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대쉬 맞나요? 콩닥콩닥

heyhey 조회수 : 2,059
작성일 : 2013-07-26 12:42:11
핸드폰 보상판매 하고
입금처 계좌를 문자하기로
하고 가게를 나왔습니다.
저~엉말 발걸음이 안떨어 지더군요.

실은 어느 매장으로 갈까하다
우연히 들른 곳인데요
등돌리고 있던 그 분이 돌아보는데
심장이 쿵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사람이 여기 있다니 아깝다
외모로는 모델에 과하지 않으면서도
참 착하다 싶은 거예요.

실은 제폰인데 그냥 동생폰이라고
하고 판매를 했는데 동생분 도와주시느라
고생 많으시다고 ㅎ
첫날 상담하고 명함 받고 왔는데요
꼭 다시 충전기 챙겨오시라고
오전에 가겠다고 했는데 오후에 갔더니
그분 말고 다른분인거예요.
놀라하니까 실은 처남인데 허리를 다쳐
병원을 갔다고
제가 너무 놀라니까 수술받고 정기검진
간거라고 폰을 맡기고 가면 열어서 점검해서
가격책정 해두겠다더군요.
그 매형되시는 분도 너무 친절...
원래 그런 사적인 얘기는 할게 아닌데
저한테는 해주는 거라고..

ㅎㅎ
네...저는 다음날 다시 매장 갑니다.
그분이 다행히 계셔서 폰보상 얘기를 하는데
열어보니 엉망이라고...
말은 안했지만 침수폰이라 그럴 만도 했죠.
그래서 처음 얘기보단 좀 적지만
다른 매장서 말한거 보단 많이 주시더라고오.

근데 개인신상을 쓰라더군요.
주민번호까지 쓰래서 놀라니까
다른 사람들 쓴 서류도 보여주길래 썼죠.
그러니 제가 몇살인지 안다는거죠.
제가 한참 연상...
제 키가 170이 넘고 미혼이다보니
나이보단 어리게 보지만 훗

그리곤 제가 바빠 며칠후에
최대한 엎무적 내용만 써서 계좌를
문자 보냈어요.
근데 바로 전화가 오더군요.
음...그냥 안받았습니다.
용건 있음 문자하겠지 하고...

담날 통장 보니 입금이 안된거예요.
전화를 하니 제폰이 32G인줄 알았는데
16G라는 거예요.
그래서 말했던 보상금이 사실 자기들 입장에선
손해라나. 그래도 말을 번복하긴 상황이 그러니
그냥 그 금액 입금하겠다는 거예요.
물론 언성 높히거나 한건 아니고 서로 웃으며 통화...

근데 매입때 용량 상관없이 보상가는 같다고
한 게 기억나 말을 하니 그렇긴한데 판매입장에선
손해라나...아 그래요 하니깐
그럼 미안하심 밥한번 사시던지요 하네요?
뭐지...하다가 저도 모르게 근처에 자주 가니까
음료수라도 사갈께요...네 ㅎㅎ

이렇게 끝나고요 드는 생각이
그분을 다시 볼수 있다 싶어 설레네요 ㅠㅠ
주책이란 걸 아니까 글 올리지만요.
객관화 시켜도 저만 주책인건가요?
진짜 음료수 사서 가야하나
사람 우습게 보이겠나
그래도 한번 더 보고 눈이 힐링되는 느낌
받고 싶다는 ㅠㅠ
...

댓글들 감사해요
생각지않게 용기가 불끈
음료수만 주고 나올까요?
뭘 좋아할지
아 심장이 터질거 같아요
IP : 223.62.xxx.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7.26 12:44 PM (183.109.xxx.239)

    폰 파는사람들 원래 여자맘 설레게잘해요 여자맘을 아는 남자 폰매장직원 헬스트레이너 백화점 구두몰직원ㅋㅋㅋㅋㅋ염두에두시고 판단하세요.

  • 2. 잔잔한4월에
    '13.7.26 12:51 PM (115.161.xxx.85)

    마음에 들면 대쉬하세요.

  • 3.
    '13.7.26 12:53 PM (211.196.xxx.24)

    오버는 아니신듯? 남자분이 원글님께 표현하신거 같은데용. ㅎㅎㅎㅎ
    잘 연결 되시길 :)

  • 4. 님이
    '13.7.26 12:56 PM (119.71.xxx.190)

    평소에도 좀 대시받는 스타일이면 한번 가볍게 생각해보시구요 평소에 그런 대시 받아본적 없고 남자는 외모가 아주 잘난 사람이면 맘비우시고 티내지말고 지켜보세요 어떻게 나오나.. 손해볼거도 없구요
    작업멘트가 진심인지 그냥 날린건지 궁금하잖아요

  • 5.
    '13.7.26 1:18 PM (125.187.xxx.207)

    미혼이시라면서요
    원글님 마음에 무언가 끌리는게 있고
    그쪽에서 밥 한 번 사시던지....... 뭐 이렇게 나오면
    그냥 미친척 하고 대쉬하세요
    부끄러움 가볍게 행동하기 싫은것 이러저러 생각하다보면 추억도 없이
    시간만 흐르고 기록할 만한 역사도 남지 않습니다.

  • 6. 123
    '13.7.26 1:28 PM (211.36.xxx.35)

    얼굴 진심 궁금해요. 82에 얼굴 올려주면 가게 대박날거라고 사진좀 찍자 해봐요

  • 7. 흠‥
    '13.7.27 3:12 AM (61.76.xxx.161)

    “ 밥 한 번 사시던지요” 이런 말
    아무나한테 안해요 아무리 고객이라해도‥
    원글님! 맘에 들면 적극적으로 나가도 될 것 같은데요
    더군다나 연상이시라니 다가가기도 더 좋을것 같아요

  • 8. 그러게요 ㅋㅋㅋ
    '13.10.31 6:26 PM (121.140.xxx.188)

    밥한번 사라는말 손님한테 쉽게하는 맨트가 아니죠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2542 왜 6500만원을 안줬을까요.. 13 도대체 2013/09/30 5,261
302541 아이아빠가 구완와사가 왔어요 22 답답 2013/09/30 7,712
302540 카카오스토리에서 친구가 봤는지 알수 있나요? 3 궁금 2013/09/30 2,729
302539 급하게 혼사를 하게되었어요 딸엄마입니다 120 한말씀이라도.. 2013/09/30 21,440
302538 속이 미식 거리고 토기가 올라와요 4 ㅠㅠ 2013/09/30 2,102
302537 새언니 친정아버님이 위독하실때요. 8 전화 2013/09/30 2,877
302536 신성일 “엄앵란 아닌 공미도리와 결혼할 뻔 했다” 24 노망할배 2013/09/30 13,434
302535 4살 아들이 옷에 응가를 하거나 자면서 하네요 4 스머프 2013/09/30 2,071
302534 사지도 않은 꽃게가 한상자 도착했어요ㅠㅠ 6 꽃게 2013/09/30 2,812
302533 911 테러 다큐 - 합리적 의심 거짓세상 2013/09/30 885
302532 뒤늦은영작후회ㅜㅜ 함봐주세요 5 미리검사받을.. 2013/09/30 508
302531 6세 아이가 집에 오면 산수만해요 1 2013/09/30 800
302530 남자친구랑 친구결혼식가면 부주를 8 ----- 2013/09/30 2,596
302529 채동욱이라는 큰인재가 또 뒤안길로 가버리셨군요. 20 ㅇㅇㅇ 2013/09/30 3,135
302528 제부 동생 결혼식.. 제가 참석해야 하나요? 23 궁금 2013/09/30 3,246
302527 10년된 양주가 있는데요 1 조니워커 2013/09/30 3,088
302526 동양증권 직원들은 어떻게 되지요? 1 요즘 2013/09/30 1,858
302525 내 르쿠르제 냄비 7 le cru.. 2013/09/30 2,783
302524 출산으로 입원하래서 햇는데요 7 순산 2013/09/30 2,563
302523 수학문제 이렇게 푸는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중학생 2013/09/30 585
302522 설탕공장이라는 쇼핑몰.. 14 윤미호 2013/09/30 10,044
302521 백윤식 아들’ 백도빈·서빈, 공식입장 “법적 대응” 15 프랑코 2013/09/30 14,356
302520 서기호 “핵심은 채동욱 소송 취하 아닌 법무부 감찰지시 2 이플 2013/09/30 1,592
302519 9 11테러를 예견하고 살해당한 미국의 선지자 윌리엄 쿠퍼.. 4 참세상 2013/09/30 2,377
302518 국정원 불법선거 여야 국감합의 될때 대통령 대화록 공개한 국정.. 그때같아요 2013/09/30 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