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일터에서 동료로 알게된 언니가 있었답니다.
4살 연하 남자친구가 있는 똑똑한 언니였어요.
연하랑 결혼 한다고 이야기를 듣고난 이후 어느날, 언니집에 전화 했는데 어떤 아이가 받더라고요.
누구냐고 물었더니" 내 아들이야 "하더라고요.(아이는 두명이었어요)
이야기를 들으니 이혼하고 남편에게 두고 온 아이들인데 그 남편과 결혼한 여자가 키우다가 힘들다고 언니에게 보냈더라고요. 언니는 어쩔 수 없어 데리고 왔고요.
그런데 전 언니 성격을 알고 있었어요. 남자 없이는 살 수 없고 모성애가 깊지 않다는것을요. 그래서 언니에게 한마디 충고를 해줬어요.
끝까지 맡아서 키울 자신 없으면 지금 다시 보내라고요. 언니가 키우다 결혼해서 그 연하 남친이 힘들다 하면 다시 보낼 수 있을것 같았거든요. 아이들이 럭비공처럼 이리 저리 보내지는 것이 더 큰 상처로 남을것 같았습니다.
어떤 일을 계기로 그 언니와 소원해져서 연락을 안했었는데 다른 사람을 통해 결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다시 전 남편에게 가고요.
모성이 그 무엇보다 위대하다고 말씀 하시는데 전 그말 안믿어요.
저도 어린 시절 겪은 일이 있고, 이 언니 일도 있고, 제 친구 일도 본것이 많아서 그냥 인간은 이기적이다 하고 생각하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