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보상판매 하고
입금처 계좌를 문자하기로
하고 가게를 나왔습니다.
저~엉말 발걸음이 안떨어 지더군요.
실은 어느 매장으로 갈까하다
우연히 들른 곳인데요
등돌리고 있던 그 분이 돌아보는데
심장이 쿵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사람이 여기 있다니 아깝다
외모로는 모델에 과하지 않으면서도
참 착하다 싶은 거예요.
실은 제폰인데 그냥 동생폰이라고
하고 판매를 했는데 동생분 도와주시느라
고생 많으시다고 ㅎ
첫날 상담하고 명함 받고 왔는데요
꼭 다시 충전기 챙겨오시라고
오전에 가겠다고 했는데 오후에 갔더니
그분 말고 다른분인거예요.
놀라하니까 실은 처남인데 허리를 다쳐
병원을 갔다고
제가 너무 놀라니까 수술받고 정기검진
간거라고 폰을 맡기고 가면 열어서 점검해서
가격책정 해두겠다더군요.
그 매형되시는 분도 너무 친절...
원래 그런 사적인 얘기는 할게 아닌데
저한테는 해주는 거라고..
ㅎㅎ
네...저는 다음날 다시 매장 갑니다.
그분이 다행히 계셔서 폰보상 얘기를 하는데
열어보니 엉망이라고...
말은 안했지만 침수폰이라 그럴 만도 했죠.
그래서 처음 얘기보단 좀 적지만
다른 매장서 말한거 보단 많이 주시더라고오.
근데 개인신상을 쓰라더군요.
주민번호까지 쓰래서 놀라니까
다른 사람들 쓴 서류도 보여주길래 썼죠.
그러니 제가 몇살인지 안다는거죠.
제가 한참 연상...
제 키가 170이 넘고 미혼이다보니
나이보단 어리게 보지만 훗
그리곤 제가 바빠 며칠후에
최대한 엎무적 내용만 써서 계좌를
문자 보냈어요.
근데 바로 전화가 오더군요.
음...그냥 안받았습니다.
용건 있음 문자하겠지 하고...
담날 통장 보니 입금이 안된거예요.
전화를 하니 제폰이 32G인줄 알았는데
16G라는 거예요.
그래서 말했던 보상금이 사실 자기들 입장에선
손해라나. 그래도 말을 번복하긴 상황이 그러니
그냥 그 금액 입금하겠다는 거예요.
물론 언성 높히거나 한건 아니고 서로 웃으며 통화...
근데 매입때 용량 상관없이 보상가는 같다고
한 게 기억나 말을 하니 그렇긴한데 판매입장에선
손해라나...아 그래요 하니깐
그럼 미안하심 밥한번 사시던지요 하네요?
뭐지...하다가 저도 모르게 근처에 자주 가니까
음료수라도 사갈께요...네 ㅎㅎ
이렇게 끝나고요 드는 생각이
그분을 다시 볼수 있다 싶어 설레네요 ㅠㅠ
주책이란 걸 아니까 글 올리지만요.
객관화 시켜도 저만 주책인건가요?
진짜 음료수 사서 가야하나
사람 우습게 보이겠나
그래도 한번 더 보고 눈이 힐링되는 느낌
받고 싶다는 ㅠㅠ
...
댓글들 감사해요
생각지않게 용기가 불끈
음료수만 주고 나올까요?
뭘 좋아할지
아 심장이 터질거 같아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대쉬 맞나요? 콩닥콩닥
heyhey 조회수 : 2,060
작성일 : 2013-07-26 12:42:11
IP : 223.62.xxx.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훔
'13.7.26 12:44 PM (183.109.xxx.239)폰 파는사람들 원래 여자맘 설레게잘해요 여자맘을 아는 남자 폰매장직원 헬스트레이너 백화점 구두몰직원ㅋㅋㅋㅋㅋ염두에두시고 판단하세요.
2. 잔잔한4월에
'13.7.26 12:51 PM (115.161.xxx.85)마음에 들면 대쉬하세요.
3. 음
'13.7.26 12:53 PM (211.196.xxx.24)오버는 아니신듯? 남자분이 원글님께 표현하신거 같은데용. ㅎㅎㅎㅎ
잘 연결 되시길 :)4. 님이
'13.7.26 12:56 PM (119.71.xxx.190)평소에도 좀 대시받는 스타일이면 한번 가볍게 생각해보시구요 평소에 그런 대시 받아본적 없고 남자는 외모가 아주 잘난 사람이면 맘비우시고 티내지말고 지켜보세요 어떻게 나오나.. 손해볼거도 없구요
작업멘트가 진심인지 그냥 날린건지 궁금하잖아요5. 음
'13.7.26 1:18 PM (125.187.xxx.207)미혼이시라면서요
원글님 마음에 무언가 끌리는게 있고
그쪽에서 밥 한 번 사시던지....... 뭐 이렇게 나오면
그냥 미친척 하고 대쉬하세요
부끄러움 가볍게 행동하기 싫은것 이러저러 생각하다보면 추억도 없이
시간만 흐르고 기록할 만한 역사도 남지 않습니다.6. 123
'13.7.26 1:28 PM (211.36.xxx.35)얼굴 진심 궁금해요. 82에 얼굴 올려주면 가게 대박날거라고 사진좀 찍자 해봐요
7. 흠‥
'13.7.27 3:12 AM (61.76.xxx.161)“ 밥 한 번 사시던지요” 이런 말
아무나한테 안해요 아무리 고객이라해도‥
원글님! 맘에 들면 적극적으로 나가도 될 것 같은데요
더군다나 연상이시라니 다가가기도 더 좋을것 같아요8. 그러게요 ㅋㅋㅋ
'13.10.31 6:26 PM (121.140.xxx.188)밥한번 사라는말 손님한테 쉽게하는 맨트가 아니죠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93743 | 생명공학, 생명과학과의 비젼이나 전망을 알려주세요 8 | 수시원서 | 2013/09/05 | 7,445 |
293742 | 님들 생각은 어떠세요? 2 | 궁금해서 | 2013/09/05 | 768 |
293741 | 학습지 선생님이 바뀔때 미리 연락오나요 1 | 123 | 2013/09/05 | 931 |
293740 | 면접에서 배우자 직업을 묻네요 2 | 바람 | 2013/09/05 | 2,550 |
293739 | 아이생일파티 음식.. 2 | 도움 좀.... | 2013/09/05 | 2,750 |
293738 | 다이렉트자동차보험을 타인이 들어도 되나요? 1 | 보험가입 | 2013/09/05 | 1,006 |
293737 | LA갈비 먹고싶네요 3 | 이놈의홈쇼핑.. | 2013/09/05 | 1,478 |
293736 | 북서울 꿈의 숲이 더 좋아지겠네요~ 1 | garitz.. | 2013/09/05 | 1,428 |
293735 | 집에서 키울 물고기 구입하려는데 어디에서 해야할지,,,,, 8 | 물고기구입처.. | 2013/09/05 | 944 |
293734 | 주말에 아이친구랑 엄마아빠가 같이 놀러올 예정이예요~ 12 | 긴장된다.... | 2013/09/05 | 3,222 |
293733 | 심각한 아들 6 | 귀여운 아이.. | 2013/09/05 | 1,919 |
293732 | 프레드포스텐팔찌,,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1 | 가을아 | 2013/09/05 | 2,709 |
293731 | 마스크팩할때 포장지안에 남는 에센스... 6 | 갑자기 궁금.. | 2013/09/05 | 3,341 |
293730 | 지난달 적금 안넣고 2 | 적금문의 | 2013/09/05 | 1,886 |
293729 | 모바일 청첩장 예쁘게 나오네요~ | 옥쑤 | 2013/09/05 | 1,113 |
293728 | 섹시와 색기 9 | ㅡㅡ | 2013/09/05 | 8,111 |
293727 | 몰딩 등 인테리어 자재는 어디서 살수 있을까요? 1 | ... | 2013/09/05 | 1,032 |
293726 | 제빵기에 식빵만들면 시중보다 맛있나요? 18 | 팁주세요 | 2013/09/05 | 4,077 |
293725 | 회사에 청첩장 돌리고 싶지 않은데... 2 | 리엘 | 2013/09/05 | 1,875 |
293724 | 활어의 죽음 3 | 진시리. | 2013/09/05 | 1,459 |
293723 | 서울에서 학군이 괜찮은곳.....어딘가요?? 제발요 ㅠㅠ 17 | 학군 고민입.. | 2013/09/05 | 6,514 |
293722 | 자주 체하는 아이 3 | ᆢ | 2013/09/05 | 1,360 |
293721 | [국민TV 생방송]민주당 정청래 출연 세세한 국조관련 이야기, .. 3 | lowsim.. | 2013/09/05 | 1,078 |
293720 | 내일 캠핑 가는데... 7 | 추운데.. | 2013/09/05 | 1,875 |
293719 | '결전의 날' 재계-노동계, 오늘 '통상임금' 사활 건 공방 2 | 세우실 | 2013/09/05 | 8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