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가장으로서의 대우 어떻게 해주세요?

잘살아보세 조회수 : 4,243
작성일 : 2013-07-25 16:04:17
지금 남편이 저에게 가장으로서의 대우를 못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가정 내에서 남편으로서 아빠로서의 권위가 서지 않아 불만인데, 제가 뭘 어떻게 해야 남편이 만족할 수 있을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내가 그동안 뭘 그렇게 잘못했나 싶은 마음에 섭섭하기도 하고 억울한 마음도 들지만, 앞으로 좀더 노력해 보려고 해요.
사실 가장으로서의 권위가 필요하다고 생각드는 반면 그 권위라는 것에 어떤 반감같은 것도 조금은 있어요.
남자들에게는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가요?
남자들은 보통 아내가 어떻게 해주면 대우받는다, 권위가 선다고 느끼는 걸까요?
가장으로서의 권위란 뭘까요?
댁의 남편들에게 어떻게 대해주시는지 구체적인 방법 좀 알려주세요.

IP : 123.109.xxx.11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살아보세
    '13.7.25 4:09 PM (123.109.xxx.113)

    이렇게 해주니 남편 어깨에 힘좀 들어가더라~하는 구체적인 실천방안 좀 알려주세요.
    혹시 그 교수님이요... 머리 뽀글이 파마한 남자교수님 성함이 갑자기 생각이 안 나는데 그분 책 읽어보면 남자들 심리가 조금이나마 이해될까요?

  • 2. 저는
    '13.7.25 4:11 PM (39.7.xxx.223)

    15년차인데 아침은 꼭 챙겨주고 과일 주스 챙기고 엘리베이터 눌러서 기다려줘요 고층이라
    남편 퇴근하면 초등 아들들이랑 현관 앞에 나가서 인사하고
    식사 때는 항상 아빠 먼저ᆢ
    맛있는건 아빠 먼저라고 가르쳐요
    그런데 사실 남편 너무 가정적이다 보니
    내가 하는 일은 아무것도 아니네요
    남편이 먼저 가정적이여야 권위가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 3. 오로지 원글님만 사냥 나가
    '13.7.25 4:13 PM (203.247.xxx.210)

    남편과 애들 먹여 살린다고 생각해 보세요

  • 4. 소소하게
    '13.7.25 4:17 PM (175.214.xxx.36)

    전 소소하게 남편 기 살려주는 편이예요,
    남편 친구들이나 직장동료랑 식사할 일 있을때 일부러 남편 수저 챙겨주고 먹는거 봐주고.
    평상시엔 저먹느라 바쁘죠.

    사소하게라도 남편이 도움되는 조언을 해준다거나. 뭘 고쳐주거나 하면 남편 짱이라고 두손엄지 번쩍!!

    진짜 작은 선물, 하다못해 커피한잔을 사줘도 남편덕에 너무 행복하다고 오바.
    생일선물로 반지라도 사주면 한 석달은 그 반지만 끼고 친구들 모임에 끼고 나가서 다들 너무 부러워했다고
    없는말도 지어내요. 너무 이쁘다고. 설사 안이쁘더라도.

    아 그리고 남편 형제분들, 그러니깐 아주버님이랑 시누 앞에서도 남편 엄청 챙기는척? 해요;;;;;
    아주버님이 엄청 부러워하심-_- 실제론 안그런데....

    아직 제가 애가 없어서 남편에게 집중이 잘 되는 상태니 이러는걸수도 있어요-

  • 5. 앙이뽕
    '13.7.25 4:18 PM (202.130.xxx.50)

    저도 남편이 그런 이야기를 한적이 있고 요즘엔 그러지 않는데요
    1. 옆에서 꼭 자요 애 재우다 애방에서 자는 적이 많았는데 안그러고 꼭 남편 옆자리에서 잠.
    2. 아침에 나갈때 먹을 꺼 적게라도 챙겨주고 날씨먼저 스마트 폰으로 보고 우산 같은거 챙겨주고요
    3. 가끔씩 엘리베이터 눌러주기도 하고 같이타고 내려가 버스 기다려주시고 해요 이건 한달에 4-5번만.
    4. 그리고 별거 없어요 그런데 아침에 잠깐 챙겨주는 거에 좀 기분이 많이 좋아져서 출근하는거 같애요

  • 6. 앙이뽕
    '13.7.25 4:19 PM (202.130.xxx.50)

    그리고 엉덩이 통통통 어깨 쓸어주고 이런 스킨쉽도 아침 출근길에 좀 해주는데 좋아하는거 같애요

  • 7. ..
    '13.7.25 4:21 PM (115.178.xxx.253)

    아침 출근할 때 모두 현관앞에 나가서 잘 다녀오라 배웅
    저녁 퇴근시 모두 현관앞에 나가서 잘 다녀오셨어요 인사

    이 두가지만 확실하게 해도 대우받는 느낌 날거에요.
    모두 나와서 반겨주기.

  • 8. dddd
    '13.7.25 4:26 PM (220.117.xxx.64)

    출퇴근시 인사하기.
    소소한 건 남편 의견 잘 따라주기.
    술 마실 때 얘기 잘 들어주고 칭찬해주기.
    저기 위에 어느님 글보니 이런 것도 기 살려주기에 들어갈까요?
    남편 옆에서 자기. 코도 많이 골고, 술 먹고 와도 그냥 옆에서 자요.
    돈 문제로 바가지 안 긁기. 이건 제 성격인 거 같아요.

  • 9. ㅁㅁㅁㅁ
    '13.7.25 4:42 PM (58.226.xxx.146)

    출근 뽀뽀. 아이는 배꼽인사.
    엘리베이터 앞에 저 먼저 나가서 버튼 누르고 또 뽀뽀.
    집안에서 벌어지은 모든 일에 남편 우선이요.
    아이가 수저 놓을 때도 아빠꺼 먼저.
    메뉴도 남편이 원하는게 메인이고요.
    오늘같은 월급날에는 고생했다.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해줘서 고맙다. 감사하게 잘 아껴쓰겠다 등등 문자로도 하고
    통화하면 전화로 또 하고요.
    회식이다 야근이다 하면 잔소리 안하고 잘 다녀오라고 하고 몸 잘 챙기라고 하고요.
    집안 일에 거의 100% 남편 우선으로 하니까
    오히려 큰 일들은 제 의견대로 따르려고 해요.
    집 밖에서도 저 먼저 챙겨줘서 시어머니와 시누가 꼴보기 싫어해요. 제가 심하게 바가지 긁거나 뭔가 비기가 있다고 생각하나봐요.
    그래서 제 남편 들볶는데 그럴수록 잔소리 안하는 저랑 비교돼서
    남편이 더 제 편들어요.

  • 10. ᆞ ᆞ
    '13.7.25 4:46 PM (59.10.xxx.77)

    23년차에요
    아빠 전용 은수저 챙깁니다
    다른건 다 못해도 밥상만큼은 ..

  • 11. ff
    '13.7.25 4:49 PM (119.194.xxx.200)

    가장으로서의 대우요? 전 제가 남편만 보면 하트 뿅뿅이고 사랑하는 게 보이니까.. 대우같은거 바라지 않던데요.. 그냥 이대로 서로 사랑하며 살 수 있다면 어떤 형식으로 하는 대우가 아니더라도 확신이 오고 가니까요.. 근데 이건 추상적인 부분이라서, 굳이 구체적으로 행동을 해야 한다면, 저는 자신이 존중받고 사랑받는 느낌이 들게, 먹는거, 옷입는거, 또 의사결정하는 거에서 애정을 주고 관심있게 들어주겠어요.

  • 12. ㅁㅁㅁㅁ
    '13.7.25 4:50 PM (58.226.xxx.146)

    장거리 운전할 때 제가 남편 뒷자리에 앉아서 어깨와 머리 주무르고 두드려줘요.
    아이 낳고부터 뒷좌석에 앉고 그냥 시작했던건데
    힘도 덜 든다고 하고 혼자 운전하는거 덜 힘든가봐요. 아주 좋아해요.
    집에서도 눕혀놓고 발로 꾹꾹 밟아주고 주먹으로 쿵쿵 안마해주는데
    아이가 백일 좀 지났을 때 자기도 아빠 등 안마해준다고 그랬어요 ㅎㅎ 남편이 무척 뿌듯해 해요.
    좋아하는거 알아뒀다 그때그때 해주는데 남이 보기엔 사소한거지만 요구에 딱 맞춰주는거라 효과가 좋아요.
    뭘 원하는지 찾아내서 그걸 공략하세요.

  • 13. 댓글보니
    '13.7.25 4:52 PM (180.66.xxx.194)

    먹는게 최고군요.

    그런데 전 너무 힘들어요. 남편하고 같은 직업가지고 가사일참여하지도 않으면서 자기일까지 심지어 떠 넘기는 통에.. 정말 결혼 18년째지만 왜 이렇게 살고 있나 슬퍼요.

    누구는 평생 대우 받고 누구는 평생 대접해야하고..ㅠㅠ

  • 14. ...
    '13.7.25 4:55 PM (1.241.xxx.250)

    아침에 가장이 몇시에 나가든 본인이 괜찮다고 하더라도 꼭 가장의 아침식사에 맞춰 온가족이 눈비비고 일어나 아침먹고 과일 같이 먹습니다. 먹는것을 딱히 좋아하는 가족이 아니라서 아주 간단하게 오트밀 한접시에 오렌지 정도의 과일이라도 가장이 다섯시에 나가면 네시반에 여섯시에 나가면 다섯시반에 네식구 모두 일어나 먹습니다.
    본인이 그걸 회사에서 말하면 다들 부러워한다고 해요.
    그러고 나서 다들 다시 도로 누워 잘지라도 일단은 그렇게 합니다.

  • 15. ...
    '13.7.25 4:55 PM (175.194.xxx.226)

    출퇴근시 인사는 기본에 맛있는거 챙겨주고
    평소에 아빠의 노고에 대해 애들에게 얘기해주고
    아빠 퇴근해서 밥먹고 쉬다가 누워 있으면 온가족이 달라붙어서
    팔다리 주물러주며 하루 있었던일 얘기하고 그래요
    애들이 부모에 대해서 불손한말 한마디라도 하면 혼내줍니다

  • 16. 다른것은
    '13.7.25 5:32 PM (118.39.xxx.130)

    다른님들이 써주셨고 저만의 특급비법이 있어요 사람이 잠을 잘때는 깊이 잠들어 있을때 또는 살포시 덜 깊이 잠들때가 있잖아요 몸을 뒤척이거나 할때는 그만큼 좀 덜 깊겠죠 전 깊이 잠들었거나 아니거나 제가 옆에 있으면 자주 이마를 쓸어주고 머리도 쓰다 듬어 주어요 여름에는 아니지만 조금만 날 선선해지면 차버린 이불을 다시 덮어주고 이마위에 뽀뽀를 소리없이 해주죠 이것만큼 진심을 전달하는 것도 별로 없을 것임

  • 17. .....
    '13.7.25 5:48 PM (175.115.xxx.234)

    신랑 기 살려 주기 많이 배우고 갑니다. 퇴근시 쪼르르 달려나가 다녀오셨어요??? 이건 기본인 듯해요.

  • 18. 맞벌이 결혼 10년차
    '13.7.25 7:57 PM (112.223.xxx.66)

    내가 싫은 건 남도 싫다라는 주의로 대합니다.

    내가 쓰레기 버리기 싫은건 그 사람도 싫다 생각하여 내가 버리려 합니다.
    그러면 그사람도 내가 힘들까 먼저 버립니다.

    회식 또는 동료들끼리 한잔 한다고 하면 집에 들어올때까지 전화 절대 안합니다.
    물론 그 사람은 문자 또는 전화로 이동할때마다 알려줍니다.

    1년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한 행사에는 최대한 기를 살려줍니다.
    최근에 동료들끼리 골프치러간대서 새벽4시에 도시락 인원수대로 싸줬습니다.

    신혼때엔 매번 아침밥에 저녁밥을 해줬는데 이젠 시간이 안맞아 아침에 배웅도 잘 못해줍니다.

    서로 배려하고 나를 항상 존중해주는 사람이 내 옆에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게 결국엔 서로에게 기를 살려주는게 아닌가 싶네요.

  • 19. 잘살아보세
    '13.7.25 9:48 PM (125.128.xxx.184)

    좋은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딴에는 남편 위신 세우기 위해 한다고 하는데 나한테 돌아오는 건 뭔가?? 난 애들 신경쓰랴 남편 눈치 보랴 무슨 식모쯤 된 거 같고, 이 집에서 나는 뭔가 싶고, 나 위해주는 사람은 없는 거 같아서 확 삐뚤어지고 싶었어요.
    요즘 직장생활에 대한 회의와 10년차 결혼생활의 권태감이 한꺼번에 쓰나미처럼 몰려와 허우적대고 있었어요.
    위에 써주신 것들 상당부분 실천하고 있는 것들인데 최근에는 가장 중요한 마음이 빠져있었던 거 같아요.
    내가 진심으로 위해 주면 나도 그만큼 중요한 사람이 되는 거 맞죠? 얼른 마음 추스려야겠어요.

  • 20. aa
    '13.7.26 11:05 AM (112.218.xxx.218)

    미혼이지만 알아두겠습니다.

  • 21. mm
    '13.7.26 1:00 PM (39.7.xxx.237)

    이 글 두고 하도 말이 많기에 찾아 봤어요
    걍 서로 출근 인사하고 말 한마디라도
    신경써서 애정표현 해준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인데
    왜 여자가장은 왕 대접 못받냐 그런 건가요?
    같은 글을 읽고도 저렇게 꼬아 생각하는 사람도 있군요
    가족간에 서로 사랑하고 위해주는 모습 보기좋기만하구만...

  • 22. ㅇㅇ
    '13.7.26 1:39 PM (222.237.xxx.150)

    남편이 벌어온 돈에서 시댁에 매달 꼬박꼬박 용돈 드립니다. 남편 출퇴근할때 옷이며 우산 등등 챙기고 회식하는거 잔소리 안하구요. 건강 각별히 신경씁니다. 얼마전에 승진했네요. 본인이 잘해서 한 승진이겠지만 두루두루 마음편하게 일에 매진하게 해 준 덕도 조금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4079 청바지 밑단 줄이는거 어디가 잘하나요? ㅓㅂㅂㅂ 2013/09/06 1,026
294078 흰머리 안나신 분.. 계세요? 14 .. 2013/09/06 5,521
294077 유부녀들 가정만 성실하게 지키세요 제발!! 47 bhl 2013/09/06 33,645
294076 조선> ‘채동욱 보도’ 내란음모 수사 영향 우려 2 검찰 상당 .. 2013/09/06 3,344
294075 래프팅갈때 준비물? 3 날개 2013/09/06 1,856
294074 병설 유치원은 어떤가요? 11 질문해요 2013/09/06 8,655
294073 아래 기미 없애는 방법글 보고 32 dd 2013/09/06 7,396
294072 박대용‧김용민 “<조선> ‘채동욱 보도’ 정보 출처 .. 4 쫓아내려난리.. 2013/09/06 3,023
294071 4대강 안했으면 국민전체 대박날뻔 5 시사애너그램.. 2013/09/06 3,161
294070 검찰총장 ‘혼외자녀 의혹’ 개인사로 넘길 일 아니다 12 sa 2013/09/06 2,769
294069 같이 근무했던 분께 드릴 작은 선물. 6 출산휴가 2013/09/06 1,506
294068 보통 주부가 김밥 30줄,유부초밥 30개 싸야한다면... 21 평범한 주부.. 2013/09/06 5,155
294067 MB때 한전 부채 70조 늘어,전기 펑펑 쓰는 기업들 2 서민에 부담.. 2013/09/06 1,832
294066 채동욱 검찰총장 "<조선> 보도는 오보, 검.. 3 샬랄라 2013/09/06 1,544
294065 이란.이라크등 중동지역에서 한드가 인기 있는 이유 6 한국드라마 2013/09/06 2,098
294064 2011년 뉴스 "국정원, 디도스 공격 2시간 동안 .. 1 푸르른v 2013/09/06 969
294063 2돌도 안된 아이데리고 해외여행가는경우 비행기에서 에티켓좀 지키.. 8 궁금이 2013/09/06 4,026
294062 ”이렇게 수모 당하는데…” 이순자씨 중대 결심 35 세우실 2013/09/06 11,177
294061 여러번봐도 볼때마다 재밌는 영화 43 ㅎ ㅎ 2013/09/06 4,810
294060 아내의 자격이라는 드라마의 모델이 있었다는 느낌입니다. 5 /// 2013/09/06 3,390
294059 가톨릭 신자인 분들만 보세요 3 단식 2013/09/06 1,507
294058 오션월드 2 오션월드 2013/09/06 1,151
294057 조선일보...불매운동 벌입시다~~~ 13 손전등 2013/09/06 2,293
294056 주군의 태양 9 전.. 2013/09/06 2,778
294055 월남쌈 재료로 뭘 넣으면 맛있을까요? 15 .. 2013/09/06 6,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