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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꽃할배에 나온 전기포트 국산인가요?

한식홀릭 조회수 : 24,489
작성일 : 2013-07-27 14:10:09

 

저 한 이십대 후반까지만해도 외국서 한달내내 바게트만 먹고 다녀도 아무렇지도 않을 정도로

핏자 파스타 고기 같은거 너무너무 좋아하는 식성이었거든요.

근데 서른 넘어서면서부터 달라지더군요.

4박 5일로 짧게 해외여행을 가더라도 한두끼 정도는 꼭 한식을 먹고싶거나

한식이 힘들다면 일식당에서 고등어구이랑 흰쌀밥 된장국이 셋트로 나오는 메뉴라도 먹고 싶더군요.

예전엔 해외나와서 현지식 적응못하고 한식만 찾는 사람들 속으로 좀 촌스럽게도..고집스럽게도

생각했는데 그땐 제가 왜그리 철딱서니 없이 그랬는지 몰라요.지금 생각하면 죄송해요. 

 

저 솔직히 스무살 넘을때까지 김치맛도 모르고 살 정도로 김치의 매력이 뭔지도 몰랐고

엄마 빼고는 식구들이 전부 김치나 쑥 냉이 도라지 같은 야채들도 입에 대려 하지 않았고

고기를 먹으면 먹었지.. 고기에 상추쌈싸서 갖가지 넣어먹는 사람들이 되려 좀 이상해 보였어요.

왜 순수한 고기의 맛을 즐기지 못하고 온갖걸로 중화해버리는걸까.. 라면서요..ㅎ

우리식구만 그러면 또 그러려니.. 하는데.. 친척들이 좀 다 그런식성이네요. 레알 이상한.....ㅋㅋ

그러다 외갓쪽 집에 가면 분위기 완전 반대라서 웃겨요.

그 집은 일주일에 한번씩 새 김치를 만들어서 밥을 막 고봉으로 먹는데..

그게 분위기에 휩쓸려서 같이 먹다보면 완전 맛있어서 김치 잘 안먹는 우리 식구들도 두그릇은 기본으로 먹었다는거죠 ㅋ

 

암튼 나이드니 식성이 변했어요.

해서 해외 좀만 길게 나가게 되면 김 햇반 라면스프 팔도비빔면 스프 등등을 잘 활용해서

호텔방에서 먹고 확실하고 깔끔하게 잘 처리하거나(절대절대 흔적을 남기지 않습니다 걱정마세요 ^^)

아시아쪽은 요즘 어느 백화점엘 가도 김치나 김같은 한국음식이 잘 구비되어 있어서

기회있을때면 눈을 반짝이며 찾아내서 숙소로 들고가곤 하는데요.

어제 이서진이 다루던 그 전기포트 되게 가볍고 실용적인것 같던데

혹시 어디 제품인지 아시는분 있으세요?

 

 

한 이년전에 여행용쿠커라고 구입한적 있는데

생각보다 엄청 무겁고 라면하나 끓이는데 7분넘게 걸리는거보니 속 터지더군요.

해서 한번도 해외 같이 못나가고 고대로 처박혀 있는데 차라리 버릴까 싶은 생각까지 들어요.

저 어제나온 전기포트  관계자 절대 아니고요.

정말 순수하게 여행자 입장에서 갖고 싶어서 문의하는거예요.

제 검색실력이 많이 부족한가봐요. 좀 알려주세요~


 

 

 

IP : 123.98.xxx.2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면포트 같던데요
    '13.7.27 2:11 PM (222.236.xxx.189)

    국산 여기저기서 많이 팔아요

  • 2. ...
    '13.7.27 2:14 PM (123.98.xxx.22)

    아 라면포트요? 아 그 생각을 못하고.. 그냥 쿠커같은 다른걸로만 검색 잔뜩해도 없더군요.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앗싸 당장 사야지~ ㅎㅎㅎㅎㅎ 너무 좋아요.

  • 3. ..
    '13.7.27 2:15 PM (222.107.xxx.147)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glove29&logNo=90177920124
    어제 그 프로그램 못봐서 검색해봤네요.
    이 화면에 그 포트 나오는데...
    그런데 유럽도 220볼트 쓰나요?

  • 4. ...
    '13.7.27 2:18 PM (123.98.xxx.22)

    포트는 어댑터 기본으로 챙겨가니까 해결되죠. ^^

  • 5. ㅁㅁ
    '13.7.27 2:20 PM (175.120.xxx.35)

    유럽은 220볼트

  • 6. ..
    '13.7.27 2:20 PM (222.107.xxx.147)

    중간에 나피디가
    이번 프로그램에서 자기가 제일 잘 한 일이 이서진 캐스팅한 거 였다는 칭찬(?)도
    재미있네요.
    병주고 약주는겨~~
    그럼에도 이서진에게는 나피디가 은인이 되는 거죠?

  • 7. ...
    '13.7.27 2:49 PM (123.98.xxx.22)

    꽃보다 할배 다시 돌려보기 하는데.. 다시보니까 좀 무거워도 모이네요.
    아.. 정말 좀더 가벼운건 없는걸까요.

  • 8. 근데.
    '13.7.27 2:54 PM (211.198.xxx.28)

    이건 다른이야긴데요. 호텔 객실에 구비된 포트에 중국사람들은 속옷을 삶는다고 여행카페에서 봤는데요

    개인휴대용 아닌경우는 음식을 그 포트에 넣고 직접않해먹는게 좋을듯해요.

  • 9. ...
    '13.7.27 3:03 PM (123.98.xxx.22)

    모이네요 -> 보이네요

  • 10. 저건
    '13.7.27 3:09 PM (117.111.xxx.74)

    부피가 좀 너무커서. 가족용으로 적당할듯.저는 만능쿠커 갖고다니는데요. 두사람까지는 커버되던데요. . 주로 아침에 햇반, 북어국. 김, 단무지. 이렇게 먹어요 그럼 속이 좀 편하더라구오ㅡ^^

  • 11. 어우
    '13.7.27 3:20 PM (182.172.xxx.112)

    중국인들요?
    제가 들은 건 방학 때 한국 학생이 기숙사 방 중국인에게 빌려 주고 갔는데 집에 있던
    밥솥에다가 옷도 삶고 다른 것도 삶았더란 애기 들었어요.
    물 잘 나오는 곳에서도 머리 안 감고 버스 타면 시끄럽고 하여튼 걔네들한테
    세 안 줄려고 하는 현지인들이 이해가 되더라고.
    하긴 우리 나라 여자들 중에도 다 불에 삶는 건데 뭐 어떠냐는 사람도 있긴 있죠. 저번에 댓글에도
    보니 있더군요.

  • 12. ㆍㆍ
    '13.7.27 3:24 PM (182.209.xxx.14)

    전 거기서 나피디가 사진찍은거 보여주는데
    분할되서 한쪽은 사진 한쪽은 메모하게 되어있는 그어플이 ㅡ궁금해요

  • 13. 헐.
    '13.7.27 3:26 PM (220.124.xxx.131)

    중국사람들 옷같은거 절대 안 삶아 입을거같은데 의외네요. ㅋ

  • 14. 이것
    '13.7.27 3:36 PM (119.71.xxx.46)

    http://www.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

  • 15. ....
    '13.7.27 3:37 PM (112.151.xxx.88)

    중국사람들 옷같은거 절대 안 삶아 입을거같은데 의외네요333

  • 16. ..
    '13.7.27 4:49 PM (92.96.xxx.89)

    이건 딴 얘긴데요 호텔에서 김치찌게 이런거 끓여드심 안돼요. 라면도 냄새가 많이 나니까 컵라면 드시구요. 예전에 보스턴에 있는 호텔 프론트데스크에서 한국인이냐고 묻더니 한국 음식때문에 다른 투숙객들이 항의한다고 조심해달라고 하더라구요.

  • 17. ...
    '13.7.27 5:19 PM (123.98.xxx.22)

    예 나무님 제가 2년전에 그 제품을 구입했었어요.
    근데 생각보단 좀 무거웠고
    물끓는데 시간재보니 7분이나 걸려서 답답하더군요.
    무거운거 차치하더라도 빨리끓기도 않아서 실망이었어요.
    그래도 좋은정보 감사해요.
    보니까 라면포트 1리터짜리가 있고 1.5리터 짜리가 있던데
    1리터면 좀 괜찮을듯 싶어요(한 800미리면 혼자여행에 아주 딱일듯도 싶은데.. ^^)

  • 18. 자제 그리고 조심
    '13.7.27 5:49 PM (114.29.xxx.137)

    외국 호텔방에서는 (특히 북유럽) 맨밥에 조미김만 먹고 나가도 나중에 들어가는 사람한텐 엄청 냄새나요
    하물며 전기포트 쓰는 음식들은 말할 것도 없겠죠
    거기 사람들이 대부분 한국음식 냄새에 익숙하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우리 음식이 양념을 많이 써서 더 그럴 거에요
    어딜 가나 중국음식점이 있으니 갖고간 고추가루 뿌려 먹더라도 되도록이면 호텔에서는 음식먹는 건 자제했음 좋겠어요
    아무리 환기해도 방에 냄새가 배는 건 물론이고 몸에서도 냄새가 난답니다ㅜ

  • 19. 자제
    '13.7.27 6:09 PM (180.224.xxx.97)

    물만 끓여서 붓는 컵라면도 아니고 라면을 끓이는 행동은 자제를 하면 안될까요? 호텔 환기도 안되고 또 된다하더라고 냄새 자체가 틀려요. (제 생각엔 라면 끓이다가 나중에 점점 대범해져서 이서진처럼 찌개를 끓일거같아요) 음식을 해먹는거잖아요?? 그거 본인은 처리를 잘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먹고 싹 치우고 쓰레기를 버리는게 처리가 아니잖아요? 사실 호텔방은 냄새가 들면 회복불구에요.
    여행중 속이 이상하면 응급처지로 컵라면 정도는 이해가 가지만, 직접 끓이다뇨.
    조금만 힘들어도 주변에 찾으면 한식당은 어디가나 있고, 없으면 일식당 정도는 꼭 있어요.
    이렇게 라면을 끓여먹는 정도로 민폐를 끼치는 민족이 한국과 중국밖에 없을거같아요. 죄송합니다. 부정적인 댓글요.

  • 20. ...
    '13.7.27 6:25 PM (123.98.xxx.22)

    한국인이 외국나가서 민폐끼칠까봐 걱정 많이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전 요즘 유럽이나 미국갈 형편은 안되고
    주로 동남아나 아시아쪽으로 많이 다녀요.
    정 한국식 밥 먹고 싶으면 반찬을 좀 싸가기도 하고.. 사먹기도 하고요.
    해먹고 싶거나 직접만들어 파티하고 싶을땐
    로컬마켓이나 백화점에서 이국적인 재료 잔뜩 장봐와서 레지던스에서 뭐 해먹고 놀기도 해요.
    하지만 포장김치나 김으로 햇반 싸먹는것도 너무나 맛있죠

    ㅎ 사실 휴대용 소형 전기 주전자도 구입했는데 플라스틱이라 환경호르몬도 겁이 나더군요
    해서, 적절하고 간단한 요리도 되면서 플라스틱 아닌걸 찾아보니 쿠커가 있고
    어제는 보니 라면쿠커가 있단걸 알았어요. 쿠커랑 전기주전자 둘 다 되니 참 좋겠다 싶었어요

    ㅋ 걱정하는게 뭔지도 알고요.
    요즘 제대로된 호텔은 어딜가건 창문 자체가 아예 안열립니다.
    엄한 호텔에서 자살을 하도 하는 덕분에 말이죠.
    그러니 아무리 환기구가 달려 있어도 냄새 심한 음식은 곤란하겠죠?

    다 나름의 제 상황 봐가면서 눈치껏 해 먹는겁니다.
    너무 걱정들하셨네요.

  • 21. ...
    '13.7.27 6:41 PM (123.98.xxx.22)

    뭐 그렇다고 동남아는 괜찮다..던가 동남아쪽 호텔을 무시해서 하는말은 아니란건 알아두세요.
    룸서비스로 현지 음식들 시켜보면 그쪽 음식들도 향이나 냄새 강한경우 많죠.
    가족끼리 같이 먹다가 라면 생각나면 하나 끓여먹기도 하고 캔깻잎도 먹고.누룽지 가져가서 그것도 끓여먹었네요.
    물론 먹고나선 정확히 처리했고 시트며 카펫에 양념하나 국물하나 튀긴적 없고요
    그렇다고 유럽 미국가서도 한국음식 환장해서 호텔에서 해먹고 그랬느냐? 그런적 없고..
    또 유럽 미국에 왠지 기가죽고 겁나서 못해먹은건 아니니 다른 상상은 마셨으면 하네요.

    너무들 제 상황에 관해 잘 아시는듯 말씀해 주셔서 저도 나름 설명했음다.
    애국심에 빗대서.. 에티켓에 관해 너무들 확고한 기준도 있으시고 많이들 알고계셔서 무지몽매한 이에게 진심으로 충고들 해주시는데요..
    저도 나름 구를만큼 구르고 생각하며 다니는 사람이예요.
    님들 냄새나는데 저라고 그 냄새 못맡고..
    어떤 행동들을 하면 그게 진상인지 아닌지 몰라서 처신도 제대로 못하고 다닐까봐
    그렇게까지 걱정이 많이 되셨습니까.

    걱정은 어느정도까지만 하고 고이 서랍에 접어두시는게 좋으실듯 합니다.

    저 그렇게 저도모르는 진상 민폐 끼치고 다닐만큼 헛돈쓰면서 외국여행 다니지 않았습니다.

  • 22. 아이고
    '13.7.28 3:07 AM (114.29.xxx.137)

    원글님 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이런 글보고 이서진 따라할까봐 조심스럽게 댓글 달았더니
    웬 발끈요...
    그렇게 진상노릇에 민폐 걱정하실 분이라면 전기포트 사갖고 다닐 생각 자체를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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