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위에 야구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여기에 주절거려요

가을야구하자 조회수 : 1,333
작성일 : 2013-07-22 22:45:27
82에 야구 좋아하시는 분들 계시죠
전 초딩때부터... 아니 국민학교 6학년 때부터 야구를 봤어요
그 해 mbc 청룡에서 엘지트윈스로 바뀌고 우승했었죠
고딩 때 친구 중 김재현선수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야구장도 몇번 갔는데 다 해태전이었네요
엘지 해태는 빅경기라 한시부터 줄서서 티켓사서 들어갔는데
경기보다 경기 외적인 게 참 재미있었어요
경기중에 엘지바보 해태바보 서로 놀리고 .. 지금 생각하면 유치하죠 ㅎㅎ
그 때 한창 편승엽의 찬찬찬 노래가 유행중이라 응원가로도 많이 불렸구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걸 꼽으라면
해태 응원하는 아저씨들 해태가 이기고 있으니 다들 라이터를 손에 높이 들고 불을 껐다 켰다 하는데
지금 생각하면 무섭지만 밤에 보니 장관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응원팀이 이기면 기분 좋아서 아이스크림 여러개사서 던지는분들 있었구요
술 취해서 눈살 찌뿌리게 하는 아저싸들도 있었지만
선수들 플레이 하나하나에 찰지게 욕도하고 재미있게 말하는 분들도 있어서 키득거리며 경기봤었네요
90년대 땐 엘지가 강팀이였는데 200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로
엘지의 암흑기가 시작
제가 좋아하는 이상훈 선수 김재현 선수 sk 로 가고
만년 하위권을 맴돌면서 야구에 멀어지다가
최근 몇년은 6월까지만 야구를 봤어요 ㅠㅠ 그놈의 DTD
그런데 올 해는 정말 다르겠지요? 
야구 정말 좋아하는 팬인데 주위에 야구 얘기 할 사람이 없어 입이 근질근질해서
주절주절 여기 82에 써봅니다
울 남편은 부산 사람인데도 야구를 안보네요 참 신기해요

IP : 115.139.xxx.20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우
    '13.7.22 10:46 PM (183.109.xxx.239)

    엘지팬은 올해는 안심하셔도 될거같은데요? 요 몇년간 기아가 디티디에요 ㅋㅋㅋㅋ다운타이거즈 이즈 다운 ㅋㅋ저 기아팬 ㅜ ㅜ

  • 2. ㅂㅂ
    '13.7.22 10:49 PM (1.236.xxx.130)

    전 부산출신 롯데골수팬이에요 롯데출범할때부터 팬이었고 84년 롯데 우승때 티비로 보고 감동의 일기를 쓴 기억이 있죠 92년에 우승하고 쭉 암흑기 저도결혼하고는 조금멀어져있다 다시 열심히 롯팬
    올해 엘지 기세 무섭네요 ㅎ전 야구봄서 대학때 같이 야구보러 다니던 친구랑 카톡 하는 재미로 삽니다 ㅎ

  • 3. **
    '13.7.22 10:49 PM (112.153.xxx.149) - 삭제된댓글

    해설가들이 다들 이구동성으로 엘지 4강 간다고 하던데요.
    아, 전 저의 완소팀 에스케이가 부진해서 안타까워요.
    후반기에 분발하길...

  • 4. 야구 좋아하는데
    '13.7.22 10:50 PM (118.36.xxx.23)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30대 초반까진 친구들과 같이 갔었는데
    친구들이 다 결혼해서....같이 갈 수가 없네요.

  • 5. **
    '13.7.22 10:51 PM (112.153.xxx.149) - 삭제된댓글

    근데, 원글님.
    인간적으로 야구는 정말 재미있는 경기 같지 않습니까?

  • 6. 가을야구하자
    '13.7.22 10:59 PM (115.139.xxx.209)

    **님 저의 세컨 팀은 sk 랍니다 가을야구 DNA 무시못해요 전 이만수감독 깨방정 세레모니 볼 때마다 빵터지네요 세레모니 땜에 경질 안됐음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_-;; 야구는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라 인생같기도 하고... 정말 재미있어요 하일성 말처럼 야구 몰라요 ㅋㅋㅋ

  • 7. 케러셀
    '13.7.22 11:18 PM (124.5.xxx.87)

    아마 올해 엘지는 분명히 가을야구 할겁니다. 조심스럽지만요..
    전 기아팬인데 6학년 딸은 엘린이랍니다.ㅠㅠ(순전히 이대형 외모 때문에 엘팬이 됐다는..)
    이번 잠실 3연전중 목요일에 딸래미랑 같이 가기로 했어요. 표도 미리 예매해뒀구요^^

  • 8. 기아팬인
    '13.7.22 11:22 PM (222.100.xxx.78)

    울 집은 요즘 야구보기가 두려워요..심장마비 일으키는 경기를 왜 이리 많이 하는지 모르겠어요..
    거기다 용큐빠인 초6아들,치홍바라기인 저한테 올해가 너무 싫어요..왜 이리 못하는지 원...
    선빈빠인 울 신랑만 행복합니다..팀은 별 볼일 없지만 선빈이가 공,수를 너무 잘해서요^^

  • 9. ㅋㅋㅋㅋ기아팬들 많네요.
    '13.7.22 11:27 PM (183.109.xxx.239)

    십점차 가까이 차이가 나도 딴짓하다 오면 어느새 연장하고 있다는 ㅋㅋㅋㅋㅋ기아야말로 야구 몰라요 ㅋㅋㅋㅋ흑흑 선빈이는 늘 잘햇는데 요즘 기아야구 혼자다해요 ㅜ ㅜ 기아 소년가장임

  • 10. 원글이
    '13.7.22 11:29 PM (115.139.xxx.209)

    캐러셀님 딸이 엘린이군요 이대형선수 요즘 너무 못하는데 참 안타까워요 팬들 다 떨어져나갈 기세 ㅠㅠ
    그래도 엘지팬은 쉽게 배신하지 않아요 일편단심이라죠 ㅎㅎ

  • 11. 정말
    '13.7.22 11:29 PM (222.100.xxx.78)

    기아는 선빈이 혼자 먹여살려요.그나마 양현종이 잘한다 했더니 부상당하고....ㅡ.ㅜ
    언릉 부상회복되어서 올해 완전히 커리어하이 찍었음 좋겠네요.승수뿐 아니라 방어율도요^^

  • 12. ㅎㅎ
    '13.7.22 11:31 PM (183.109.xxx.239)

    제가 동생이랑 맨날 하는 소리 있어요 기아는 부상방지 굿이라도 해야한다고 ㅋㅋㅋ작년부터 계속 마가 낀거같아요 ㅜㅜ

  • 13. ㅇㄱㅇ
    '13.7.22 11:35 PM (116.34.xxx.132)

    남편을 비롯하여 회사사람들까지 엘지팬이 가득한 가운데
    의리를 지키는 뚝심의 두산팬입니돠~ 움화화~!

    연애때부터 잠실 라이벌전 가면 한번도 안싸우고 오는 적이 없었죠.. 근데 어느 순간 남편이 잠잠해 지더니 올 해 다시 슬슬 도발을 걸어오는군요..

    그래서 이번 금요일날 두산 대 엘지 경기 갑니다! ㅎㅎ

  • 14. ...
    '13.7.23 12:47 AM (121.190.xxx.72)

    저도 LG팬 ..
    이상훈 선수 갈기머리 휘날리며 마운드로 달려올때 넘 멋져서..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뜁니다
    한국시리즈 가자 ..LG 홧팅!!!

  • 15. 파아란2
    '13.7.23 7:20 AM (182.220.xxx.139)

    부산 토박이 롯데팬...
    7월은 슬프네요
    후반기 꼭 반등해서 가을 야구 했으면 합니다

  • 16. 저도야구팬
    '13.7.23 9:32 A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

    예전엔 내가 응원하는 팀 이기면 좋고 지면 욕하고 그랬던
    단순한 팬이었고,
    고교 에이스들 1차지명 기사들 나와도
    얘들이 잘하나 보다 했었어요.
    솔직히 40줄에 접어든 제게는
    운동 잘하는 애들을 공부 잘하는 애들보다 좀 낮추어보는
    편견이 있었습니다.

    제가 애들을 키우면서 보니까
    전국 수많은 야구 좀 한다는 애들 중에서
    각 구단에서 1차지명 되는 아이들이라면
    전국에서 열손가락 안에 들거고,
    그 외의 선수들이라도 프로야구단에 입단 할 정도라면
    공부로 쳤을때 서울대 갈 정도의 아이들이라고 생각을 하니
    야구선수들이 달리 봐 지더군요.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을지
    그 근성 하며 끈기를 생각하면
    어떤 분야든 프로가 된다는 것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울팀에서 좀 성적이 저조한 선수가 나와서
    그 날 경기를 말아먹었더라도
    울 팀이나 해당 선수 욕을 할 수가 없어요.

    점점 나이가 들긴 드는 모양이에요.

  • 17. ..
    '13.7.23 10:52 AM (124.53.xxx.208)

    전 원년 엘지팬~~
    제 주위에는 엘롯기가 많아서 맨날 투닥투닥 싸운다는ㅎㅎ
    올해는 엘레발 함 해봅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188 고기리 한정식집 헤윰이요 1 도도한장미 2013/07/31 3,111
280187 밀당하는법좀 알려주세요 14 자유연애 2013/07/31 5,408
280186 치과 질환이 아니면서 잇몸이 아플 때 무슨 과를 가야하나요? 7 잇몸통증 2013/07/31 2,161
280185 블랙박스 추천해주세요. 1 추천 2013/07/31 1,331
280184 하석진... 성재기 관련 트윗 8 ,,, 2013/07/31 3,632
280183 블로거 요안나가 운영하는 요안나 홀** 이용하는 분 계세요? 1 ... 2013/07/31 2,456
280182 일상적인 한끼 식사 얼마 정도가 적절하다고 생각하세요? 식사 2013/07/31 1,084
280181 성형외과 가보니 좀 웃기네요. 42 2013/07/31 16,302
280180 남편 과거... 원글 지웠나요? 5 열심히 2013/07/31 1,874
280179 주택관리사+공인중개사 취업전망 2 ㅇㅇ 2013/07/31 5,512
280178 지금 남편문자 21 공돌이 2013/07/31 4,267
280177 사이안좋은 동서가 아기를 낳아요 34 고민 2013/07/31 6,260
280176 간단 오므라이스 11 찜질방달걀 2013/07/31 3,439
280175 대리인과 집 계약을 하는데 대필료를 달라고 하네요 6 집주인대리인.. 2013/07/31 2,818
280174 다들 7월 전기세 얼마나 나오셨어요? 6 코코망고 2013/07/31 3,060
280173 나이가 들수록 점점 멋있어지는 배우는 누가 있을까요? 18 기차니즘 2013/07/31 3,147
280172 가스 오븐 켤때마다 가스가 새는데 6 빌트인가스 2013/07/31 1,603
280171 must it item이란 표현이요.. 11 ? ? 2013/07/31 4,383
280170 여기는 해운대 ᆢ ᆢ 2013/07/31 1,067
280169 추석이 16 명절 2013/07/31 3,239
280168 사회적기업은 왜 죄다 청소·도시락 업체일까 세우실 2013/07/31 1,090
280167 상어의 이정길 롤모델로 떠오르는 또 한 분 김무성 ㄷㄷㄷ 4 상어한테 물.. 2013/07/31 1,740
280166 과탄산소다로 세탁조 청소해 보셨어요? 7 세탁기 2013/07/31 25,703
280165 누수공사 요청한 아랫집. 자기 할말만 하고 남이야긴 안듣네용 4 양파깍이 2013/07/31 1,929
280164 고등어 명태, 90프로 방사능 세슘들은 일본산!! 7 손전등 2013/07/31 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