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황장애면 오랜 친구 만나기도 힘든가요?

친구 조회수 : 4,258
작성일 : 2013-07-22 20:00:06

대학때 친구이고 유독 친했던 사이라 졸업하고 20년되가는 지금까지 만나고 있는데요

지난겨울이후 친구가 연락이 뜸하더니 3월에 전화하는데 좀 이상하더라고요

무언가 불안해하는듯 하고 좀 이상하다싶으면 혼자 병원에 다녀와요

다녀와서는 과잉진료였다고 의사욕을 하고...

불안해서 갑자기 병원을 가는거에요..어느날은 내과 어느날은 이비인후과 또 정형외과

동네 병원을 거의 다니더라고요

친구가 집에 가만히 있으면 몸이 안좋아서 계속 걸어다닌대요

만난지도 오래되서 만나자고 하니 자기집으로 와달라고 해서 친구 집으로 만나러 갔어요

어디 멀리 외출하는게 힘들다고 해요

연락이 뜸하다가 저번달에 전화가 왔는데 비가오고 날씨가 안좋아 집에 오래 있었더니 병이 다시 재발했대요

갑자기 mri를 찍었대요 뭔가 불안해서 병원가서 찍어달라고 했대요 

뇌사진을 찍는건데 아무이상 없는데 괜히 찍었다고 후회하더라고요ㅠㅠ

보험도 안되고 100만원 정도 들어서 남편이 화를 냈다고 하더라고요

이쯤되니 저도 좀 걱정되어서 공황장애를 막 찾아봤어요..제가 얻은 정보로만도 친구가 공황장애 맞는것 같아요

친구도 그래요 자기가 공황장애 맞는데 병원가서 약먹기 싫고 운동으로 이겨보겠대요

이번주에 정말 오랜만에 친구들 모임을 하기로 했어요

대학때 동기들 오랜만에 연락되서 모이는건데 5명정도 만나기로 3주전에 약속을 했어요

그런데 아까 전화와서 자기는 못나온대요ㅠㅠㅠ

 

공황장애면 친구 만나는것도 힘든것 맞죠?

친구로서 어떻게 해야하나요?

친구집으로 찾아가는게 도움이 될까요? 아님 부담줄까요?

 

IP : 119.192.xxx.1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7.22 8:07 PM (222.105.xxx.77)

    그냥 당분간 놔두세요..
    본인이 힘들어하는데 위로나 병문안이라고 자꾸 연락하는것도
    힘들어하더라구요..

  • 2. dma
    '13.7.22 8:12 PM (58.229.xxx.182)

    병의 깊이가 얼마나 큰지 모르겠지만
    발발한지 얼마 안되고, 본인이 한참 이겨나가려고 할 때는 이것저것 힘들죠.

    저도 지금은 거의 호전되서. 괜찮지만
    초기엔
    스트레스가 심해서 걸렸거든요.
    그것때문에우울증도 심하고
    버스 지하철. 사람 많은 곳.. 갑자기 넓은곳 가면 멍해지고. 정신을 못차렸어요.

    그게 자꾸 진행되다보니 마트 가서도 그럴까봐 두렵고 심하면 집에 혼자 거실에 있어도 그래요.
    그러다 차차 좋아지면 덜해지구요.

    그냥 두세요..

  • 3. 친구
    '13.7.22 8:12 PM (119.192.xxx.120)

    네 그냥 기다려야죠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있는데...가끔 전화와서 굉장히 괴로운 하소연을 해요
    제생각엔 병원에 가서 의사한테 처방을 받고 약을 먹으면 좋아질것 같은데
    그것만은 안하려고 해요..운동을 많이 하면(요가나 헬스) 공황장애가 나아질수 있나요?

  • 4. 조언
    '13.7.22 8:14 PM (14.39.xxx.190)

    정신과약물치료가 꼭 필요한 질환입니다.
    주변사람들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도 중요하구요면
    혼자서 고립되어 있으면 더 안좋아요.
    적절한 사회활동이 필요합니다.

  • 5.
    '13.7.22 8:17 PM (58.229.xxx.182)

    단순히 운동을 한다고 낫아지진 않더라구요..

    시간이 많이 걸려요.
    일단 운동을 하면 몸의 상태가 좋아지니 도움은 되겠지만..

    어떨때 공황장애가 심하게 일어나는지 그 상황에서 괜찮다는 암시를 많이 해야 하고요.
    마음을 편히 할 수 있는 복식호흡 좋은 것 좋은 음식 들을 먹고 노력해야 해요.

    병원 처방 받는것도 중요하지만 약에 의지만 하면 낫지 않고 재발되기 쉬워요.
    본인이
    자꾸 부딪혀서 극복하려고 해야 호전되요.

    이게 교감 신경이 이상적으로 활성화 되서 일어난다고 하니까.
    평소 스트레스 관리 잘하고..
    암튼 여러모로노력해야겠더라구요.

    저도 병원 안갔어요. 증세가 심하긴 했지만 가기 싫었고.
    한 몇년 걸렸네요. 이 상태로 되기 까지. 지금도 가끔 두렵긴 하지만
    괜찮다 괜찮다 노력하고
    일부러 마트 지하철 버스에서 그 상황을 많이 만들었어요.

  • 6. 띵띵
    '13.7.22 8:44 PM (59.6.xxx.240)

    일단 심한 상태면 집앞 슈퍼도 못나가구요. 세발짝걷고 과호흡일으키고 그래요. 근데 좀 나으면 지하철타거나 그런게 두려워서 돌아다니는게 두려워요
    저희 엄마도 그런 저를 비난하곤 했지만 마음의 병이란게 헤아릴수없게 무섭고 힘이듭니다.
    그냥 이해해주세요 다만 안타까운게 못돌아다닐정도면 운동가지고 고치긴 힘들텐데 안타깝네요

  • 7. .....
    '13.7.22 8:59 PM (122.35.xxx.66)

    님이 친구분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싶다는 마음은 좋지만
    도움을 주기위해 행동하지는 마세요.
    서로가 힘들어질 수 있답니다. 다른 친구들처럼 가끔 보세요.
    친구에게는 그래도 전문가를 찾아가보라고 설득해 보세요.

  • 8. 친구
    '13.7.22 10:24 PM (119.192.xxx.120)

    스스로 이겨낼수 있기를 기도해야죠...답변주신분들 감사해요

  • 9. 꼭 정신과병원에
    '13.7.23 1:04 PM (211.224.xxx.166)

    다니시라 하세요. 제 오래된 친구도 저 공황장애가 와서 힘들어 했는데 병원다니고 종교도 다시 믿으면서 거기서 상담받고 하여튼 한 일이년동안 적극적으로 전문가들한테 도움받으니 지금은 좋아졌어요. 전문가한테 도움 받아야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5118 논배추(물배추)로 담은 김치 맛 없나요? 1 ..... 2013/11/25 1,421
325117 CJ 이재현회장 구속수사 청원 서명운동 중입니다.도와주세요 8 쫄깃쫄깃 2013/11/25 1,047
325116 미국은 겨울옷 세일 언제쯤 하나요? 4 +_+ 2013/11/25 1,402
325115 우리 신부님 이야기 6 미맘 2013/11/25 2,188
325114 유부녀 쏠로 모임에 끼는거 가지 말까요? 18 손님 2013/11/25 3,237
325113 명품시계 배터리 교체하는 곳 6 .. 2013/11/25 3,156
325112 회색 캐시미어 니트 살 수 있는 곳 ... 2013/11/25 830
325111 지인의 출판기념회 2 고민 2013/11/25 1,233
325110 어제 민율이 알파카 등에 탔다가 탱!하고 떨어질때 넘 귀엽. 18 아빠 어디가.. 2013/11/25 5,946
325109 '이정현이 ‘국적이 어디냐'고 물어본 박창신 신부의 국적! 13 참맛 2013/11/25 2,781
325108 h 님, 장사하는 친구한테 좀 전해요. 1 짜증나 2013/11/25 1,594
325107 "조계종 스님 700여명 시국선언한다" 20 /// 2013/11/25 2,051
325106 혹시 취업규정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5 곧실업자 2013/11/25 1,215
325105 핸디형 청소기..머리카락이나 잔부스러기나 먼지들..흡입력 좋은 .. 2 청소기 2013/11/25 2,123
325104 이사후 발견한 문제.. 무리한 요구일까요? 8 세입자의비애.. 2013/11/25 3,009
325103 애가 남의 것을 자꾸 주워와요. 3 돌고돌기? 2013/11/25 878
325102 출산 및 생일선물 뭐 사달랠까요? 2 앙이뽕 2013/11/25 976
325101 일본글자 중에 니 자와 비슷하게 생긴거 무슨 뜻인가요? 6 아웅 2013/11/25 1,664
325100 응답하라.. 칠봉이가 더 좋지 않나요?^^ 31 ... 2013/11/25 3,580
325099 친구에 너무 민감한 아이 어찌 해야 할까요.. 11 초등맘 2013/11/25 1,471
325098 시청에서 가까운곳에 특이하거나 맛있는 케잌가게 없나요?? 7 택이처 2013/11/25 1,718
325097 천성인지 습관인지 바꿔보신 분 계실까요? 1 노홍철부러워.. 2013/11/25 1,525
325096 패딩 방금 샀는데요 13 쇼핑중.. 2013/11/25 4,630
325095 확장해서 추운 아이방 월동준비 마쳤네요. 6 .. 2013/11/25 3,275
325094 요즘 노스페이스 입는 부모가 많아진 까닭은 16 zzz 2013/11/25 5,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