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위에 야구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여기에 주절거려요

가을야구하자 조회수 : 1,347
작성일 : 2013-07-22 22:45:27
82에 야구 좋아하시는 분들 계시죠
전 초딩때부터... 아니 국민학교 6학년 때부터 야구를 봤어요
그 해 mbc 청룡에서 엘지트윈스로 바뀌고 우승했었죠
고딩 때 친구 중 김재현선수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야구장도 몇번 갔는데 다 해태전이었네요
엘지 해태는 빅경기라 한시부터 줄서서 티켓사서 들어갔는데
경기보다 경기 외적인 게 참 재미있었어요
경기중에 엘지바보 해태바보 서로 놀리고 .. 지금 생각하면 유치하죠 ㅎㅎ
그 때 한창 편승엽의 찬찬찬 노래가 유행중이라 응원가로도 많이 불렸구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걸 꼽으라면
해태 응원하는 아저씨들 해태가 이기고 있으니 다들 라이터를 손에 높이 들고 불을 껐다 켰다 하는데
지금 생각하면 무섭지만 밤에 보니 장관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응원팀이 이기면 기분 좋아서 아이스크림 여러개사서 던지는분들 있었구요
술 취해서 눈살 찌뿌리게 하는 아저싸들도 있었지만
선수들 플레이 하나하나에 찰지게 욕도하고 재미있게 말하는 분들도 있어서 키득거리며 경기봤었네요
90년대 땐 엘지가 강팀이였는데 200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로
엘지의 암흑기가 시작
제가 좋아하는 이상훈 선수 김재현 선수 sk 로 가고
만년 하위권을 맴돌면서 야구에 멀어지다가
최근 몇년은 6월까지만 야구를 봤어요 ㅠㅠ 그놈의 DTD
그런데 올 해는 정말 다르겠지요? 
야구 정말 좋아하는 팬인데 주위에 야구 얘기 할 사람이 없어 입이 근질근질해서
주절주절 여기 82에 써봅니다
울 남편은 부산 사람인데도 야구를 안보네요 참 신기해요

IP : 115.139.xxx.20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우
    '13.7.22 10:46 PM (183.109.xxx.239)

    엘지팬은 올해는 안심하셔도 될거같은데요? 요 몇년간 기아가 디티디에요 ㅋㅋㅋㅋ다운타이거즈 이즈 다운 ㅋㅋ저 기아팬 ㅜ ㅜ

  • 2. ㅂㅂ
    '13.7.22 10:49 PM (1.236.xxx.130)

    전 부산출신 롯데골수팬이에요 롯데출범할때부터 팬이었고 84년 롯데 우승때 티비로 보고 감동의 일기를 쓴 기억이 있죠 92년에 우승하고 쭉 암흑기 저도결혼하고는 조금멀어져있다 다시 열심히 롯팬
    올해 엘지 기세 무섭네요 ㅎ전 야구봄서 대학때 같이 야구보러 다니던 친구랑 카톡 하는 재미로 삽니다 ㅎ

  • 3. **
    '13.7.22 10:49 PM (112.153.xxx.149) - 삭제된댓글

    해설가들이 다들 이구동성으로 엘지 4강 간다고 하던데요.
    아, 전 저의 완소팀 에스케이가 부진해서 안타까워요.
    후반기에 분발하길...

  • 4. 야구 좋아하는데
    '13.7.22 10:50 PM (118.36.xxx.23)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30대 초반까진 친구들과 같이 갔었는데
    친구들이 다 결혼해서....같이 갈 수가 없네요.

  • 5. **
    '13.7.22 10:51 PM (112.153.xxx.149) - 삭제된댓글

    근데, 원글님.
    인간적으로 야구는 정말 재미있는 경기 같지 않습니까?

  • 6. 가을야구하자
    '13.7.22 10:59 PM (115.139.xxx.209)

    **님 저의 세컨 팀은 sk 랍니다 가을야구 DNA 무시못해요 전 이만수감독 깨방정 세레모니 볼 때마다 빵터지네요 세레모니 땜에 경질 안됐음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_-;; 야구는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라 인생같기도 하고... 정말 재미있어요 하일성 말처럼 야구 몰라요 ㅋㅋㅋ

  • 7. 케러셀
    '13.7.22 11:18 PM (124.5.xxx.87)

    아마 올해 엘지는 분명히 가을야구 할겁니다. 조심스럽지만요..
    전 기아팬인데 6학년 딸은 엘린이랍니다.ㅠㅠ(순전히 이대형 외모 때문에 엘팬이 됐다는..)
    이번 잠실 3연전중 목요일에 딸래미랑 같이 가기로 했어요. 표도 미리 예매해뒀구요^^

  • 8. 기아팬인
    '13.7.22 11:22 PM (222.100.xxx.78)

    울 집은 요즘 야구보기가 두려워요..심장마비 일으키는 경기를 왜 이리 많이 하는지 모르겠어요..
    거기다 용큐빠인 초6아들,치홍바라기인 저한테 올해가 너무 싫어요..왜 이리 못하는지 원...
    선빈빠인 울 신랑만 행복합니다..팀은 별 볼일 없지만 선빈이가 공,수를 너무 잘해서요^^

  • 9. ㅋㅋㅋㅋ기아팬들 많네요.
    '13.7.22 11:27 PM (183.109.xxx.239)

    십점차 가까이 차이가 나도 딴짓하다 오면 어느새 연장하고 있다는 ㅋㅋㅋㅋㅋ기아야말로 야구 몰라요 ㅋㅋㅋㅋ흑흑 선빈이는 늘 잘햇는데 요즘 기아야구 혼자다해요 ㅜ ㅜ 기아 소년가장임

  • 10. 원글이
    '13.7.22 11:29 PM (115.139.xxx.209)

    캐러셀님 딸이 엘린이군요 이대형선수 요즘 너무 못하는데 참 안타까워요 팬들 다 떨어져나갈 기세 ㅠㅠ
    그래도 엘지팬은 쉽게 배신하지 않아요 일편단심이라죠 ㅎㅎ

  • 11. 정말
    '13.7.22 11:29 PM (222.100.xxx.78)

    기아는 선빈이 혼자 먹여살려요.그나마 양현종이 잘한다 했더니 부상당하고....ㅡ.ㅜ
    언릉 부상회복되어서 올해 완전히 커리어하이 찍었음 좋겠네요.승수뿐 아니라 방어율도요^^

  • 12. ㅎㅎ
    '13.7.22 11:31 PM (183.109.xxx.239)

    제가 동생이랑 맨날 하는 소리 있어요 기아는 부상방지 굿이라도 해야한다고 ㅋㅋㅋ작년부터 계속 마가 낀거같아요 ㅜㅜ

  • 13. ㅇㄱㅇ
    '13.7.22 11:35 PM (116.34.xxx.132)

    남편을 비롯하여 회사사람들까지 엘지팬이 가득한 가운데
    의리를 지키는 뚝심의 두산팬입니돠~ 움화화~!

    연애때부터 잠실 라이벌전 가면 한번도 안싸우고 오는 적이 없었죠.. 근데 어느 순간 남편이 잠잠해 지더니 올 해 다시 슬슬 도발을 걸어오는군요..

    그래서 이번 금요일날 두산 대 엘지 경기 갑니다! ㅎㅎ

  • 14. ...
    '13.7.23 12:47 AM (121.190.xxx.72)

    저도 LG팬 ..
    이상훈 선수 갈기머리 휘날리며 마운드로 달려올때 넘 멋져서..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뜁니다
    한국시리즈 가자 ..LG 홧팅!!!

  • 15. 파아란2
    '13.7.23 7:20 AM (182.220.xxx.139)

    부산 토박이 롯데팬...
    7월은 슬프네요
    후반기 꼭 반등해서 가을 야구 했으면 합니다

  • 16. 저도야구팬
    '13.7.23 9:32 A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

    예전엔 내가 응원하는 팀 이기면 좋고 지면 욕하고 그랬던
    단순한 팬이었고,
    고교 에이스들 1차지명 기사들 나와도
    얘들이 잘하나 보다 했었어요.
    솔직히 40줄에 접어든 제게는
    운동 잘하는 애들을 공부 잘하는 애들보다 좀 낮추어보는
    편견이 있었습니다.

    제가 애들을 키우면서 보니까
    전국 수많은 야구 좀 한다는 애들 중에서
    각 구단에서 1차지명 되는 아이들이라면
    전국에서 열손가락 안에 들거고,
    그 외의 선수들이라도 프로야구단에 입단 할 정도라면
    공부로 쳤을때 서울대 갈 정도의 아이들이라고 생각을 하니
    야구선수들이 달리 봐 지더군요.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을지
    그 근성 하며 끈기를 생각하면
    어떤 분야든 프로가 된다는 것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울팀에서 좀 성적이 저조한 선수가 나와서
    그 날 경기를 말아먹었더라도
    울 팀이나 해당 선수 욕을 할 수가 없어요.

    점점 나이가 들긴 드는 모양이에요.

  • 17. ..
    '13.7.23 10:52 AM (124.53.xxx.208)

    전 원년 엘지팬~~
    제 주위에는 엘롯기가 많아서 맨날 투닥투닥 싸운다는ㅎㅎ
    올해는 엘레발 함 해봅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2414 무료로 요리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곳 있나요?(부산) 1 문의 2013/09/02 1,506
292413 패밀리레스토랑....요즘 대세는 어딘가요? 33 .. 2013/09/02 14,119
292412 남들이 다 예쁘다는 키인데 그래도 아쉬운분들은? 12 2013/09/02 2,352
292411 [원전]일본 수산물 원산지에 대해 - 해외교민들 사이에 돌고 있.. 2 참맛 2013/09/02 2,383
292410 엄지발가락과 두번째 발가락중 어느쪽이 더 긴가요? 1 컴플렉스 2013/09/02 3,546
292409 제가 속이 좁은걸까요?( 학교엄마들 호칭문제 ) 56 누구엄마 2013/09/02 13,806
292408 익명이라서?.. 1 갱스브르 2013/09/02 985
292407 예비검속을 아는가, 전쟁에 대비하는 게 왜 나빠? 1 퍼온글 2013/09/02 1,254
292406 일산사시는 분들요... 3 ... 2013/09/02 1,467
292405 세련된 인테리어하고사시는 분들 침구는 어디걸로하세요? 28 베딩 2013/09/02 5,524
292404 자스민님 불고기 레시피 찾아주세요~~부탁해요 4 불고기 2013/09/02 3,222
292403 나보다 잘살아서 샘나니 어쩌네 해도 6 .. 2013/09/02 2,332
292402 종로구의 문제해결 탐방! garitz.. 2013/09/02 1,106
292401 행시 왜이리 박봉이죠?초과근무 57시간 만땅 채워야 12 ... 2013/09/02 5,422
292400 쌍용투리스모 차량 사고파요~ 3 나는행복 2013/09/02 1,390
292399 살빼기 정말 힘드네요.;; 7 다이어터 2013/09/02 3,470
292398 주택담보대출 좀 여쭤볼게요. 3 코코낫 2013/09/02 1,668
292397 일본 현재 상태 3 ... 2013/09/02 2,941
292396 9월말쯤에 계획하고 있는데요... 가족여행 2013/09/02 1,355
292395 꾀꼬리 소리가 이렇게 좋을 줄 몰랐어요. 3 ### 2013/09/02 1,057
292394 56평 VS 47평? 25 큰 평수 2013/09/02 4,581
292393 옥매트 버리려고 하는데... 4 황사랑 2013/09/02 1,638
292392 5분이면 될일을 안하는 버릇.. 이거 어떻게 고쳐요? 2 .. 2013/09/02 1,508
292391 인생선배로서.. 6년사귄남친의 바람에 대해서..조언부탁드려요 10 음.. 2013/09/02 3,436
292390 물걸레 청소기 써보신분... 5 청소 2013/09/02 1,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