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베이비 카페에서 있던 일

오늘 조회수 : 2,000
작성일 : 2013-07-25 00:51:35

오늘 베이비카페에 아가랑 갔습니다.

 

일주일에 두세번쯤 갑니다.

누구랑 같이 가는건 아니고,

 

제가 바빠서 어린이집 맡겨놓은 중간에라도 짬이나면

아가랑 놀아주려고 가까운 베이비 카페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다시 맡기고 일을 가곤합니다.

 

오늘도 한시간 여유가 있어서 갔습니다.

그곳에는 일주일 전부터 수영장이 설치되었습니다.

작은 풀이지요. 무료로 아무나 추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가가 물을 좋아해서

수영복이랑, 수건이랑 챙겼습니다.

지난번엔 수건을 안가져가서 원래 입고 갔던 옷으로 닦이고 갈아입혀 나왔었네요.

 

오늘은 단단히 채비해서 갔더니

옷갈아입히러 간사이에 난리가 났습니다.

 

기존에 있던 엄마들이 우리 애들은 준비가 안되었는데

수영장을 보면 들어가겠다고 난리를 칠것이니

그거 못쓰게 하라는겁니다.

 

심지어는 그거 열라믄 울 애들은 그냥 빨개벗겨 들여보내줘야 한다고 성화를...

 

마침 사장은 장을 보러 갔었고,

알바생들은 어찌해야 하나 전화를 했으나, 통화가 안되었습니다.

 

저는 그때 아가를 그냥 기존 놀이공간에 들여놓았었고

알바생들이 기왕왔으니 와서 수영하라고 하길래 애를 들여보냈습니다.

 

그 엄마들이 그냥 들여보내겠다고 하자

제가 수영팬티 판다고 알려줬고 (저도 사러 갈 시간이 없어서 그냥 낱개로 사서 씁니다.)

결국 수영팬티만 입히고 애들 벗겨서 놀게 하더군요.

 

그리고 사장이 오자 수건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장이 와서는 수건은 드리지만 다음부터는 준비해오시라고 하자

 

'그러면 우리는 사용하지 말라는 말이냐, 이럴꺼면 애초에 수영복 없으면 들어오지를 말라고 할것이지'

등등 하며 소리소리 난리를 폈습니다.

 

저도 수영장이 있는지 모르던 날에는 그냥 와서 다른데서만 놀다 갔었었고,

사장이 그 사람들에게 한 말로는 다른 손님들은 아가에게

'오늘은 준비가 안되어있으니 다른데서 놀자'고 그렇게 해결해왔다고 합니다.

 

아무리 가까운 곳이라도 차로 10분은 걸려가고 주차하고 어쩌고 해서 걸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수영도 못할꺼면 굳이 안갔어야 하는 거여서

(겨우 한시간 있으려고 오가는데 40분은 버려야하니까요)

데려간 김에 물놀이 하게 해주려고 했던건데...

 

저런 사람들의 대응을 보니

그 동안 자주 얼굴보던 사장이 별소리를 다 듣는다 싶어

내가 그냥 오늘은 수영안시키고 말았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IP : 39.117.xxx.1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3.7.25 1:15 AM (223.33.xxx.121)

    진짜 이기적이고 진상인 애엄마들 많네요
    어찌자기만 생각할까요

  • 2. 1234
    '13.7.25 1:22 AM (110.70.xxx.181)

    진상피우는 애엄마들 목소리와 행동이 눈앞에 그려지네요..에휴...어쩜 여기나 저기나 똑같은 사람이 많은지..다들 어디서 단체 진상교육 받고 오는 거 같아요.

  • 3. 나도 애엄마
    '13.7.25 1:25 AM (210.206.xxx.160) - 삭제된댓글

    애엄마들중에 진짜 진상들 많아요 무식해 보여요

  • 4. 대한민국에서
    '13.7.25 1:42 AM (175.192.xxx.35)

    제일 찌질한 진상은 30대 중후반 애엄마들이라고 확신합니다...-_-...

  • 5. ...
    '13.7.25 2:29 AM (1.238.xxx.34)

    저도애엄마인데 저런사람은 정말 뜨악할것같아요
    실제본적은없지만...;;

  • 6. 어휴..
    '13.7.25 3:20 AM (39.121.xxx.49)

    정말 진상애엄마들 많아요..
    완전 민폐..그나마 저런곳에 저네들끼리 모여있는게 좀 낫죠.
    일반사람있는데서까지 민폐에 진장짓하니 애엄마들 많다싶음 피해요.

  • 7. 이래서
    '13.7.25 3:36 AM (62.134.xxx.151)

    남의 애기가 이쁘지 않아요...

  • 8. aaabb
    '13.7.25 10:13 AM (121.162.xxx.113)

    아 엄마때문에 애까지 미워지는상황이죠.. 정말 ㅠ

  • 9. 대박
    '13.7.25 10:58 AM (14.52.xxx.114)

    와 정말 장난아니게 밉상들이네요 뜨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554 제주 성산읍/ 중문 근처 시장 볼만한 곳 있을까요? 6 동문시장말고.. 2013/07/29 8,678
280553 마스크팩중에서 제일 효과본게 어디제품인가요~? 12 촉촉 2013/07/29 6,584
280552 고양이 집사님들~ 3 궁금 2013/07/29 1,066
280551 강남역 부근 맛집 추천요 2 배고파요 2013/07/29 1,950
280550 이렇게 더운날 저녁메뉴는? 19 먹고살자.... 2013/07/29 6,708
280549 우아한 패션 블로그나 카페 찾아요. 1 40대중반 2013/07/29 1,842
280548 전기요금 계산하기 쉽네요 3 가정용 인하.. 2013/07/29 1,821
280547 호텔 숙박 할 때요... 9 ... 2013/07/29 2,205
280546 얼굴 비교 1 과일빙수 2013/07/29 737
280545 뒤통수에다 대고 욕해주고 싶었어요.. 8 어이없다.... 2013/07/29 2,423
280544 아시는분이 소변이 커피색이라는데요? 7 ·· 2013/07/29 3,890
280543 이번주 토요일에도 국정원 규탄 집회하나요? 7 치킨 2013/07/29 753
280542 제 생각에 남편들이 무서워하는 말이 1 2013/07/29 2,612
280541 목 막혀 죽을뻔 했어요 10 콜라 2013/07/29 2,972
280540 긴급 148 victor.. 2013/07/29 20,131
280539 압력솥을 태웠어요 6 옥수수 2013/07/29 1,296
280538 겨자소스에 머스타드소스를 썪어두 되나요? 겨자 2013/07/29 812
280537 화장실을 몇번 안가요. 여름이라그런.. 2013/07/29 892
280536 EM 발효액 2l 샀어요 ㅎㅎ 3 리락쿠마러브.. 2013/07/29 2,510
280535 정리하기 시작하면서 인생이 달라졌어요. 27 여름 2013/07/29 17,788
280534 사람에게 기대가 없다는 것, 어떤건가요? 16 커피둘 2013/07/29 8,949
280533 구겨진 브라우스 펴는 방법요 6 도와주세요 2013/07/29 1,673
280532 제습기 팝니다 1 장미향기 2013/07/29 1,523
280531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시신 발견(2보) 26 호박덩쿨 2013/07/29 11,256
280530 빨래삶을때 굳이 삼숙이 안 사도 되요 (동전 넣음 안 넘쳐요) 9 겨울 2013/07/29 3,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