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봤어요!! 전철에서 여자들 몰카찍는거

기막혀 조회수 : 2,330
작성일 : 2013-07-26 21:45:30

아! 정말 세상이 왜 이런가 씁쓸합니다

전철에서 바로 옆에 있던 놈이(요렇게 써도 되죠) 몰카질을 했어요

귀가길에

지하철에 앉아서  핸폰으로 열심히 게임하던 중에  우연히 옆사람 핸폰 화면을 보게 됐는데

화면에  미니스커트 입고 있는 여자 다리 모습을 봤어요. 속으로 뭐야 했는데 핸폰을 접더군요

그런가 보다 했죠.

그런데  어!

저편에 바로 고  미니 스커트 여자가 보이는거 있죠

 어랍쇼?? 가만있자..

 이게 뭔 상황인가 어리둥절 하다가

좋은쪽으로 생각을 했어요. 화면 만지다 실수로 카메라가 켜져서

그런 화면이 잡혀 있는 순간에 내가 봤나 보다 하고..

나이든 아줌마인 나를 기준으로 해석한 거예요

또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제 앞에서 남자 셋이서 두런 두런 얘기하고 있다가 제 옆자리가 나니까 그 중에 놈이 앉았고

앉더니 염렵하게 동료 가방 무겁다며 받아안고 계속 대화중이 었어요

앞에 서있는 두 분도 보통의 건전한? 직장인 같고 해서

그런 중에 핸폰 화면을 본거라 의심한 거를 의심하다 좋게 좋게..

- 전 또다시 게임 계속  (속으로는 설마 동료들과 대화 중에 그럴수가?? 찝찝해 하면서)

그리고

제가 하차할 역이 다가와  제 백을 챙기면서 일부러 옆을 보니까 마침 놈 핸폰이 켜져 있는데

화면에 또 다른 검정 미니 스커트 입은 여자 다리가 보이고 (바로 놈 앞에 서있던 여자모습)

화면을 맞추고 사진을 제대로 찍더군요 

정말 기막히더군요.  이걸 어쩌나

동료들 있는데서 차마 개망신 줄수가 없더군요 (욕들 많이 하시겠죠 그걸 놔 뒀냐구...)

걍 보통 목소리로 "아니 이게 지금 뭐하는거냐?? 망신 당해 볼테냐?" 하니까

뻘줌 당황스런 모습을 보이더군요. 그때  서있던 동료한명은 지금 내린다며 가방 받고..

"나 지금 당신 사진 찍을수 있다  이게 뭔짓이냐" 하니까  고개돌려 죄송합니다를 몇번 하더군요(동료가 눈치 챘을지도.

전 그와중에도 내가 너무 크게 떠들면 그놈이 낼부터 직장 생활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도 하면서 소리를 낮춥니다.)

" 정말 이러지 말라. 너 이러다 결국 큰 망신 당한다"고 당부했어요 ㅜ ㅜ

생긴것도 말짱하던데..

핸폰을 뺏어서 사진을 지우도록 못한게 아쉽다가도 그놈 핸폰에 그런 사진이 수없이 있을걸 생각하니 역겹네요

그놈은 계속 그짓을 하겠죠

 

집으로 걸어오면서 여러 생각을 해봅니다

어떻게  저런 것들을 근절시키나...

핸폰에 사진 찍을때 소리나는 기능 꼭 있어야 된다...

딸에게 짧은거 입지 마라고 당부해야지...

저놈도 누군가의 아들 일텐데...

혹은 누군가의 남편 아빠 일까...

누군가의 친구 동료이고...

다들 모르겠지요 놈의 이중성을...

어쩌다 저런 놈으로...

찝찝한 하루입니다.

 

 

IP : 116.37.xxx.13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진
    '13.7.26 10:54 PM (118.8.xxx.204)

    요즘같이 흉흉한 세상에 바로 혼내 주셨어요? 대단대단~ 짝짝짝! 스맛폰이 정말 문제예요.. 여자들 여름 노출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854 각 지역....현재 기상 상황 알려 주세요. 37 날씨.. 2013/08/10 3,301
284853 갈비뼈보일정도로 말라야 예뻐보이겠죠?? 2 .. 2013/08/10 2,174
284852 짜투리 땅 가지고 트집 잡는 아저씨..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1 고민 2013/08/10 2,346
284851 19. 이런 남편. 5 한심. 2013/08/10 4,648
284850 식탁유리-강화유리?일반유리? 1 /// 2013/08/10 4,161
284849 슈스케 5 첫방 보신분들 계신가요 5 2013/08/10 2,941
284848 좋아하는 남자가 내것이 될 수 없을 때 어떻게 하면 이 남자 빨.. 2 에고...... 2013/08/10 2,228
284847 설화수옥용팩이 많이 좋나요?? 3 .. 2013/08/10 5,149
284846 귀신보시는 분들 계신가요? 24 귀신 2013/08/10 4,862
284845 동대문 상가 질문이요 수영복 2013/08/10 568
284844 굳이...를 구지..라고 쓰지마세요. 47 맞춤법 2013/08/10 3,113
284843 욕심이 지나치면.. 결국 다 잃게 될겁니다 42 몽구스 화이.. 2013/08/10 18,136
284842 아아...인천 습도 99%입니다 10 가드너 2013/08/10 3,824
284841 바이올린 레슨비 얼마나 하나요? 5 궁금 2013/08/10 5,405
284840 엉덩이살이 나온다 구체적으로 어떤상태인건가요? 11 2013/08/10 3,686
284839 오늘 8월10일 10만대회입니다. 2 서울광장 촛.. 2013/08/10 1,052
284838 집에 손님온다는 거 싫어요. 3 두통이야 2013/08/10 2,815
284837 온라인상에 특이하신분들 정말 많지 않아요?ㅎㅎ 2 나무 2013/08/10 1,315
284836 주부님들께 부탁 개똥철학 2013/08/10 648
284835 옷 많다는 기준은 대략 어느정도?? 8 궁금 2013/08/10 2,187
284834 갤2 인데, 네비게이션 기능 하려면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시면 안.. 5 네비 2013/08/10 940
284833 리플이 그렇게 많이 달렸는데 글을 싹 지워버리네요 5 .... 2013/08/10 1,677
284832 뜨거운 사막위를 걷는것처럼 발바닥이 불나요. 7 발바닥 2013/08/10 4,024
284831 군에간 아들이 다쳤어요 37 급해요 2013/08/10 8,866
284830 아이 낳는 문제- 왜 이리도 힘들까요. 머리가 터질 것 같아요... 75 고민 2013/08/10 12,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