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앤 셜리
'13.7.27 4:13 PM
(222.232.xxx.219)
-..-
길고 긴 인생 이제 100세를 넘게 산다고 합니다.
단순히 대입 그리고 대학이 문제가 아닙니다.
인생 전반에서 자신이 뭘 하고 살 것인가 그리고 재능이 뭔가인가를 아는게 상당히 중요한 문제인데...
문제 없이 풀이 과정만 남은 장래유망한 아이군요.
아이에게 먼저 원하는 거를 물어 보고 아이가 가고자 하는 길을 후원하세요.
그게........부모죠.
앞날이 창창한...천재군요.
좋으시겟네요.
뭔가는 창조해 낼 줄 아는.......유용한 과학자가 되겟네요.
다만... 아이에게 왜 대학이라는 큰 학문의 전당으로 가야 하는지 만.....아이가 수긍한다면...
아이랑 엄마랑 같이 풀어 보세요.
인생은 답이 잇는게 아니라...풀이 과정만 잇습니다.
그 과정이 참...지리하겟지만....
풀이 과정에서 물음표와 느김표가 잇는...그런 창조의 삶을 살게 될 아이에게 축복을 주고 싶네요.
우리나라도 좀더 유용한 과학이 필요하죠.
2. 보티첼리블루
'13.7.27 4:16 PM
(180.64.xxx.211)
아이가 뭘 좋아하는지 물어보세요. 있어도 혼날까봐 말못하는 아이들이 많고요.
아직 모를수도 있어요.
인생 자기가 살아야하고 부모님은 그냥 약간 도와주는 정도로 하세요.
길고 긴 인생 혼자 가는거지요.
3. 비타민K
'13.7.27 4:19 PM
(117.111.xxx.235)
요즘 아이들, 다 무기력하고 게으릅니다~ 공부는 스스로 할려는 동기를 가지고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발등에 불이ㄷ떨어져도 공부 안합니다~
창의성이 좋다니,, 최고 아닐까요? 싫다는 공부 억지로 시키지 마시고 차라리 그돈만큼 여행을 보내거나 다른걸 해보라고 하세요~ 그리고 지속적인 봉사도 추천합니다. 주변에 장애인시설이나 그런데 이주에 두어시간정도 봉사하게끔 하면 동기부여가 많이 될거같아요~
참고로 저희아들 반에서 꼴찌랍니다~^^
그래도 건강하고 착해요~~^^
4. 곰두마리
'13.7.27 4:27 PM
(119.195.xxx.247)
셜리님..
긴 인생 혼자 가야하기 때문에
제가 방향을 잡아 주고 싶은겁니다..
아이가 성실하면 어떤일을 하든 제 앞길은 헤쳐나갈거라 생각할텐데..
어미인 제 눈에 비친 아이는
생각만 공중에 떠있는
초현실주의자 입니다..
주위에 사회적응 못하는 여러분을 본터라 그런 부분이 더 걱정이 되서
아이의 진로 선택에 제가 도움이 되고자 하는거구요..
또한 우리나라 현실이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졸업장 없이는 어려운게 사실 아닌가요??
아이에게 수도 없이 뭘 좋아하는지 물어 보았죠..
아이가 어떤게 좋다고 확실히 대답을 못해요..
아니 하고 싶은건 있는데
그걸 하기위해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이 싫어서
제게 무엇을 하고 싶다고 말을 하지 않는것 같기도 하구요..
70~80년대 주입식 교육으로 인해 생각이 굳아진 저로서는
이런경우 제가 아이에게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할지르 도무지 모르겠어요..
5. 저희아이도 고1남자아이입니다.
'13.7.27 4:30 PM
(118.36.xxx.131)
저희아이는 적성검사해보면 자기주도학습이130이 만점이면126이나 나오는데두
무지게으르답니다. 본인은 느리다구 이야기하지만....
저희는 여건이안되 아이가 혼자 이번방학에수1하구있는데 하루에수학을7-8시간씩 끙끙대며 혼자풀고있네요.
일반고 과학중점이라 정말 공부잘하는아이들많은데 저희아이는3등급인데 본인이 더올리겠다구아주 열심인데
저희아이두 많이 느리구 게으른쪽으로들어가요.
한데 저는 기다려줄려구요. 아드님이나 저희애나 분명 장점이 많은아이인거 같아요.
이런성향의 아이들은 조금은 느릴뿐 결국엔 제몫을 할다는게 제생각인데
이런제 생각이 주제넘는지는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공부도 저는 만족하지만 정말 제아들에게 만족하거든요. 너무착하구 정말 성실하기에
부모인저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큰아이이기에 끝까지 믿어보려구요.
6. 앤 셜리
'13.7.27 4:33 PM
(222.232.xxx.219)
-..-질문이 잘못됫네요.
왜 아이가..가는 길의 방향을 부모가 잡아주죠.
자기 스스로 잡아야죠.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비타민님 말처럼.........차근차근 풀이 해 보세요.
우선 아이가 원하는 방향 그리고 방법를 풀이 해야죠.
그럼....
아이가 참.......위대한 과학자가 될것 같아 기븝니다.
아이들은 우리 모두의 인류모두의 보물이죠.
7. 곰두마리
'13.7.27 4:34 PM
(119.195.xxx.247)
블루님, 비타민케이님 감사합니다..
진짜 시원한 파란색 비타민 한알 먹은 기분이네요..
울 아들 건강하고 착한걸 잠시 내려놓았었나봐요.. ^^;;
글고 바로 위 어머님
동지인거 같아 반가워요~^^
8. 곰두마리
'13.7.27 4:40 PM
(119.195.xxx.247)
셜리님 감사합니다..
아까운 청춘 흘려버리는것 같아 제가 맘이 조급해졌나 봅니다..
문제는 저만 조급하고 정작 본인은 만사태평이라죠..
예전에 어떤 선생님께서 해주신
"아이는 신께서 잠시 내게 맡겨 놓으신 존재"라고 생각하라고 해주신 말씀
다시 한번 새겨야겠어요..
9. 곰두마리
'13.7.27 4:47 PM
(119.195.xxx.247)
점두개님 감사합니다..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어요..
그런데
"몸이 성실하지 못하다는 것이 다른 많은 것들 걸음조차 못떼게 하니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성실의 기초 한 가지를 찾으려 노력할 거 같아요. "
제가 걱정하고 있는 부분 짚어 주셨는데..
성실의 기초를 어떻게 해야 찾을 수 있을까요??^^;;
10. 고1아들엄마
'13.7.27 4:53 PM
(1.245.xxx.10)
저도오늘 상담다녀왔네요. 연년생성실한 딸보다(누나) 불성실한 아들키우려 하니 정말 힘듭니다.
수학 영어에 학원에 과외 시켰는데 영어는 모의 4등급나왔네요. 공부는 정말 30분도 하지않습니다. 학교에 40분까진데 35분에 나갑니다.
시험보는날 새벽에시험볼때 아는건실수하지않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그날도 35분에 나가니 욕이절로나옵니다. 선생님이 시험시간 때문에 늦지 않게 하라는 문자도 보내셨는데.....상담선생님 말씀이 애가 무기력한거같다고 하시더라구요. 2주간만 저보고 참아보라구 하시더라구요. 웃으면서...... 머리도 좋고 책도 많이 읽은편입니다. 그러니 더 안타깝습니다. 어디 캠프나 여행을 혼자 보내봐야 하나 걱정이 태산입니다.
11. 고1엄마2
'13.7.27 5:05 PM
(110.10.xxx.7)
제 아들과 같군요..동호회라도 결성해야 하나...저도 우울합니다.
12. 내마음의새벽
'13.7.27 5:06 PM
(218.233.xxx.240)
부모로서 여력 되면 아이 앞길 터주는거 전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시대는 부모가 어떤 식으로 투자하냐에 따라서 애 앞날이 확확 달라지는 시대라서요
그리고 그 투자는 꼭 공부에 국한되는건 아닙니다
부모로서 어쩔수 없는 심정에 과외 시키는건 알겠는데
차라리 그 돈이면 다른데 투자하라고 하고 싶네요
돈에 비해서 성과가 너무 안좋아요
그렇단 이야기는 아이가 공부에 흥미가 없다는 소리인데
그런 상태에서는 돈 쏟아부어봐야 효율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차라리 그돈 모아서 단기간 어학연수를 보내던지
세상 경험을 쌓을수 있는걸 해주세요
나중에 회사 취업할때도 이런것들이 스펙이 되는 세상이니까요
공부는 본인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백날 시켜도 안되요
애한테 성인이 되면 밥벌이 스스로 하는거다라는걸 자꾸 주지시키고
글쓴님은 글쓴님대로 아이 앞날에 대해 최대한 살피고
내 아이라서 안심하고 과대평가 하지말고 냉정하게 판단해서
최대한 고생을 덜 할길을 마련해두세요
그게 최종적으로 부모한테도 아이에게도 좋습니다
만약에 제가 원글님이라면
주어진 글만 봐서는
꼭 대학을 보내야한다면 공대에 보낼거 같고
그 이전에 아이가 공부의지가 없다면
차라리 나중에 가게라도 하나 차려줄 돈을 모을거 같네요
대학은 전문대 정도로만 보내고요
요즘엔 좋은 대학 나와도 스스로 하려는 의지가 없으면
왠만한 회사 취업이 어려우니
차라리 일찌감치 장사의 길로 나서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아무튼 생각 잘하셔서 아이가 고생을 덜할 길을 찾기를 빕니다
13. 같은 부모
'13.7.27 5:14 PM
(220.76.xxx.244)
엄마입장에서는 무척 애가 탑니다.
공부가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구요.
아이 인생 아이가 찾아간다지만 현실이 어디 그런가요?
아직 자세가 되어있지 않으 상태에서 그정도는 고액과외라고 생각해요.
아이랑 이야기를 나눠보시고 잠시 쉬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것저것 하고싶은거가 있는지 물어보시고
그게 요리학원이나 애니메이션학원이나 이런걸수도 있는데
한달이라도 직접 해볼수 있게 해주시면 어떨까요?
미술학원일수도 있겠어요.
생각만 하고 공부만 하고 있는거보다는 나을겁니다.
조카가 요리하고 싶대서 학원 3개월 다니다 때려치고 재수해서
지방대 갔어요.
대학이야 어떻게든 다 갑니다.
학교가 많아요, 부모가 바라는 명문대가 아니어서 그렇지요.
경제도 어렵고 아이들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같은 고민합니다.
공부를 잘 하든 못하든 자식걱정은 그냥 살아있는 동안 하게되는거 같아요
14. 에궁
'13.7.27 5:26 PM
(39.7.xxx.145)
-
삭제된댓글
손으로 뭘잘만들고 창의적인거빼고 울아들하고 비슷하네요
울아들 고2인데 초등땐 수학경시반에도 뽑혔던아이고 학교에서 돌아오면 제가 얘기하지 않아도 처음부터 손씻고 숙제나 할일이나 챙길것미리해놓고 아주 성실했는데
학년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져서 학원 한번도 안가고 중1까지 괜찮았는데 중2에 안되겠다싶어서 보통과외 시켜도별차이없고 선생님들말은 숙제잘하고 이해력좋고해서 잘한다고하는데 학교성적은 점점 내려가고 이젠 바닥이에요 꾸준히 내리기만했어요 잘하던수학도 바닥이고 미치겠어요
이제부터 1년동안이라도 너하기에 달렸다고 이제 마지막이라고 얘긴했지만 모르겠어요
울 아들이 이렇게 망가질줄은 몰랐네요 어릴때 정말 성실한 아이여서요
그래도 원글님 아인 잘하는게 있어서 그런쪽으로 하면 괜찬ㅎ을거같아요 힘내세요
15. 곰두마리
'13.7.27 5:27 PM
(119.195.xxx.247)
감사합니다 여러 고1 엄마님들, 새벽님..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것이 참으로 위로?가 됩니다,.^^;;
저도 그 돈 모아서 나중에 자립할때 보태주자 싶다가도
그래도 하는데 까지 해봐야 하지 않겠나 싶다가도 합니다..
결정적으로 아이가 성실하지 않고 게으르기 때문에
무슨일이든 그렇겠지만 자기 장사의 경우에도 성실이 밑천인 경우가 많아
이도저도 아닌일이 될까하는 걱정도 있구요..
미술학원 생각해 봤는데..
결정적으로 색약이라는게 발목을 잡네요..
16. 고1엄마
'13.7.27 5:46 PM
(1.245.xxx.10)
자식이라포기가안되네요~~~상당선생님말씀이제가사리를많이만들어야한다고하시네요ㅠㅠ
17. 안성기 아들
'13.7.27 6:15 PM
(220.76.xxx.244)
적록 색약인데 미술가랍니다
색약 미술, 검색어 넣어 알아보세요.
만들기 좋아하니 조소쪽으로 나가면 안될까요?
미대 나오면 밥벌어먹기 힘들다지만 요즘 힘들지 않은 분야가 뭐가 있을까요?
자기가 하고 싶은거 , 잘할수 있는거 찾는것도 정말 중요하지요.
미술도 공부를 어느정도 해야하는거 알게되면
공부도 열심히 할겁니다
18. 저도
'13.7.27 6:56 PM
(211.222.xxx.232)
-
삭제된댓글
고1아들놈때문에 자다가도 눈이번쩍번쩍 ...
전 최대한 사교육비를 들이지 않을려고 33만원짜리 전과목학원보내다가 이번에 영수 50만원하는
그룹과외를 보냈네요
그것도 안보내면 집에서 뒹굴뒹굴 그것보면서 속병이 나느니 그돈쓰고 그시간만이래도
제가 맘편히 있을려고요
모델을 한다는데 모델할만큼 키가 큰것도 아니고 (181) 얼굴이 좀 잘생기긴했어도
모델할만큼 잘생기진 않았는데 다리가 길어 옷태가 나다보니 주위에서 모델을 하라고
하나본데 거기에 휩쓸려서 모델을 한다고하니 ...
원글님 아이는 창의성이라도 있다하니 그건 부럽네요
우리아들도 그런재주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19. 인생
'13.7.27 8:14 PM
(119.207.xxx.52)
과외샘 바꾼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에요.
영수 제외하고 바닥이라고 하셨는데
영수도 바닥입니다.
산술적으로 5등급이니 중간은 간다고 생각하시는건데
고1 기준으로
1등급: 상위권
2~3등급: 중위권
4~9등급: 하위권
특히 5~9등급은 그냥 한 등급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실력구분의 의미가 없어요
과외를 억지로 시킬때는 그래도 3 ~ 4등급상위 정도 유지가 되야 의미가 있는 것이지
5등급이 나온다면 과외비 중 5만원 만큼의 효과도 거두지 못하는 거에요
선생을 바꾸면 희망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아이가 바뀌어야 될 일인데 선생만 바꾸면 뭐 하나요?
아이를 감동 감화시켜서 내 아이를 변화시켜줄 선생?
아이는 공부 안하지만 기가막히게 설명을 잘해서 듣고만 있으면 조금이라도 성적이 오르도록 해주는 선생?
그런 과외선생 없습니다. 아니 설사 있다하더라도 님 아이 차례까지 오지 않아요.
공부는 아이가 직접해야 성적이 오른다는 것은 진리중의 진리입니다.
바뀐 선생도 아이를 푸시하면 못하겠다고 할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에
아이에게 맞추어 타협하게 되고 그러면 성적은 여전히 제자리...아니 학년이 올라가면 더 떨어지겠죠.
그나마 손바닥이라도 때린 지금 선생님이 책임감있고 진정 아이를 위한 샘인데 또 어떤 샘으로 바꾸려하시나요?
과외 계속하란 말씀이 아닙니다.
과외 다 중단하세요.
밑빠진 독에 물 붓기입니다.
세월이 흘러 나중에 남는 것은 그때 그래도 내가 아이에게 할 만큼은 했어...라는 위안 뿐일 겁니다.
20. 인생
'13.7.27 8:14 PM
(119.207.xxx.52)
살아보니 세상 돌아가는 일이라는게 참 재미있는게
겉으로는 전혀 별개의 일들이지만 그 밑바닥 원리는 같은 경우가 많더군요.
배가 고플 때는 찬 밥에 물 말아서 김치통 하나 꺼내놓고 먹어도 그리 꿀맛인데,
아무리 산해진미라도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억지로 입을 벌려서 먹이는 것은 고문일 뿐이고 반드시 과식으로 탈이 나게 되어있습니다.
어릴 때는 밥 먹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아~ 해! 한번만...자 또 한번...." 이러면서 몇 입 더 넣어줄 수 있었고
또 그 덕분에 아이가 잘 커왔지만,
이제 중고등학교 다닐 때가 되니 지가 배불러 먹기 싫으면 그것으로 끝이더군요.
엄마가 몸에 좋다고 억지로 먹여보려한들 배가 안고픈데 누가 열심히 먹으려할까요..
이건 당연한 신체적 반응입니다.
근데 공부도 이와 똑같습니다.
머리속에서 알고 싶은게 없는데 억지로 채우려고한들 들어가지 않아요.
설사 잠시동안 들어가도 금방 머리 반대편으로 계속 토해냅니다.
아이 스스로 어느정도 배가 고파지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어요.
배가 고파지기도 전에 엄마가 자꾸 음식을 먹이면
앞으로도 계속 아이는 스스로 배고픔을 느끼지도 못하고 또 배고픔이란게 뭔지도 모를겁니다.
고등때 가장 과외 약발 받지 않는 아이들이 공부 의지는 없는데 이런 저런 과외 계속 돌린 아이들입니다.
비단 공부만을 말씀 드리는건 아니에요.
길게는 아이 인생의 진로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엄마들이 하는 잘못 중의 하나가, 꼭 뭐든지 공부랑 연결시키는 겁니다.
"나도 가수나 해볼 까?" 그냥 농담처럼 지나가는 아이의 말에도, "가수되면 해외로 공연다닐테니 영어는 꼭 해야겠다..그치?"
아이 숨막혀 합니다.
손재주가 좋으니 기계과가 건축과일테고 그리니 대학은 꼭 가야되고 그리니 공부해야하고
만고 엄마 생각일 뿐입니다.
뭐든지 공부랑 연결시켜 결론을 내리면 아이는 수용하는게 아니라 튕겨져 나가게 되어있어요.
손재주가 좋은 아이는 그 손재주를 써서 즐겁게 일하고 인정 받을 수 있는 일에 종사하다가
나중에 스스로 이론의 필요성을 느끼면 나이들어 4년제 대학에 갈 수도 있고, 또 대학원에 갈 수도 있는 겁니다.
공부는 남이 시키니까 하기 싫고 못하는 것이지, 스스로 필요해지면 재미있고 계속 욕심이 생기는게 또 공부입니다.
21. 인생님동감해요
'13.7.27 9:02 PM
(39.7.xxx.145)
저위에 고2맘 댓글달았었는데
울아이 학원한번 안다니고 혼자공부했던아이라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덜된기초나 확실히잡고 가야겠다싶어서 중2겨울방학때부터 수학과외를 붙였는데 선생님말은 이해도 다하고 성실히 숙제도 다해놓고(워낙에 바른생활맨기질이있음)하는데 개인적으로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된다고했는데 딱 선생님 숙제만하고 따로 공부를 더많이할부분을 안해서 성적이 올라가질않고 그냥 돈버리는거같아 1년반만에 그만뒀어요
너 스스로 공부하다가 필요하다하면 엄마가 시켜준다하고 끊고 공부해야하는 이유와 격려
여러가지 좋은이야기해줘도 말은 한다고하는데 그후 1년이지난 지금까지 공부의 필요성도 모르고 그냥 막연히 해야하는데 그런생각만들고 점점 공부와 멀어지는거같아요
과외샘 붙여달라말도안하고 그냥혼자 시간보내고있네요
의지부족인지 참 답답해요
어릴때 공부에 질린애들이 가끔 고등가서 공부안한다더니 울아이는 절대 제가 질리게 학원이며 과외며 뭐 시킨것도없는데 왜겅부에 흥미를 이ㅣㅎ어버렸늠지 도자히 모르겠어요
22. 인생님동감해요
'13.7.27 9:07 PM
(39.7.xxx.145)
어릴때 실컨놀게하고 스스로공부하고 제가 신경쓴거라곤 도서관에 자주가서 책빌려읽히고한것밖에없고 그런아이들이 고등가서 표가난다고하고 과외샘도
자기주도학습 잘되고있어서 나중에 유리하다고했는데 지금 이상황은뭔지싶네요
뭐가질못되었는지
23. 윗님
'13.7.27 9:35 PM
(71.178.xxx.56)
그게 당연한 겁니다.
입시공부는 어느 단계를 넘어서면서 반복학습 해야해요.
탐구심으로 극복할수는 없습니다.
학원 보내세요
24. 인생
'13.7.27 11:43 PM
(119.207.xxx.52)
인생님동감해요님/
위에서 제가
"가장 과외 약발이 받지않는 부류가 어려서부터 이 선생 저 선생 과외 돌린 아이들"이라고 했지,
"사교육 많이 안시키면 성공한다"고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공부를 잘 하기위해서는 여러가지의 요소가 갖추어져야 하는데,
예를 들면, 인내력 및 성실성, 욕심, 지적호기심, 미래지향적 목표의식, 습관, 공부머리, 사교육 등등이겠죠.
1. 인내력및 성실성
나중에 커서 철이 들고 어른이 되면 갖추게 되겠지만 어린 학창시절에 이를 갖추는 것은 기질을 타고나는 겁니다.
2. 욕심
역시 타고나는 거죠. 너는 왜 이리 욕심이 없니? 진짜 웃기는 말이에요.
3. 지적호기심
새로운 것을 배웠을 때 "아하~! 그런거였구나. 그럼 그 다음은 뭘까?" 이게 있어야 보람도 있고 공부가 재미있어서 동력이 됩니다. 어린시절의 지적호기심도 역시 타고남.
4. 미래지향적 목표의식
지금 내가 힘들게 공부하면 나의 미래는 뭔가 좋은 모습으로 만들어 질 수 있어.
그런데, 대부분의 아이들은 솔직히 자기의 미래에 대해 별 생각이 없습니다.
엄마들은 자꾸 아이들에게 미래의 모습을 얘기하고 뭔가 희망적인 것을 심어주려하거나 또는 공포심을 주려하는데(공부하게 할려고) 아이들이 귀로는 듣지만 가슴에 와 닫지 않는 공허한 말일 뿐입니다.
아이들에게 그런 미래는 마치 100년도 더 남은 먼 훗날 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전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나중에 그 아이들이 부모 나이가 되어봐야 그제서야 깨닫게 되는 것이지 어려서 남이 미리 이야기해 준다고 깨닫게 되는게 아닙니다.
그런데, 어린나이에 벌써 그런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기는 소수의 아이들이 있는데, 역시 누가 가르친다고 되는 것은 아니죠.
4. 습관
어려서부터 엄마가 어느정도 잡아줄 수 있습니다만 그것도 저학년 때 까지 입니다.
더군다나 기질적으로 인내심 없고 성실치 못한 아이는 역시 습관 들이기도 힘들겠죠.
아이와 씨름하다 포기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설사 저학년까지는 습관을 들인듯 하다가도 사춘기 지나면서 어찌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5.공부머리
당연히 타고나는 것이구요.
6. 사교육(부모 경제력)
형편이 어려워 딸이 학원, 과외 한번 없이 외고가고 고대 갔다고 자랑스러워하는 친구.
진심으로 축하하고 기뻐해 주었지만
만약, 경제적 어려움이 없었더라면 이라고 가정해본다면,
과외 붙였으면 서울대 가고 4년 장학금 받았을 수도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은 남습디다.
역시 아들이 학원, 과외 한번 없이 중학교 전교1등 및 외고 다녔던 친구 사교육 우습게 알다가
막상 서성한 보내고 후회하더군요.
결과론적인 얘기이겠지만,
아이가 공부의지가 있고 역량이 있을 때 빡세게 사교육 시키면 효과는 충분히 있습니다.
대충 위의 여러 요소들중 부모가 아이에게 인위적으로 해 줄 수 있는 것이 몇개나 될 까요?
세상은 공평하지 않은게 위의 요소들을 다 갖추고 태어나는 아이들도 있고,
한두개만 갖추거나, 또는 전혀 갖추지 않은채 태어나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이것을 쉽게 말해 공부그릇이라고 칭해보죠.
즉, 공부그릇이 큰 아이와 공부그릇이 작은 아이가 있다는 것이죠.
그릇이 큰 아이는 엄마가 대화하자 하면 진짜 대화가 되지만,
그릇이 작은 아이는 대화를 잔소리로만 받아들이고 오히려 거꾸로 튀어나갑니다.
그릇이 큰 아이는 과외빨이 받지만,
그릇이 작은 아이는 돈 낭비일 뿐입니다.
그릇이 큰 아이는 많은 사교육없이 자기주도적으로 키워도 잘 성장해서 기쁨 줄 겁니다.
그릇이 작은 아이는 똑같이 사교육없이 자율적으로 키워보려하면 제 세상 만난듯 놀기 바쁠겁니다.
부모가 아이 공부를 위해서 해 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하나 꼽으라면 경제력에 기초한 사교육? 이것도 공부의지가 있는 경우에나 영향을 주는 것이지 대부분은 효과가 없지요.
이렇게 했더니 또는 저렇게 했더니 아이가 공부로 성공했다...그런 확실한 방법은 세상에 없습니다.
따라서, 내 아이를 이렇게 해야되나 저렇게 해야되나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형 다르고 동생 다릅니다. 심지어 쌍둥이끼리도 결과가 다릅니다.
아, 예전에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저렇게 하는 바람에 실패했어, 이런 생각도 다 틀린 생각입니다.
다 결과론적인 얘기란 거지요.
소수의 성공한 엄마들의 방식은 성공이란 결과가 있기 때문에 그럴 듯 하게 보이는 것이지,
똑같이 했는데 실패한 엄마들이 대다수입니다.
좋은 비법을 찾아서 그대로 내 아이를 공장에서 만들듯이 제조하려하지 말고,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볼려고 노력하시고 (즉, 아이의 공부 그릇을 잘 파악하시고)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시고 (그릇이 크든 작든)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혹시라도 있고 아이도 도움을 거부하지 않을 때 그때 도와주시면 됩니다.
사설이 길었는데,
댓글중에 인생님동감해요님께,
그나마 좀더 현실적인 답을 드리자면,
일단 공부양이 많은 약간 스파르타식 과외나 학원 보내세요.
성실하고 바른생활 아이가 사교육 효과가 제일 좋은 경우인데,
스스로 더 안한다고 과외를 그만 두시기 보다는 좀 더 숙제양을 늘렸어야 하는 경우입니다.
정해진 숙제보다 더 찾아서 공부하는 아이는 이미 최상위권이고 전교1,2등 하는 아이들입니다.
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서 진짜 공부 알아서 찾아서 열심히 하도록 태어난 아이는 소수입니다.
숙제는 다 해가는 성실성 만으로도 큰 장점을 가진 것이니 빡세게 끌어주는데 찾아서 보내시면 다른 치명적인 약점만 없다면 반드시 효과 보실 겁니다.
25. 인생님
'13.7.28 12:55 AM
(39.7.xxx.145)
제 아이를 위해서 긴댓글 달아주신거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 첫댓글에서 제가 크게 동감한부분은 인생님 첫댓글에 선생님 바꾼다고 달라지지않는다는대목부터입니다
울아이같은 스타일로 공부한아이가 나중에 성공한다고 말들었다는건 인생님이 하신말씀을두고 한말이아니고 제아이 괴외할때 과외선생님이 그렇게 말해주셨다는거에요
암튼 인생님 글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일부러 시간내서 댓글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말씀대로 빡센학원 알아봐야겠어요^^
26. 인생님
'13.7.28 1:35 PM
(119.71.xxx.46)
저희 아이에게 조금은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현명한 말씀들을 적어주셔서 저장했어요.
아이 키우면서 항상 생각하고 기억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