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봤어요!! 전철에서 여자들 몰카찍는거

기막혀 조회수 : 2,384
작성일 : 2013-07-26 21:45:30

아! 정말 세상이 왜 이런가 씁쓸합니다

전철에서 바로 옆에 있던 놈이(요렇게 써도 되죠) 몰카질을 했어요

귀가길에

지하철에 앉아서  핸폰으로 열심히 게임하던 중에  우연히 옆사람 핸폰 화면을 보게 됐는데

화면에  미니스커트 입고 있는 여자 다리 모습을 봤어요. 속으로 뭐야 했는데 핸폰을 접더군요

그런가 보다 했죠.

그런데  어!

저편에 바로 고  미니 스커트 여자가 보이는거 있죠

 어랍쇼?? 가만있자..

 이게 뭔 상황인가 어리둥절 하다가

좋은쪽으로 생각을 했어요. 화면 만지다 실수로 카메라가 켜져서

그런 화면이 잡혀 있는 순간에 내가 봤나 보다 하고..

나이든 아줌마인 나를 기준으로 해석한 거예요

또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제 앞에서 남자 셋이서 두런 두런 얘기하고 있다가 제 옆자리가 나니까 그 중에 놈이 앉았고

앉더니 염렵하게 동료 가방 무겁다며 받아안고 계속 대화중이 었어요

앞에 서있는 두 분도 보통의 건전한? 직장인 같고 해서

그런 중에 핸폰 화면을 본거라 의심한 거를 의심하다 좋게 좋게..

- 전 또다시 게임 계속  (속으로는 설마 동료들과 대화 중에 그럴수가?? 찝찝해 하면서)

그리고

제가 하차할 역이 다가와  제 백을 챙기면서 일부러 옆을 보니까 마침 놈 핸폰이 켜져 있는데

화면에 또 다른 검정 미니 스커트 입은 여자 다리가 보이고 (바로 놈 앞에 서있던 여자모습)

화면을 맞추고 사진을 제대로 찍더군요 

정말 기막히더군요.  이걸 어쩌나

동료들 있는데서 차마 개망신 줄수가 없더군요 (욕들 많이 하시겠죠 그걸 놔 뒀냐구...)

걍 보통 목소리로 "아니 이게 지금 뭐하는거냐?? 망신 당해 볼테냐?" 하니까

뻘줌 당황스런 모습을 보이더군요. 그때  서있던 동료한명은 지금 내린다며 가방 받고..

"나 지금 당신 사진 찍을수 있다  이게 뭔짓이냐" 하니까  고개돌려 죄송합니다를 몇번 하더군요(동료가 눈치 챘을지도.

전 그와중에도 내가 너무 크게 떠들면 그놈이 낼부터 직장 생활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도 하면서 소리를 낮춥니다.)

" 정말 이러지 말라. 너 이러다 결국 큰 망신 당한다"고 당부했어요 ㅜ ㅜ

생긴것도 말짱하던데..

핸폰을 뺏어서 사진을 지우도록 못한게 아쉽다가도 그놈 핸폰에 그런 사진이 수없이 있을걸 생각하니 역겹네요

그놈은 계속 그짓을 하겠죠

 

집으로 걸어오면서 여러 생각을 해봅니다

어떻게  저런 것들을 근절시키나...

핸폰에 사진 찍을때 소리나는 기능 꼭 있어야 된다...

딸에게 짧은거 입지 마라고 당부해야지...

저놈도 누군가의 아들 일텐데...

혹은 누군가의 남편 아빠 일까...

누군가의 친구 동료이고...

다들 모르겠지요 놈의 이중성을...

어쩌다 저런 놈으로...

찝찝한 하루입니다.

 

 

IP : 116.37.xxx.13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진
    '13.7.26 10:54 PM (118.8.xxx.204)

    요즘같이 흉흉한 세상에 바로 혼내 주셨어요? 대단대단~ 짝짝짝! 스맛폰이 정말 문제예요.. 여자들 여름 노출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375 수분크림 뭐 쓰세요"? 16 ,,, 2013/12/09 4,243
330374 과일 맛있게 먹기 2 겨울엔 더 .. 2013/12/09 930
330373 중간이하만 가려주는 롤스크린 알려주세요. 4 커튼커텐 2013/12/09 747
330372 82 게시판 신기하네요 32 // 2013/12/09 3,444
330371 온수매트 호스에 곰팡이 안날까요? 2 궁금 2013/12/09 1,947
330370 김연아선수 의상 어떤게 젤 맘에드시나요? 23 푸시케 2013/12/09 2,603
330369 “우리 너무 세게 하는 거 아냐” 국정원 직원들끼리도 ‘대선 .. 3 열정과냉정 2013/12/09 1,386
330368 장터에서 물건사고 2 //. 2013/12/09 769
330367 김치 매일 드시는 분들이 정말 많나봐요 63 김치 2013/12/09 11,394
330366 루이비통 매장녀 헤어스타일이요 18 ㅣㅣㅣ 2013/12/09 4,986
330365 장하나 대선 불복, 표창원 “친일망언에 비하면 상식적” 3 참맛 2013/12/09 937
330364 체코 프라하 vs. 미국 피닉스 4 고민중 2013/12/09 1,110
330363 영어DVD 까이유 추천받았는데요.. 13 까이유 2013/12/09 5,024
330362 이사를 가야 할 지 판단이 안 섭니다. 11 이사 2013/12/09 2,432
330361 칠봉이 부인이 나온다면 어느 배우가 어울릴까요? 7 칠봉이팬 2013/12/09 1,492
330360 이에 결혼하려면 반드시 친정의 장모를 조사해보고 또 조사해보아야.. 2 역지사지 2013/12/09 2,242
330359 살짝 궁상맞은 요리팁 13 ... 2013/12/09 2,904
330358 김장김치 나눠주신 동료 어머니께 답례 8 ... 2013/12/09 1,976
330357 제가 끓인 육개장의 문제점이 뭘까요?(길어요) 45 ... 2013/12/09 2,914
330356 머리 짧으면 덜 빠질가요?? 3 털갈이? 2013/12/09 1,103
330355 처음한 김장김치, 왜기분이 이상하죠 6 첫김장 2013/12/09 1,233
330354 여자가 아닌가봅니다. 1 잔정 2013/12/09 651
330353 에어로빅이 살빼는데 좋을까요 4 에어로빅 2013/12/09 1,610
330352 이명박 정부는 엉터리 10 장진수이야기.. 2013/12/09 1,219
330351 돌잔치 안하신분? 10 .. 2013/12/09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