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을 준비하고 있어요. 아이가 몇살 때해야 충격을 최소화할수 있을까요?

fneio 조회수 : 4,478
작성일 : 2013-07-26 19:05:01

남편의 외도로 서로의 신뢰가 바닥까지 무너진 상태입니다.
남편이나 저나 갈라서지 않는 이유는 오직 아이때문이라 인정한 상태이고요.
이혼은 내가 하고 싶을 때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삶이 하나도 기쁘지 않고 질식할거같이 숨이 막히네요.  

경제적 독립은 충분합니다. 남편에 대한 애증은 어둡고 지긋지긋하기만하네요.
오직 딸아이의 행복만 생각하기로 했는데
딸래미야 엄마 아빠랑 같이 살고 싶다고 합니다.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인데, 아이를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근근히 대학까지 버티는 것이 좋을까요..
아이의 정신적 충격을 최소화하려면 언제가 좋을까요. 
IP : 175.253.xxx.3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26 7:07 PM (211.199.xxx.57)

    대학까지 버티고 나중에 너땜에 버텼다고 보상심리 있는것보다는 지금 이혼하시고 차라리 주말마다 아빠 보게 해준다거나 하는게 좋을듯...초5면 이해할건 이해하겠죠.원글님도 원글님 인생이 있으니 내딸이 나중에 이혼한다고 하면 버티라고 할건지 생각해보세요.차라리 지금 빨리 하는게 나을것 같은데요.

  • 2. 냉기류가
    '13.7.26 7:08 PM (112.151.xxx.163)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아이를 키우기보다 이혼하고 그나마 아이를 잘 맡아 양육할수 있는 사람이 보면서 한달에 한번정도 양육 안하는 사람 만나면서 사는게 더 좋다고 해요.

    실제 그런 사례도 있구요. 함께 공부하던 젊은 20대였는데 무척 밝았고, 자기이야기 편하게 하더군요. 가족관계관련 수업때요. 아빠도 한달에 한두번 보고 엄마가 주로 양육했고, 엄마아빠는 그냥 과거를 추억하는 친구처럼. 그리고 외가나 시댁에도 자주 왕래 했었구요. 사촌들과도 별로 거리낌없이 잘 만났다고 합니다.

  • 3. ..
    '13.7.26 7:11 PM (119.69.xxx.144)

    아이는 엄마아빠가 행복하게 가정을 이루길 원하겠죠.

    아이 소원대로 이혼을 미루실거면 다 잊고 화목하게 살자신이 있을때 그리하시구요..
    그게 아니라면 사춘기가 완전히 오기전인 지금 이혼하시는게 좋아요.

    몇달만 더 지나면 사춘기가 점 점 더 시작하게 되는 시기가 다가오잖아요.

  • 4. 원글
    '13.7.26 7:22 PM (175.253.xxx.34)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 부모보다는 친구들이 더 좋아질테니 그때가 낫지 않을까요? 지금은 아빠를 참 많이 따르네요....

  • 5. 아뇨
    '13.7.26 7:29 PM (175.211.xxx.228)

    제가 이혼만 안 한 부모님 밑에서 자랐어요.
    이혼 결심하셨다면 차라리 빨리 진행하셔서 따님 사춘기 전에 좀더 안정적인 환경 만들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부모의 불화가 사춘기 아이 성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커요. 불안하고 눈치 보고 어둡고 화난 아이가 되거든요. 커서도 잘 안 바뀌어요.

  • 6. 아이들 친구 믿지 마세요.
    '13.7.26 7:34 PM (1.238.xxx.214)

    친구가 부모의 자릴 대신할 수는 없어요.
    서로 합의가 잘 되신 것 같은데
    아이가 아빠를 따르면 자주 편하게 만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시면 돼요.

  • 7. 행복한 집
    '13.7.26 7:35 PM (183.104.xxx.151)

    중학생만 되도 3d로 생각하니 대학교까지 안가셔도 되요.
    어서 하세요.

  • 8. 지금하세요.
    '13.7.26 7:39 PM (180.182.xxx.153)

    아빠와는 이혼 후에도 만날 수 있잖아요.
    사춘기 와중에 이혼해서 어쩌시게요?
    아이를 핑계대고 이혼을 참거나 미루는건 아이를 위해서도 좋은 일은 아닙니다.
    이혼 결심이 확고하다면 아이를 위해서 빨리 이혼하세요.

  • 9. 아니요 하지마세요
    '13.7.26 7:57 PM (211.36.xxx.88)

    저랑 친한언니가 집은부자인데 아빠의외도로 이혼한 부모밑에서 자랐어요
    저한테 그러던걸요 무슨일이있어도 이혼은 하면안된다구
    자신이 겪어본봐 마음의상처 이루말할수없다고요..
    타인의시선또한그랬고...
    다시한번 생각해보시고 정안되면 별거하면서 더 생각해보세요
    이혼하라고 부추기는댓글 님인생 대신살사람들 아니예요

  • 10. 윗글님 친구는
    '13.7.26 8:15 PM (180.182.xxx.153)

    부모님들이 심각한 불화없이 바로 헤어진 모양이네오.
    그러니 부모의 이혼 그 자체가 상처가 된거죠.
    지인의 아들,딸은 니들이 원하면 아빠와 재결합 할 생각이라는 말에 엄마가 원하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우리들 때문이라고 말하지는 말라고 하더라네요.
    자기들은 다시는 치고박고 싸우지 않으면 살얼음판처럼 차가운 집안에서 살고싶지는 않다고, 엄마하고 조용히 사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그러더랍니다.
    쩝....자식에게 원망듣지 않으려면 가족 구성원 모두의 심신이 다 망가져서 무슨 짓을 해도 함께 사는 것보다는 낫겠다는 비명이 터져나올 때 이혼해야겠군요.
    부모도 자기입장이 중요하지만 자식은 더더욱 자기입장이 더 중요하다는 인간 본래의 이기심을 깜빡했습니다.

  • 11. 위에
    '13.7.26 9:33 PM (175.211.xxx.228)

    경험자라고 댓글 달았어요.
    저는 원글님 따님이 제가 겪었던 끔찍한 사춘기를 피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요.
    사이 안 좋은 부모가 죽을 때까지 버텨보는 동안 그 사이에서 치이는 아이는 정말 죽고 싶어질지도 몰라요.

    원글님이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찾으세요. 그래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어요.

  • 12. ....
    '13.7.27 11:45 AM (1.236.xxx.209)

    양육자가 정신적으로 안정되어야 아이에게 좋은 것 같아요.

    아버지 외도로 저 청소년기에 이혼 얘기 나왔었는데요,
    엄마는 와이프, 엄마로서는 더할 나위없이 좋으나
    경제적인 능력도 의지도 없는 사람이었어요.
    결국 엄마는 매달렸고 우울증 숨기고 참고 사셨어요.

    두 분 다 자식들 때문에 참고 사신다고 하셨고, 저는 저희 핑계 대지 말라고 했어요.
    부모님도 우리도 괜찮은 척하고 사는 게 싫더라고요.
    엄마가 남편 두고 자식들한테 집착해서 힘들었고요. 지금도 좀 그러세요. ^^;;

    지금은 두 분 다 나이 드셔서 그럭저럭 사세요.
    저는 그런 엄마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아서 혼자인 게 더 좋고요. ^^

    언제 이혼하든 아이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원글님의 정신적 안정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4121 배달가능한 유기농우유 중에 종이팩에 들은건 없을까요? 3 질문 2013/09/06 1,360
294120 거절의 기술 전수 좀.. 4 2013/09/06 2,085
294119 교학사 역사 교과서 위키백과 표절 의혹 1 샬랄라 2013/09/06 1,857
294118 아이들 성장판 뼈검사 하는 비용 어느정도인가요 5 2013/09/06 3,043
294117 박근혜 북한에 840만불 추가지원 약속 19 푸르른v 2013/09/06 3,110
294116 차 유리에 스티커 찌꺼기... 9 2013/09/06 1,971
294115 휴대폰 기능에 대해 궁금합니다 ... 2013/09/06 1,553
294114 난리났네...... 5 ... 2013/09/06 3,028
294113 바닐라코에서 디자인 공모전 하고 있어요 효롱이 2013/09/06 1,239
294112 부침가루로 수제비해도 되나요? 3 ^^* 2013/09/06 2,788
294111 베스트 보고 생각난 어렸을 때 일 1 아미 2013/09/06 1,945
294110 오미자+설탕 안녹아요 ㅠㅠ 3 오미자 2013/09/06 1,777
294109 과외 그만둘때 뭐라고 말하고 또 얼마전에 말하나요? 2 뭐라고말해야.. 2013/09/06 2,211
294108 딸기잼 어디서 사드세요? 11 도와주소서 2013/09/06 4,019
294107 cbs 정관용의 시사자키 - 망치부인 인터뷰 방송 들어보세요 1 어제 2013/09/06 1,528
294106 김무성 역시 실세 4 세우실 2013/09/06 1,982
294105 박경림씨는 참 재주가 좋은거 같아요 10 얌생이 2013/09/06 5,127
294104 남편 출장갔다오면.. 좀 서먹서먹하지 않나요??? 8 내외 2013/09/06 2,876
294103 오징어가 요리하고 나서 질겨지는 건 왜 그런가요? 2 55 2013/09/06 1,291
294102 우유중독 1 갱스브르 2013/09/06 1,656
294101 혹시 한글 워드프로그램 잘 아시는 분... 4 아뿔싸 2013/09/06 1,318
294100 국정원...매트릭스의 스미스요원 생각납니다. 2 스미스 2013/09/06 1,016
294099 장미꽃모양 뚜껑의 다우니세제 얼만큼 넣으세요? 1 다우니 2013/09/06 2,155
294098 상상 그 이상의 현대차 봉의 잘못 2013/09/06 1,640
294097 부산 사시는 분들 16 마우코 2013/09/06 3,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