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오십대 후반이신데 치매 초기 증상으로 의심되는 모습을 보이셔서.. 치매 환자를 가족으로 둔 82분들 고견을 구합니다.
아버지는 아직도 정력적으로 활동하고 계시고요. 사업체 운영, 사회활동 등으로 많이 바쁘시기는 합니다.
저는 기억력이 안 좋은데 아버지는 중요한 일은 아주 치밀하게 기억하시는 편이라 젊은 제가 놀랄 때도 자주 있었어요.
몇년 전부터는 사업운영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항정신성 약품을 처방 받아서 복용중이세요..
현재는 많이 좋아지셔서 복용량이 꾸준히 줄었고요..
제가 궁금한 것은..
예를 들자면, 아버지가 실제로 저랑 통화를 안 했는데 했다고 말씀하시는 경우 입니다.
몇 월 몇 일 너와 통화를 했고 그 때 어떻게 하라고 시켰는데 왜 안했느냐? 라고 물으실 때가 종종 있어요.
아버지도 나이가 드시면서 깜빡할 때가 잦으셔서 지난 몇 년간 스마트폰 활용에 많이 의존하셨는데..
기본 앱 말고도 일정 관리 앱도 따로 다운 받으셔서 관리하시는 등등이요..
그래서 아버지가 저렇게 황당하게 깜빡하시는게 저도 당황스러워서 병원에 가봐야할지 어떡하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