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 여자가 원하는대로 돈을 다 주었더니 돈을 가지고 멀리 가버렸대요.
그 남자는 큰 상처를 받았어요.
새로운 여자를 만나서 사랑하게 되었지만 똑같은 일이 생길까봐
새로운 여자에게는 인색하게 굴었대요.
돈은 별로 좋아하지 않은 여자와 쓰고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에게는 한푼도 주지 않았어요.
오히려 돈을 벌어오라고 내몰기까지 했대요.
여자는 견디다견디다 못해서 그 남자곁을 떠나기로 결심했어요.
남자가 묻습니다.
"당신은 왜 내곁을 떠나지?"
"당신이 내게 아무것도 해주는 것이 없어서요."
"난 당신을 이 세상 어떤 여자보다도 사랑해."
"그러나 사랑만으로 살수는 없어요.
밥도 먹어야 되고 옷도 입어야 되고 머무를 집도 필요해요."
"당신에게 돈을 주면 당신도 예전의 그 여자처럼 나를 떠나버릴꺼잖아.
당신을 너무나도 사랑하기 때문에 당신에게 돈을 줄 수 없어."
여자는 이말을 듣고 떠났어요.
남자는 여전히 알 수가 없어요.
너무나 사랑해서 오래오래 곁에 두고 싶어서 돈을 주지 않았을 뿐인데
그 여자가 가버려서요.
이 남자는 이 여자를 정말 사랑한 걸까요?아닐까요?
두번째 이야기는
한소년이 자신의 말을 무척 사랑했대요.
늘 먹이도 주고 돌봐주던 말이 어느날 열이 심하게 나길래 찬물을 먹였대요.
그러자 소년의 할아버지가
"아픈 말에게 찬물을 먹이는 것이 얼마나 해로운지 모르느냐?"
라고 꾸짖었대요.
소년은 울면서
"전 말의 열을 내려주려고 한거에요.말을 사랑해서 그런거라구요."라고 대답했대요.
소년은 말을 사랑한걸까요? 아니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