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돌아가시면 부모님 재산은 누가 갖나요?

자식차별 조회수 : 10,895
작성일 : 2013-07-26 13:14:56

어떤 할머니가요.. 아들이 둘 있는데.. 살던 집 팔아서 큰아들한테 돈 다 줬데요~

재산이 꽤 있었다는데.. 큰아들한테만 줬데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작은아들이 가끔 데리고가서

밥도 사주고 용돈도 작은며느리 몰래 주는데.. 작은며느리는 깍쟁이래요. 딱 줄 돈만 주고 뭐 사주거나

따로 어쩌다 용돈 주는 경우가 일절 없다고.. 작은며느리한테 섭섭한 감정을 드러내더라구요. 큰며느리는 안그러는데..

그러면서......

그런데요~ 솔직히 있는 재산 다 큰아들 줬으니 작은며느리 입장에선 섭섭하지 않나요?

어떻게 아들 둘 있는데.. 큰아들한테만 재산을 다 줄 수가 있나요?

제가 작은며느리라도 큰며느리(생활비 드리고도 용돈 더 드릴까요..하며 자주 물어보고 신경 쓴데요)처럼은

못할 것 같아요. 큰며느리와 작은며느리를 비교하시면서 큰며느리는 잘하는데..작은며느리는 깍쟁이라고

자꾸 그러시는데..-_-;

제가 그 할머니한테 대놓고 큰아들네만 재산 다 줘서 작은며느리가 좀 섭섭했겠어요.. 얘기했더니 그냥 무시하시더라구요.

아들 얘기는 작은아들이 잘한다고 자랑 많이 하시고선...;;;

 

제가 친정엄마한테 이 얘길 했더니 친정엄마가 아무 대꾸도 안하시네요.

그도 그럴 것이 저희 친정엄마는 저보고 부모재산 포기 각서(?)-뭐 이런게 있나요? 부모가 재산보다 빚이 많으면

부모재산을 상속받지 않겠다..는?-그런 걸 저보고 쓰래요~ 예전에 저보고 지나가는 말로 그러시더라구요.

제 남동생한테는 그런 말 일절 안하시면서 왜 딸인 저한테 그런 말 하셨는지..짐작이 가서 서운했어요.

부모님 재산 원래부터 차별대우 심하셔서 남동생한테 다 줄꺼란 거 예상하고 있었지만..뭐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근데 부모가 재산 물려 주는 것도 차별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제 친구도 큰며느리인데 티 나게 재산을 다른 형제들보다 시부모한테 많이 물려 받았어요.

제 친구랑 시어머니랑 트러블이 심각했는데도 장남이란 이유로요.. 그래서 제 친구는 지금 땅부자 됐어요..ㅎㅎ

저희 시어머니도 얼마 안되는 땅.. 큰아들에 대한 사랑이 끔찍하셔서 저희 시아주버니한테 다 주셨구요..

특별히 사는 게 다른 자식보다 더 어려운 자식이 있어 그 자식을 더 도와줘야 하는 경우 아니라면 똑같이 재산을

물려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전 나중에라도 이런 일로 자식 차별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친정부모한테, 시부모한테 직접 겪어보니 재산을 떠나서 자식을 차별했다는 느낌이 들고  이런 것도 상처더라구요.

제 지금 맘으로는 둘있는 자식.. 사랑하는 마음이 정말 똑같던데.. 그래서 나중에 제가 가지고 있는 재산도 두 자식에게

똑같이 나눠주고 싶은데.. 제 주위 부모들은 아니더라구요...

결혼할 때도 차별, 재산 물려줄 때도 차별... 이렇게 대놓고 차별하는 부모들이 이해가 안가요.

자식을 둘 키워보니 근본적으로 사랑하는 마음(크기)는 똑같던데...

제가 차별 받고 자라서인지.. 요즘은 자꾸 부모한테 자식된 도리도 마음속으로 우러나서 하는 게 아니라..

마지못해 하게 돼요.. 양가 부모님한테 효도하고 싶은데.. 차별을 심하게 겪어서 진심으로 효도가 잘 안돼요.

저한테 조언 좀 해주세요. 저 진심.. 효도하고 싶은데.. 맺힌 게 많아서인지.. 정말 효도가 안돼요..ㅠㅠ

 

 

 

IP : 182.209.xxx.11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7.26 1:20 PM (203.152.xxx.172)

    유산 안받고 마음 접었어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남은 재산중 50프로 넘게 남동생한테 상속해주고
    엄마는 아버지랑 살던 집 가지고 예금 가지고 사시고요.
    저한테 포기각서 쓰라고 해서 그냥 써줬습니다.
    대신 전 그날 이후로 딱 명절에만 가고 용돈은 뭐 한달에 오만원 드릴때도 있고
    엄마 병원 가신다고 해도 동생보고 모시고 가라 하고 합니다만
    동생놈이 사고쳐서 요즘 그나마 그러지도 못하고 마지못해 병원만 모셔다 드립니다.
    마음은 벌써 엄마한테 저마~~~~~~안큼 떠나있고요.
    유류분 청구할까 어쩔까 뭐 그런 생각도 없잖아 있었습니다만 죽을때 싸짊어지고 갈것도 아니고
    원래 내것이 아니였으니 상관없다고생각하려고 마인드콘트롤 합니다.
    자식차별 할것 같으면 낳지 말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외동딸 엄마입니다. 둘째 생각
    해본적도 없고... 아이도 이미 고등학생이라 더 낳을래야 낳을 생각도 없고요 ㅋ

  • 2. 아..정말..ㅠㅠ
    '13.7.26 1:25 PM (182.209.xxx.113)

    자라면서도 차별, 결혼할 때도 차별, 심지어 손주 돌 때도 친손주랑 외손주랑 차별..음식해서 주는 것도 차별.. 매번 이런 섭섭한 경우를 겪으니.. 정말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은데.. 효도가 안돼요..ㅠㅠ 윗님 정말 재산포기각서 쓰는 경우가 있군요..ㅠㅠ 아...그래서 저희 친정엄마가 재산포기각서 쓰라고 저한테 말하신 거군요..ㅠㅠ

  • 3. 저희 부모님은
    '13.7.26 1:25 PM (180.65.xxx.29)

    아들만 줄꺼래요. 결혼도 딸들은 알어서 벌어갔고
    아들은 4억가까이 하는 집사주고 이번에 아버지 아파 병문안 갔는데
    집문서 땅문서 은행 통장 어디 있다고 남동생에게 가르쳐 주라네요. 병원모시고 가고 집안 큰돈들어가는거
    병수발 다 딸들이 해요 아들은 걱정한다고 연락도 말라네요 올케는 애기 본다고 연락 말라고

  • 4. //
    '13.7.26 1:27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근데 자식을 키워보면요, 부모한테 더 잘하는 자식이 있어요,
    저도 딸 둘이지만 큰아이가 마음씀씀이가 더 나아요, 전 나중에 늙으면 큰아이한테 더 줄겁니다,
    나한테 잘하는 자식 더 챙겨줄거에요,
    저희 친정은 부모님 다 생존해계시는데 오빠가 생활비 백만원씩 보내요, 딸들은 20만원씩 보내고,,
    오빠가 경제적 부담 훨씬 더 많이 지고 있으니 갖고 있는 재산 다 줘도 상관없어요,
    그리고 재산을 안 받는다는건 다른 한편으로 책임지지 않는거라 전 그게 편해요,

  • 5. dd
    '13.7.26 1:35 PM (118.131.xxx.162)

    제가 알기론 자식1명한테 줄려면 다른 자식들의 동의가 있어야 해요.
    그거 없음 법적으로 몇%씩 나눠가져요.

  • 6. ..
    '13.7.26 1:43 PM (118.221.xxx.32)

    유산 받은거랑 부모대접하는건 별개더군요

  • 7. ㅇㅇㅇ
    '13.7.26 1:45 PM (203.152.xxx.172)

    재산포기각서가 아니고요.
    상속 포기각서에요.
    누군가 죽으면 고인 명의로 된 재산을 명의이전하거나 팔거나 예금같으면 찾거나 해야 하는데
    모든 상속권자의 동의가 필요하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엄마 남동생 제가 유산상속자죠.
    사망신고할때 아버지명의의 재산을 정리해야 하는데 상속권자들이 전부도장을 찍어줘야
    찾거나 팔거나 명의이전할수가 있어요.
    그런데 제가 상속포기해버리면 엄마랑 남동생 둘만 마음대로 해버리면 되는겁니다.
    상속포기라는게 제 서류도 다 떼어다 줘야 하고요 (동사무소에서 한사람 이름으로
    뗄수 있는 서류종류가 그렇게나 많은지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직접 내가 싸인해서 내야 합니다.
    뭐 그렇다고요. 미리 상속포기 할필요 없어요. 미리한다고 해도 돌아가신후 또 필요한 서류가 있습니다.

  • 8. ..,
    '13.7.26 1:48 PM (1.244.xxx.6)

    전 아들둘 있는데 못사는 자식 더 줄려고요 비슷하다면 큰아들에게 조금 더 줘야겠죠 제사지내야 되니까요~

  • 9. 한마디
    '13.7.26 2:07 PM (118.222.xxx.179)

    부모님 모시고 나중에 제사 가져가세요.
    그런다고하면 유산주시겠죠.

  • 10. ....ㄱ
    '13.7.26 2:17 PM (175.223.xxx.121)

    겨우.집한채 있는정도면 부모노후 봉양및 제사지내는걸로 큰아들에게.집한채정도 몰아주는건 무리 없다고 보고 재산이 많으면 작은아들도 줘야죠.

  • 11. 잔잔한4월에
    '13.7.26 3:21 PM (115.161.xxx.85)

    자식한테 전세거리만 해줘도 감사해야할판에
    재산안준다고 욕심부리다니...

    남의집일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4071 주식투자 채권투자 다 어려운일이네요. 3 .. 2013/10/05 1,876
304070 임산부 엽산 복용 말이에요 6 엽산 2013/10/05 2,004
304069 오늘 논술고사 치르는 대학이 어디인가요 4 보나마나 2013/10/05 1,882
304068 성남이나분당 에 유방전문병원추천해주세요 1 안젤리나 2013/10/05 2,664
304067 다이어트성공중 10 20대학부형.. 2013/10/05 2,907
304066 급)홍대나신촌 부근에 이비인후과 잘하는데 추천해주세요 5 야채주스 2013/10/05 4,234
304065 우와~♥ 달리는 야생말들(Wild Horses) 과 야생얼룩말들.. 동물사랑♥ 2013/10/05 652
304064 유시민 "10년후에는 노인들 도리어 손해" 5 기초연금 2013/10/05 2,719
304063 황교안 떡값수수 의혹 제기 김용철 "나는 모르는일&qu.. 6 민주시민 2013/10/05 1,316
304062 친구의 선물에 섭섭해요 41 ㅂㅂ 2013/10/05 15,721
304061 라디오추천 1 ... 2013/10/05 614
304060 사고후 쿨하게 그냥가는 아줌마 2 우꼬살자 2013/10/05 2,199
304059 윤회..전생이 진짜 있을까요? 12 신기한 전생.. 2013/10/05 6,937
304058 30대 후반인데 혈압약 먹기 시작했어요 ㅠ ㅠ 12 ㅇㅇㅇ 2013/10/05 9,066
304057 관리소기사 담배값~? 2 새댁 2013/10/05 733
304056 존댓말을 쓰는 게 부모/자식 유대관계에 안 좋은가요? 40 201208.. 2013/10/05 13,208
304055 '비밀의 화원'보고 왕따의 후유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절감했어요... 1 ........ 2013/10/05 1,624
304054 이니스프리 그린티딥크림 어떤가요? 2 ,. 2013/10/05 1,388
304053 이 시간까지 웹소설땜에 설레고 있어여 7 Regina.. 2013/10/05 2,554
304052 전세가 많이 올랐네요, 집을 사야 할까요? ㅠㅠ 36 세입자 2013/10/05 10,927
304051 사계절 이불 백화점 세군데를 둘러보고 왔는데도 4 난제 2013/10/05 1,978
304050 오늘하루종일 뭘한건지 싶네요,,하루종일 헤맸어요 2 너무 힘들다.. 2013/10/05 921
304049 송전탑건설반대 시위를 하는 한국의 노인들 1 light7.. 2013/10/05 683
304048 제 딸 왕따주동했던 아이에게 전화가 왔네요 76 참나원..... 2013/10/05 17,729
304047 이런 고통 처음이야 3 ㅠㅠ 2013/10/05 1,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