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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익명이니까 작은 자랑하나 할께요 ㅎㅎ

중2맘 조회수 : 2,919
작성일 : 2013-07-22 19:34:20

가끔  제 딸아이에 대해  글 올리고  조언도 듣고  저도  아이 키워본 경험으로 도움도 드리곤 합니다

아이가   착하고 이쁘고   엄마 생각도 많이 해주고  ,,, 장점도 많은데   좀 까칠하고   성적이  ㅜㅜ   많이  안좋아요 

솔직히  아는 사람들에겐  성적에 대해   말도 못해요

주변애들이  다 전교권  한자리  등수라서요 ㅜㅜ

초등땐  비슷한듯 하더니   중학교 오면서  차이가 많이 나기 시작해서  아이도 힘들고 저도 힘들었어요

저도  나름 공부좀 했다   하는 편이라   도저히  아이 성적이 이해가 안가서  야단도 치고 화도 냈어요 

더구나 사춘기 와서  더 부딪치고요

 

결국 작년 여름   학원  다 접고   엄마랑 하자고  해서 영어는 과외하고  수학 같이풀며 연산하고   다른과목은   옆에서  교과서 틈틈히 읽게 하고   숙제,   잘 챙기라고   잔소리  좀 하는  정도로  하며

공부보단   아이랑 관계 개선에  주력하다보니   저도 아이도   맘이 좀 편해지더군요

 

고맙게도  아이가    포기 안하고  꾸준히   방학땐 복습하고   다음학기  예습 , 학기중엔  교과서  반복 풀리는  정도로   하다보니...

작년말엔 수학이  좀  오르고..

두둥 ~

 오늘  가져온 성적표  보며   나이스  들어가서   지필고사 점수뽑아서   수행점수까지   내보니

미력하나마    아이가 좋아진게 보이네요  음하하하 

 

지필도 그렇지만   수행이 월등히  좋아졌어요   25-30  점대에서  대부분  35 이상이고  39도 있고요 

수행은  아이의 성실성을 보여주는 거라서   더  기분이 좋아요   

요즘은 같이  수학 하다  제가 깜빡해서 - 나이드니   풀어도 금방 잊어요  ㅡ 물어보면   제법 설명을   잘 해요  ^^

 

제 아이가  일등급 되고  스카이  갈거란  기대는  안하지만   그래도  아! 내가  하면 되는구나   하면서   성실히  학교에서 인정받고   남에게 피해 안주는   아이로만   자라주었으면   해요 

그러다보면   지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도 찾고   그러겠지요   

 

오늘도  아이 성적때문에 고민 하는 글 읽다가    조금이라도   도움되시라고   글 적어봅니다 

아이마음도 조금 이해해 주면서   도와주겠다는 신호를 보내며  기다리다 보면 아이도   느끼게 될거에요 

 

IP : 118.221.xxx.3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태풍누나
    '13.7.22 7:36 PM (61.102.xxx.248)

    축하드려요 ㅎㅎ

  • 2. 아이키우는 엄마는
    '13.7.22 7:37 PM (122.36.xxx.13)

    뭐니뭐니해도 아이가 좋은 성적내주면 젤 좋죠^^
    암튼 축하축하 드려요^^*

  • 3. ㅎㅎ
    '13.7.22 7:39 PM (118.221.xxx.32)

    아직은 좋은 성적이라고 하긴 어렵고요
    아래에서 조금씩이나마 나아지니 기분이 좋아요
    아래 어떤 아이는 교과목 우수상을 몇개씩이나 타온다니 갑자기 이런글 올린게 부끄럽네요

  • 4. oops
    '13.7.22 7:40 PM (121.175.xxx.80)

    "아! 내가 하면 되는구나" 미래가능성 있는 청소년의 모범답안이고,


    "성실히 학교에서 인정받고 남에게 피해 안주는 아이로만 자라주었으면 해요" 의연하고도 멋진 부모의 모범답안이네요.^^

  • 5. ..
    '13.7.22 7:48 PM (118.221.xxx.32)

    너무 모범답안인가요 ㅎㅎ
    작년에 저랑 수학 시작하고 처음 기뻤던게 수학시간에 졸거나 멍하던 아이가
    ㅡ 엄마 내가 손들고 나가서 칠판에 풀었는데..헤헤 답은 틀렸어 하며 웃던 때였는데 ㅡ

    그동안 못알아 듣는거 앉아있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고 , 아는거 하니까 좋아서 손든거 생각하니
    살짝 눈물도 나고 좋더군요

    인생이란게 저나 주변을 봐도 일등한다고 다 잘사는것도 아닌지라 ..
    그리고 아직은 어린 나이라 그런가 친구랑 즐겁고 학교 생활 무난하게 탈 없이 해주는게 최고구나 싶어요

  • 6. ^^
    '13.7.22 7:51 PM (39.7.xxx.28)

    좋은 엄마시네요

  • 7. ....
    '13.7.22 7:54 PM (122.35.xxx.66)

    축하해요..^^

    아이랑 중등 시절 함께 해 본 결과
    초등 성적 중등가고, 중등 1학년 첫 시험, 어쩌구.. 고등 첫시험 어쩌구..
    하는 말들은 안믿게 되었습니다. 하기 나름이고요.
    첫 시험은 앞으로 나아갈 방향키 정도이지 그게 결과는 아니더군요.
    차라리 첫 시험은 좀 못봐도 좋은 것 같아요.
    조금씩 성적을 올리는 것은 아이에게도 큰 성취감이고 부모에게도 기쁨이고 그렇더군요.

    아이가 공부를 잘하게 하고싶다면 관계개선이 우선이라는 말씀도.. 정말 맞는 말씀이고요.
    이 곳에 가끔 공부 잘하는 집 아이들은 베란다에서 지켜보니 엄마가 매를 들고있더라..
    하는 것. 사실 초등 정도나 가능한 일이지요. 아이와 상호 대화가 안된다면 함께 힘을 내는 것은
    정말 어려워요..

    원글님네 아이도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할 것이에요.
    학업이든 세상을 보는 안목이든 그럴겁니다.
    진심으로 축하해요. ^^

    아직 중등이니 책 많이 읽고, 시간을 내서 여러 곳 구경다니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 8. 축하
    '13.7.22 8:34 PM (220.76.xxx.244)

    님 정말 성격좋으세요
    아이랑 같이 공부도 하시고.
    전 살면서 제일 후회되는게
    이것도 몰라 이 말을 아이에게 너무 많이 했다는거죠.
    울 아이들 너무 똑똑한 줄 알았어요.
    사실 잘 하기도 한데
    모르는거도 있잖아요.
    면박을 너무 줬어요.
    칭찬은 인색하고...지금도...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네요.
    축하드려요

  • 9. ..
    '13.7.22 10:15 PM (118.221.xxx.32)

    감사해요
    사실 저도 아이에게 못된말도 꽤 했고 지금도 가끔은 제가 힘들땐 면박도 줘요
    근데 아이가 뛰어나지 않다는거 인정하고 나니 장점도 보이네요
    앞으로 같이 할 시간도 얼마 안될거고 조금 더 잘 하라고 서로 상처 줄게 뭐 있나 생각하니 좋아지네요
    언제까지 참고 , 어디까지 올라갈진 모르지만.. 힘들때마다 어릴때 사진이랑 아이가 제게 쓴 편지 쪽지들 보며 견뎌 나가려고요
    아이에게 화날때 마냥 이뻤던 아기때 사진 붙여두고 한번씩 보시면 기분이 나아지실 거에요

  • 10. ..
    '13.7.22 10:17 PM (118.221.xxx.32)

    이녀석이 어릴땐 책을 참 좋아하더니 요즘은 과학만화책만 읽네요
    책도 다양하게 보면 좋을텐대요
    그리고 더 크기전에 같이 여행도 많이 다닐께요

  • 11. ..
    '13.7.23 12:14 AM (211.110.xxx.78)

    좋은 엄마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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