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황장애면 오랜 친구 만나기도 힘든가요?

친구 조회수 : 4,037
작성일 : 2013-07-22 20:00:06

대학때 친구이고 유독 친했던 사이라 졸업하고 20년되가는 지금까지 만나고 있는데요

지난겨울이후 친구가 연락이 뜸하더니 3월에 전화하는데 좀 이상하더라고요

무언가 불안해하는듯 하고 좀 이상하다싶으면 혼자 병원에 다녀와요

다녀와서는 과잉진료였다고 의사욕을 하고...

불안해서 갑자기 병원을 가는거에요..어느날은 내과 어느날은 이비인후과 또 정형외과

동네 병원을 거의 다니더라고요

친구가 집에 가만히 있으면 몸이 안좋아서 계속 걸어다닌대요

만난지도 오래되서 만나자고 하니 자기집으로 와달라고 해서 친구 집으로 만나러 갔어요

어디 멀리 외출하는게 힘들다고 해요

연락이 뜸하다가 저번달에 전화가 왔는데 비가오고 날씨가 안좋아 집에 오래 있었더니 병이 다시 재발했대요

갑자기 mri를 찍었대요 뭔가 불안해서 병원가서 찍어달라고 했대요 

뇌사진을 찍는건데 아무이상 없는데 괜히 찍었다고 후회하더라고요ㅠㅠ

보험도 안되고 100만원 정도 들어서 남편이 화를 냈다고 하더라고요

이쯤되니 저도 좀 걱정되어서 공황장애를 막 찾아봤어요..제가 얻은 정보로만도 친구가 공황장애 맞는것 같아요

친구도 그래요 자기가 공황장애 맞는데 병원가서 약먹기 싫고 운동으로 이겨보겠대요

이번주에 정말 오랜만에 친구들 모임을 하기로 했어요

대학때 동기들 오랜만에 연락되서 모이는건데 5명정도 만나기로 3주전에 약속을 했어요

그런데 아까 전화와서 자기는 못나온대요ㅠㅠㅠ

 

공황장애면 친구 만나는것도 힘든것 맞죠?

친구로서 어떻게 해야하나요?

친구집으로 찾아가는게 도움이 될까요? 아님 부담줄까요?

 

IP : 119.192.xxx.1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7.22 8:07 PM (222.105.xxx.77)

    그냥 당분간 놔두세요..
    본인이 힘들어하는데 위로나 병문안이라고 자꾸 연락하는것도
    힘들어하더라구요..

  • 2. dma
    '13.7.22 8:12 PM (58.229.xxx.182)

    병의 깊이가 얼마나 큰지 모르겠지만
    발발한지 얼마 안되고, 본인이 한참 이겨나가려고 할 때는 이것저것 힘들죠.

    저도 지금은 거의 호전되서. 괜찮지만
    초기엔
    스트레스가 심해서 걸렸거든요.
    그것때문에우울증도 심하고
    버스 지하철. 사람 많은 곳.. 갑자기 넓은곳 가면 멍해지고. 정신을 못차렸어요.

    그게 자꾸 진행되다보니 마트 가서도 그럴까봐 두렵고 심하면 집에 혼자 거실에 있어도 그래요.
    그러다 차차 좋아지면 덜해지구요.

    그냥 두세요..

  • 3. 친구
    '13.7.22 8:12 PM (119.192.xxx.120)

    네 그냥 기다려야죠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있는데...가끔 전화와서 굉장히 괴로운 하소연을 해요
    제생각엔 병원에 가서 의사한테 처방을 받고 약을 먹으면 좋아질것 같은데
    그것만은 안하려고 해요..운동을 많이 하면(요가나 헬스) 공황장애가 나아질수 있나요?

  • 4. 조언
    '13.7.22 8:14 PM (14.39.xxx.190)

    정신과약물치료가 꼭 필요한 질환입니다.
    주변사람들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도 중요하구요면
    혼자서 고립되어 있으면 더 안좋아요.
    적절한 사회활동이 필요합니다.

  • 5.
    '13.7.22 8:17 PM (58.229.xxx.182)

    단순히 운동을 한다고 낫아지진 않더라구요..

    시간이 많이 걸려요.
    일단 운동을 하면 몸의 상태가 좋아지니 도움은 되겠지만..

    어떨때 공황장애가 심하게 일어나는지 그 상황에서 괜찮다는 암시를 많이 해야 하고요.
    마음을 편히 할 수 있는 복식호흡 좋은 것 좋은 음식 들을 먹고 노력해야 해요.

    병원 처방 받는것도 중요하지만 약에 의지만 하면 낫지 않고 재발되기 쉬워요.
    본인이
    자꾸 부딪혀서 극복하려고 해야 호전되요.

    이게 교감 신경이 이상적으로 활성화 되서 일어난다고 하니까.
    평소 스트레스 관리 잘하고..
    암튼 여러모로노력해야겠더라구요.

    저도 병원 안갔어요. 증세가 심하긴 했지만 가기 싫었고.
    한 몇년 걸렸네요. 이 상태로 되기 까지. 지금도 가끔 두렵긴 하지만
    괜찮다 괜찮다 노력하고
    일부러 마트 지하철 버스에서 그 상황을 많이 만들었어요.

  • 6. 띵띵
    '13.7.22 8:44 PM (59.6.xxx.240)

    일단 심한 상태면 집앞 슈퍼도 못나가구요. 세발짝걷고 과호흡일으키고 그래요. 근데 좀 나으면 지하철타거나 그런게 두려워서 돌아다니는게 두려워요
    저희 엄마도 그런 저를 비난하곤 했지만 마음의 병이란게 헤아릴수없게 무섭고 힘이듭니다.
    그냥 이해해주세요 다만 안타까운게 못돌아다닐정도면 운동가지고 고치긴 힘들텐데 안타깝네요

  • 7. .....
    '13.7.22 8:59 PM (122.35.xxx.66)

    님이 친구분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싶다는 마음은 좋지만
    도움을 주기위해 행동하지는 마세요.
    서로가 힘들어질 수 있답니다. 다른 친구들처럼 가끔 보세요.
    친구에게는 그래도 전문가를 찾아가보라고 설득해 보세요.

  • 8. 친구
    '13.7.22 10:24 PM (119.192.xxx.120)

    스스로 이겨낼수 있기를 기도해야죠...답변주신분들 감사해요

  • 9. 꼭 정신과병원에
    '13.7.23 1:04 PM (211.224.xxx.166)

    다니시라 하세요. 제 오래된 친구도 저 공황장애가 와서 힘들어 했는데 병원다니고 종교도 다시 믿으면서 거기서 상담받고 하여튼 한 일이년동안 적극적으로 전문가들한테 도움받으니 지금은 좋아졌어요. 전문가한테 도움 받아야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8383 복분자 걸러야하나요 4 뽀리수 2013/07/23 814
278382 장신영씨 참 이쁜거 맞지요 11 장신영씨 2013/07/23 4,823
278381 수지 용인 쪽 20평대 아파트 어디가 괜찮을까요 8 경기도 2013/07/23 2,593
278380 복사해서 메일에 붙여넣는거 알려주셔요ㅜ 2 컴 하수 2013/07/23 747
278379 황금의 제국에서 의외로 젤 맘에 드는 배우가 22 2013/07/23 3,669
278378 슬개골탈구 있는 강아지. 펫시터 맡기는게 걱정이네요 1 다른분들은?.. 2013/07/23 892
278377 세탁소에서 드라이 해온 옷 비닐 벗긴 다음 1 어떻게보관해.. 2013/07/23 1,608
278376 씨씨크림 좋은거같아요. 6 ^^ 2013/07/23 3,193
278375 코스트코에 대나무 매트 파나요? 1 대나무 2013/07/23 972
278374 생각보다 별루 였던 여행지 말해봐요 36 ..... 2013/07/23 6,063
278373 콩나물무침이요 1 자취생 2013/07/23 1,068
278372 대입 상담 부탁합니다 2 성적고민 2013/07/23 970
278371 초등학교 동창을 만났어요. 2 친구 2013/07/23 1,670
278370 자신이 못이룬 꿈을 자식을 통해 이루려는 부모 9 2013/07/23 2,481
278369 얼마전 82에서 공구했던 대나무그릇 판매처 아시는분 구입 2013/07/23 1,221
278368 혹시..아시는 분 여쭈어봅니다(이틀째 헤메입니당) 2 인터넷 항공.. 2013/07/23 1,100
278367 두돌 아기 교육 상담 부탁드려요 9 코코마 2013/07/23 2,199
278366 대입 상담 바랍니다 1 성적표 2013/07/23 999
278365 없던 복숭아 알레르기가 살면서 생기기도 하나요? 3 ㄹㄹ 2013/07/23 4,555
278364 베스트로 가다니 글 내려야겠어요. 39 내년이면 5.. 2013/07/23 14,810
278363 이혼 과정 중 폭력남편에게 살해 당한 일이 있었군요. 3 나거티브 2013/07/23 2,272
278362 축제싫어하는 여자 애늙은 2013/07/23 888
278361 착한좋은인간인줄 알았는데 4 역사는뒤안길.. 2013/07/23 1,919
278360 열심히 절약해서 저축해보자 합니다~~ 6 비옷 2013/07/23 3,299
278359 덴마크 웨이터가 한국 의사보다 행복한 이유 8 샬랄라 2013/07/23 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