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이 부모에게 짠한게 더 클까요? 아님 반대로 부모가 자식에게...

.. 조회수 : 1,740
작성일 : 2013-07-24 14:00:34

부모 자식 사이의 관계를 그린 영화를 보다 문득 생각난거에요.

저희 아기는 아직 돌도 안되었고 어리기에 짠한마음이 들지는 않아요.

그러나 칠순 넘기신 친정아버지의 내려앉은 어깨..움츠러든 키..까매진 얼굴.

친척 결혼식장에서 본 그 밝고 환한 분위기 속의 저희 친정아버지 모습에

마음이 무너지더군요.

집에서 볼때와는 또 다른 모습에 당황스러웠답니다.

이렇게 생각된게 아마 고등학교때부터 인것 같아요.

밖에서 우연히 마주친 아빠, 엄마의 모습이 낯설고 안쓰럽고 짠해보인다는걸...

그런데 영화를 보다보니 초등학생 무렵의 자식의 뒷모습을 배웅하며

눈가가 빨개지도록 짠해하며 한참을 자리를 못뜨는 아빠의 모습이 클로즈업되더군요.

궁금해요.

왜 애기들 유치원에서 재롱잔치 할때 앞에서 무용하는 모습 보면 눈물이 그렇게 나더라~~

이런 말도 많이 들어봤구요..

사실 우스운 비교겠지만...

부모가 자식에게 느끼는 짠함, 자식이 부모에게 느끼는 짠함.....과연 크기를 비교할 수 있을까요?

IP : 125.177.xxx.3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24 2:02 PM (211.199.xxx.57)

    자식이 짠할 이유는 잘 없어요..나보다 젊고 좋은환경에서 잘 자라는게 보통이잖아요.자식이 아프다거나 그렇다면 부모와 비교불가죠..자식이 먼저죽으면 반 미치지만 부모가 먼저 돌아가시면 그러려니 받아들이죠.

  • 2. 비교자체가
    '13.7.24 2:04 PM (180.65.xxx.29)

    안될것 같은데. 원글님은 딸이니 부모가 짠할테지만
    요즘 자식들 부모 짠해 하는 자식 별로 없던데

  • 3. ....
    '13.7.24 2:04 PM (1.244.xxx.23)

    사람따라 다르지 않나요?

    전 우리 엄마 아빠 고생해서 키우셨지만
    제가 그만큼 노후 책임질 각오라 짠함이 덜하고..

    반대로 우리 아이들은 제가 곧 복직하면 남의 손에 클 생각하니 짠합니다.

    못해준만큼 짠한 마음이 크지 않을까요?

  • 4. ,,,
    '13.7.24 2:04 PM (119.71.xxx.179)

    애틋이라고 해야 좀 비교가 될듯요..

  • 5. ..
    '13.7.24 2:05 PM (1.241.xxx.70)

    음...둘 다 짠하긴 마찬가지지만 자식에게 느끼는 게 더 클 것 같아요
    저도 아직 아이가 어립니다만
    가끔 이 녀석이 건강하게 잘 자라야할텐데...
    내가 나름 평탄하게 살아온 것처럼 이 녀석도 그래야할텐데...
    우리 부모가 아직 내 옆에 있어주는 것처럼 나도 이 녀석 옆을 지켜줘야할텐데...
    혹시라도 이 녀석에게 짐이 되는 일은 없어야할텐데...
    등 걱정이 많아지는 요즘이네요
    그에 반해 부모님은 큰 부자는 아니라도 두 분 노후 힘들지않고 재미있게 사시니 고마울 따름이구요

  • 6. ...
    '13.7.24 2:06 PM (121.135.xxx.189)

    저는 부모님을 보면 짠하고..
    아이를 봐도 짠하고 그래요..

    부모님은 잘해드려야 하는데 해서 짠하고..
    아이는 내가 잘 키워줄께.. 이런 맘으로 짠하구요..
    맛있는거 먹고 재밌게 놀고 그럴 때보면 그냥 짠해요~ 그 마음에는 이 아이에게 내가 이렇게 해줄 수 있는거에 감사하다는 맘이 있어요..

  • 7. ..
    '13.7.24 2:07 PM (125.177.xxx.38)

    부모님의 형편에 따라 짠해하는 마음의 크기가 다를까요...?
    흠..어찌 생각해보면 것도 맞는 말일듯.
    형편 좋으시고 인생 즐기시는 부모님의 모습에서는 별로 그런걸 느끼지 않아도 될 듯 싶네요.
    반대로 고령 연세에도 끊임없이 일하시고 고생하셔서..
    그래서 겉모습도 많이 바뀌게 되고.
    그런것들에 짠하게 되는걸지도요...

  • 8. ..
    '13.7.24 2:09 PM (125.177.xxx.38)

    저는 제 결혼식 준비로 아버지 양복한벌 해드리러
    백화점에 갔었는데 어찌나 앙상하게 마르셨던지
    제일 작은 사이즈도 바지가 흘러내려
    가슴이 많이 아팠던 기억도 있네요...

  • 9. ,,,
    '13.7.24 6:24 PM (222.109.xxx.80)

    아이가 어렸을때는 부모님 건강 하시고 활발히 제 도움 없어도 생활 하시니
    아이에게 더 신경 쓰고 짠했었는데 아이가 30세 가까이 되고
    내 도움 없이도 스스로 알아서 하니 90세 넘은 부모가 더 짠하고 올인하게 되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3278 공부잘하는 아이를 자녀로 두신분들? 37 궁금 2013/10/25 11,282
313277 지금 야구가 그렇게 재밌나요? 19 지금 2013/10/25 2,280
313276 오로라 감잡았어요 25 쭈니 2013/10/25 8,774
313275 코스트코 야마하 디지털피아노 괜찮은가요? 4 ... 2013/10/25 12,004
313274 시어머니 합가 원하시는거 알면서도 안하고 있어요. 14 만삭의 며느.. 2013/10/25 8,685
313273 홍삼 녹충액 먹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1 딸기체리망고.. 2013/10/25 1,447
313272 헤어진 남자친구는.. 5 .. 2013/10/25 2,099
313271 초 2 아들이 자위를해요 ㅠㅠㅠ 23 에구 2013/10/25 24,020
313270 학교 선택 도와 주세요 3 고3엄마 2013/10/25 685
313269 입었던 바지 보관 어떻게 하세요? 5 dd 2013/10/25 2,617
313268 광동 쌍화탕 광고 저래도 되요? 저건 머냐 2013/10/25 1,236
313267 "군 댓글요원 더 늘어날 수도..사이버사 출신 잇단 제.. 1 오늘늬우스 2013/10/25 481
313266 75세면 실버보험 들 수 있나요? 8 궁금 2013/10/25 1,137
313265 도와주세요 생리 하루 이틀전에 열과 함께 심한 몸살 증세가 와요.. 3 2013/10/25 2,832
313264 대전 사시는 분들 코스코에보온도시락 있나요? 아르페 2013/10/25 487
313263 양준혁 말이 씨가됐네요 ㅍㅎㅎㅎ 11 ㅋㅋㅋ 2013/10/25 18,259
313262 완두콩통조림으로 뭘해먹을수있나요? 3 ㅠㅠ 2013/10/25 3,168
313261 내일 촛불집회 어디서 언제 하나요? 6 ... 2013/10/25 721
313260 gd 웃는 표정 좋아하시는 분들 ~ ㅎ 12 싫음패스 2013/10/25 2,706
313259 설화수? 헤라? 3 ... 2013/10/25 1,800
313258 여드름에 좋다는 창포비누 ? 3 playal.. 2013/10/25 1,303
313257 싱글 자취생인데 침대좀 골라주세요..^^ 5 ... 2013/10/25 1,362
313256 김밥 유부초밥말고 소풍가서 먹기좋은 음식? 8 ㅇㅇ 2013/10/25 2,790
313255 아이치약 사려는데 동물실험안하는 회사 있을까요 2 미르맘m 2013/10/25 786
313254 이 글이 뒤로 넘어가서 못 읽으신 분들. 3 널리 알리고.. 2013/10/25 1,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