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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아내 어떠세요?

=.= 조회수 : 13,068
작성일 : 2013-07-25 17:00:23

결혼 2년차..
남편은 회사원입니다. 아내는 프리랜서입니다.
돈 잘 벌던 일을 그만두고 자기 하고 싶은 일에 올인한다고 했는데
아직 자리를 못 잡아서 공부와 일을 병행해가면서 돈은 가뭄에 콩나듯이 벌고 있습니다.
지금은 남편이 아내에게 투자해주고, 나중엔 아내가 남편의 노후를 책임져준다고 하는데.. 글쎄요..-_-

 

아침에 남편이 출근할 때 아내는 한밤중입니다.
결혼 직후에는 출근하는 사람 뭐라도 도와줄려고 일어나서 눈 비비고 부삭거렸는데, 곧 포기..
10년 가까이 아내는 직업상 새벽 4-5시에 잠들고 12시에 기상하는 생활을 해왔거든요.
말은 맨날 아침형 인간이 될거라고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실현될지..
가끔 발작적으로 일찍 일어나 엄청 생색내며 아침 챙겨줍니다.

 

설겆이는 언제나 설겆이통에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집안 모든 식기류를 다 꺼내서 쓰고 나면 그제야 식기세척기를 돌립니다.
본인은 언제나 위생에 신경쓰는 듯이 말하는데, 부엌은 일주일에 4-5일은 난장판입니다.

 

청소는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 합니다. 그게, 사나흘 맘먹고 맘먹고 또 맘먹어서 겨우 하는 거랍니다.
물건 정리하는 데 도통 소질이 없습니다.

 

아내가 하는 집안일이란 건 결국 때맞춰 빨래하는 것(것도 자주밀림), 양복 드라이 맡기고 찾아오는 것(것도 남편이 얘기해줘야 앎),
매일 한두 끼 정도의 음식, 그때 그때 필요한 약간의 설겆이와 정리정돈 정도인 것 같습니다.
주말에 날잡아 청소하면 집안이 그나마 봐줄만 합니다.

 

대신 남편에게도 집안일 그닥 요구하진 않습니다. 처음엔 가사일에 대한 의견 차이 가지고 서로 툭탁거리며 싸우기도 했으나.. 이제는 피차 포기했습니다.
남편도 평일엔 쉬다가, 주말에 같이 기본적인 청소하고, 목욕탕 청소, 재활용 쓰레기 버립니다.

 

저녁 하나는 신경써서 차려줍니다. 아침 못 차려주는 것에 대한 미안함을 담아.. 나름 신경써서 건강식으로...주 3일 정도는요.ㅋ
나머지는 사먹고요ㅋ (자기 집밥 말고 딴 거 먹고 싶다, 기운없다, 나가서 데이트하자..등등.)

 

별로 하는 일은 없는 듯한데 맨날 바쁘다고 동동거립니다.
저질체력이라 걸핏하면 아프고 딩굴대고 아니면 뭐 하나에 꽂혀 시간 참 잉여스럽게 보내는데
일주일에 하루 이틀은 또 벼락맞은 듯 자기 작업한다고 날밤 샙니다.

 

애교는 많아서 맨날 남편이 귀가하면 막 애교떨고, 하루 종일 보고 싶었다고 난리칩니다.
주말에 남편이 집안일 하면 자기보다 훨씬 낫다느니 역시 못하는 게 없다느니 엄청 추켜줍니다.

대신 자기가 뭐 하나 해놓으면 그거 가지고도 엄청 생색냅니다.ㅋ

 

 

그냥...남편 입장에서 제가 어떤 아내일까 생각해봤습니다.ㅋ

아내 역할이 집안일에 한정되는 건 아니지만, 저도 제 일이 있긴 하지만,

직장 다니는 사람 두고 집에 있으면서 반은 전업주부인데, 제가 봐도 좀 너무 못하는 거 같아서ㅠ
기본적인 집안일 좀더 잘 하고 남편을 좀더 서포트해주고 싶은데 그게 그렇게 안되네요.ㅡㅡ

IP : 175.193.xxx.43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설거지 제때하는거랑
    '13.7.25 5:04 PM (222.97.xxx.55)

    청소횟수만 좀 늘리시면 좋겠어요^^

  • 2. 본인을
    '13.7.25 5:07 PM (144.59.xxx.226)

    원글님이 자신을 넘 잘 알고 계시네요.
    남편분이 먼저 불만을 말하기전에,
    조금씩 조금씩 남편분에게 더 잘해주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는 것으로....

    사회생활하면서 남편분도 회식자리등..에서
    다른 남자분들에게 그 아내분들의 좋은점을,
    결혼해서 얻는 장점도 많이 들을테니깐요!

  • 3. 진심 부럽네요
    '13.7.25 5:31 PM (121.148.xxx.224)

    진짜 그렇게 너그럽게 사시는게
    부럽네요.

    부럽긴 하지만 저보고 그렇게 살라면
    못살아요.

  • 4. ...
    '13.7.25 5:34 PM (121.160.xxx.196)

    애교면 다 해결?

  • 5. 남편이 쓰셨으면
    '13.7.25 5:35 PM (125.142.xxx.216)

    ㄹ슢ㅗㅈ 45 ㅠㅜㅠ 68ㅏ5ㅐ
    지만, 뭐 객관적으로 아시니 나아지겠지요. 부군도 감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애 생기기 전은.

    아, 저는 남자 입니다.

  • 6. ,.
    '13.7.25 5:40 PM (180.65.xxx.29)

    제가 남편이라면 혼자 사는게 더 나을듯

  • 7. =.=
    '13.7.25 5:46 PM (175.193.xxx.43)

    222님 / 저의 단기 목표예요ㅋ

    144님 / 네..ㅎㅎ 글올리고 오늘은 청소좀 하네요ㅋ

    121.148님 / 지난 결혼생활은 서로의 위생관념을 재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너 이렇게 더러운 애였어...?ㅋ 지금은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고 사는데.. 사실 괴로워요. 저도 좀더 나은 환경에서 살고파요. 그걸 꾸리는 주체가 '나'라는 게 함정.ㅜㅠ

    121.160님 / 해결이 아니라.. 임시방편이죠. 이 상황에 웃기라도 해야..;;;

    125님 / 남자 입장에서 보기에 많이 심각한가요..ㅡㅡ

  • 8. =.=
    '13.7.25 5:47 PM (175.193.xxx.43)

    180님 / 많이 심각하군요..ㅜㅜ

  • 9. 쐬주반병
    '13.7.25 5:58 PM (115.86.xxx.16)

    애교는 많아서 맨날 남편이 귀가하면 막 애교떨고, 하루 종일 보고 싶었다고 난리칩니다.
    주말에 남편이 집안일 하면 자기보다 훨씬 낫다느니 역시 못하는 게 없다느니 엄청 추켜줍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자만의 생각 아닐까요? 애교가 아니라, 상황 모면을 위한 제스츄어...

    남자가 썼다면, 그런 여자랑 왜 사냐??라는 댓글이 달렸겠죠?
    반전으로 여자가 쓴 글이라니...82의 주관적인 잣대의 글이 달리네요 ㅎㅎ

    제가 남편이라면...애교가 어느 수준인지는 몰라도, 그냥 같이 안살래요.
    설거지 하는 시간이 얼마나 된다고..
    미안한 마음을 담아, 저녁 하나는 신경써서 차려준다??
    ㅋㅋㅋ 정말 웃겨요. 저녁 안 먹어도 되거든요. 그것도 일주일에 세번 차려준다..

    내가 남편이라면, 그냥 안 래요.

  • 10. ..
    '13.7.25 6:05 PM (117.111.xxx.22)

    원하는 방식으로 살지 못하시는 원인 중 큰 게
    체력이지 싶어요.. 다 좋은데요, 두분이 함께 춤을 배우시든지
    층간 소음 없는 춤을 계발하시든지
    즐겁게 지속할 수 있는 방법으로 체력을 키우셨으면 좋겠네요.
    특히나 밤낮 바뀌신 분들 체력을 업그레이드하면 생각 못하는 부문까지 정말 많은 것이 좋아지거든요.

  • 11. 70점은 하시네요
    '13.7.25 6:09 PM (118.209.xxx.84)

    그래도 일을 하시고,
    하루 걸러 한 번은 괜찮기 저녁상을 봐주고,
    평소에 이쁘게 굴고...

    그만큼도 못하는 여자들 천지삐까리.

  • 12. =.=
    '13.7.25 6:15 PM (175.193.xxx.43)

    115님 / 제 남편이 내색은 안하지만 속으로 그렇게 생각할까봐 두려워서 쓴 글인데 딱 집어 말씀해 주시네요ㅜ 역시나 남들 눈에 그렇게 보이는군요.ㅠ

    117님 / 맞아요 체력.. 운동 시작하고 조금 좋아지기도 했지만.. 수면 패턴을 바꾸는 게 큰 산이네요. 느즈막히 일어나선 남편 오기 전에 머라도 해볼려고(제 일) 집안일 미루고, 남편 오고 저녁 먹고 나선 왠지 또 진빠지고 둘이 노닥거리느라고 미루고..ㅡㅡ;; 일찍 일어나면 많은 부분 해결될텐데..

    118님 / 후하게 주셔서 감사합니다.ㅎ

  • 13. 본인이 쓴대로
    '13.7.25 6:18 PM (122.37.xxx.113)

    잉여스럽네요.... 저기다 살까지 찌면 정말 정 떨어질거같아요. 배우자도 서로존경할점이 있어야해요그거 중요합니다...

  • 14. ㄴㄴ
    '13.7.25 6:20 PM (125.142.xxx.216)

    님이 시간이 많으니 더 해준다는 개념은 잘못된 길로 가는 입굽니다...
    죄책감을 느끼지 마시고 못하겠으면 옆지기에게 던지세요. 의외로 잘 받습니다.
    남자 중 하나로서 되려 행복해 할 것이고.

    포인트는 일단 맡기셨으면 아무리 부실 그자체라도 잘했다 박수치셔야 해요.
    당장은 아무리 부실해 보여도 2-3년 지나면 님만큼 합니다.

    다만 애 낳으면 어느 남자나 사고수준이 50년뒤로 후퇴하니 그건 확실히 알고 계세요.
    배반감이니 억울하다니 하면 님은 일배에 실리는 겁니다요...

  • 15. 음...
    '13.7.25 6:27 PM (175.182.xxx.93) - 삭제된댓글

    가끔 게으른 아내 하소연하는 남편글들 올라오던데.
    거기 등장하는 아내들과 별차이 없네요.
    좋다고 하는 남자,여자 하나도 없었는데...
    원글님 남편 생각이 중요하겠죠.

  • 16. =.=
    '13.7.25 6:32 PM (175.193.xxx.43)

    122님 / 남편이 살림에 대해선 사실 별 말 안해요. 너무 심할 때 빼고는.. 제가 스스로 죄책감이 드는 거죠..(머 객관적으로 그럴만 하니까..ㅜ) 남편은 그보다 제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아해요.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열심히 사는 모습을 기대하는 걸까요. 이 글을 보니 그런 생각이 듭니다.

    125님 / 약간 헛갈리는 게요.. 제가 제일 못하는 게 정리정돈인데요, 반나절 걸려 간신히 할 일을 남편은 30분이면 해냅니다. 물론 섬세하진 않아요. 그래도 빛의 속도..@.@ 그래서 제가 그냥 남편한테 부탁할 때도 있어요. 자기야~ 자기가 잘하니까 정돈 좀 해줘.. 남편은 별 스트레스 없이 하고 뿌듯해 해요. 그런데 늘 그럴 순 없는 거잖아요. 객관적으로 제가 더 시간이 많구요. 전체적인 살림은 제가 책임지는 게 맞는 것 같은데.. 그 경계가 어딘질 모르겠어요.
    님..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써주시겠어요?

  • 17. 남자망신일 수도 있어서
    '13.7.25 6:44 PM (125.142.xxx.216)

    이번이 마지막 입니다.

    정리는 남편에게 던지시고 만만세 부르시면 됩니다.
    (너무 단순한가요?)

    남자들이 인내심을 잃는 포인트는 1) 불가피한 한잔(접대, 피할 수 없는 친구) 상황에 바가지 긁는 와이프와, 2) 감히 내 새끼(네, 인정하세요. 정상적이면 애>>>>>>>>>>>>>>>>와이픕니다)를 우습게 보는 겁니다. 의외로 시댁이나 나물님 피곤은 대개 눈감아 줍니다.

  • 18. 야차
    '13.7.25 6:45 PM (125.142.xxx.216)

    니->마
    오타네요.

  • 19. ..
    '13.7.25 6:48 PM (110.12.xxx.190)

    저랑 완전 비슷해서 제 이야긴 줄 알았어요.
    댓글 보니 반성을 많이 해야겠네요. ㅠㅠ

  • 20. =.=
    '13.7.25 7:00 PM (175.193.xxx.43)

    125님 / 와우. 천기누설인가요..ㅋㅋ
    무슨 말씀인지 알 거 같아요. 안되는 건 과감하게 포기하고 맡길땐 토 달지 말고 확실하게 인정해주고, 그리고 정서적으로 싫어하는 부분 압박하지 말란 말이죠? 잘 알겠어요^^ 그래도 매일마다 요구할 순 없으니 제가 좀더 분발해야겠지만... 포인트는 알겠네요.ㅋ 감사합니다.

  • 21. =.=
    '13.7.25 7:05 PM (175.193.xxx.43)

    175님 / 제가 원래 게을러요. 일하는 방식도 늘 몰아서... 시간 쪼개 쓰는 거 잘 못하구요.. 그냥 하나에 몰입하면 아무것도...(지금은 82에 몰입했네요) 지금껏 공부나 일에선 그래도 통했는데, 나이가 드니 그렇게만 살 순 없다는 걸 깨닫고 많이 노력하는데도 이 모양이네요. 살림에선 여지없이 드러나네요. 그 폐단이...
    인터넷에 게으른 사람들 글 보면 언제나 뜨끔했어요 결혼 전부터. 아니나 다를까....ㅡㅡ;;;;

    혹시 게을렀는데 고치신 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

    110님 / 반갑습니다.. 우리.. 어떡하죠..ㅋㅋ

  • 22. 다른생각
    '13.7.25 9:33 PM (78.94.xxx.24)

    전 원글님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겁니다.
    제가 아이가 있다는것 빼고 원글님은 제 자신이네요.
    제가 선택한 직업은 실험정신과 열정없이는 하기 힘든 일이고, 돈은 벌기 힘든 일입니다. 공부는 끊임없이 해야하고 미래는 불안정하지만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제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것 같아요.

    그래서 남편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제 남편은 아내가 행복할떄 가장 행복해 하는것 같습니다..제가 일을 하지 못해 괴로워 할때, 아무리 육아를 잘하고 집안일을 잘 한다 하더라도 (그러지도 않았지만) 전 가장 불행했고 냠편 역시 고통스러워했습니다.
    아이는 너무 예쁘고 남편은 너무 자상했지만 가정주부란 직업은 저에게 서서히 스며드는 독과도 같았습니다. 시체처럼 살았었네요.

    지금은 아이 유치원비나 버는 수준이지만 제 일을 시작하니, 비로소 숨을 쉬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빌어먹을 일은 한번 시작하면 다른것들은 신경쓸수가 없습니다. 아니 어쩌면 일이 아니라 하나에 집중하면 다른 일은 보이지 않는 빌어먹을 저의 성격일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일하는 순간이 가장 즐겁습니다..

    어찌되었건 제가 행복하니 아이도 행복하고 남편도 행복해합니다. 전 집안일과 가족 세심히 챙기는 일 잘 못하겠습니다. 결혼생활에 별로 맞지 않는 성격일수도 있지만, 아이와 남편에게 집착하지않는 성격은 다른 활기를 만들어냅니다. 저 혼자만의 일방적인 희생이 아니라 남편과 이해와 협조를 통해 우리만의 행복한 가정을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말이 길어졌지만, 요지는 모든 남편을 일반화 시킬수도 없고 원글님이 잘못했다고 말할수 있는 기준도 없어요.
    정답은 없어요.

    다만 원글님과 남편분이 행복해지실 방법을, 원글님의 희생에서만 찾지 마세요.
    돈벌이가 되는 일 포기하시고 원글님이 원하시는 일 시작하신것 쉬운일 아닙니다.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힘내세요. 그 일만으로도 원글님은 포화상태일것입니다.


    원글님. 피임하세요. 안정적인 수입이 생기실때까지. 아기 낳으시면 진짜 고난이도 문제가 시작됩니다.

  • 23. 세상에
    '13.7.25 10:57 PM (121.129.xxx.196)

    저랑 상황이 매우 비슷하네요! 놀라워라!!
    저도 현재 남편의 투자를 받고, 몇 년 뒤부터는 제가 남편에게 투자할 예정이예요.
    남편은 저의 이런 약조에 대해 늘 반신반의하지만,
    전 정말 현실로 이루기 위해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전 빨래, 요리는 잘하는데(남편도 인정) 청소, 정리정돈은 정말 못해요.
    그래도 청소기 돌리고 청소용 물티슈로 바닥 닦고 하면 어렵지 않아요.
    딱히 남편에게 집안일 시키는 건 없고, 될 수 있음 제가 하려고 해요.

    작년에 제가 외주 받아 일하면서 밤낮 바뀌어 일했는데, 일단 살이 많이 쪘고요,
    밤새느라 커피를 많이 마셨더니 카페인에 아주 예민한 몸이 되었어요.
    그래서 올 봄부터는 밤 안 새고요, 커피 안 마시고, 1주일에 3번이라도 운동하려고 해요.

    그리고 지금 대학원 다니는데, 첫 학기 등록금만 냈고, 이후는 장학금 받고 있어요.
    남편에게 장학금 못 받음 학교 안 다니겠다 했고, 실제로도 그런 각오로 공부하고 있어요.

    이런 제 모습을 남편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요.
    사실 결혼 전 어느 정도 이야기된 부분도 있고요.

    원글님 상황 보니, 집안일만 좀더 집중적으로 해도
    마음이 좀 더 편해질 것 같네요. 힘내세요!

  • 24. =.=
    '13.7.26 12:33 AM (110.70.xxx.50)

    78님, 121님 / 감사해요. 많은 위로가 됩니다. 제가 하는 일 자체가 끊임없이 뭔가를 창조해내는 일이고 결혼과 주부의 삶과는 사실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바이오 리듬도 일반 회사원이랑 완전 다르죠.. 오랫동안 그런 삶을 살아왔어요. 남편은 언제나 지지해줬고.. 지금도 그렇지만, 저도 아내로서 남편에게 할 수 있는 한은 맞춰주고 싶어요. 그런데 쉽지 않네요.
    그냥 주변 주부들, 여기 82쿡에 계신 분들 기준으로 보면 불량주부인 것 같아요. 남편이 불쌍하고.. 그런데 남편은 그런 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네요.
    오늘 남편에게 물어봤어요. 살림 잘하는 내가 좋아, 내 일 잘하는 내가 좋아?
    그랬더니 둘다 좋대요. 그래서 그럼 살림 못하는 게 더 싫어 일 못하는 게 더 싫어? 했더니 니 일 잘하는 게 조금 더 좋아, 그래요. 왜냐고 물으니까 잘 모르겠대요. 그게 좀더 너답대요.

    살림이란 어차피 저 혼자 살아도 해야 하는 것. 제 입에 들어가고 저 입을 옷 빨고 청소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겠죠. 결혼 전엔 엄마 그늘에 있어 대충 하고 살았을 뿐.. 어차피 배워야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못하는 거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나아지지 않는 것 같아 좀 우울했네요. 신랑한테 미안하고.

    돈 못 버는 것도 그렇고요. 가정 경제에 쉽게 보탬이 될 수 있는 길을 놔두고 제 꿈만 쫓아가는 게.. 신랑한테 모든 짐을 지운 것 같아 미안해요.

    뭔가.. 개미와 베짱이가 만나 결혼한 것 같습니다.ㅎ 베짱이도 개미의 세계에서 분발하고 싶지만, 그러다 보면 뭔가 이게 아닌데 싶기도 하고. 그래도 제가 선택한 삶이니 긍정하고 잘 꾸려나가야죠.ㅎ

  • 25. 음..
    '13.7.26 6:24 AM (220.86.xxx.151)

    윗분이신 흐흠..님,

    꽤 버신다는 말에 모든게 다 있습니다. 어떤식으로 살아도 가능한 이야기에요. 그렇다고 주부나 아이엄마로
    아예 살지 않는다는 말도 아니고.. 꽤 버신다는 전제면 원글님처럼 살아요.. 이건 말이 안되잖아요
    원글님 고민은 그만한 수입, 그만한 가치라고 본인이 자신있지 못해서 이러는거에요
    내 작업이 가뭄에 콩나듯하는 수입과 사실 거의 전업인데 이래도 될까? 이거잖아요.
    성인간 결혼생활에서 육아출산 시댁관련 일은 헌신에 속하고 전업의 고유한 영역이 있기때문에
    사실 원글님 같은 고민 자체가 있을 필요 없어요
    그런데 아이가 없고 아직은 좀 자유로운 부부일 경우 아무래도 수입과 경제가치가 안나올수 없죠
    꽤 번다.. 이러면 밥차려줄테니 힘들까?하는 와이프더러 그러라고 할 남자 요샌 많지 않아요.남자가
    정말 능력이 있지 않고서는..

    원글님 결론은 .. 당연히 그러셔도 된다이죠.
    남편에겐 와이프의 최선대로 해주면 그게 최선이라고 봅니다
    소주잔에 맥주를 부으려고 하지 마세요. 맛도 떨어지고 양도 안되고 아무도 원치 않아요
    수입이 적으면 적은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본인대로 하시면 남편분이 사랑하는 와이프로서
    그러려니 할거라고 생각해요

  • 26. ㅎㅎ
    '13.7.26 8:22 AM (223.62.xxx.51)

    저의 20년전 모습이네요
    지금은 살림 잘합니다
    돈은 크때 생각했던것 보다 못법니다^^
    걱정마시고요

  • 27. 역시
    '13.7.26 9:20 AM (14.32.xxx.84)

    여자분에겐 참 관대한 82입니다.^^

    남편이 원글님을 많이 사랑하시나 봅니다.그리고,지금까지는 견딜만한 상황이었을테구요.
    하지만,
    아이가 생겨 가장으로서 더 큰 부담이 생기거나,
    남편의 직장생활에 스트레스가 많아진다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워진다거나 해서,,
    외부적인 스트레스가 가중된다면,
    지금까지 무난하게 잘 견뎌내던 것들이,
    하루 아침에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컵의 물도 가득차기 전까지는 아무 징조도 없다가,마지막 한순간에 약간의 물이 더해지면,한순간에 넘치는거니까요.
    통증이든,사람의 인내든,
    역치가 설정되어 있지만,
    그 역치를 넘기는 순간엔,더이상 참기 어려워집니다.
    그 전에 적당히 조절해야겠죠

    지금은 젊고,
    두 사람만 잘 살면 되니 큰 어려움도 안 닥쳤을테고,
    서로가 너그러워질 수 있는 시기입니다.

    하지만,나이가 들면 들수록,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커지면 질수록,
    직장이든 어디든,경쟁이 더 치열해지고,그 경쟁에서 불안해지면 질수록,
    사람들이 점점 더 예민해질수밖에 없고,
    작은 스트레스에도 더 이상 인내할 수 없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젊을 때 고생해서,,좀 더 어려운 상황이 다가올 때를 대비하려 하죠.

    제가 보기엔,
    원글님이 하고 있는 프리랜서라는 일을,빨리 정상궤도에 올려,
    제대로 보수를 받게끔 만드는게,
    가장 좋은 해결책일 것 같습니다.
    제대로된 보수를 얻게 된다면,그 돈으로,
    지금 제대로 못하고 있는 주부의 역할을 하면 됩니다.
    매일 집안 일 하고,음식 준비 해줄 아줌마를 집으로 부르고,돈을 주면 됩니다.
    집안일에서 해방되면,
    원글님도 자신의 일에 더 에너지를 쏟을 수 있게 될테고,
    그만큼 돈이 더 들어올테고,
    밖에서 일하고 들어온 남편도,
    능력있는 아내와,깨끗한 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겁게 하기만 하면 되니,,
    모두가 윈윈이 되는 겁니다.

    남편도 지금은 원글님께 투자를 하는거라고 하니,
    빨리 그 투자에 상응하는 결과를 내 놓는게,
    가장 좋은 해결책입니다.

    원글님 하는 일에 매진해서,빠른 시일안에,,정상궤도에 올려놓으세요.

  • 28. ㅇㅇ1
    '13.7.26 9:28 AM (203.152.xxx.172)

    전업주부는 아니잖아요. 적게라도 돈을 벌며, 공부도 하는 아내인데요.
    저는 솔직히 전업주부에게는 다소 가혹한 입장인 사람인데요.
    전업이면 프로전업답게 집안의 모든일 전업을 하는 사람이(그게 전업남편이든 전업아내든)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거든요.
    어떤분은 집안일은 전업하는 사람이 하지만 육아는 같이 해야 한다고 하시던데
    저는 육아도 전업하시는 분이 거의 전담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상대 배우자도 어느정도
    돕기는 해야겠으나 주된 쪽은 전업하는 쪽이죠.
    암튼 제 마인드는 이렇습니다.

    하지만! 원글님 아내분은 아니잖아요.
    전업이 아니고 프리랜서이고 미래를 위해 공부하는 사람이니, 전업이 아니고
    그냥 집이 직장인 사람인거죠. 당연히 어느정도 집안 일 배분도 해야하고... 각자 아침은 알아서
    챙겨먹는 때로는 원글님이 아내 식사, 아니면 아내가 원글님 식사 챙겨줄수 있어야 합니다..

    설거지.. 왜 아내만 해야 하나요. 똑같이 직장일 하는건데요.

  • 29. 내가 남편이라면
    '13.7.26 9:51 AM (119.67.xxx.168)

    아내 좇아냅니다.

  • 30. hmm
    '13.7.26 10:05 AM (218.188.xxx.140)

    배우자도 서로존경할점이 있어야해요 2222222222222

    예쁜짓으로 먹구사는 건 갓난애기
    원글님이 자기 갓난애기처럼 하는짓마다 예쁠리도 없구요
    상대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하기전에 빨리 정신차리셔야 합니다.

    203.152님
    그렇게 생각하면 세상여자 모두 집에서 공부합네, 하고 평생 놀고먹고 가사분담하면 되겠군요
    인생 참 편리하다..

  • 31. ...
    '13.7.26 10:28 AM (58.236.xxx.102) - 삭제된댓글

    이런 질문은 왜하는지? 천하의 박색이어도 그 남편이 예쁘다고 하면 그만인거고,
    절세 미녀도 그 남편이 싫어하면 뭔 소용있나요?

    써놓은 글만봐서는 님이 고칠 점이 많긴한데.
    남편이 용납하고 산다면야 제 삼자가 왈가왈부 할게 뭐 있나 싶네요.

  • 32. ㅇㅇ1
    '13.7.26 12:02 PM (203.152.xxx.172)

    218 188님
    이 아내분이 공부만 합니까?
    또한.. 공부를 하는것도 종류가 있는데.. 그냥 공부만 합네 하는건지 진짜 공부를 하는건지 어찌 아나요.
    저는 당연히 공부코스프레가 아니고 정말 열심히 하는 공부를 말하는겁니다.
    그리고 금액의 고하를 막론하고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는 사람이잖아요.
    집에서 일할뿐..
    코스프레와 정말 일하고 공부하는것과 구별이 좀 안되시나봅니다?
    원글 어디에 코스프레라고 나왔나요?
    예전에 저도 집에서 일할때가있었는데 벌이는 적었으나, 정말 일은 많았던 재택근무를
    한적이있었어요. 저희 남편 저보다 몇배 많이 벌었을땐데도, 가사분담 당연히 해줬구요.
    그게 당연한겁니다. 돈을많이 벌고 적게 벌고보다는, 일의 경중에 따라 가사 분담의 정도가 다른거죠.

  • 33. 그래도
    '13.7.26 12:10 PM (61.43.xxx.40)

    이렇게 본인 성찰을 하시는걸로
    봐서는 살림 목표도 있으신듯..
    저도 님처럼 살림에 끌려다니며 제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다,쇼핑,영화,책등이
    살림보다 우선이었습니다.직업은
    프리랜서 강사였구요

    늦둥이 낳고보니 이게 아니다 싶더군요
    많이 괴로웠어요. 더러운집보는일도요.
    그러다 도우미아줌마 일하시는것 보고
    배웠습니다.
    이젠 어디 청소한데 없나? 행주 삶아볼까
    하는 마인드로,즉 그때 그때 살림해주는
    식으로 마인드가 변했습니다.

    그 과정에는 82의 콘도같은집,또 스님들의
    수행방법중 청소가 있다는 글들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간이 상쾌하니
    이젠 머리도 맑아지는듯 합니다

    조금씩 살림에 애정이생기는듯
    합니다. 님도 모진 자아성찰끝에
    살림고민서 조금이라도 벗어나시길
    빕니다!!ㅎ

  • 34. 순해져라
    '13.7.26 1:11 PM (218.55.xxx.194)

    님!!
    다음 웹툰 중에 어쿠스틱 라이프 아세요??
    그 만화 캐릭터가 떠오르네요~ 한번 보세요.
    라이프스타일과 성격이 님과 비슷한데 매력있어요~
    저랑두 비슷해요. 제가 매력 있다는건 아니고..

  • 35. ...
    '13.7.26 1:54 PM (211.36.xxx.107)

    저 정도면 여자로 태어나 호강은 아니라도 편하게 사네요...남편이 많이 사랑하시나봐요,.그러고보면 정말 팔자도 제각각이네요...전 돈벌고 애낳고 살림하고 시모 어리광듣고 ..어우..지겨워요.지금은 살림하지만 얘들 공부 시키고 청소 매일하고 매일 요리하려고 하고..(남편이 반찬신경쓰지말라고 할정도) 이것도 성격이지 싶네요

  • 36. 우와..
    '13.7.26 2:36 PM (58.140.xxx.145)

    두식구죠? 식기세척기는 12인용이구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 얘기 하는거 같네요..저두 빨래처럼 많이 많이 모아놨다가 한꺼번에 돌립니다..전 아낀다는 명목으로요..그릇 몇개 돌리는데 세척기 큰 거 1시간 반을 돌리기 아깝잖아요..그러다보니 주방이 엉망이 되었어요..개수대는 항상 그릇으로 넘치고...그래도 설거지는 거의 신경안쓰고 사는까 넘 편하네요..남편이 도와주는 부분 님이 하는 가정살림 거의 저와 90% 똑같은데요,.다른점이 있다면 전 아침은 차려줘요.. 일가는 남편을 위해 차려야지 하는건 아니고 남편이 일어나서 샤워하면 저도 눈이 떠지거든요..간단하게나마 차려주면 먹고는 가니까요..

  • 37. ////
    '13.7.26 4:28 PM (14.45.xxx.218)

    저도 님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어요. 지금도 살림 잘 못해요.
    남편은 제 외모와 4차원? 적인 유머와 세계관 마음에 들어하고(보편적 미인은 아닌데 남편 스타일이에요. )
    집밥에 연연 안하고 시어머니께서 그렇게 살림을 잘 깨끗하게 하는 분이 아니라 청소에도 연연 안하는
    편한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결혼 4년까지 정말 행복했어요.
    저는 공부하거나 놀거나 하고 남편오면 애교떨고 웃겨주고
    (친정쪽 유산이 좀 있어서 집이랑 차 해왔으니 가능했던 것 같네요. 제 용돈은 제가 주식으로 벌었으니까 )
    밥이나 제 할껏 해 놓으면 남편이 설겆이 하고
    김치볶음밥에 참치 밥 달걀만 해줘도 좋다고 하고
    청소는 뒹굴거리다가 둘이 같이 하고
    진짜 행복했어요. 남편도 저도 느릿느릿 게으르게.
    그런데 남편이 바쁜 직장으로 이직을 하고
    우리 사이에 애가 태어났어요.
    생지옥이 따로 없이 갑자기 저는 살림에 던져지고 남편은 보살핌이 더 필요해졌고 아이가 생기니
    저는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았어요. 남편도 힘들어했고요. 아이한테도 미안했고.
    결국 친정엄마한테 애 맡기고 적성도 흥미도 없는 일터로 나가서
    일해서 번 돈의 대부분을 아이보는 친정엄마한테 드리고 살아요.
    그러면서 지금 살림 배우고 있어요.
    일도 좀 익숙해지고 재미 붙고요.
    한 인간으로서는 꽤 사회적으로 쓸모있는 철든 인간이 되었지만
    사실 지금도 무지 힘들어요.
    님이 그렇게 남편과 합의하에 사는 지금 삶은
    누구도 비난할 자유가 없고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고 틀린게 아니지만
    (건강한 어른 둘이 사는데 청소 며칠 안하면 어떻고 밥 좀 거르거나 사 먹는다고 뭔 일 나는거 아니니까요.)
    아이는 24시간 일정한 청결과 보살핌과 음식과 주의가 필요한 존재에요.
    체력 기르고 생활습관 일정해지고 살림 재미 붙고 그러면 아이 낳으세요.
    아이 태어나기 전엔 행복하고 옳았던 삶이 아이가 태어나면 순식간에 짐승만도 못한 삶의 방식이 됩니다.
    저는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아직도 그때로 안돌아가고싶어요.

  • 38. 어머
    '13.7.26 4:38 PM (110.70.xxx.226)

    저랑 살짝 비슷하신데요
    대신 제가 요리는 좀 더 잘하는 것 같아요 ^^; (죄송)
    외식은 주말에 한두번하고 평일 저녁은 특식도 잘해주니까요... ㅎ 단 아침은 저랑 똑같으신데요 ㅎㅎ
    그치만 전 남편이 아내한테 원하는 바로그것!을 제공하고 있기땜에^^;; 사랑 엄청 받고 살아요(아우 돌 날아올라)
    남자가 원하는 포인트를 채워줄수있음되는것같아요 ㅎㅎ

  • 39. 별 웃기지도 않네
    '13.7.26 4:46 PM (175.211.xxx.171)

    전 전업한테는 가혹해요..?
    아내가 공부합네 하며 놀고 먹는다..?

    누가 누구한테 가혹해요?
    직장에서 과장입장이고 일하는데는 가혹하지만
    저 위의 댓글자 되게 웃기네요

    전업이던 아내던 그 사람에게 가혹할지도 모를 혹 권리자라하면
    유일하게 남편일 것이고
    남편이 뭐라하면 그건 부부끼리 해결할 문제죠
    제 삼자가 무슨 깡깽이라고 참아주네 마네...콧방귀도 안나올 소릴..

  • 40. 원글이
    '13.7.29 4:21 PM (39.7.xxx.157)

    와우- 며칠 지났는데도 여러 댓글이 달렸네요!
    댓글들 하나하나 잘 읽어봤어요~
    저 위엣 님.. 어쿠스틱 라이프 제가 즐겨보는 만화예요~
    남편이 정말 저랑 똑같다고 추천해줘서..;;ㅋ
    결혼 전엔 그냥 키득거리며 봤는데, 결혼하고 보니 그 작가님도 실생활에선 고충이 녹녹치 않겠구나 싶어요ㅋ
    저희집 식기세척기는 6인용입니다. 그나마 다행이죠ㅋ

    여러 분들이 지적하신대로 지금은 사실 괜찮은데, 아이 태어나면 카오스 예약...ㅜ
    제가 좀더 부지런해지고 또 포기할 건 빨리 포기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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