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민주화, 여행박사 신창연 대표를 만나다
“민주적으로 경영해도 망하지 않아요”
7월 22일에 방송된 <최동석 유정식의 경영토크>에서는 경영 민주화를 실천하면서도 여행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성장해 온 (주)여행박사의 신창연 대표를 초대하여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창연 대표는 단돈 250만원으로 여행업을 시작하여 매출 1600억원, 매출이익 162억원(2012년 기준)을 달성하게 된 힘은 차갑고 냉정한 성과주의 제도가 아니라 경영 민주화에 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기업 성장 사례는 무수히 많은데 우리 회사를 불러 이렇게 인터뷰한 이유는 특이하고 재미나게 경영하기 때문이 아니겠냐"며 "우리 회사의 경영이 민주주의인지 공산주의인지는 들어보고 판단해보라"고 재치 있게 말문을 열었다. "학력을 따지지 않고, 팀장과 사장도 투표로 선출하는 등 파격적으로 경영하면서도 기업을 성장시킨 비결이나 방침은 어디에 있나?"란 질문에 "경영방침이나 기조, 나는 그런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저의 경영은) 평소에 부딪히는 상황, 어렸을 때 자라온 기억, 사회생활 경험, 그런 것들을 통해서 항상 상대방의 입장, 고객의 입장, 직원의 입장에서 생각해 온 것이 바탕이 됐다고 본다"고 답했다.
신 대표는 막노동, 신문배달, 구두닦기 등 소위 '산전수전' 겪은 과거의 이야기를 곁들이자 최동석 이사는 "역량 이론 상 신 대표는 학습능력이 강한 사람이다. 인생살이가 뭔가, 산다는 것이 뭔가에 대한 스스로 터득하는 학습능력이 뛰어난 분 같다"고 말했다.
문희정 아나운서가 "신창연 대표는 자신의 길을 개척해 온 분 같다. 여행박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회사와 어떻게 다른가?"라고 질문하자 신 대표는 "우리가 생각할 때 정상인데 남들은 우리를 비정상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정년에 대해 말해보면, 정년을 만든 사람은 정치인이나 경영자들이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정년이 없어서 하고 싶을 때까지 일하지 않는가? 직원들은 정년이라는 제약을 받는 게 과연 옳을까, 수명이 크게 늘었는 게 정년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를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는 정년이란 제도를 없앴다. 나는 그렇게 하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벌 타파, 출퇴근 시간 제약 없애기, 실적 회의 폐지, 사내 연애 권장 등 독특한 여행박사의 경영 사례를 든 신 대표는 "다른 회사에 없는 게 여행박사에는 있고, 여행박사에 없는 게 다른 회사에 있더라"며 너스레를 떨며 "어떤 사람들한테는 우리의 제도가 싫을 것이다. 정해진 대로 따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우리의 제도가 이상하고 난장판으로 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창연 대표는 "싫어하는 것은 시키지 않는 게 나의 기준이다"라고 말하고 "나는 내가 정상이라고 보는데 다른 사람들은 나와 우리 회사를 괴짜로 보는 것 같다. 망하다더라도 깔끔하게 망하겠다"라며 특유의 입담으로 장난스럽게 인터뷰를 마쳤다.
여행박사의 경영 민주화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최동석 유정식의 경영토크> 7월 22일 방송분을 청취하면 알 수 있다.
2013-07-22 <최동석 유정식의 경영토크>
"경영의 민주화, 여행 박사 신창연 대표" 팟캐스트로 듣기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298
부럽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