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택배아저씨가 자꾸 잔소리를 해요

난감 조회수 : 3,424
작성일 : 2013-07-26 17:02:06

저희집에 자주 오는 분은 아닌데요.

처음 뵈었을때, 송장에 제 이름 끝자가 *표 표시 되어있었나봐요.

이렇게 해두면 받는 사람이 누군지 확인이 안 된다고 저보고 이름 다 쓰라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그 별표 표시는 제가 한 게 아니었거든요. 아마 쇼핑몰이나 택배사에서 그런 거 같은데.

그래도 워낙 바쁘게 물건 주고 가시는 분이니까 붙들고 딴 말 안하고

네 알겠습니다 하고 말았어요.

 

근데 얼마 뒤 그 분을 또 배송을 오셨는데,

전 방에 있었고 마침 엄마가 받으러 나가셨는데 또 엄말 붙들고 뭐라뭐라 말씀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나가서 그거 제가 그러는 게 아니라 판매처에서 그런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그러면 파는 곳에 말을 해달래요. 자기들(택배기사)이 말하면 안 들으니까

저보고 이러이러하면 물건 받을때 어떠어떠하니 이름 모두 쓰라고 시켜달라고.

 

사실 열에 아홉은 모두 이름 제대로 박혀 오는데, 하필 그 분 통할때에만 그렇게 와서리.

암튼 좀 귀찮았지만 말씀하신대로 쇼핑몰에 이야기를 해봤어요.

물건 전달할때 본인확인이 어렵다고 택배기사가 이름을 전체표기할 것을 요청하더라, 그렇게 해달라.

쇼핑몰에선 말하기를 그건 고객님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라고, 양해해달래요.

제 생각에도 일개 상담원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정책 문제 같아서 그냥 더는 말을 안했고요.

 

근데 오늘은... 제가 책을 산 게 있는데.

또 그 기사님이었는데, 물건 전해주시면서 "시키실때 무거우니까 여러권 말고 한권씩 부탁합니다" 그러시는 거예요.

그래서 네?? 그랬더니, 오토바이로 배달오는데 무거우니까 한 번에 한 권씩만 주문해달라고요.

기분 나쁘게 말씀하시진 않았어요. 웃으며 말씀하셨고요. 이상한 분도 아닌 거 같고.

 

근데 제가 배송시킨게 무슨 전과 사전 이런 것도 아니고..

200페이지짜리 소설 두 권이랑 공책 두 권이었는데요.

단행본을 두 권이상 시킨 건 그래야 배송비가 무료여서 그렇게 한 거고요.

 

전집 배송이라도 시켰다가 기사님이 그러면 미안해서 이해하겠는데

소설책 두 권 시키고도 잔소리를 들으니까 좀 짜증이 나요. 뭐 이리 이래라 저래라 말이 많나.

이름도 내가 그렇게 쓰는 것도 아니고, 책도 무리하게 시킨 것도 아닌데

너무 자기 입장에서 이용자한테 이래라 저래라 주문이 많단 생각이예요.

다행히 이번엔 이름은 써져 와서 그 얘긴 없었네요.

 

글타고 택배회사에 컴플레인 넣고 하면 좀 그렇겠죠? 불이익이 갈지도 모르고..

저 근데 책 자주 사는데.. 앞으로 저 분 무서워서 무슨 책도 못 시키겠어요.

저 분 편하라고 한 권씩 사고 배송료 물기도 그렇고요.

날 더운데 더 덥네요.

 

IP : 122.37.xxx.11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7.26 5:05 PM (223.62.xxx.11)

    무시가 상책.

  • 2. 아정말
    '13.7.26 5:06 PM (211.196.xxx.24)

    이상한 사람 많아요.
    네 본사에 컴플레인하면 조취는 취해줘요.
    근데 그 택배 기사가 정말 이상한 사람이라는 가정하에..
    원글님 이름, 집, 전화번호 다 아는데 혹시라도 해코지 할까봐 무섭네요.
    저도 예전에 너무 이상한 택배기사랑 대판 싸우고 전화로 사과 받아내긴 했지만
    신중하게 생각하실 일 같아요~

  • 3. 므라노
    '13.7.26 5:07 PM (218.154.xxx.132) - 삭제된댓글

    그 냥반 심히 우끼네요

  • 4.
    '13.7.26 5:09 PM (211.192.xxx.72)

    그래서 택배 받아주는 사무실 있는 곳에서 살아요… 마주쳐서, 여자 혼자 사는거 알려서 좋을거 없음ㅜㅜ

  • 5. ..
    '13.7.26 5:14 PM (222.236.xxx.197)

    아휴 그 기분 나쁜 심정 안 당한 사람은 모릅니다.
    저는 택배 기사랑 나이도 엇비슷 할 것 같은데 가끔 잔소리에 짜증에 기분 더러워요.
    시키는 물품이 한정되어 있고 대부분 같은 택배사여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봤는데
    한 번씩 가르치는 말투로 짜증을 내서 온라인 쇼핑 딱 끊었어요 ㅠㅠ

  • 6. 친절한 기사는
    '13.7.26 5:16 PM (222.97.xxx.55)

    우체국 아저씨뿐;;

    대한통운 아저씨는 전화도 안해주고 관리사무소에 놔두고 가버리고
    어제는 다른 택배 아저씨가..지금 간다길래 기다렸는데 안와서 제가 찾아왔어요
    짜증나서 택배이용 안하는데..누가 저한테 보내줄땐..택배기사들 보게되잖아요
    불쾌할때가 너무 많아요

  • 7. 회사보단
    '13.7.26 5:22 PM (218.154.xxx.132) - 삭제된댓글

    다채로운 인간탓인듯요
    여긴 우체국기시들이 지랄맞음

  • 8. 택배
    '13.7.26 5:30 PM (122.35.xxx.250)

    택배 아저씨도 참...뭐라하시지 그랫어요. 받는 사람이 덩치 큰 남자였으면 한마디도 못했을텐데..

  • 9. ...
    '13.7.26 6:19 PM (211.44.xxx.244)

    집에 없는 척하고 전화오면 집앞에 두라고 하심 안되나요?

  • 10. 따박따박
    '13.7.26 6:25 PM (222.106.xxx.161)

    이상한 사람이네요.
    쇼핑몰에 항의하세요. 택배사 바꾸라고 넘 불친절해서 온라인 쇼핑이 불편하다고요.
    그리고 택배 아저씨에게도 왜 자꾸 불편하게 이것저것 요구하시냐 한마디 하세요.
    해당 쇼핑몰에 직접 컴플레인 하라고 하세요.
    지금 이글 모두 해당 쇼핑몰에 모두 보내세요.
    전 한번도 불친절한 택배기사를 만난적 없어 상상이 안가는 얘기네요.
    저라면 진작에 택배아저씨에게 버럭 했을거 같아요.

  • 11. **
    '13.7.26 7:59 PM (122.34.xxx.131)

    우리집오는 택배아저씨도 항상 투덜거려요ᆞ일하기 싫어서 미치겠나봐요ᆞ딱 한 번 친절 했을 때는 남의 물건 우리집에 던져놓고 간거 찾으러 왔을 때에요ᆞ항상 관리실에 두고 가고 싶어해서 저도 얼굴마주치기 싫어 그러라 그래요ᆞ물건 주문하기도 짜증나요ᆞ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4129 꿈 해몽 아시는 분? 2 궁금이 2013/09/06 1,675
294128 옷장 정리 조언 구해요 ^^ 2 Cantab.. 2013/09/06 1,925
294127 아이... 꼭 낳아야 하는걸까요? 31 고민고민 2013/09/06 4,654
294126 혹시 부산코스트코에서 이 할머니 보셨나요 .. 2013/09/06 3,304
294125 웨딩블로그 이벤트 공유해요~ (투썸 기프티콘!) lovely.. 2013/09/06 1,816
294124 집이나 인테리어,살림등에 투자하는 편인가요? 3 살림고민 2013/09/06 1,863
294123 현대모비스와 KT 4 어디로? 2013/09/06 2,040
294122 밥 두공기 김치몇조각으로 경찰서 끌려간 남자... 6 .. 2013/09/06 2,220
294121 배달가능한 유기농우유 중에 종이팩에 들은건 없을까요? 3 질문 2013/09/06 1,360
294120 거절의 기술 전수 좀.. 4 2013/09/06 2,086
294119 교학사 역사 교과서 위키백과 표절 의혹 1 샬랄라 2013/09/06 1,857
294118 아이들 성장판 뼈검사 하는 비용 어느정도인가요 5 2013/09/06 3,044
294117 박근혜 북한에 840만불 추가지원 약속 19 푸르른v 2013/09/06 3,110
294116 차 유리에 스티커 찌꺼기... 9 2013/09/06 1,971
294115 휴대폰 기능에 대해 궁금합니다 ... 2013/09/06 1,554
294114 난리났네...... 5 ... 2013/09/06 3,029
294113 바닐라코에서 디자인 공모전 하고 있어요 효롱이 2013/09/06 1,239
294112 부침가루로 수제비해도 되나요? 3 ^^* 2013/09/06 2,788
294111 베스트 보고 생각난 어렸을 때 일 1 아미 2013/09/06 1,945
294110 오미자+설탕 안녹아요 ㅠㅠ 3 오미자 2013/09/06 1,777
294109 과외 그만둘때 뭐라고 말하고 또 얼마전에 말하나요? 2 뭐라고말해야.. 2013/09/06 2,211
294108 딸기잼 어디서 사드세요? 11 도와주소서 2013/09/06 4,019
294107 cbs 정관용의 시사자키 - 망치부인 인터뷰 방송 들어보세요 1 어제 2013/09/06 1,528
294106 김무성 역시 실세 4 세우실 2013/09/06 1,982
294105 박경림씨는 참 재주가 좋은거 같아요 10 얌생이 2013/09/06 5,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