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빌라 vs 아파트

.. 조회수 : 3,102
작성일 : 2013-07-25 13:56:32
하우스푸어 청산하고 나름 가정경제를 내실있게 꾸리기 위해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데요..
동네특성상 빌라는 별로 없고 아파트 천지구요...아파트들도 30평대들이 즐비해요..
중간 평수는 별로 없을뿐더러 가격상 이점도 없구요..
현재 30평대살고 있어요...수납장도 군데군데 있고 베란다도 크게 잘 있어서 자질구레한것들
많이 수납하고 또한 넉넉했구요...또한 그곳에 맞춰 혼수를 했기에 큼직큼직해요..가구들이.
요즘 나오는 전세도 별로 없고 가뭄에 콩나듯이 소개받은 신축빌라가 있지만 23평...
남아있는 돈과 딱 맞아떨어지는 전세금에(무대출가능)..신축빌라라서 입주청소, 도배는 안해도 되어서 좋긴한데..
그래도 조금이라도 살림해본 제가 보기에 구조가 별로 안좋아요. 작아서 그런 느낌일지도 모르지만..
신혼가구들도 좀 많이 버려야 하고...(가구들이 큼직해서요..놓으면 많이 비좁을거 같더라구요)
아파트 평수로는 18평 정도 크기에 베란다도 거의 없는 구조라고 보시면 되요..
네이버카페에서 신혼집이라고 꾸며놓은거 보면 작은가구들로 채웠더라구요..그렇게 된다면
신혼가구를 죄다 버리고 쪼만한 가구들 다시 사야한다는 결론이..ㅠㅠ
자질구레한거 수납할 만한 곳도 없고..
계산해보니 관리비 한달에 8만원 아낄수 있고, 집이 비좁은 만큼 난방비도 절약되고..
관리비 2년간 약 200만원정도 아낄수 있더라구요...그리고 동네가 추운곳이라서 난방비 부담 장난아니거든요.
빌라에 이사간다면 상대적인 박탈감내지 허탈감이 장난아닐듯...심리적으로 위축도 될거 같아요..
전에 생활하던 곳하고 너무나 비교가 되기때문에 그래요...애착이 가는 신혼가구들도 버려야 하니까요..

그래서 전세자금대출을 받더라도 20평대와 30평대 아파트를 가야 할까 생각중이예요..
아파트로 가게된다면 우선 동네가 30평대가 많으니 30평대가 유력하겠고..
여기저기 비상금 탈탈 털고 양가부모님께 빌리면 따로 대출은 이천오백-삼천선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전세금을 이렇게 강제적으로 모으면 나중에 총알이 될거란 생각도 하구요..
심리적인 유예기간을 두겠다는 생각이죠..;;; 남편생각이긴 한데...
전 너무 갈등이 되네요..돈 생각하면 빌라인데..."그래 빌라갑시다"..란 말이 쉽게 말이 안떨어져요..

요즘 드는 생각은 왜 대출금내면서 신혼에 아파트를 장만했을까예요..(집 값에 반은 대출)
남편과 시댁에서 그렇게 집 마련했을때 왜 반대못했을까...진짜 철이 없었던 거 같아요..
그에 맞게 신혼집 혼수해내느라 바뻤고..예단금도 그렇고..살면서 고민도 대출금..ㅋ
시댁은 집해서 장가보냈다(실상은 대출, 남편 모은돈이 대부분)는 생각에 상견례때도 그렇고..
굉장히 목에 힘주셨거든요..제가 바보인지 몰라도 그땐 정말 대단한줄 알았음.ㅎㅎㅎ
가끔 카페에서 예비신부 글도 보는데..저와 똑같은 상황인데..대출금 상황알고..
첨부터 다시 빌라얻어서 가는 똑부러지는 신부도 있더라구요..

제목이 빌라 vs 아파트인데...
지금 제 상황이 아파트에서  살았고...빌라가는 것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어요..ㅠㅠ
두가지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예요...아침에 일어나면 그래도 빌라 가야지..
그러다가도 세수를 하고 나면 아파트 사는게 좋지 않겠어? 남들도 빌라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전세금 그리고
관리비 내면서 아파트 살고 있는덴 이유가 있을꺼야 ..싶고..1-2시간 사이로 갈피를 못잡겠는 제마음!
의견 한마디씩 내주세요.....





IP : 58.140.xxx.1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핫쪼꼬
    '13.7.25 2:29 PM (180.150.xxx.253)

    다른건 모르겠고 아파트,빌라 다살아봤는데 아파트가 확실히 편해요;;; 막지은 빌라가면 방음 진짜 안돼구요 (저희집 빌라인데 밤에 남자 쉬싸는소리도 들려요-_-;;;;) 주차도 1인주차지만 앞에 다른집차 주차돼있음 빼달라 항상 전화해야돼고(이것도 연락안받아서 30분 동안 기다려봤네요;;) 만약 결로 라도 생기면 겨울마다 벽지곰팡이 피는거 골치아프고 .. 등등 안좋은게 넘 많아요 ㄷㄷ 전에 살던 오피스텔보다 천만높게 주고왔는데 퀄리티는 정말 .. 넘 떨어지네요 ㅜㅜ 택배라도 오면 경비실도 없어서 많이 불편하구요 , 전 절대 이사가면 빌라는 안갈려구요 ㅠㅠ

  • 2. 아파트
    '13.7.25 2:44 PM (220.76.xxx.244)

    지금 살고 있는데를 계속 유지할순 없을까요?
    앞으로 장래를 생각해서요.
    허리띠 졸라매고, 팔고 사고 이사비용 복비...이런거도 생각하시고...
    전세빌라라면 모를까 빌라를 사는건 좀 위험한거 같아요.

  • 3. 흠..
    '13.7.25 3:00 PM (210.109.xxx.130)

    30평대 빌라는 없어요?
    30평대 구조좋은 빌라라면 가구문제는 해결되는거 아닌가요?

  • 4. ..
    '13.7.25 3:28 PM (58.140.xxx.145)

    빌라에서 살아보지 못해서 두려움이 생기는 거 같아요..재활용쓰레기며, 택배, 주차 , 하자에 대한 대처? 이런거요...친구들 얘기도 들었고...주차는 1층 상가이고, 상가손님도 있을테고 주차자리도 비좁게 있어서 여기저기 옮겨가며 주차를 할듯싶고요.(한 집당 1대 아님).그리고 아파트는 이미 중도금까지 받은 상태예요...(이미 팔린거죠) 잔금받고 짐빼기전까지 전세로 살 집 알아보고 다녀야 하구요. 30평대 빌라는 없다고 보심되요..ㅠㅠ 저도 그점이 아쉬워요..빌라 별로 없는 동네에, 빌라 있어도 원룸들이 많고..요즘 신축빌라들은 빌라지어도 여기저기 쪼개서 한가구라도 더 받을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사실 몇평더 늘려서 전세금 몇 푼 더 받는것보다 두 가구에게 따로따로 받는게 주인에게 더 이득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 5. 빌라살다
    '13.7.26 9:51 AM (210.126.xxx.224)

    다가구주택 3층 주인세대 전세살다 아파트로 왔는데요.왜 사람들이 아파트 아파트 하는지 알겠더라구요.우선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 주차땜에 넘 불편했거든요...ㅜ 장점이 있다면 관리비 월마다 안내도 되고, 아파트 평수에 비해 실평수가 넓다보니 어린 애들한테 운동장같아 좋았어요(복층에 아래층만 거의 40평이니 합쳐서 50-60평 정도 됐어요) 그러다보니 눈넓이만 커져서 남들이 크다고 보는 39평에 와도 별로 큰줄을 모르겠더라구요.참, 복층이다보니 천장이 높아 냉난방하기 너무 힘들었어요... 어쨌든 아파트 살다 더 작은 빌라 살기 힘드실듯...차라리 더 작은 평수의 아파트 전세로 가는건 어떨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575 장터...한국자수 가격.. 16 궁금.. 2013/08/01 2,566
280574 틸다 스윈튼 기사 보다가 6 ㅋㅋㅋ 2013/08/01 2,180
280573 피부 안색 궁금 2 피부궁금 2013/08/01 1,319
280572 여대와 남녀공학은 경험의 차가 클까요? 15 장독 2013/08/01 4,211
280571 옥수수20개씩사서 한달정도 보관가능할까요?? 4 .. 2013/08/01 1,724
280570 발톱이 검정으로 죽었는데 뽑아야 하나요? 3 죽은발톱 2013/08/01 3,281
280569 고양이는 똥꼬 닦이는 걸 싫어하나요 6 이놈 2013/08/01 3,149
280568 성형 많이 하면 얼굴 진짜 부자연스러워요.. 22 // 2013/08/01 10,839
280567 어떤 남자를 만나야 하나요? ㅠㅡㅠ 조언 좀... 9 나쁘고싶은 2013/08/01 2,381
280566 제부도 펜션 1 라임 2013/08/01 1,841
280565 17살 아들 턱에 은행알 크기의 몽우리 같은 것이 있어요 6 덥다 2013/08/01 3,637
280564 어릴때 성향은 그대로 쭉 가는지 궁금합니다~ 조언절실 7 성향. 기질.. 2013/08/01 1,227
280563 칠순잔치 어떻게 해드리나요? 9 애효 2013/08/01 2,141
280562 닭백숙에 구기자는? 3 ... 2013/08/01 1,600
280561 8월 1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8/01 836
280560 박찬욱 봉준호 이번영화 둘다 망헀나요? 61 평이나쁨 2013/08/01 4,588
280559 소주를 매실액과 함께 이렇게 칵테일 해서 먹어 봤어요. 7 수국 2013/08/01 3,177
280558 민주당 '장외투쟁' 이것만 알면 성공한다. 샬랄라 2013/08/01 802
280557 목덜미에 걸치는 여름용 얼음수건인지 무엇인지 좀 찾아주셔요 3 지금절실 2013/08/01 1,225
280556 공부 못했던 20대 따님 두신 분 또는 본인께 19 2013/08/01 3,614
280555 롱샴 사오고 싶은데요...경험있으신분...^^ 2 롱샴 2013/08/01 1,401
280554 82에서 글로만 보던 진상 젊은엄마들 17 어안이 벙벙.. 2013/08/01 4,585
280553 세부로 휴가가는데 통화는 뭘로 가져갈까요? 1 휴가 2013/08/01 992
280552 요플레 얼려먹음 더 맛있다는 글에 요새 푹빠져 엄청 먹어요 4 재능이필요해.. 2013/08/01 2,240
280551 파는 옥수수맛이 날렴 설탕,소금 얼만큼 넣어야 하나요?? 10 .. 2013/08/01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