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2, 초4 남매가 있습니다.
목동 인접지역 32평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중2 아이가 귀가 좀 얇습니다. 모든 아이가 그렇듯이 친구를 좋아합니다.
중2가 되더니 사춘기가 심해져서 외모가꾸기를 비롯해서 친구들과 놀기를 너무 좋아합니다.
그 전까지는 성적이 전교권이었습니다.
초6때 저희아이 친구들이 목동으로 많이 이사를 갔는데 저희는 어디서든 내 아이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또 그 전부터 학원을 다 목동으로 다녔기 때문에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너무 후회가 되네요.
환경이 참 중요한거 같아요. 아이들간 학업수준이 많이 차이가 나다보니 자꾸 우물안 개구리처럼
난 공부 안해도 여기서 잘하는데 뭘 더해? 놀아도 항상 상위권인데? 이런식이다 보니 더 공부를 안하고
노는데만 정신이 팔린거 같아서 정말 걱정이에요.
학교안에 이야기들어보면 진짜 가관도 아니더라고요. 남녀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손잡는거는 예사에
둘이 부둥켜 안고.. 여기 쓰기 민망할 정도의 행동도 많이하고..
그러다 보니 솔로가 창피하다고 난리네요..
초6때 이사간 아이 친구 엄마들은 지금이라도 목동으로 들어오라고...
꼭 공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무래도 유해환경이 적어서 좋다 등등
이젠 자꾸 이런말이 귀에 들어오네요.
이 와중에 학기말 성적표를 보니 성적도 많이 떨어지고.. 우려하던 일이 현실이 되니 맘이 많이 흔들려요.
이사를 가려고 알아봤더니 목동 전세값이 장난이 아니네요.
저희 형편상 더 대출 낼 형편은 안되고 저희 집 전세 놓은 돈으로 옮겨야 하는데..
그럼 딱 목동 단지 20평 들어갈 돈 정도 되네요..
저희 아파트가 전세가가 좀 낮아요..ㅠ.ㅠ
정말 짐 다 줄이고 애들 교육때문에 20평 아파트로 이사를 가야하는건지...
아님 사춘기이니 좀 참고 기다려야 하는건지..
판단이 잘 안서네요..
동생이다 생각하고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