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제 딸아이에 대해 글 올리고 조언도 듣고 저도 아이 키워본 경험으로 도움도 드리곤 합니다
아이가 착하고 이쁘고 엄마 생각도 많이 해주고 ,,, 장점도 많은데 좀 까칠하고 성적이 ㅜㅜ 많이 안좋아요
솔직히 아는 사람들에겐 성적에 대해 말도 못해요
주변애들이 다 전교권 한자리 등수라서요 ㅜㅜ
초등땐 비슷한듯 하더니 중학교 오면서 차이가 많이 나기 시작해서 아이도 힘들고 저도 힘들었어요
저도 나름 공부좀 했다 하는 편이라 도저히 아이 성적이 이해가 안가서 야단도 치고 화도 냈어요
더구나 사춘기 와서 더 부딪치고요
결국 작년 여름 학원 다 접고 엄마랑 하자고 해서 영어는 과외하고 수학 같이풀며 연산하고 다른과목은 옆에서 교과서 틈틈히 읽게 하고 숙제, 잘 챙기라고 잔소리 좀 하는 정도로 하며
공부보단 아이랑 관계 개선에 주력하다보니 저도 아이도 맘이 좀 편해지더군요
고맙게도 아이가 포기 안하고 꾸준히 방학땐 복습하고 다음학기 예습 , 학기중엔 교과서 반복 풀리는 정도로 하다보니...
작년말엔 수학이 좀 오르고..
두둥 ~
오늘 가져온 성적표 보며 나이스 들어가서 지필고사 점수뽑아서 수행점수까지 내보니
미력하나마 아이가 좋아진게 보이네요 음하하하
지필도 그렇지만 수행이 월등히 좋아졌어요 25-30 점대에서 대부분 35 이상이고 39도 있고요
수행은 아이의 성실성을 보여주는 거라서 더 기분이 좋아요
요즘은 같이 수학 하다 제가 깜빡해서 - 나이드니 풀어도 금방 잊어요 ㅡ 물어보면 제법 설명을 잘 해요 ^^
제 아이가 일등급 되고 스카이 갈거란 기대는 안하지만 그래도 아! 내가 하면 되는구나 하면서 성실히 학교에서 인정받고 남에게 피해 안주는 아이로만 자라주었으면 해요
그러다보면 지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도 찾고 그러겠지요
오늘도 아이 성적때문에 고민 하는 글 읽다가 조금이라도 도움되시라고 글 적어봅니다
아이마음도 조금 이해해 주면서 도와주겠다는 신호를 보내며 기다리다 보면 아이도 느끼게 될거에요