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글
한주간 잘지냈나?
비가 지리하게 와서 기분이 처지긴 했지만 덥지 않아서
나름 시원함을 즐겼는데 오늘 해가 나고 매미소리가 들리니 여름이 실감난다
오늘의 이야기는 소개팅과 친구이야기다
소개팅은 잘안됐다 끝!
ㅋㅋㅋㅋㅋㅋㅋ
만나기전에 장시간의 통화도 전혀 지루하지 않을 만큼
모든게 잘 맞고 통하고 가치관도 딱이었는데 실제 만나니
외모가 전혀 내스탈이 아니어서 그냥 아닌 걸로 ㅠㅠ
나이가 있다 보니 만나기 전의 설레발은 이제 치지 않는 나이지만
그걸 잊게 만들 정도로 대화가 정말 잘 통하고 여러가지 생각들이
참 잘맞았는데 외적인게 내가 평소 생각하던 것의 절반이라도 됐음
만났을 것 같다 그런데 정반대 스타일이라 극복이 안되더라
난 이번 주말 일요일이 기다려진다
제일 친한 친구가(물론 이 친구는 결혼하고 애낳고 또 내가 고향을 떠나 서울에 살면서
이전만큼 교류하진 못하지만;;)일요일 저녁에 올라와서 화요일 아침에 내려간다
일요일 저녁에 오면 어딜 가야 할지
월요일엔 여의도 바이킹 뷔페가서 점심먹고 백화점가서 쇼핑하고
저녁엔 홍대에서 저녁을 먹고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홍대 어디를 가야 할지 아직 못정했다 고민이다
2년만에 보는 것 같다 설렌다
가끔 전화통화할때 같은 공간에 사는 것도 아니고 서로 다른 환경에
오래 살아와서 간혹 괴리감을 느끼는데
실제 만나면 어떨지 모르겠다
쨌든 기분은 좋다 친구가 온다니까
다들 이번 주말 계획은 어떻게 되나
난 일하다가 친구만나서 놀 계획인데 해도 나고 더워지니까
수영복입고 물놀이하고 싶다
사놓은 비키니를 꼭 입고 말테다 ㅎㅎㅎㅎ
그리고 홍대 맛집 좀 추천해주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