녀석 입맛에 맞는 사료를 찾았어요.간식은 사료 잘먹으면 칭찬하면서 줬구요.이젠 지가 알아서 잘 먹어요.^^ 윗님 말씀처럼 사정하면서 먹이려면 더 안먹는것 같아요.강쥐가 그 슬픈 눈으로 애원의 눈빛을 보내더라도 모른척 해주시는 것도 필요할듯 싶어요.강쥐가 아니라 견주가 문제라는 말씀, 천만번 옳은 말씀입니다.문제는 주인이 만드는 거에요.
7. ...
'13.7.27 8:13 PM (211.234.xxx.207)아니면요.
원글님 말고 다른 식구 제일 안친한 식구가 밥을 챙겨줘 보시는거 어떨까요
원래 비빌만한 언덕에 비비는 거잖아요.
강아지도 고생이네요.
잘 해결보시면 후기주세요.8. 우잉~~
'13.7.27 8:18 PM (125.177.xxx.76)맞아요~~~
제가 문제주인이에요~~ㅠㅠㅠㅠ
밥 안먹으면 큰일나는줄 알고 먹어라 제발 먹어라~별별 쑈쑈쑈를 다하면서까지 먹이고요...
그럼 이녀석은 으르렁~눈에서 빨간 레이쳐빔까지 쏘면서 안먹는다고 하고...==;;
아니 밥먹으라는데 주인한테 으르렁 거리는 강아지는 아마 세상에서 저희집 강아지 한마리뿐일꺼에요..
그것도 코딱지만한 토이푸들이말이죠~
따끔한 지적 감사드리고,
앞으론 진짜 사료~!!!만 주도록 할께요.,^^;;
간식은 밥 잘먹으면 주고요~(아 메모 메모~)9. ㅡㅡ
'13.7.27 8:18 PM (223.62.xxx.92)수제사료는 어떠세요? 말랑말랑 해요
울강아지도 사료 잘안먹는데
아이라이크* 수제사료만 먹여요 그래두 이건 하루 두번
지.내킬때 먹어요^^10. 사료만.
'13.7.27 8:19 PM (58.122.xxx.73)간식 개껌 다 끊고 사료만 주세요
절대 사료랑 뭐 비벼주지 말고요
건사료든 습식사료든 고급사료 중에서
개가 제일 좋아하고 변 좋은 거 선택하셔서 그것만 주세요
개가 체구가 작으면 간식만으로도 배가 적당히 부르니 사료는 안 먹으려 하죠
그리고 제 개는 이거 해야해 이거 먹어야해 하면 내키지 않아도 다 하더군요
맛있다하고 구슬리고 안먹으면 정색도 하고 계속 그러면
개는 그 맘 모를리 없고 님이 원하는 거 따를 수도 있어요11. ㅇㅇ
'13.7.27 8:23 PM (112.153.xxx.76)원글님, 강아지 건강을 위해서 간식 다 끊으세요. 더구나 15알 정도 먹었다면 끼니는 되는 거예요. 너무 걱정마시고 개껌도 하루에 하나씩 주시는 건 아니죠? 되도록 끊으시는 게 좋아요.
12. ..
'13.7.27 8:31 PM (180.71.xxx.93)지금까지 식습관을 그리만들어 놓고 어느날부터 버릇고친다고 딱~끊어보세요
강아지입장에서 얼마나 황당하겠어요 ㅡ.ㅡ;;
저라면 이렇게 할꺼같아요
4년이상에 성견이면 하루 한끼만 급여해도 되잖아요
강아지는 미식가예요 그런욘석들에게 매일 같은맘마가 얼마나 지겹겠어요
여름철 더위에 입맛도 없는데 매일 똑 같은 맘마라니.. ㅜ.ㅜ
사람도 같은 메뉴매일 먹어보라하세요 질려서 못먹잖아요 밥투정심하게 하면서..
왜..강아지는 그게 용납이 안되나요??^^;;
하루 한끼정도 주는거라면 하루종일 바쁘신게 아니면 뭐하나 섞어주는거 어렵지않잖아요
매일같은 캔을 주기보다 계란 닭가슴살 오리살 똥집 천엽 간 허파 염통 곱창등등
찾아보면 육류및 채소등 섞어줄거 엄청 많습니다
원글님 냉장고 열어보면 욘석들 먹으면 안되는거빼고 다 주셔도 되구요
단 간(소금,간장등 인위적으로 맛을낸)되있는건 조심하셔야하구요
하루 한끼 1분도 안걸리는시간이예요13. ..
'13.7.27 8:59 PM (180.71.xxx.93)3개월아가때부터 5년차 지금까지 생식을 하며 매일 다른식단으로 맘마를 주니
잘먹고 밥투정은 별루 없어요
조금만 신경쓰면 건강에도 좋고 욘석들이 식신이 온것마냥 맛나게 먹는모습을 볼수있을꺼예요
예전 욘석 맘마해주려고 국내산연어를 주문하면서 빼도 먹을겸해서 내장과 같이 보내달라고 하니
강아지사료회사에서 부산물을 다 걷어간다고 하더라구요
말만 연어사료로 그럴듯하게 포장되어 나오는 사료가 부산물덩어리로 만들어진다니..
사람음식도 장난치는데 욘석들 맘마 잘 만들어지고 있을까요??
음식이 곧 약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매일 산책을 1-2시간씩 빠지지않고 하거든요 빡시게 산책나가보세요 밥맛이 꿀맛일꺼예요^^
적당한 운동도 욘석들 입맛을 돌게하잖아요14. zz
'13.7.27 9:07 PM (39.114.xxx.36)어익후야. 머리 좋다는 푸들이군요. 그 녀석이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죠.
밥 부어 놓고 놔두세요. 먹거나 말거나. 먹을겁니다.15. ...
'13.7.27 9:16 PM (182.210.xxx.121)개 버릇은 주인하기 나름같아요..제가 키우던 요크셔를 시집에 보냈는데 밥을 너무 안 먹어서 안 쓰러운 나머지 시엄니가 통조림..아니면 간식을 꼭 섞어서 주더라구요..사료도 성견용은 맛이 없는지 안 먹어서 어쩔수 없이 강아지용 사료를 먹이구요..가족들 식사시간에 징징거리면 하나씩 던져주고..덕분에 살이 너무 쪄서 지방간 치료까지 받았어요..
그러다 시엄니가 몸이 안 좋아 저희 집에 한동안 와있게 됐는데요..역시나 사료만 주니 밥을 안 먹더군요..그러거나 말거나 물하고 사료놓고 아무것도 안 줬어요..역시나 노란물을 토할정도로 안 먹더군요..그러거나 말거나 놔덨더만...몰래 가서 먹는 소리가 나더만요..그 뒤로는 사료만 줬다하면 바로 가서 먹더군요..저희집에 있을땐 사료를 아주 잘 먹었져....
근데 웃긴건 그러고 나서 시엄니 건강이 좋아지고 보고 싶다고 해서 다시 시집에 보냈는데요..역시나 사료를 안 먹어 전전긍긍하시고 계시더만요..개는 주인하기 나름같아요.16. 사료만.
'13.7.27 10:42 PM (58.122.xxx.73)고기 채소 곡물 줄거 많죠 개도 좋아하구요
근데 그러다보면 개가 사료를 안 먹으려 하더라구요
그래서 사료 잘 먹으면 잘 했다고 상의 의미로 조금만 주는 걸 추천해요
저도 고기 밥 계란 등을 주식으로 할까도 생각했는데 제가 귀찮은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변이 안 좋더군요 변이 안 좋단 말은 건강에 좋은 식단이라고 할 순 없죠
전 캔사료도 별로였고 건사료가 변도 좋고 다 좋길래
건사료에 정착했구요 간식은 개껌 떨어진지 오랜데 그냥 안 사주고 있어요
사료만 먹으니깐 사료 미친 듯이 먹어요 불려 으깬 사료 한번 먹을 만큼 손바닥에 놔줘요17. 원글이
'13.7.27 11:14 PM (125.177.xxx.76)와~~@@
정말 좋은말씀들 많이 주셨네요.
한분 한분 모두 감사합니다.
정말 저도 이녀석한테 어떻게해서든 밥을 먹이려고 사료도 동물병원에서 좋다고 권해주시는것,또 캔도 한가지맛은 금방 질려해서 안먹어서 24개 한박스를 그냥 사면 싼것을 거기에 웃돈까지 줘가며 오리고기,칠면조,연어,닭고기,소고기,참치...이렇게 가지가지 종류별로 사서 비벼 먹였었네요~==;;
저위에 ..님은 정말 대단하신것같아요..
강아지가 얼마나 행복해할까요~^^
으...전 게을러서므넹~ㅜㅜ
그리구 푸들님~저도 밥줄때 그렇게 많이 했었어요^^;;
진짜로 조언들 주신대로 이번엔 기필코 고치도록할께요~하루 적정량이 종이컵으로 한컵이더라구요..근데이게 사료알 갯수로 백개도 더되는것같아요~@@
지금도 배가 고플텐데 물만 이따만큼 먹고와선 발에다 침묻혀서 자기 얼굴 닦고있네요~
캬~~얘 꼭 까탈스럽게구는게 이거이거 냐옹이 아닐까요~~;;;
그럼 내일은 오늘보다 더 독한마음 먹고선 더 분발할께요~^^모두들 굿밤되세요~~~18. ^^
'13.7.28 2:46 PM (122.40.xxx.41)사료를 주식으로 하고싶으시면 철칙
1. 아침에 사료를 주고 몇분내로 안먹으면 바로 치웁니다.
저녁에 사료를 주고 몇분내로 안먹으면 바로 치웁니다.
2. 위 아침과 저녁사이 물 외에는 아무것도 주시면 안됩니다.
그렇게 며칠만 해 보세요. 성견이면 그래도 됩니다.
사료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시게 될겁니다.19. 원글이
'13.7.29 3:16 PM (125.177.xxx.76)혹시나 또 좋은말씀 있나해서 들어와봤는데 ^^님도 조언주셨네요.감사합니다~^^*
말씀처럼 간식 일절 주지않고 사료만 주고있는데 완전 별별 불쌍한 눈빛 날리고 어휴 저녀석이 제마음을 들었다놓았다하네요~^^;;;
그래도 꾸욱 참고 계속 이렇게~ing하렵니다~
많이 고쳐져서 이젠 됐다싶으면 후기 또 올리도록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