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한지 몇년 안되었어요.
외며느리고..
참 별일 다 있었네요.
그냥 생각이 굉장히 짧으시고, 말을 너무 생각없이 내뱉으세요.
행동도 마찬가지에요.
어머니 본인은 굉장히 예의 바르고, 세상에서 본인만큼 좋은 사람도 없다는 주의에요.
다혈질에( 시이모들도 다 다혈질)
정말 생각만해도 짜증이 나네요.
신혼초에는 혀를 내두를만큼 막말에 행동에..
인격장애인줄 알았어요.( 시어머니때문에 이혼생각에 화병에 우울증에)
지금은 남편이 ( 처음엔 홀어머니라 마마보이짓 했죠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졌지만)
엄마 말 너무 심하다고 말 한마디 했나봐요. 그러니 덜하시네요.
인연 끊으려다 홀어머니에 외아들이라 에혀
시어머니는 본인이 성격 대단하다는 걸 자랑으로 여기세요.
자랑삼아 저한테 무용담도 많이 들려줬구요( 동사무소에서 민원 제대로 안봐줬다고 소리 지른 이야기부터)
정말 이만큼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다 할 순 없고.
한동안 덜하더니,
요즘은 또 가끔 가면 말로 사람을 좀 기분 상하게 만들어요.
이번에도 노산 이야기 하시면서 사람 속을 긁어 놓고.
저도 노산인데 가수 이야기 하다가 노산이라 유산했다고 이야기를 하고.
노산이 어쩌고 저쩌고. 어이가 없어서.
애기 낳으면 봐달라는 말도 안했는데도 본인 몸이 불편해서 너 혼자 수고해야겠다는 둥..
( 친정은 멀구요. 시어머니한테 부탁할 생각도 안했어요. 신혼초부터 애못봐준다고 본인 몸
약하다고 얼마나 강조를 하는지.)
이번에는 슬슬 또 운을 띄우시더라구요.
지금은 큰시이모님이 위안이 돼서 매일매일 만나고 의지가 돼서 괜찮은데
나이 들고 나 혼자 살면 어찌 될지 모르겠다고..
( 그럼 뭐 같이 살자는 이야긴지.)
저는 절대 합가 못하거든요.
신혼초에 합가했다가
시어머니 그 성격 때문에 별거까지 했었고..
우울증에 화병 얻어서 분가후에도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지금도 안잊혀져요.
그런데도..
본인 잘못은 인정을 안해요
남한테 그렇게 막말에 삿대질 해가면서 이유도 없이 저런걸 말이죠.
그렇게 사람을 막대해놓고선 나이들면 같이 살고 싶단 뉘앙스가 나오는지.
가기도 싫은데..
한달반만에 꾸역꾸역 다녀왔더니
노산에.. 애 못봐준다는 식에. 나이들면 합가 의사 내비추고.
그냥 흘려 버릴려고 하면 순간순간 정말 짜증나게 해요.
임신했어도..
반찬 하나 안챙겨주고, 생활비 그렇게 받아 가시면서
밥 한끼를 안사고 얻어드시더라구요 ( 하긴 뭐 합가했을때도 반찬 하나 안해주셨네요. 결혼준비할때도 마찬가지)
몸에 장애가 좀 있으시긴 하지만
별 무리 없이 모든일을 해내시거든요.
어머니 스스로도 보기에 이래서 그렇지
보통 사람마다 난 체력이 좋다고 그러셨고.
근데 어느 순간부터 자꾸 아프다는 이야기만 골라서 하고
지난날 내가 겪은 고통은 그래도 잊고,
잘해드리고 싶다가도 정말 정 떨어져요.
늘 동생들한테 배려만 받고 사셔서 그런지
그게 당연한줄 아시고..
시이모님들 한테는 어찌나 또 이미지 관리가 철저한지
대한민국 세상에 최고의 시어머니로 각인시켜놨더만요.
분가할 때도 시어머니 저런 성격에 막말에 이혼 소리 오가면서
남편이 싹싹 빌어서( 친정와서) 분가했는데
시이모들한테는
제가 공부한다고 어머니랑 못산다고 나가서 산다고 그렇게 말했다네요.ㅎ
본인이 며느리 종부리듯 실컷 부려 먹고, 막말에 그렇게 막대해서
분가했음에도..
정말 분가할때 인연 끊어야 했는데.
임신 기간 동안은
시어머니 생각도 하기 싫어요 열불이 나서
가는 것도 줄이려고요 . 스트레스 받아서 안될 듯 해요.
그냥 넋두리에요.
화도 나고, 울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