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소공포증 저처럼 심한 분~~
육교를 못 건너요. 짧은 구름다리도.
심할 땐 바닥이 마구마구 꿀렁꿀렁대면서(터미네이터 나쁜놈처럼) 제 다리가 바닥으로 쫙 빨려들어가는 느낌 ㅠㅠ 얼어붙은 듯, 못박힌 듯, 이런 표현들이 딱 맞아요 식은땀 줄줄줄
어쩔 땐 이거 공황장애 아니야? 할 정도로 속이 울렁거리며 어질어질하며 숨을 못 쉴 때도 있죠.
건너야 할땐 미친듯이 뛰어가거나 우아아아악 소리지르며 위만 보고 뛰어가요 ㅠㅠ
어렸을 때부터 고치고 싶어서 친구따라 놀이기구 엄청 많이 탔는데 매번 실패
한쪽 귀가 안 좋은데 혹시 관련이 있나 모르겠어요..
1. 저도
'13.7.27 1:21 AM (221.138.xxx.166)그래요..
구름 다리 건널 땐..
휘청거리는 느낌 나기도 하구요.
남편 손 꼭 잡고 앞만 보고 걸어가요.
육교도 막 쓸려 넘어질 것 같고, 그래도 꿋꿋하게 다닙니다 일부러 더 공포감 없애려보고요
전 아파트 고층도 무서워요..
친구네나 언니네 집 놀러가면 베란다에 나가면 덜덜덜덜 떠네요..
귀랑 관련 있는지느 모르겠어요.2. 저도 그래요
'13.7.27 1:28 AM (121.129.xxx.196)육교 건널 때마다 아찔해요. 그냥 앞만 보고 발걸음 재촉해요. 케이블카 타면 남편 가슴에 얼굴 파묻고요. 최악의 경험은 프랑스서 사방이 투명한 엘레베이터 타고 고층 오르내렸던 일이예요. ㅠㅠ 귀에 이상 있는 건 아닌데, 다만 소리에 좀 많이 예민해요.
3. goso
'13.7.27 1:28 AM (118.8.xxx.204)느낌이 저랑 똑같으시네요. 베란다도 끔찍하죠. 투명유리 엘리베이터도 주금이에요 ㅠㅠ 아무리 노력해도 약도 없네요.
4. ㅜㅜ
'13.7.27 1:35 AM (211.255.xxx.153)저는 운전할 때요, 고가 올라갈 때 무서워 죽겠어요.
5. 저도요
'13.7.27 1:38 AM (14.39.xxx.182)육교 못건너서 돌아가더라도 횡단보도로 갑니다.
요즘 밑이 보이는 계단 못올라가요. 내려오지도 못하구요. 맛집이라 갔는데 그런 계단있는집 2층에 자리 있다해서 못먹고 그냥 왔어요.
사촌동생 전시회 갔는데 유리로 된 건물이라 전시회 못보고 그냥 오구요.
커피스트 카페 화장실은 가는 길이 유리라 밑이 보여서 못가요. 1층인데도요.
베란다에 빨래 널때는 블라인드 다 내려서 밖에 안보이게 하고 아니면 건조대로 거실에서 널고 신랑이 베란다로 내놓구요. ㅠㅠ
높은데 너무 무서워요. ㅠㅠ
다리같은거 잘 못건너고. 구름다리 이런데 못가요.6. goso
'13.7.27 1:41 AM (118.8.xxx.204)나름 훈련하려고 친구따라 바이킹 수도 없이 탔는데 늘 고개 처박고 찔찔 짜며 내렸어요. ㅠㅠ
이해 못하는 강심장 친구들은 짜증내고 그럈어요.
희한한 게 스키는 꿋꿋이 잘 탔어요. 리프트도 곧잘 타고.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구름다리는 경기 일으키는데 ㅠㅠ7. 저도요.
'13.7.27 1:44 AM (14.39.xxx.182)리프트에 스키는 타시네요. 전 못타요. 리프트에 스키. 케이블카도 못타는 걸요. 전망대 이런데도 인올라가요. ㅠㅠ 어지럽고 가슴 답답해지고 다리 떨리고. 예전엔 기절한 적도 있어요. ㅠㅠ
8. ㅇㅇ
'13.7.27 1:47 AM (110.13.xxx.16)오 저도 육교못건너는데 ㅋㅋㅋ 친구들이 심하다고 놀렸는데
저만 그런게 아니군요 ㅠㅠ..........
근데 무섭다 무섭다 하면 더 그런거 같아요 에이설마 하고 쿨한마음? 같은걸 가지면
좀 나은것 같더라구요9. goso
'13.7.27 1:48 AM (118.8.xxx.204)저도요님 저보다 중증이신듯ㅠㅠ
타워 였던가? 영화 있죠. 거기서 화재 나고 고층건물 사이 구름 다리를 건너야 목숨을 건지는 장면요.. 아래는 완전 투명유리.저 밑엔 까마득히 보이고
아 끔찍~10. 한강다리도
'13.7.27 1:55 AM (124.61.xxx.25)ㅠㅠ 전 너무 무서워요...... 동생은 놀리는데 ..
혹시나 부실해서 무너지면 어쩌지 별 걱정이 다들고 ㅋㅋ
특히 다른 것보다 다리 밑에 물이 있다는 게 너무 무서워요..........
며칠 전 영등포 ifc몰을 가로지르는 다리도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지나지만
전 앞만 보고 겨우 걸어갔어요. 제가 젤 심한 것 같아요...11. goso
'13.7.27 2:05 AM (118.8.xxx.204)한강다리 ... 제겐 끔찍한 추억이 있답니다.
초딩 때 소풍으로 xx다리를 걸어서 행진한 기억이 있어요. 다리 난간에 매달려 후들후들 안 가겠다고 울고 떼써서 담임이 어케어케 해서 끌고감. 기억도 안남 트라우마 ㅠㅠ
차량으로 건널 때마다 성수대교 사진만 떠올라요ㅋ
케이블카 전망대 관람차 등등 다 못 타는데 발바닥이 땅에 붙어 있는 스키는 탔어요. 리프트도 아주 높은 거 아님 탔고요. 제 고소공포증은 뭔가 장르가 있나봐요 ㅠㅠ 떨어져도 죽지 않을만큼 높이라면 괜찮나 봐요. 이런거 보면 정신적인 거 같은데 평생 극복이 안되네용12. 쓸개코
'13.7.27 2:29 AM (122.36.xxx.111)육교 건널때 뒤로 떨어질것 같이 아슬아슬한 느낌이라
난간 잡고 할머니처럼 살짝 앞으로 숙이고 올라갑니다.;
이대역 지하철 에스칼레이터가 길이도 길지만 경사가 좀 다른역이랑 틀리게 가파른데요
살짝 불안해요.
오래전 대둔산에 등산을 갔었어요.
그 유명한 구름다리를 건더는데 저만 못건너요.ㅜㅡ 역시 할머니처럼 난간잡고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겨우 갔어요.13. ..
'13.7.27 3:00 AM (119.70.xxx.98)저는 고소공포증에 계단공포증까지 있어요.
전엔 이정도 까진 아니였는데, 점점 더 심해지는것 같아요. 계단 오르는건 괜찮은데, 내려가는건 계단 앞에만 서면 다리가 굳어버리고 어지러워요.
앞으로 넘어질거 같고, 난간 있는 계단은 난간 잡고 부들부들 떨면서 한칸씩 내려가고 그래요.
세상 살기가 너무 힘들어요. T.T14. goso
'13.7.27 3:09 AM (118.8.xxx.204)00님은 귀만 안 좋고 달팽이관은 멀쩡하신가 봐요.
ㅎㅎ 부러워요
전 달팽이관의 평형감각 부실을 의심하고 있어요 ㅠㅠ15. goso
'13.7.27 3:11 AM (118.8.xxx.204)계단 공포증도 있나요? 전 밑에 뻥 뚫린 계단만 무섭고 괜찮던데 ㅠㅠ
제 트라우마는 아마 까마득히 바닥이 보여야 하는가 봅니다. 바닥이나 다리 밑 물이 안 보이면 좀 참고 걸을 수 있어요.16. ..
'13.7.27 10:46 AM (211.107.xxx.61)예전에 삼성동 바이킹부페에 저녁먹으러가는데 54층인가 한면이 투명유리로된 엘리베이터타고가다 죽을뻔했어요.
케이블카도 절대못타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