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은 타고나는건지 나이차이가 저랑 많이 나는데 저는 굉장히 조용하고 내성적인데
얘는 무슨 세상에 그리 즐거운 일이 많은지 너무나 항상 즐거워 보여요. 언제나 기분이 좋대요.
엄마가 방 안치운다고 혼내도 생글생글 웃고 춤추면서
"그치 엄마? 나도 아까 내 방보고 기절할 뻔 했엉 ㅋㅋㅋㅋㅋㅋ이따 치울겡 ㅋ"
엄마가 준 용돈 잃어버려서 엄마가 조심성 없다고 나무라면
"괜찮아 엄마. 걱정마셔. 내가 나중에 돈 벌어서 다 갚아줄겡 ㅋ"
사소한 일로 잘못해서 나무라면
"아잉~ 우리 엄마 오늘 왜 그러실까아아아앙!! 엄마 기분 푸세용 ^-^"
"언니 힘내용!! 그나저나 우리 언니가 아프지말고 착한남자친구 만났으면 좋겠당."
심지어 지가 짝사랑하는 남자애가 다른 여자애를 좋아하는 걸 알아도 다른애들 같으면 며칠은 시무룩하고
심지어 훌쩍이기도 할텐데 제 동생은
"나쁜놈."
한마디하고 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 식구들이 길게 혼낼수가 없어요.
그래도 본 바탕은 착하고 동정심도 많고 고와서 남에게 해가되는 일은 하지 않는답니다.
저렇게 긍정적이니 학교에도 친구들은 어찌나 많은지 학년이 바뀔때마다 친구들과 선생님과 헤어지기 싫어
서운해서 울구요, 선생님도 아이가 정말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것 같다며 칭찬하세요.
너무 귀여워요. 사춘기 한참 지날때라 속도 자주 썩이지만 그래도 귀여워요.
제가 언니지만 많은 걸 배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