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 미혼 과고-카이스트-의대졸 질문받아요~

그린티라떼 조회수 : 14,863
작성일 : 2013-07-26 02:01:59

글 읽다보니 질문받는 게시물 뒷북 해봅니다.

몇번 댓글 달았었는데요.

30대, 미혼 (연애중) 과고 조기수료후 카이스트 다니다 수능쳐서 의대졸업하고, 한국에서 의사하다가

올 연말에 미국으로 나가요. (한국, 미국 의사면허 둘다 가지고있습니다.)

궁금하신것 있으시면 물어보세요~ (제가 자기전까지 질문받아요^^)

*오해하실까봐 미국면허는 풀면허가 아닙니다. 스텝3까지 합격하고 주 임시면허 입니다. 간단하게 쓰고자했다 리플언급하셔서 풀면허가 아님을 밝힙니다.

IP : 210.57.xxx.151
6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7.26 2:03 AM (115.139.xxx.116)

    혹시 전자과에요?

  • 2. 질문요
    '13.7.26 2:05 AM (175.223.xxx.215)

    형제 자매 모두 공부를 잘했나요 ?
    가족 친척분들 직업군은 어떻나요?
    의사집안에 의사난다 해서요

  • 3. 마리여사
    '13.7.26 2:06 AM (175.228.xxx.60)

    카이스트 너무 부럽네요~

  • 4. 아직도학생
    '13.7.26 2:13 AM (89.83.xxx.161)

    요즘 신문에서 의사유출이 특히 엘리트에서 심해진다고 하던데.......
    님 이야기인거 같네요.

  • 5. 그린티라떼
    '13.7.26 2:15 AM (210.57.xxx.151)

    1. 1학년 재학중에 수능응시해서 과는 없습니다.

    2. 오빠 둘 있는데, 둘다 학력고사 세대고 같은 직업인데, 큰오빠는 지금 기준으로 보자면 최상위권은 아니었구요. (의대입시가 지금처럼 경쟁이 치열하진않았으니까요.) 작은오빠는 잘했어요. 그리고 아버지도 의사십니다.

  • 6. 도대체
    '13.7.26 2:20 AM (203.142.xxx.161)

    1. 솔직히 본인이 머리가 좋으신 거죠?

    나는 드라마도 보고, 놀기도 했는데 그렇게 공부를 잘 하신건지...

    공부 잘 하셔서 너무 부럽습니다.

    2. 미국 병원에서 앞으로 일하시는 건가요? ^^

  • 7. ...
    '13.7.26 2:26 AM (24.141.xxx.131)

    usmle 따로 준비하셨어요? kmle 이랑 많이 치이나나요? (듣기론 더 쉽다는 말고 있던데) 또 미국자격증 따먼 바로 matching 할 수 있나요?

  • 8. 그린티라떼
    '13.7.26 2:31 AM (210.57.xxx.151)

    남자친구는 사귄지 2년되어가구요. 30대초반에 만났죠. (남친이 5년연하입니다^^) 분야는 다른 전문직이예요.
    대체적으로 20대보다는 소개팅이나 여러경로로 들어오는 남자들이 조금 하락(?) 하긴하는데, 크게 다르지않더라구요. 제경우를봐도 20대나 30대나 제가원하는 사람들과 연애해왔으니까요. 그리고 제 동기 여자들은 대부분 결혼한 워킹맘들이구요. (미혼친구들이 전멸입니다 ㅜ)

    미국에서 리서치하러 가는데, 레지던트 매칭에도 참여합니다. 이민고려하고 나갑니다.

    음.. 머리라.. 솔직히 얘기하자면, 전 이해력 안좋습니다. 언어적감각도 최하구요. (남들보다 서너배 떨어지는것 같단 생각을 많이했었네요.) 그러나 집중력과 암기력은 남들의 몇배는 좋을것 같다 생각이 드네요.
    어린시절보면, 천자문같은건 빨리터득해서 줄줄외고, 병풍에 있는 한자들을 쭉 읽어내려가는데, 수학적사고는 손가락 발가락 다 세고나면 20이 넘어가는 숫자는 블럭을 가져와서 일일이 세면서 계산할만큼 안좋았었어요. 그래서 학창시절에 수학, 과학 저만의 방식으로 공부했었습니다. 즉 요령터득을 빨리 했던게 유리했네요.

  • 9. ...
    '13.7.26 2:33 AM (211.222.xxx.83)

    미국에 가시면 실제 수입이 나는 시기가 몇년후인가요?.. 그러니까 한국으로 치자면 레지 펠로우 끝나고 수입발생하기 시작하잖아요.. 몇살이되면 그시기가 되죠?

  • 10. 그린티라떼
    '13.7.26 2:47 AM (210.57.xxx.151)

    usmle랑 국시랑 문제 유형이 달라요. 체감상으로는 usmle가 훨씬 더 어려웠구요. 먼저, 스텝1, 2CK의 경우는 국시 필기시험과 같은데, 컴퓨터화면으로 치는 시험이니 적응이 쉽지않았고, 또한 임상에서 필요한 기초의학과 접목해 묻는 질문들이 많기에 접해보지못했던 유형이라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스텝2CS는 최근 한국국시에도 실기시험이 생겼듯이 (저희땐 없었습니다.) 연기하는 환자들 각 질병케이스로 문진하고 등등의 실기시험인데요. 별도의 영어시험을 치르지않는대신에 이 시험에서 영어평가까지 다 이루어집니다. 미국본토 5개 센터에서 응시해야하구요. 스텝3 역시 까다로운 시험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매칭과정은 매년 9월에 레지던트 지원을 시작합니다. 지원하고, 인터뷰메일이 오면 각 병원으로 가서 인터뷰하고 그후에 결과가 나오죠. 그 과정이 긴장의 연속이고 힘들긴합니다.

    또한, 메디컬계열의 과들 별도의 인턴과정없이 바로 레지던트 하는경우는 3년입니다. (내과, 정신과, 소아, 재활 등등) 외과계열은 인턴(프릴림) 부터 레지던트과정도 길고요. 제경우는 메디컬계열이고, 레지던트에 펠로우까지 한다면 40줄부터 본격적인 수입이 생기겠네요. (레지던트나 펠로우과정에도 페이는 있습니다.)

  • 11. 그린티라떼
    '13.7.26 2:53 AM (210.57.xxx.151)

    1234님 잘못알고계시네요.

    현역 의대입학인경우 26에 졸업합니다. (예과2년 본과4년) 지금은 의전원인 학교들도있으니 나이가 더올라가겠지요.26에 졸업하면, 인턴1년 레지던트4년 한국나이로 31에 전문의취득합니다. 빠른생일들은 30이 되겠군요.

    또한 한국의사면허가 있으면 미국과 영국 의사면허시험 응시가 가능합니다. (WHO에서 인증된 의대는 미국 의사면허 시험 응시 가능합니다. 자세한건 찾아보세요.)
    그리고 전 미국에서 레지던트매칭에 참여합니다. 미국에서 레지던트를 한게 아니구요. 또한 미국의사면허시험은 이미 다 합격했구요. 많이들 응시하고 매년 수십명이 미국 레지던트에 매칭하고 합격해서 나갑니다.

    또한, 한국에서 전문의를 취득하지않아도, 졸업하는 해 1월에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하면 의사면허취득합니다. 그 순간부터 미국이나 영국등 가능한 몇몇 해외 의사면허시험에 응시할수있구요. 요즘 트렌드는 의대생들도 많이관심을 가지고 실습도는 본과3,4학년 학생들이 이 시험에 기웃거립니다.

  • 12. 도대체
    '13.7.26 2:55 AM (203.142.xxx.161)

    한국에서 의사생활 잘 하면 될 텐데 왜 미국에 가세요?

    언어의 한계가 분명히 있을 거 같은데요.

    특히 미국에서 개업 생각하면 진짜 미국환자들의 고통을 100% 이해하고, 조언을 해줘야할 텐데 언어적인 면에서 자신이 있으신가요?

    한인들을 상대로 의사할 거면 괜찮을 수도 있겠군요.

  • 13. 1234님
    '13.7.26 3:07 AM (210.57.xxx.151)

    주위 의사분들에게 다시 여쭈어보세요.^^
    레지던트는 그야말로 의사면허를 가진 의사가 전문의가 되기위해 밟는 수련과정입니다. 면허가 우선이겠습니까. 레지던트가 우선이겠습니까. 잘못알고계신걸 우기시면 곤란합니다. 님이말하는건 주면허 얘기하시나본데, 그 주면허 시험이 스텝3 입니다. 그러나 미국 몇몇주 (코네티컷주, 뉴욕주 등등) 들은 미국내 수련없이 스텝3 주면허 응시할수 있게되어있구요. 역시 이것도 찾아보시면 나올것입니다. 정확하게 아시고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더이상 1234님에겐 답변하지않겠습니다.

    그리고 영어는 전 어린시절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약 10년 정도 미국에서 거주했고, 유창하게 합니다.
    미국에 가는 의사들이 점점 늘고있는건 사실입니다. 제경우는 의사로서의 만족스런 삶, 그리고 삶의 질때문에 떠나려고 결정했습니다. 한국에선 제가 교과서에서 배운대로 진료하기 참 힘든 환경입니다. 자세히 언급할순없지만 저수가에 여러가지이유로 하루에 몇십명의 환자를 진료해야만 살아남을수있는 구조고, 점점 환자수를 많이봐야 생활이 되는 구조로 전락하겠지요. 또한 대부분의 직장은 주5일이지요? 병원은 그렇지않습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심지어 공휴일이나 일요일에도 진료하고, 1년에 고작 휴가는 며칠 (병원은 연차, 월차, 이런것들 없습니다.) 그렇게 살고싶진않아서요.

    일이 아닌 다른 하고싶은것들도 많고, 미국이나 서양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잘아실것입니다. 의사가 하루에 보는 환자수가 10명에서 20명 남짓이지요. 환자 하나당 15분이상씩 진료하고, 한국처럼 주말까지 주6일이상 근무하지도 않구요. 제 작은오빠도 미국에서 백인들 대상으로 진료하고있습니다. 하루에 15명남짓의 환자를 보고, 주4일 근무하며, 1년에 4주는 쉽니다. 그래서 가정도 돌보고, 여러 취미생활도 즐기며, 삶의질을 누리고 있구요. 저역시 고소득 바라지도 않고, 여유롭게 살고싶은 이유가 가장 큽니다.

  • 14. ..
    '13.7.26 3:27 AM (37.24.xxx.162)

    원글님이랑 1234님이랑 생각하는 기준이 다를수 있겠지만 1234님 쫌 심하시네요..
    다 맞는 말인데 인증까지 하라하니;;;
    암튼 원글님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스펙이네요..
    부러운 건 인정!!!^^
    저희 집도 의사가 많지만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안스럽던데 미국 가서 여유 있는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 15. 잉잉잉
    '13.7.26 3:35 AM (59.21.xxx.228)

    울산대 의대는 그래서 본과때 미국면허시험 준비하나 봅니다.

  • 16. ...
    '13.7.26 3:38 AM (211.222.xxx.83)

    여자면 가능하죠.. 남자는 군대 다녀오고 펠로우 끝나면 30대 중반부터 전문의로 취직하기 시작하지만.. 여성이면 군대 안가잖아요...3년 레지던트 과정 현지에서 밟으시고 40줄에 시작인거 맞겠네요..

  • 17. 잉잉잉
    '13.7.26 3:39 AM (59.21.xxx.228)

    미국면허 시험 어렵나요 몇 의대에서는 본과떄 시험처보게 해준다는데 힘들까요?

  • 18. ...
    '13.7.26 3:44 AM (211.222.xxx.83)

    면허 시험은 다 통과했고 현지에서 레지던트 3년 하신다잖아요.. 남친이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면 결혼과 동시에 영주권 취득하게되는거고.. 그럼 편하겠네요..

  • 19. 1234님
    '13.7.26 3:45 AM (210.57.xxx.151)

    제 리플 다시읽어보세요. 미국은 주면허체제입니다. 미국내에서 수련을 받지않고도 스텝3 에 응시할수있는 주가 코네티컷이나 뉴욕주 등등 몇개 주가 있다고 말씀드렸고, 그 조항은 직접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님이 인용하신 "That includes passing two steps of the U.S" 에서 투스텝은 스텝1과 스텝2ck cs 인데, 이 과정을 패스하면 ECFMG certification 이라고해서 미국에서 수련을 받을수있는 일종의 자격입니다. 그러나 한국의사들의 경우 미국 레지던트 매칭을 할때, 스텝3 주면허까지 취득하는게 유리하다 판단해서 시험응시자들이 늘고있고 여러번 설명드렸지만, 미국내 임상경험없이 스텝3에 응시가 가능한 주가 있습니다. 그 주에 서류등을 보내고 시험에 응시하는것이죠. 자세한건 직접 찾아보세요.

    더는 이런 소모적인 답변 하고싶지않습니다.

    제가 원했던건, 여기도 간혹 남편분이나 가족이 의사여서 미국이나 해외로 나갈 생각이 있으신분들 글이 게시되길래 제가 준비했던 과정을 나누고 도움이 되고자 했고, 또한 하고싶었던게 있어 공대를 진학했으나 다시 수능쳐서 의대를 갈수밖에없었던 상황, 그리고 학부모들 많으시니 제 어린시절처럼 수학 과학 머리가 없었는데 뒤늦게 터득한 요령들을 나누고 싶었네요.

    늦게까지 하던일이있어하다 잠이 안오길래 글을 썼더니 공격적인 리플이 올라오네요. ㅜ

  • 20. 여전히공부중
    '13.7.26 3:45 AM (89.83.xxx.161)

    "1년에 4주는 쉽니다. 그래서 가정도 돌보고, 여러 취미생활도 즐기며, 삶의질을 누리고 있구요. 저역시 고소득 바라지도 않고, 여유롭게 살고싶은 이유가 가장 큽니다."

    위말이 가슴에 와 닿네요.

    한국생활이 삶이 질이 떨어지는 건 맞아요....

  • 21. 공부쪽 말고 다른건 관심없었나요?
    '13.7.26 3:52 AM (115.93.xxx.59)

    머리도 좋고 공부도 잘해서 법대 의대 나와서 사짜직업 가지신 분들중에도
    예술계통이나 다른 쪽으로 풀렸으면 더 행복했을것 같은 성향인 분들이 많던데
    일단 카이스트에서 의대로 튼건 의대가 정말 적성이어서였는지^^

  • 22. ...
    '13.7.26 3:53 AM (61.102.xxx.151)

    공부는 언제부터 중점적으로 하기 시작했는지 궁금해요. 중학교때? 아님 고등학교때? 중학교때는 평소엔 안하고 시험기간에만 했다. 이런식으로요. 많이 궁금합니다.

  • 23. 오리온
    '13.7.26 3:57 AM (110.70.xxx.108)

    수학과학 터득하신 방법좀 여쭤봐도 될까요?
    그리고 미국의사시험 많이 어렵나요?
    영어가 많이 딸리는 사람도 가능할지...
    오빠분께서 미국에 계시다 하셨는데 인종차별같은건 어떤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영어가 부족한 상태에서 시험 준비기간은 어느정도로 잡아야 하는지도 궁금하구요.
    수련의 마치고 군대다녀와서 응시하는게 낫겠죠?

  • 24. 그린티라떼
    '13.7.26 4:23 AM (210.57.xxx.151)

    수능등급제에 대해선 자세히 모르지만, 1,2등급이면 상위권인거죠? 고3 수학 상위권인경우는 지금까지 모의고사나 문제풀이에서 틀리거나 풀이에 시간이 오래걸린 문제들이 있을것입니다. 단원별로 그런 문제들을 종합해서 다시 풀어보는 연습, 그리고 시험에 나오는 고난위도 문제들이 따로있습니다. 제가 수능칠땐, 3점이나 4점짜리 문제가 그러한 유형들인데요. 수능수학이 제가 쳤던 수능 (97년도 11월) 과 크게 다르지않다면, 중위권아이들이 풀수있는 70%의 이상의 문제들과 변별력을 위한 고난위도 20~30% 의 문제들이 있습니다. 오답풀이와 고난위도문제를 단원별, 유형별로 분석하고 풀이하는 연습하는게 실전에서 당황하지않고, 실수를 안하는데 유리합니다.

  • 25. 1234님
    '13.7.26 4:30 AM (79.243.xxx.94)

    본인이 그런것을 생각하면 남들도 그런 줄 알고 있죠.
    뭐 하러 이 밤에 조회수 올리려 하겠습니까?
    조회수 올리면 뭐가 좋은가요?
    님은 그런 글 쓰고 조회수 올리고 싶으신 가 봅니다.

    아까운 시간 내서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도움을 베풀겠다는 선의를 그렇게 받아들이시고
    태클을 걸어야 겠습니까? 원...

  • 26. 그린티라떼
    '13.7.26 4:41 AM (210.57.xxx.151)

    공부말고는 음악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대학땐 그룹사운드를 했구요. 예술적인 성향은 전~혀 없습니다. (피아노를 오래쳤으나 피아노선생님들마저 취미로 하라고 할정도였으니까요.)

    중고등학교때 하고싶었던건 항공기 엔지니어 였습니다. 그래서 기계쪽 전공을 하기위해 공대를 진학했으나
    제가 과고시절 물리를 상당히 못했습니다. (대학과정을 고등학교때 수업하거든요) 비교내신제로 덕을 본케이스였고, 잘하는건 화학이나 생물이었어요. 하고싶은 일을 하기에 필요한 공부들을 제 성향으로는 쉽지않았던것이고, 의대로 진로를 선회했습니다.

    공부를 중점적으로 한건 중학교2학년부터였어요. 중1 첫시험엔 반에서 12등 했습니다. (강남권이고, 한반에 50명이 넘었죠.) 그후 6, 4, 2등 이런식으로 올랐었고, 사교육은 중3때 과고입시때문에 4개월 반짝 과외를 받았고 그외는 학원이나 과외는 하지않았습니다. 대신에 저희엄마 교육방침이 초등학교땐 놀아라 중학교3년은 쥐잡듯 잡자 였어요. 즉 시험기간에 전 독서실다녔고, 새벽2시까지 공부하고 그랬었네요. 주7일중 6일은 잡고 대신 일요일 하루는 아무런 터치도 하지않으셨어요. 중학교때 중간,기말고사기간 2주전 즉 매학기 한달은 정말 열심히 했네요. 그외는 많이놀았습니다.
    또한, 수학공부방법은 이건 제가 대학때 과외알바할때도 많이 했던 얘기인데요. 수능에 나올수있는 수학문제유형은 3천가지가 채안됩니다. (즉 초중고 수학 통틀어서요) 기본개념 정말 중요하구요. 개념도 중요하지만, 문제유형을 어느정도는 외우는것도 도움됩니다. 수학은 이해과목만은 아니어서요. 윗리플에 단원별이라는 얘길 했는데, 단원별로 개념익히고 그 개념에 필요한 예제 유형만 쭉 풀어도 기본수학은 정리가 되는겁니다. 그후에 살을 붙이는과정이지요. 지금 고1,2 학년 학생들정도라면 이런 요령을 터득하는것이 현실적인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미국의사면허시험 체감난이도는 국시보다 어렵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사이트도 있고, 정보도 워낙 많아서 준비만 잘하시면 고득점 받는 분들 많아요. 영어는 본인하기 나름이겠지만, 대부분 응시하는 선생님들 토종한국인이시고, (해외거주경험 전무) 영어공부하면서 usmle 도 같이 준비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남자의사들은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시절에 많이들 관심가집니다. 3년이라는 시간 공부나 하자 이런거죠.
    스텝1에서 스텝2cs나 스텝3 까지 2년정도 잡고 영어와 병행하시는게 보편적입니다. 물론 빨리 끝내는 케이스들도 있구요.

    미국내에서의 삶은 인종차별보다는 언어에 대한 문제가 더 큰것 같습니다. 저희오빠는 소화기내과인데요.
    본인이 보는 환자들 대부분이 백인입니다. 과거의 많은 한국인 의사들은 인종차별도 심했고, 언어적인 문제도 많았습니다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아예없진않겠습니다만, 극복해서 자리잡는 경우들이 더 많다는 얘기를 하는것입니다.

  • 27. 좋은 정보
    '13.7.26 4:54 AM (1.235.xxx.235)

    감사합니다.

  • 28. 대단하세요
    '13.7.26 4:56 AM (146.60.xxx.244) - 삭제된댓글

    우선 미국가서 성공적인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요즘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시간관리나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도 궁금하구요.
    결혼생각이나 아이를 낳고 싶은 마음은 없는지..

    부지런한 성격이신지..
    머리는 어떻게 식히시는지 스트레스 푸는법이 있으신지요.

  • 29. 나 미국 레지던트
    '13.7.26 5:04 AM (192.108.xxx.60)

    Usmle 합격은 시험을 다 통과했다는 certifi cate이고 면허는 아닙니다. 미국 수련이 시작되면 수련면허로 수련받는 기관에서만 환자를 볼수있고 이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서야 주면허가 나옵니다. Step 1과2만 마치면 수련을 시작할수가 있으나 전문의 시험을 보고 환자를 단독ㅈ적로 보려면 말씀하신대로 스텝3를 주별로 마쳐야 합니다. 대개 한 주에서 면허가 ㄴ나오면 다른주로 transfer가 가능하지만 범죄나 의료과실을 숨기고 옮겨가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만역 거짓으로 과거를 조작하는 날엔 영영 진료는 끝. 또 연수오시거나 초빙된 교수님들 중에 특정 교육기관에서만 진료할수있는 limited license가 발급되는 경우가 있는데 남들은 못하는 시술을 한다든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경우입니다. 원글님 매칭 잘 되시길....

  • 30. .....
    '13.7.26 5:07 AM (211.36.xxx.34)

    진심 부러워요 ㅠㅠ 물론 열심히 하셨겠지만

  • 31. 그린티라떼
    '13.7.26 5:32 AM (210.57.xxx.151)

    네 미국레지던트님 풀면허는 아니지요. 저같은경우는 코네티컷주로 스텝3 치고 합격했고 임시면허죠. 수련이 끝나면 풀면허가 되는것이겠지요. 또한 이미 매칭에 참여했던적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프릴림(인턴)도 했었고, 따로 리서치도 했었구요. 다른과를 하려고 올해 매칭에 다시 참여합니다. 제가 글에 면허라고 언급한것은 미국과 한국의 제도가 다르기에 알기쉽게 쓴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요즘은 페이닥터로 일하고있고 (파트타임입니다) 여가시간엔 주로 친구들 만나고 공연도 보고 술도마시고 클럽도 갑니다 또한 스포츠를 좋아해서요. 특히 축구... (남친이 미국에 있어서 최근에 잠시 들어왔을땐 남친과 잘놀았는데 다시 혼자네요)
    이대로 계속 연애만 하는게 좋다 생각하다 최근 결혼을 고려중이긴합니다. 2년정도 롱디연애를 하다보니
    같이 살아도 되겠다란 생각이 들어요. (서로 부모님도 다 만나봤고, 남친은 결혼하고 싶어합니다.) 내년에 구체적으로 세워봐야죠. 아이는 딱히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그리고 부지런함과 거리가 멉니다. 지독한 야행성에 정말 게으릅니다. 예를들자면 청소같은것도 토네이도 지나간흔적처럼 해놓다가 한번에 몰아서 호텔방처럼 만듭니다. 대학내내 벼락치기대마왕으로 불렸구요.

    스트레스는 음악으로 풉니다. 신촌에 자주가는 팝음악 틀어주는 오래된 술집들이 있는데요. 사운드 빵빵한 팝음악에 맥주한잔하며 나오는 음악에 헤드뱅하고, 사람들이랑 어깨동무하며 방방뛰거나 집에서도 음악틀어놓고 흥얼거리고 그런식으로 풀어요. 고등학교 대학 동아리를 그룹사운드 했었어요. 그리고 제 방을 클럽화 합니다. 중고등학생때부터 방에서 음악틀어놓고 방방뛰고 춤추고 놀았어요. 저희엄니왈 미친x 널뛰듯이 뛴다고 난리였죠. 근데 그런 제 취미가 제안에 있는 답답함, 분노, 서러움 다 뱉어내는덴 좋았어요. 그버릇이 30대인 지금까지 가네요.

  • 32.
    '13.7.26 5:46 AM (211.55.xxx.202)

    전공이 뭔지 궁금합니다~ 너무 사생활적인 질문이시면 내/외 메이저/마이너/서비스 이정도로만이라도 알려주시면 ㅠㅠ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가서도 같은 전공을 하실건지 궁금합니다...

  • 33.
    '13.7.26 6:20 AM (112.150.xxx.134)

    Q. 인생에 가장 후회되는 것은?

    Q. 인생에 있어 가장 잘한 거 같은 일은?

  • 34. 의사
    '13.7.26 6:36 AM (122.32.xxx.149)

    잼있는게 부모가 의사긴경우 자식들도 의사하게되는 경우가 많은거같아요. 부모가 하시나요 아님 좋아보여서 의사의 길을 걷게 되셨나요

  • 35. .
    '13.7.26 7:19 AM (88.117.xxx.229)

    행복하세요?

  • 36. ..
    '13.7.26 7:22 AM (211.187.xxx.226)

    저도 비슷한 길을 가려고 준비하는 과정인데.. 도움되네요. 이글 삭제하지 마시길.^^

  • 37. 수험생엄마
    '13.7.26 7:43 AM (1.236.xxx.69)

    이 아침에 마구부럽다능..

  • 38. 신기
    '13.7.26 8:07 AM (175.231.xxx.179)

    수학 과학 머리가 없다 하셨는데 과고, 카이스트, 의대...
    이게 뒤늦게 터득한 공부요령으로 가능한건지 신기하네요^^
    보통 수학 과학 머리는 타고난다고 보잖아요
    어쨌든 음악 즐기시는 성향이나 똑부러진 댓글에서
    융통성 없이 답답한 범생이과는 아니신것 같고 멋진분이네요~

  • 39. 오리온
    '13.7.26 8:11 AM (110.70.xxx.108)

    답변 넘 감사해요~^^
    한 가지 더 여쭤봐도 될까요?
    한국에서 전공의 마치는것도 무지 힘들었을텐데
    미국가서 다시 레지던트 시작하는거 두렵지 않습니까?
    아님 미국 전공의 과정은 쉬운가요?
    절대 쉽진 않을것같은데ㅠ.

  • 40. ...
    '13.7.26 8:23 AM (223.62.xxx.85)

    아주 멋지시네요! ^^
    스펙과 '의사'라는 직업도 멋지시고, 적성과 소질을 직업까지 연결하여 인생을 살아간다는건 더욱 멋있어요.

    미국에서 초등 저학년 때까지 10여 년간 살았다고 하셨는데, 그럼 미국에서 태어나신건가요?
    그렇게 된 이유(배경)는 무엇인가요?
    국적은 어디신가요?
    만약 자식이 있다면, 의사를 권유하고 싶으신가요?
    아버님이 의사라고 하셨는데, 어머님은 어떤 일을 하시(셨)나요?

    궁금합니다.^^

  • 41. ...
    '13.7.26 8:25 AM (220.125.xxx.215)

    맘 여리고 피 보는거 싫어하고 벌레 잘못잡고..
    이런성격은 의대가면 적응하기 어려운가요
    나름적응한다는분도 있고 성향이 안맞으면 힘들다는말도
    있던데 어떤가요?

  • 42. 그린티라떼
    '13.7.26 8:53 AM (210.57.xxx.151)

    윽 조회수의 압박~ ^^

    1.전공은 마이너써저리 했습니다.

    2.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은, 가족사에 관련된거라 패스할게요. 가장 잘한건 예과1학년때 알바로 돈벌어
    제돈으로 유럽배낭여행간건데, 그시절만해도 인터넷이 (넷스케이프시절) 활발하지않았고, 가이드북도 거의없었으며, 지도한장들고 겁없이 떠났거든요. 그당시의 경험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는데 많은영향을 주었습니다. 영어나 다른언어에도 관심을 가졌었구요.

    3.아버지가 의사셨는데, 아버지의 길에 대한 동경은 솔직히 없었습니다. 의대갈 생각을 처음부터 했던것도 아니었고, 하고싶은게 있었으나 제가 잘하는게 아니어서 포기하고 택한길이 지금입니다.

    4.뭐 지금 제가 하는 일이나 삶에 대해선 대체적으로 행복한것같네요.

    5. 수학, 과학 머리는 타고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회적인 분위기나 통념에 의해 부모들의 양육으로 달라질 가능성도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흔히들 장난감만 보더라도 남자는 자동차, 로봇, 비행기, 공룡 등등에 여자는 인형, 소꼽놀이세트 등 성역할처럼 구분짓는걸 볼수있는데요. 특히 여자아이들의 경우는 부모님들이 과학에 관련된 관심거리를 더 많이 제공한다면, 후천적으로 충분히 발전할수있을거라 봅니다. (제 생각이예요^^)

    6. 미국에서 다시시작하는거, 당장 매칭과정부터 전쟁이죠. 레지던트를 다시해야하고, 체력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분명 20대와 다르니 각오하는거죠. 대신에 제가 수련받던 한국상황과는 많이 다르고 체계적이고 휴가나 오프, 근무시간등 훨씬 더 효율적이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다 끝나게 되면 40줄이 되겠지요. 뭐 남들보다 10년 더 일하자 생각입니다.

    7. 미국에서 살게된건 아버지가 미국에서 레지던트 트레이닝받고 미국에서 의사로 사시다 한국 들어오게된것입니다. (오래전 6,70년대는 한국의 많은의사들이 미국나가 수련받던 시절이었죠.)
    만약 제자녀가 의사가 되길 원하면 말리지않지만, 먼저 의사를 권유하진 않을것 같습니다. 본인이 하고싶은걸 하게해야죠. 그리고 엄만 고등학교 교사셨습니다.

    8. 저 피보는거 아주 싫어하구요. 제 손가락 조금만 베어도 난리쳐요. 그리고 바퀴벌레는 잘때려잡아도 다리많은 벌레 경악합니다. 그리고 저 맘 여려요~~ ㅋㅋ 사람의 적응력이란 위기상황에선 초인적인 힘을 발휘합니다. 드라마에서나 해부학실습이 힘들어 학교를 그만둔다거나 그런 스토리들이 나오지 실제적으로는 적성이 안맞거나 맘이 여려서 적응못하고 그만두는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나중에 수련과정도 환자안보는 비임상과도 있고, 의사의 진로가 임상만 있는게 아니라서요. 잘알려져있지않지만 나름대로 다양합니다.

  • 43. 마음 따뜻하신 분
    '13.7.26 9:13 AM (211.243.xxx.242)

    덕분에 좋은 정보 알아갑니다. 고마워요~~
    원글님의 열정이 나이들어도 여전히 빛날 거라는 예감이 보이네요.
    참 열심히 사시는분^^

  • 44. parandel
    '13.7.26 9:47 AM (119.71.xxx.83)

    그린라테분 글 잘 쓰시네요. 잘 읽었구요. 앞으로 하시는 일 잘 되길 바래요. 유익한 글였어요.

  • 45. ..
    '13.7.26 9:54 AM (211.58.xxx.102)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그럼 오빠 둘도 의사이신가요?

  • 46. .
    '13.7.26 10:05 AM (88.117.xxx.229)

    속칭 다 가진 분이신데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돌직구로ㅡ 이쁘세요?

  • 47. 그린티라떼
    '13.7.26 11:48 AM (210.57.xxx.151)

    낮 12시까지는 실시간 답변을~

    속칭 다 가지지않았습니다. 스펙은 그럴지 몰라도요. 뭐 굴곡이 없었던건 아닙니다. 이쁘냐구요?
    미인형 아닙니다. 평균이상정도일까요? 다만, 제가 속한 집단에선 주목받았습니다. 남초집단이니까요 ㅎ

    과고와 공대시절, 여학생비율은 고등학교땐 전체에서 약 20% 안됐고, 공대는 10% 안됐던걸로 기억합니다.
    음 남학생들틈에 끼어서 수업받는다에 대해선 별생각이 없네요. 전 중학교도 공학에 합반이었고, 고딩부터는 남초집단에 익숙하다보니 오히려 여자만 있는 학교나 직장분위기엔 어떻게 적응하나 고민일것 같아요.
    여학생들 적응 잘합니다. 공대시절엔 여왕벌놀이 했었네요. 여자가 워낙 소수다보니 개인플레이가 많았고, 남자애들 한무더기에 속해 이런저런 약간의 편의를 누리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oo 언니님 맞으시죠? 제추측이 맞다면...^^
    여기서 뵈니 반갑네요. 잘지내시죠? 네 조만간 다시뵈어요~

  • 48. ..
    '13.7.26 12:45 PM (221.148.xxx.89)

    그린티라떼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멋지세요
    소싯쩍 의사 꿈을 접은 저라서 더더욱 관심가네요 늘 건승하시길
    공부하실때도 종종 82 들러주세요 ^^*

  • 49. 애기엄마
    '13.7.26 1:27 PM (116.39.xxx.32)

    부모님이 어떻게 양육하셨는지 너무 궁금해요~~
    유아기때, 초중고등때...

  • 50. 나무늘보
    '13.7.26 2:52 PM (118.33.xxx.28)

    어쩜.. 댓글도 똑부러지게 쓰십니다. ^^ 님이 다니신 고등학교나 대학교에요. 정말 강남권 학생들이 대다수인가요? 속물스럽지만 아이키우는 입장에서 학군을 고려해야해서요. 아님 지나고보니 개인과외도 받을수 있고하니, 학군은 별 중요치않다에 한표이신지 궁금합니다.

  • 51. 저도합류
    '13.7.26 6:53 PM (175.120.xxx.35)

    과고 때에는 수능준비 안하던데,
    대학(카이스트) 그만두고 수능준비할 때 힘들지 않았나요?

    제 아이도 과고를 다니는데, 비슷한 과정을 거칠 거 같아요.
    전공이 생명이라서요.

  • 52. ㅇㅇ
    '13.7.26 7:52 PM (211.234.xxx.62)

    진로 바꾸기 쉽지 않은데 선택 잘 하셨네요..

  • 53.
    '13.7.26 8:16 PM (220.76.xxx.244)

    진심 부럽네요.
    열정을 갖고 공부도 하고 잘 놀고...
    건강하시고 훌륭한 의사되세요.

  • 54. .....
    '13.7.26 8:21 PM (183.98.xxx.16)

    잘 읽었습니다^^.
    미국에 가셔서도 원하는것 이루시길~~.

  • 55. 혹시 얼마전 라디오에 나오지 않으셨는지
    '13.7.26 8:44 PM (61.247.xxx.51)

    제가 자동차안에서 방송 듣는데 좀 독특하게 현역 여의사인데 음악밴드(헤비 메탈 계통?) 활동을 하면서 홍대 까페에서 곧 공연할 예정이라고 소개되던 분이 있었어요.
    그 분도 아마 30대였던 것 같고, 천안인가에서 거주하시든가 진료 보시든가, 거기에 있는(순천향의대?) 졸업하셨다든가 하는 것 같았는데..
    좀 독특한 이력이자, 취미를 갖고 있다 생각되었네요.
    그 분도 스트레스를 음악 연주로 푼다 하는 것 같았어요.

    Anyhow,
    미국이나 한국 모두 의사의 사회적 지위는 최상급이죠.
    그래도 미국에서의 지위와 수입이 훨씬 나은 게 사실일 겁니다.
    전문가 집단(professional group)으로서 미국 의사들의 집단적 영향력이 훨씬 쎄 미국에서 의사는 편하고 (적게 일하고) (평균) 수입은 한국의 몇 배 되니까요.
    십 여년 전만 해도 진료보는 과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의사들의 평균 년 수입은 10만불을 (크게) 넘었으니, 지금은 몇 십 만$ 될 것 같네요.

    (의료 소비자인 환자의 입장에서 볼 때) 최악의 의료체계를 가진 나라가 미국이라서, 그곳에서의 의사의 생활은 그만큼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뭐, 그렇다 해서 원글님을 탓하는 건 아닙니다. 그 체계란 것이 원글님과 무관하게 이미 주어진 객관적 조건이니까요.

    한국과 미국에서의 의사의 중간 정도가 가장 바람직하지 않을지..

    미국에서 오래 살아봐서 전 한국의 의사들에 정말 고맙다는 생각 많이 합니다.
    의료 수가가 싸서 의사분들 오래 진료봐야 하고, 고생 많이 하신다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국 의사는 너무 보기 힘들고 (수가가 비싸기 때문에 일반인의 접근히 힘들죠, 그래서 원글님이 하루에 한국에서 보다 훨씬 적은 수의 환자만 봐도 잘 살 수 있다는 말을 할 수 있겠죠) 의료비도 엄청 비싸고, 매우 과잉진료하는 것 같고 해서 미국의사들에겐 고맙다는 생각 하나도 안 듭니다.

    별 것 아닌데 의료비 무척 많이 청구되는 것 보고 욕 나왔던 적 있습니다.
    그만큼 반대쪽에 있는 의료인들은 생활이 더 윤택할 게 분명합니다.

    뭐, 결론은...
    전 원글님에 대해 여러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 56. 어린양
    '13.7.26 9:29 PM (211.205.xxx.197)

    글 많이 도움 되었습니다. 펑하지 말아주시구요^^

    저는 로스쿨을 졸업하고 의전원에 지원하고 싶은데 제가 의전원에 지원할 때면 30대 중반이 넘어가는데

    대학입학때 한의대 특차에 떨어지고 법대에 와서 돌고 돌았지만,, 의대공부를 꼭 해보고 싶어요

    의대 공부해보고픈 이유는 사람을 살리고 돌보는 일에 관심이 많아서요

    제가 궁금한 것은 궁극적으로 외국에서 저도 나가서 살고 싶기도 하고 40대에 의전원 들어가서

    무사히 졸업하면 봉사활동을 주로 하고 싶습니다.

    공부하는 끈기와 인내에는 자신이 있어서요

    1. 제가 궁금한 것은 의대에서 동물 실험을 많이 하는지,,(제가 사람살리는 건 봐도 그런걸 못봐서요)

    2. 30대 후반에 의대 들어가서 무사히 공부할 수 있을지

    3. 실제로 아프리카에 가서 의료봉사하고 픈 것이 저의 소망인데 현실적인 얘기인지 궁금합니다..

    감사해요~~

  • 57. 부럽습니다.
    '13.7.26 9:49 PM (203.249.xxx.39)

    공부 잘하셔서 부모님이 뿌듯해하셨겠어요. 부럽습니다. 카이스트..저도 가고 싶었는데...ㅠ.ㅠ

  • 58. ***
    '13.7.26 11:40 PM (175.196.xxx.69)

    저장합니다

  • 59. 그레이아나토미
    '13.7.26 11:40 PM (39.118.xxx.74)

    미국에서 의사하신 다니까
    몇년전에 보았던 열심히 보았던 그레이아나토미가 생각나네요.
    좀 충격이었었는데 ^^;;
    98학번이겠네요.
    원문에 댓글에 재밌게 읽고 갑니다.

  • 60. 그린티라떼
    '13.7.26 11:45 PM (210.57.xxx.151)

    1. 어린시절, 부모님 두분다 바빠서 숙제랑 학교 준비물 챙겼는지 검사하는것 이외엔 특별한건 없었네요. 초등시절엔 피아노랑 태권도 강습받았고, (학교진도에 관한 선행이나 그런 사교육은 전혀없었습니다.) 독서 많이했고, 직접 실험하고 무언가를 해보고 그런건 좋아했어요. 대신에 여자아이니까 여자아이다운 장난감이나 옷 이런걸 강요하진않았어요. 놀이터에서 흙장난부터 온갖 놀이 하는걸 좋아했고, 장난감도 비행기, 자동차, 로봇, 인형 다양하게 사주셨고, 뛰어놀기좋게 늘 질긴 코듀로이 바지만 입히셨었네요. ㅎㅎ

    초등학교 4학년무렵부터 10대 내내 부모님이 해주신 얘기가 있어요.
    여자도 평생 직업이 중요하다. 자기인생 개척해야한다.
    오빠들에겐 앞으론 너희들도 가사를 같이하지않으면 소박맞는다.

    제가 30여년을 살면서 부모님의 양육관중에 감사한건 성역할을 구분짓지않고, 제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하는것에 지지를 보내셨다는것입니다. (중학교땐, 잠시 제대로 된 일탈도 했었거든요.)

    2. 공대1학년 여름방학부터 수능준비를 했고, 2학기시작되어선 대학수업과 수능준비를 병행했습니다. 가족들은 수능준비하는것도 몰랐구요. 수능 수학, 과학, 영어는 모의고사 문제지 구해다가 유형익히고 풀이해보는것으로 대체했고, 언어와 특히 사회과목들이 힘들었습니다. 국사와 윤리는 수업이 있었지만, 정치경제, 한국지리, 세계사 등은 처음부터 공부해야했으니까요. 수능준비를 사회과목에 올인했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케이스라는 학습지도 사서 문제풀이했던 게 기억에 있네요. ^^

    3. 출신고등학교 정확한 언급은 하지않겠습니다. 서울 2곳중 하나입니다.
    고등학교시절 분위기는 글쎄요. 일단 경쟁은 치열합니다. 누가 강요하지않아도 자기할일 잘합니다.
    다른 일반고등학교와 비슷하겠지만 대부분 잘 적응하고 힘들지만 잼있어요. 여러가지 헤프닝 빵빵터집니다. (차후에 기회되면 잼있는 에피소드 몇가지 풀게요.) 기발한 녀석들도 많구요.
    기숙사생활하고 일상을 나눠서 그런지 졸업후에도 끈끈합니다. 동기모임 자주하는편이구요.

    4. 라디오에 출연한적 없습니다. ^^ 전 서울거주구요.
    미국의료환경 잘 읽었습니다. 공감합니다. 환자수대비 페이는 한국보다는 훨씬 높은편이긴합니다. 미국은 고수가니까요. 적은환자수에, 양질의 진료를 할수있지만, 접근성이 용이하지않고, 고비용이라는것이죠.
    전 한국도, 미국도 두나라 의료환경 좋아하지않습니다. 의료나 교육은 국가가 책임지는 구조로 가야한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하루에 몇십명씩 많은 환자를 쫓기듯 봐야하고, 평생 제시간이나 여유없이 일에만 매달리고 싶지않은 이유도 있고, 제가 하고자하는 것도 한국에선 하기 어렵기에 도미를 결정한것입니다.

    5.예과때부터 동물비교해부학실습있습니다. 수련과정에서도 동물실험 합니다. (리서치)
    어린양님 지금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의전원들이 의대로 복귀하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렇게된다면, 고3 학생들과 입시경쟁을 해야겠지요. 30대후반에 입학이라 정말 원하는 길이라면, 전 말리지않습니다. 단, 공부하는데 많이 힘들것임은 각오하셔야합니다. 20대에도 체력의 한계를 느낄정도니까요. 힘들고 서러워서 눈물훔친적도 많구요.ㅎ 하기나름이겠지요?
    아프리카 의료봉사. 정말 훌륭한 일입니다. 님이 원하신다면, 길은 있지요. 그러나 언론을 통해 보여지는 숭고한 모습 뒷면에 많은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설명하자면 길어질것 같고, 로스쿨학생이신듯 한데, 법을 다루는 직업도 사람을 살리고 돌보는 역할을 합니다.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치열한 고민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사람을 살리고 돌보는일에 관심이 많다. 의대면접온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이 하는 얘기입니다.

    6. 학군이요, 어려운얘긴데^^ 저도 중학교 강남구 출신이이서요. 중1,2땐 학원이나 과외 전혀받지않았고, 중3때 과고입시준비한다고 4달 과외했었는데요. 저희때도 특목고 입시 사교육 성행 했었습니다. 좋은 학원과 과외선생님들이 주로 강남에 있는것도 사실일테구요.
    그런데, 고등학교때 강남3구 아이들 비율이 높은건 사실이나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요즘은 잘모르겠네요.
    학군이라는게 환경이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닐지 생각은 해봅니다. 그러나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잘 이끌어주는 부모님이 있고, 부모님 나름의 교육철학이 있다면, 학군이 전부는 아니라보네요.

  • 61. 그린티라떼
    '13.7.26 11:46 PM (210.57.xxx.151)

    서투른 댓글 읽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

  • 62. 감사
    '13.7.27 12:47 AM (58.235.xxx.13)

    미국 의사 이민에 관한 글 정말 감사합니다.
    제 아이는 지금 4학년인데 만약 이 아이에게 도움이 될만에(공부에 관한,그 시기에는 무엇을 해놔라 하는식의...)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말씀을 남겨주실지요....
    만약 본인이 다시 이 시기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더 하고 싶으신지요.

  • 63. 감사합니다.
    '13.7.27 12:55 AM (14.36.xxx.199)

    미국 의사에 도전하는 님의 글과 댓글, 감사합니다~

  • 64. 미국의사
    '13.7.27 1:14 AM (218.148.xxx.175)

    미국은 유학생이 의대진학하기도 어렵고
    의사 면허 따기도 어렵다던데요~

    그리고 미국의대가려면 어떻게하면 되죠?

  • 65. 그린티라떼
    '13.7.27 1:36 AM (210.57.xxx.151)

    감사님 아이가 의대 본과4학년인가요? 일반대학 4학년인가요? 아니면 혹시 초등학교4학년인지? ^^
    다시 알려주세요~

    미국의사님 미국의대진학, 네 솔직히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여야 유리합니다. 유학생의 의대진학 문호가 많이 폐쇄되어있는게 사실이구요. 그러나 유학생중 의대진학하는 케이스도 없진않으니까요. 전 한국의대 출신이라 미국의대입시이런건 자세히 알지못합니다.

  • 66. ..
    '13.7.27 6:52 AM (31.127.xxx.20)

    미국 의사에 대한 조언과 댓글 도움됐어오

  • 67. 나무
    '15.8.19 1:45 PM (124.49.xxx.142)

    감사합니다

  • 68. ...
    '18.1.10 4:56 PM (1.220.xxx.188) - 삭제된댓글

    공부 방법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8867 [동영상] 박영선 흐르는눈물 주체못해 거의 통곡수준 ㅎㅎ 8 호박덩쿨 2013/07/27 3,394
278866 여명808 드셔보신 분 11 ㅇㅇ 2013/07/27 1,913
278865 출산후 에어컨 바람~괜찮나요? 8 광화문 2013/07/27 3,421
278864 어찌봄 지금 60전후어머니들은 참 시운이 안 좋은듯... 8 .. 2013/07/27 2,461
278863 넷북쓰고있는데요 도와주세요.. 2013/07/27 858
278862 공공 도서관에서 자기 아이들에게 큰 목소리로 책읽어주는 사람은 .. 16 무식 2013/07/27 2,246
278861 영화추천좀 해주세요~~~ 1 유엔아이 2013/07/27 978
278860 점심 한끼먹으러 지금 부산내려갑니다 19 ㅠㅠ 2013/07/27 10,955
278859 정전60주년기념행사...ㅡㅡ. 3 잔잔한4월에.. 2013/07/27 966
278858 뱡 빼!!! 5 흠... 2013/07/27 1,634
278857 극성수기 휴가지 숙박 예약? 3 스마일^^*.. 2013/07/27 1,300
278856 고창, 군산쪽 맛있는곳 추천 좀 해주세요... 2 ... 2013/07/27 1,805
278855 학군때문에 이사가고 위장전입하고 그러는게... 8 ..... 2013/07/27 2,726
278854 저도 영어수업 강의료 여쭤봐요 1 ghdghd.. 2013/07/27 763
278853 잘먹고 잘사는법에 정동환씨.. 6 방송 2013/07/27 5,619
278852 허리아플때 4 오십넘은 아.. 2013/07/27 1,355
278851 반포 리체 상가 주차... (컴대기) 7 주차장문의 2013/07/27 1,984
278850 제주공항에 갇혔네요... 4 ㄱㄱㄱ 2013/07/27 3,298
278849 학원비 환불 4 학원 2013/07/27 1,636
278848 아침 이른 시간에 언성높여가며 싸웠네요 36 1000도 2013/07/27 14,631
278847 지금 부산날씨어떤가요? 8 지금 기차안.. 2013/07/27 1,355
278846 여자사람은 뭐죠? 26 지혜를모아 2013/07/27 3,120
278845 82에 왜이리 여성혐오 종자들이 유이 되는지 7 ... 2013/07/27 957
278844 케이트는 대체 몇키로일까요?? 11 .. 2013/07/27 4,099
278843 보통 예물과 예단의 비율이 어떻게 되나요? aasas 2013/07/27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